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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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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은 며느리 또 있나요(시집 가전제품 바꿔줌)

ㅇㅇ 조회수 : 5,767
작성일 : 2023-10-05 18:22:29

결혼하고 1년 후 부터,  시집 가전제품을 하나하나 바꿔주기 시작했어요. 에어컨, 냉장고, 김치냉장고, 가스렌지, 세탁기, 텔레비전. 전기밥솥 6인분. 전기밥솥 2인분. 전기장판 등등.  그당시 제일 비싼걸로 해줬고요. 시모 집에 가면,  20평도 안되는 집에 제가 해준 가전들이 병풍처럼 둘러져있어요. 가난한 시모라 눈에 밟혀서 그렇게 해줬어요. 시모가 뭐 하나 꽂히면, 그 얘기만 하는 사람이었어요. 냉장고가 낡았다.. 웅웅 소리가 난다.. 그런 얘기를 끊임없이 하면, 냉장고 사줄때고요. 더워죽겠다는 말 끊임없이 하면 에어컨 사줄때였답니다. 사줘야 그런 얘기가 끝나요. 그럼 제가 자발적으로 사주게 됩니다. 심지어 결혼은 반반. 저같은 며느리 또 있나요. 

IP : 118.235.xxx.185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23.10.5 6:23 PM (61.85.xxx.94)

    돈이 넘쳐나는 집 딸이면 그럴수도 있겠죠

  • 2.
    '23.10.5 6:24 PM (175.120.xxx.173) - 삭제된댓글

    남편이 없이사는 집 외동인가봐요..

  • 3. 123123
    '23.10.5 6:25 PM (182.212.xxx.17)

    버릇을 잘못 들이셨네요
    몇 년 된지 모르겠지만 담에 또 그러면 한번 버럭하세요

  • 4.
    '23.10.5 6:26 PM (39.7.xxx.52)

    제주변에 집사준 며느리도 있는데 시모께 귀뜸해야겠네요 집이 춥다 낡았다 징징대시면 집사줄지도 모른다고

  • 5. bb
    '23.10.5 6:26 PM (211.55.xxx.180)

    돈 좀 있는 시모가 지지리 궁상이라 다 바꿔줬더니
    마지막으로 냉장고까지 이야기하시길래
    모르는 척 했습니다.
    우리집 냉장고도 덜덜거리는 상태였는데 ㅠㅠ

    원글님 이야기듣고 보니 다시 열받네요.

    먹고 살돈은 있으셨는데 그 돈가지고 자식차별하고...
    제가 너무 생각이 없었네요

    이제라도 손절했으니 다행으로 여깁니다.

  • 6. ...
    '23.10.5 6:27 PM (1.235.xxx.154) - 삭제된댓글

    우리집보다 못하고 시어머니가 온갖 유행은 싸구려라도 다 따라하시는 분인데 제가 그걸 맞춰드렸네요
    저 어디 부족한거 아니고
    남편도 전문직아닌데
    왜 그랬을까요
    그냥 돈있으니 해드려야한다는 생각이었어요
    저는 전업이지만
    가전 바꾸시라 천만원
    임플란트 하시라 천만원
    여행도 다니시라 오백만원
    지난 15년간 간단히 쓴돈 적어봤어요
    팔순하느라 500들었고
    또 있는데 ...

  • 7. ...
    '23.10.5 6:28 PM (211.234.xxx.160)

    마음이 넘 예뻐요~
    그 시어머니도 가난하게 일생을 사셨으니 얼마나 고단하셨겠나요
    원글님 그런거 바꿔줄 마음에, 또 능력까지 되시니 넘 멋지신듯^^

    울집은 남편이 친정가전,집 보수공사 같슨걸 먼저 신경써서 챙겨줍니다. 너무 너무 말도못하게 고마운마음 깊어요.
    아마 원글님 남편도 그런마음이실거예요~
    복 많이 받으세요^^

  • 8. 남편은
    '23.10.5 6:29 PM (118.235.xxx.185)

    3형제 중 막내. 시가는 가난한집 맞고 저는 돈 많은집 딸 아닙니다. 얼마전에 냉장고 낡았다고 또 얘길 하길래, 알아서 하라고 말하긴 했어요. 저같은 며느리가 또 있는지 궁금해서요

  • 9. ....
    '23.10.5 6:31 PM (211.234.xxx.205) - 삭제된댓글

    저는 에어컨, TV, 밥솥, 세탁기, 청소기 등 가전뿐 아니라
    TV장, 쇼파, 서랍장, 식탁 등의 가구,
    반찬그릇, 냄비, 프라이팬 등 잡다한 것들도 해줬어요.
    시어머니 옷, 핸드백도 다 제가 사드렸구요.
    해외여행도 내돈내산으로 모시고 갔네요.
    저도 반반결혼. 아니 내가 6.5, 남편이 3.5.
    돈이 넘쳐나는 집 딸은 아닌데,
    남편 형제들이 너무 인색해서 그냥 잘버는 우리가 다 썼어요.
    시댁에 가면 쓸만한 물건이 하나도 없어서
    30년간 싹 다 바꿔드렸어요.

