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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감사의 마음을 저렴하게 보답하는 것

감사 조회수 : 5,606
작성일 : 2023-10-07 16:02:41

몇년전 저희 타던 차를 조카한테 줬을 때, 가져가기 전에 기름도 꽉 채워줬는데 동네마다 있는 흔한 베이커리의 케익을 가져왔어요

그 조카는 원래 인색하기 그지없는데 (대기업다니고 결혼했는데 명절에 오면 만원쯤 하는 홍삼 지나간 음료 들고오며 이게 원래는 10만원짜리라는 헛소리 하는 스타일, 그런데 자기 쓰는 건 잘 쓰더라구요 여자친구 명품백 사줬다는 얘기도 들은적 있고)

그래서 뭔가 답례를 할거라 기대도 안했는데

2만원짜리 케익을 들고 온 걸 보니 기분이 상하더라구요

솔직히 아무것도 안가져오는 것보다 2만원짜리라도 들고오는게 경제적 관점에서는 제게 나은거잖아요

그런데 이상하게 그걸 들고온 게 기분이 더 나쁜 건 왜일까요?

이유없는 선물이 아닌, 뭔가 감사한 일이 있어서 답례할 때 돈계산하거나 절약한 느낌이 들면 섭섭하더라구요 

하여튼 그 뒤로도 차 잘탄다는 인사도 들은 적 없고

그 다음엔 새차 샀는데 중고로 팔거나 안되면 폐차하며 고철값 몇십만원은 받았을텐데 뒤늦은 인사도 없더군요

저도 그뒤로는 절대 안챙겨요 그집 애들한테 만원 한장 안줘요

차 가져갈 때 인사 잘했으면 저도 이거저거 잘 챙기는 스타일인데 소심한 손절이죠..

감사인사는 성의있게 해야겠습니다

IP : 112.154.xxx.63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머리가
    '23.10.7 4:04 PM (1.233.xxx.141)

    나빠서....

  • 2. 그래서
    '23.10.7 4:05 PM (39.7.xxx.137)

    안하느니 못한..
    이라는 말이 있죠

  • 3. 줬을때..를
    '23.10.7 4:12 PM (211.250.xxx.112)

    빌려줬을때..라고 착각하고 읽었어요. 렌트비에 기름값이면 10만원도 넘을텐데 살짝 짜네...생각했는데 차를 줬다고요? 아이고... 손절하실만 하네요

  • 4. ...
    '23.10.7 4:17 PM (221.151.xxx.109)

    원래 인색하기 그지없는데 차를 왜...ㅠ ㅠ

  • 5. 싸가지가
    '23.10.7 4:19 PM (125.246.xxx.200)

    없다고 하는 겁니다.
    님 참 넉넉하신 분인데
    저라면 오십만원 형편 안되면 삼십이라도
    손편지와 드렸을 겁니다.마음이 고마워서요.
    기름까지 넣어준 그마음이요.

  • 6.
    '23.10.7 4:19 PM (182.209.xxx.207)

    조카가 아주 싸가지가 없네요
    근데 그 부모가 더 문제인거 같네요
    부모는 어떤가요?

  • 7. ...
    '23.10.7 4:21 PM (180.70.xxx.73) - 삭제된댓글

    그 부모의 그 자식이죠. 자식이 하늘에서 떨어져요?

  • 8. 남자쉐x 가
    '23.10.7 4:32 PM (122.254.xxx.176)

    완전 싸가지가 없네요ㆍ
    그래서 저희친정엄마가 뭘줄때도
    감사할줄아는 사람한테 줘야한대요ㆍ
    내껄 나눠줘도 고마워할줄 알아야 주는사람도
    기분좋고 그런거라구요
    딱 맞는말이예요

  • 9. ..
    '23.10.7 4:33 PM (182.220.xxx.5)

    자기 딴에는 답례했다고 할거고
    자신이 예의있는 사람이라고 정당화 할거니까요.
    그런게 꼴보기 싫은거죠.

