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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음식 취향 안맞는 남편이랑 사는거 후회합니다…

// 조회수 : 5,331
작성일 : 2023-10-07 16:59:41

전 보신탕 뭐 특이한 음식 빼고는 가리는 거 없이 잘 먹는 성향이고 맛집 투어 하는걸 좋아합니다.

남편은 결혼 전에는 음식에 크게 관심 없다가 요즘은 덩달아 맛집 투어하는걸 좋아하는데 문제는 남편과 저의 음식 취향이 전혀 맞지 않는다는겁니다. 

남편은 편식이 심합니다. 익힌 야채는 전혀 안먹고 날 것도 전혀 먹지 않는데 저는 날 것, 즉 해산물, 생선회를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 뽑을 정도로 좋아하는데 함께 즐길 수가 없습니다. 남편은 튀긴 음식만 주로 먹고 고기, 치킨을 자주 먹습니다. 익힌 야채를 먹으면 식감이 안좋다나 뭐 그러면서 음식에 들어있는 야채를 젓가락으로 하나 하나 건져서 옆에 쌓아놉니다. 그런 식습관을 고수하면서 더군다나 뚱뚱하기 까지 합니다. 처음엔 각자 좋아하는 거 먹음 되지 했는데 세월이 지날 수록 화가 나는거 있죠...

남편이 고맙게도 같이 먹어주고 하는데 먹는 둥 마는둥 시늉만 하니 먹다가도 입맛이 뚝 떨어져요. 

이해 못하실 수도 있어요. 근데 저는 맛있는거 함께 먹으면서 같이 공감하면서 맛이 두배가 되고 음식 먹으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이라 그게 크네요. 

그런 점만 빼면 남편은 참 좋은 사람인데 답답하네요. 

아이 계획도 하고 있는데 아이도 아빠가 하는거 보고 자라 편식하는건 아닌지 걱정도 되고 아무튼 답답하네요. 

 

 

IP : 185.219.xxx.13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음식중요
    '23.10.7 5:02 PM (218.54.xxx.254) - 삭제된댓글

    같이 못 살듯요.
    그러다 아프기라도하면 그 수발 들 자신도 없구요.

  • 2. ...
    '23.10.7 5:04 PM (1.233.xxx.141)

    뚱뚱하고 식습관 안좋아도 결혼하신 이유가 있을거 아닌가요. 그거 보고 살아야죠.

  • 3. 음식
    '23.10.7 5:20 P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과도하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도 상대 입장에서는 불편해요
    맛집 투어는 혼자 하세요
    맛집도 어쩌다 한번이지 시간 날때마다 맛집 위주로 사는 거
    음식에 그닥 관심 없는 사람에게는 곤욕이에요

  • 4. ...
    '23.10.7 5:23 PM (222.239.xxx.66)

    특정음식 가리는건이해하는데
    야채가 싫은건 너무 범위가 큰거아닌가요? 초딩도아니고;;

  • 5. 아..
    '23.10.7 5:27 PM (123.212.xxx.149)

    이해는 가요.
    남편분 안 먹는건 친구분이랑 드세요.
    어차피 모든걸 같이 할 수는 없으니 다른 좋은 점 보며 사세요^^
    그리고 부모가 편식안해도 편식하는 애들은 하더라구요

  • 6. ㅇㅇ
    '23.10.7 5:29 PM (180.66.xxx.124)

    저도 남편이랑 전혀 안 맞는데
    딸 아들 낳고 보니
    아들이랑 음식 취향이 맞아서 둘이 해산물 먹으러 다녀요.

  • 7. ..
    '23.10.7 5:34 PM (124.54.xxx.2)

    어쩌겠어요. 그런데요, 부부 둘이는 꿍짝이 잘맞는지 몰라도 타인이 보면 또 참..한숨나오는 커플도 있어요.
    가령 좀 유명한 칼국수집이기는 한데 뭐 칼국수가 얼마나 대단하겠어요?
    옆에서 부부가 맛집투어를 엄청 다니는지 한 젖가락 먹고 "여보, 여기 국물은 멸치베이스가 아닌가봐", "여보, 여기 청경채 아삭한 식감 봐바. 한번 씹어봐" 하면서 주거니 받거니 하는데 솔직히 한심스러워보였어요 ㅎㅎ
    둘은 행복할 지 모르겠지만, 타인은 지옥입니다~

  • 8. 음식 취향 문제
    '23.10.7 5:36 PM (1.238.xxx.39)

    아닌 극강의 편식이 문젠거네요.
    익힌 채소도 안 먹는 뚱뚱한 남자 성인
    채소 건져 전시하고.. 아오..밉상이네요.