  • 10. 훌륭한
    '23.10.5 6:34 PM (118.235.xxx.185)

    며느리들이 많군요. 저는 아무것도 아니네요

  • 11. ....
    '23.10.5 6:36 PM (211.234.xxx.205) - 삭제된댓글

    시부모님이 남편 부모이니 해드리는 건 괜찮은데,
    제가 사다 날랐던 살림살이들이 가끔 없어질 때가 있어요.
    소형가전이나 좋은 그릇, 냄비, 해외에서 사온 칼 같은 거요.
    형제들 중 하나가 범인이겠죠?
    시엄니가 당근에서 판 것도 아닐텐데,
    크기가 작고 좋은 건 잘 없어져요.

  • 12. ......
    '23.10.5 6:42 PM (211.221.xxx.167) - 삭제된댓글

    호구등신짓 자랑하는것도 아니고
    그걸 왜ㅜ해줘요.
    호구짓을 하니까 빨대를 더 깊이 꽂는거죠.

  • 13. ㅇㅇ
    '23.10.5 6:49 PM (223.62.xxx.244)

    친정 부모가 그러라고 정성껏 기른게 아닐텐데요

  • 14. ....
    '23.10.5 6:50 PM (118.235.xxx.199) - 삭제된댓글

    저런 집은 궁금한게 아들 결혼하기 전에는 왜 안바꾸고
    왜 결혼시키고 나서 사달라 바꿔달라 하는 거에요?

  • 15. .....
    '23.10.5 6:51 PM (118.235.xxx.199)

    저런 집은 궁금한게 아들 결혼하기 전에는 왜 안바꾸고
    왜 결혼시키고 나서 사달라 바꿔달라 하는 거에요?
    총각땐 지네 집 챙기지도 않다가 결혼하니 이것저것 챙기려는
    남자도 극혐이네요.

  • 16. ker
    '23.10.5 6:54 PM (114.204.xxx.203)

    척척 다 사주지 나라도 그러겠어요
    못들은척 버티시지

  • 17. 19
    '23.10.5 6:57 PM (122.42.xxx.82)

    가전은 10년인데
    맞벌이신가요?

  • 18. 많이
    '23.10.5 7:00 PM (175.120.xxx.173) - 삭제된댓글

    과하셨네요.
    삼형제가 함께 돈 모아 바꾸시던가 할 것이지...

    바꿔주고 이제와서
    후회되는건가요?

  • 19. 대단하시네요
    '23.10.5 7:07 PM (125.178.xxx.170)

    20년 넘게 살면서 사준 것 생각하니
    소파. 에어컨. tv, 김치냉장고네요.

  • 20.
    '23.10.5 7:10 PM (112.152.xxx.177)

    잘 하셨어요. 기부도 하고 선행도 많이 하는데
    남도 아니고 부모님께 사드린걸 댓글들이 너무 싸하네요.

  • 21.
    '23.10.5 7:14 PM (1.237.xxx.181)

    저정도 했으면 이제 다른 형제가 바꿔줘야죠

    시어머니 형제들 도 너무 뻔뻔함

    원글이 이제 본인 집 가전이나 바꾸세요

  • 22. ...
    '23.10.5 7:24 PM (125.180.xxx.53)

    우리집은 큰시누이와 큰며느리인 제가 살림살이 사댑니다.
    나머지들은 너무도 인색해서 아무 생각이 없어요.
    그릇부터 도마 프라이팬 칼 반찬통 시모옷 가전제품 등등
    끝도 없네요.
    다행히 고마워는 할줄 아니 속은 덜상합니다.

  • 23. ...
    '23.10.5 7:33 PM (1.232.xxx.61)

    20평 안 되는 집에도 글에 쓰신 가전제품 다 필요한 건데
    무슨 병풍처럼 둘러 있다고 쓰신 건지 ㅎㅎㅎ
    서 있다 해 봤자, 에어컨, 냉장고, 김치냉장고 정도겠고만
    너무 과장이 심합니다.