  • 10. 저는
    '23.10.7 4:38 PM (1.227.xxx.11)

    시누가 그런 식이었어서 애셋 돌반지 줬더니
    우리 둘째 돌에 나이키운동화
    온가족이 늦잠잤는지 머리산발로 지각등장
    휴... 본인 물건과 이벤트는 몇날몇일 고심하는 스타일
    내동생이 아니라 참고참은게 누적되어
    이제는 장성한 그집 자식들과도 눈도 맞추기 싫어요.
    조카들도 핸펀과 한몸되어 인사도 안하는 악순환
    가족도 아니네요

  • 11. ..
    '23.10.7 4:42 PM (223.62.xxx.77) - 삭제된댓글

    원래 인색하기 그지없는데
    ㅡㅡㅡㅡㅡㅡㅡ
    알면서 왜 그러셨어요?
    기분 나쁜 거 당연하져
    그런 사람 고마운 거 몰라요

  • 12.
    '23.10.7 4:45 PM (112.150.xxx.181)

    그 부모의 그 자식이죠. 자식이 하늘에서 떨어져요?22222

    부모의 교육도 한몫하죠

  • 13. ???
    '23.10.7 4:46 PM (115.93.xxx.245)

    원래 그렇게 사는 인생이야 내 알바아니고 안엮이면 그만인데
    알면서 타던차를 왜 줬어요??
    그래도 누굴 준거면 탈만한 상태의 차라는 얘긴데…
    2-300이라도 받고 남한테 팔고말지 왜 그런 사람한테???

  • 14. 윗분
    '23.10.7 5:00 PM (180.68.xxx.212)

    왜 원글 타박?????

  • 15. 아니
    '23.10.7 5:05 PM (124.54.xxx.37)

    저도 솔직히 그런 애라는거 알면서 왜 차를 줬는지 이해가 안가는걸요

  • 16. ....
    '23.10.7 5:12 PM (222.239.xxx.66)

    대기업다니고 여친 명품백선물할정도면 여유있는건데
    조카의 경제적입장에서는 정말 정말 감사한 그정도까지는 아닌가보죠.
    오예 차 생겼다 그냥 그거ㅋ

  • 17.
    '23.10.7 5:15 PM (81.148.xxx.224)

    이젠 아셨으니 너무 잘해주지 마세요. 저도 그런 인연이 있었었는데 과감히 끊었습니다

  • 18. 어머나
    '23.10.7 5:20 PM (219.255.xxx.39)

    동네마다 다 있는 케익 달랑들고와서 별로였구나요.

    새차도 아닌데?그럴 수도 있고 그 사람 형편일 수도 있는데...
    굳이 동네마다있는 그 케익이라는 식으로 받다니???

    저런 반응도 전 충격

  • 19. ㅇㅇ
    '23.10.7 5:26 PM (118.235.xxx.82)

    근데 파ㄹ바ㄱ트에 2만원 짜리 케이크가 있어요?
    그 가격 절대 없던데

  • 20. 글 좀 잘읽어야지
    '23.10.7 5:29 PM (1.225.xxx.136)

    대기업다니고 결혼했는데

    분명 대기업 다니고 결혼도 했고

    나와 있구만 그 사람 형편일수 있는데 운운

    파바에서 2만원짜리가 얼마나 손부끄러운 작은 건지 아는 사람들이 보면 황당할 뿐인 걸
    있는 글도 제대로 못 읽는건지 안 읽는건지.

  • 21. 윗분
    '23.10.7 5:31 PM (211.234.xxx.95)

    지금이나 이만원짜리가 없지 이 에피소드는 몇년전껀데 그땐 있었죠

  • 22. 혼날줄
    '23.10.7 5:34 PM (112.154.xxx.63)

    저 혼내는 분도 있을 줄 알았어요ㅠ
    인색한데 왜 줬냐 - 보답을 바란 건 아니었고 (그런데도 성의없는 보답을 하니 안받은 것보다 기분이 나쁜게 이상하죠) 차 없이 애데리고 사니 힘들겠다 싶었고 등등
    동네마다 있는 케익 - 돈도 안쓰고 예쁘고 신기한 거 사 올 성의도 없다는 뜻이죠 그게 나쁘다는 게 아니고

  • 23. 아뉘...
    '23.10.7 5:44 PM (219.255.xxx.39)

    빈손아니면 될일이지
    브랜드+가격+형편+수준 왜 따지냐고요!!!!!

    대기업다니면 그 가게안 케익 다 들고와야맞네.

