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 생일

[000]

시가에서 며느리 생일이라고 집으로 초대받아서 오늘 다녀왔어요.

에 효

지난주에 추석이라고 댁가서 명절음식이랑 먹었는데 몰 .... 또 집에서... 음식을

 

그냥 안받으니만 못 한것같아요 ㅋㅋㅋ

생일 챙겨주신대서 나가서 먹는줄 ㅋㅋㅋ

 

밖에서 간단히 먹으면 좋을텐데

[ker]

다음부턴 거절해요 꼭
외식해도 싫어요 추석때 봤으면 됐지...
둘이 시간 보내게 해야죠

[돈보내고]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하시지
왜들 그렇게 센스가 없으신지

[어르신들]

어르신들은 자식도 보고
뭐도 해먹이고도 싶겠지만
젊은이들은 지쳐서 진짜 싫어요
그때 왜 주말마다 가서 그렇게 노력봉사 했는지 모르겠어요.

[....]

며느리생일이면 며느리 맘편하게 해줘야지 금일봉이나 선물주고 니들끼리 잼있게보내라하지 집에서밥먹으면 차리고 치우고 같이해야되는데 그게 뭔 누구좋으란건지 명절지나자마자인데

[진짜...]

결혼 초
제생일이라고 시부모님, 시누네 가족 저희집으로 다왔어요...
생선은 현금...
그런데 밥을 어디서먹나요...
그돈으로 밥사드렸네요...
몇번 그렇게 하고 남편한테 솔직하게 얘기했어요...
내생일에 내가 하나도 즐겁지가 않다고...
내생일에 그냥 쉬고싶다고...ㅠ

[..]

시엄니 좋은분이시고 좋아하는데,
매년 생일 밥먹자고 하셔요. 봉투주시는데...
안하셨음 좋겠어요.

좋은분이라 말도 못해요.ㅠ

[…]

밖에서 간단히 먹는것도 NO!
내년 생일에 밥먹자소리 니오면 거절 하세요.

[...]

굳이 내 생일에 우리집 와서
생일상을 내 대신 받던 시어머니...

[쩝..]

참 눈치도 없는..

[.....]

결혼하고 첫생일은 그렇다치고
그다음해 생일에 오신다면서 고기 좀 사가냐고 물으시더라고요
저랑 남편은 아기도 있고 당연히 외식인줄 알았고 시가 동네 정육점 맛난데가 있어서 오는 길에 고기 사다주신다는줄...
오셨는데 왜 상 안차려놨냐고 고기 사왔는데....
그럼 외식안하고 집에서 고기나 구워먹자고 하시던가 달랑 고기 사오셔서 왜 준비 안하놨냐고 ㅠ
떨떠름하게 예약한데 가서 외식을 하긴했지만 즐겁지도 않고 내 생일날 뭐하는건가...싶더라고요
시부모님 가시고 남편한테 그랬어요
내가 자기 생일 시부모님 생신까지 하는데 내 생일만큼은 시댁이고 친정이고 가고오고 안하고 그냥 편하게 나를 위해서 보내고 싶다고요
그래서 그다음부터는 오로지 저희 식구들만 보냅니다

[ㆍㆍㆍㆍ]

친정 부모가 내 생일이라고 집에 오라는 것도 전 이제 귀찮더라고요 그래서 덥다고 힘들다고 넘겼어요
시가에는 진즉에 얘기했고요 내 생일이니 나 편하게 보내고 싶다 밥 먹으러 외식이라도 시가 가는 거 불편하다고요

[...]

안가면 되는데... 저는 안가요.
제 생일은 제 가족과 합니다라고 말해요

[....]

그놈의 밥. 본인들이 한거 맛있지도 않은데 그멀리서 오라가라 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