  • 24. 원글
    '23.10.5 7:41 PM (118.235.xxx.185)

    옛주택이고 마루가 작아요. 거실겸 주방 한공간입니다. TV 는 한쪽 벽에 꽉 차있고. 그 옆으로 에어컨 냉장고 있어요. 냉장고 옆에 식탁 있고 그 식탁위에 전기밥솥이 있고요. 그 옆에 가스렌지 있어요. 그 옆에 싱크대. 싱크대 옆은 화장실. 그 안에 세탁기. 그 옆에 방. 그 안에 김치냉장고. 다 제가 사준겁니다.

  • 25. 시부모
    '23.10.5 7:43 PM (113.199.xxx.130)

    집사준 며느리도 있어요
    그거로 노후 하시라고...어찌보면 지혜로운거죠
    집사줬다는 타이틀 노후는 알아서 하라는..

    이 집도 없는집 남자 있는집 여자인데
    남편이 가정이나 처가에 잘하긴 해요

    님도 남편이 이뿌니까 그렇게 한걸거에요
    남편 꼴보기도 싫으면 에어컨 냉장고가 다 왠말인가요 ㅎ

  • 26.
    '23.10.5 7:53 PM (223.38.xxx.155) - 삭제된댓글

    집도 사줬어여.
    가전제품, 가구 다 바꿔졌어요.
    착할때 병신같이 다 해 드렸어요. 국내여행 해외여행 다 모시고 다녔어요.
    재산도 안받았어요.
    잘하면 뭐합니까 경상도 시댁은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더 잘해라 합디다.
    그러다 저는 가난해졌구요.
    저 7년전부터 맞벌이 하며 꽤 버는데 이젠 용돈도 드리기싫습니다.
    기본만 하고 지냅니다.

  • 27. ...
    '23.10.5 7:56 PM (77.136.xxx.71) - 삭제된댓글

    있으면 어쩌고 없으면 어쩌시려고요.
    하다하다 현타오신 것 같은데 참..안타깝습니다.


    근데 시모가 며느리가 바꿔줬다고 생각하시나요?
    물론 고른 건 원글님이 하신거지만..
    아들돈으로 바꿔준거라고 생각하시는 거 아닐지..

  • 28. ====
    '23.10.5 8:01 PM (125.180.xxx.23)

    복받으세요...!!

  • 29. ㅇㅇ
    '23.10.5 8:23 PM (223.62.xxx.244)

    기부 선행이랑 비교하시나요

    기부하면 감사라도 받죠.

  • 30. ㅋㅋㅋㅋ
    '23.10.5 8:57 PM (116.121.xxx.231)

    저 방금 우유값 오른다는 핑계로 믹스커피 보내라는 전화받고~ 컵라면 죽 탄산음료 등등... 12만원어치 주문해주고 이 글 보네요 ㅋㅋㅋ
    저도 3남매 막내 아들과 결혼해서 친정엄마 표현을 빌리자면...북한 사람 같다던 시모 옷사줘 가방사줘 화장품 사줘 서울 강남에 있는 병원 오실때 그나마 창피하지 않을 정도로 하고 오게 만들어줬습니다..
    김냉~ 냉동고(이건 정말 짜증) ~ 티비~ 가스렌지 바꿔줬고.. 안마의자는 시누랑 반반해서 해줬네요~
    언급 안된 큰아들에게 재산 일부 갔고~ 그렇게 돈 아껴서 장남네는 차도 두대나 사줬는데 ㅎㅎㅎ
    두 자식한테만 요구사항이 많아요...ㅎㅎㅎㅎㅎ
    티비도 우리가 해준거 또 잘 안나오네 어쩌네~ 해서 모르는척 중입니다

  • 31. ㅎㅎ
    '23.10.5 9:49 PM (61.101.xxx.163)

    가전은 못 사줬어도 시모 집사준 며늘이 접니다..
    시골이라 아파트가 싸긴했지만요.
    큰아들 빚때문에 평생 벌어 산 집과 땅 다 팔고 월세 사는 시모 불쌍해서 있는 돈 다 긁어서 집 사줬더니...남편놈 빈손으로 결혼해서 엄마 집 사주니 큰 부자 된줄 알았나...미친..주식해서 재산 다 날림..ㅎㅎ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녀..모지리 ㅅ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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