어제 공원을 갔어요.
입구에서 보니 주차장이 좁더라구요.
친구랑 같이 갔던 터라 자리 없으면 친구네 집에 주차하고 걸어와야겠다 하면서 들어갔는데 마침 빠지는 차가
있더라구요. U 자로 돼 있는 완전 좁은 주차장 이었는데
입구에 웬 큰차가 이중주차를 해놔서 조심조심 빠져
나가서 차가 나간 자리에 주차를 했어요.
차에서 내려서 가려는데 어떤 개저씨가
'내가 주차할라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거기다 주차하면
어떡해요?!!!' 하면서 막 눈을 위아래로 훑으면서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순간 , 엥?? 기다리고 있는걸 내가 못 봤나? 어디서 기다렸다는 거지? 여기 기다리는데가 어디 있어? 하며 내 잘못을 생각하다가 어이가 없어지더라구요. 동영상에서만 봤던 주차자리 맡아 놓는다고 사람이 서서 주차 못하게 하는.. 그런일이 나에게도 생긴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아저씨 어디서 기다렸다는거에요?
여기 기다리는데가 어디있어요?' 하고 말하고는 그냥
공원 산책 하러 올라갔어요.. 그 개저씨가 2중 주차해놓은 사람이더라구요. 어떤 인간이 이 좁은 주차장에 이따위로 주차를 했나 했는데.. 어쩜 그리 당당하기도 하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