  • 24. 아뉘...
    '23.10.7 5:45 PM (219.255.xxx.39)

    제말은...
    서로 릴렉스^^

    그냥 내가 기분좋게 보냇으면 그걸로 만족?끝~쫑!!그런거말했음다

  • 25. ...
    '23.10.7 5:45 PM (114.204.xxx.203)

    우린 차 시숙 줬는데 10원도 없었어요 ㅎ
    이번에 판다니 또 달라고 ㅋ
    남편이 웬일로 자르대요 낡아서 안됀다고
    중거차 매매상에게 200인가 받았어요

  • 26. ...
    '23.10.7 5:49 PM (114.204.xxx.203)

    그들 생각은 ㅡ
    니넨 잘 살잖어 그 정돈 내게 줘도 돼지 !
    이런거 더라고요
    다른 시숙은 몇년 자기애 우리집에 맡기고 김치 쌀로 떼우고 ㅡ 무슨 60년댄줄 ..
    애 셋 입학 결혼 때마다 100씩 받아먹고
    우리애 대학 가는건 몰랐대요 웃겨서

  • 27. 갑자기
    '23.10.7 6:06 PM (125.132.xxx.86)

    한때 친인척이였던 손아래 동서 생각이 나네요
    울 아이 입학한다고 준 축하금봉투에 든 3만원 ::
    화를 넘어서 실소가 나오더군요
    자기랑 자기 아들은 명품으로 치장하면서
    그뒤로 저도 조용히 손절했죠
    어쨌든 지금은 도련님이 이혼을 해서 남이 됐지만
    그게 신호였는지 뒤로 갈수록 사람이 이상해짐

  • 28. ㅁㅁ
    '23.10.7 6:29 PM (115.93.xxx.245)

    사람 함부로 동정하면 안돼요
    차없이 사니 힘들겠다니 ㅎㅎㅎ
    돈 없어서 차못사는게 아닌 사람 많은거 모르시나봐요
    타던차 준게 그냥 별로 안고마운거죠
    그리고 파바 케이크는 싫고…신라호텔 케이크면 만족하셨을려나
    그래봤자 몇만원 차이도 안나는것을…

  • 29. 123123
    '23.10.7 6:32 PM (182.212.xxx.17)

    원글님의 경우와 조금 비슷한 실험이 있었는데요
    스위스였던가ᆢ 부유한 마을 사람들에게 몹시 번거롭고 어느 정도 희생을 해야 하는 일을 부탁하는데, 댓가없이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대의를 위해 해달라 하니 꽤 많이들 부탁을 들어줬는데,
    소액을 댓가로 지불하겠다 하니 대부분 거절했대요
    나의 희생=소액 인게 되는 거니까요

  • 30. ㅇㅇ
    '23.10.7 7:20 PM (118.235.xxx.217)

    타던차 준게 그냥 별로 안고마운거죠2222

  • 31. 아이고
    '23.10.7 10:35 PM (175.197.xxx.229) - 삭제된댓글

    여기서 원글님한테 줬으면 쿨하게 댓가를 바라지 말라는 댓글분들
    진심으로 가슴에 손을 얹고 내게 이익안줄 남에게 저런 호의를 베푼적이 있으세요?
    또 신라호텔 케익이면 만족했겠냐는분
    저라면 차라리 그거라면 좀 낫겠네요
    상대의 순수한 호의를 이렇게나 비뚫게보고
    또 염치없는사람이 이렇게나 많다니 놀랍네요

  • 32. 아이고
    '23.10.7 10:39 PM (175.197.xxx.229)

    여기서 원글님한테 줬으면 쿨하게 댓가를 바라지 말라는 댓글분들
    진심으로 가슴에 손을 얹고 내게 이익안줄 남에게 저런 호의를 베푼적이 있으세요?
    또 신라호텔 케익이면 만족했겠냐는분
    저라면 차라리 그거라면 좀 낫겠네요
    나의호의에 저런 인사는 모욕인거 맞아요
    상대의 순수한 호의를 이렇게나 비뚫게보고
    또 염치없는사람이 이렇게나 많다니 놀랍네요

  • 33. ㅇㅇ
    '23.10.8 8:06 AM (218.152.xxx.102)

    진심 궁금해서 묻는데요.
    어떤 선물을 또는 얼마정도 가치의 보답을 해야 욕 안 먹을까요?

  • 34. ..
    '23.10.8 1:58 PM (182.220.xxx.5)

    최소 고민을 한 선물요.
    상대방의 취향을 고려한거나
    일부러 찾아가서 사온거라거나
    그런 성의가 담긴거요. 편지라도 쓰던지요.
    제 지인은 밥을 사주는 자리에 꼭 김영모 제과점 이런데서 디저트 사서 와요. 그런게 예뻐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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