  • 9. 어느책읽고
    '23.10.7 5:38 PM (219.255.xxx.39)

    그 내용중..그사람과 맞냐를 볼려면
    같이 밥먹어보라고...
    맛있냐,메뉴가 중요한게 아니고
    뭔가 어색 불편하다면 서로 안맞는거라고..

    여기 몇번이나 글올라왔었지만
    저역시도...자긴 육류못먹는다고..
    사먹는 메뉴중 아닌메뉴가 아닌게 있나?
    그러면서 불고기햄버거먹더군요.전 패티는 별루 ㅠ
    전 되도록이면 밀가루음식안먹는데
    뜨껀한거 먹자해놓고 칼국수주문 1/3만 먹고 남기더군요.
    왜 이집에 왔지?

  • 10. ......
    '23.10.7 5:45 PM (118.235.xxx.151)

    남편이 음식먹는 예절을 못배웠나보네요.
    누가 음식먹을때 그렇게 골라내고 먹어요.

  • 11. 음..
    '23.10.7 5:49 PM (121.141.xxx.68)

    솔직히 같이 산다는것은 의식주 중 식주를 공유하는거고
    특히 먹는것은 냄새 맡고, 맛보고 씹는 소리 등등등
    많은 감각을 통해서 정보가 들어오고
    그 정보는 솔직히 행복한 정보잖아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게
    그게 안맞으면 행복한 시간과 정보를 공유할 수 없다는거고
    행복한 시간과 정보가 점점 줄어들면
    다른곳에서는 별로 공유할 행복이 없잖아요.

    이런거보면
    식습관이 맞는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항상 느낍니다.

  • 12. ..
    '23.10.7 6:41 PM (121.163.xxx.14)

    이거 의외로 맞는 사람 많지 않아요
    적당히 타협하고 양보하며
    맞춰야죠
    별달리 방법 없어요
    저도 갑각류 알러지인데
    그러다 보니 바닷생물 포비어 같은 게 있어서
    할 말 없네요 ㅎㅎㅎㅎ;;;;;;;;;;;;

  • 13. ..
    '23.10.7 7:40 PM (223.39.xxx.113)

    저.정도면 밥은 같이 못먹겠네요 어휴

  • 14. safari
    '23.10.7 7:40 PM (112.157.xxx.231)

    식습관, 취향 중요한거 맞지만 과거로 돌아가도 다른건 다 좋은데 그것때문에 결혼을 안한다고 생각하지는 못하셨을거에요…그러니 후회는 하지 마시고요, 아직 아이도 없으시다니 결혼힌지 아주 오래된 것 같진 않은데, 결혼생활에서는 중포마…입니다 ㅎㅎ “중요한건 포기하는 마음”

  • 15. 행복여왕
    '23.10.7 10:33 PM (122.34.xxx.61) - 삭제된댓글

    하나부터 열까지 취향 다 다른 남편.
    모든게 신기하게 다~~~~반대인 사람.
    같이사니 서서히 맞춰지던데요~
    내가 생선머리의 깊은맛 ,홍어 ,아구찜, 동태탕을 음미하고 있을줄이야~
    시장의 가성비에 감탄하고
    가성비좋은 설 전역 노포를 탐닉하고 있다니ㅡㅡ;
    남편보다 더 좋아하고 있네요

  • 16. ㅇㅂㅇ
    '23.10.8 8:00 AM (182.215.xxx.32)

    모든게 다 맞을수는..

    저는 말이 통하는남자와 결혼하지못한게 한이에요
    벽이랑 삽니다
    한번씩 효자로 돌변해서 맘고생시키구요
    모든 집안일 제가 다 처리해야하구요. 생활머리 빵점에 문제해결력부족하고 이기적이거든요

    그나마 돈잘벌어오고 잔소리나 화 잘 안내서 같이살아요

  • 17. ...
    '23.10.8 9:31 AM (211.108.xxx.113)

    그러게요 참 식성 중요하죠

    타인이 지옥이지 않으려고 원글님이 안맞는게 아쉽다는데 뭐라하는 댓글들은 뭔지

    말도 통하고 식성도 잘 통하는 남자랑 사는분들은 축복이겠어요 물론 베이스는 경제력도 좋다 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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