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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아보니 왜 근친끼리 결혼했는지 알겠어요

맞다 조회수 : 31,714
작성일 : 2023-10-04 21:08:34

결혼은 쌩판 모르는 남과 일생을 건 도박이었네요.

거기다 부모(조상) 재산까지 있는 상황이면 더 큰 판돈의 도박판..

이러니  잘 아는 사람들끼리 혼사를 했구나 싶어요.

IP : 223.38.xxx.167
5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네요
    '23.10.4 9:11 PM (210.96.xxx.10)

    원글님말 맞네요
    그래서 요즘 전 세계적으로 이혼이 많나봐요

  • 2.
    '23.10.4 9:19 PM (118.235.xxx.187)

    그렇다고 근친혼은..속 아는 사람이란 뜻인거죠?

  • 3. ===
    '23.10.4 9:19 PM (125.180.xxx.23) - 삭제된댓글

    머지..
    왜 납득이 가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4. ...
    '23.10.4 9:19 PM (223.33.xxx.183)

    유럽의 왕실도 그런 이유로 근친 결혼.
    후대로 내려가 장애인이 많았어요.

  • 5. 그러다가
    '23.10.4 9:21 PM (118.235.xxx.25) - 삭제된댓글

    턱주가리들 마구 태어납니다.

  • 6.
    '23.10.4 9:23 PM (217.178.xxx.0)

    그러고보니 납득이 되네요.

  • 7. ker
    '23.10.4 9:23 PM (114.204.xxx.203)

    권력. 재산 지키려는 이유가 젤 컸죠

  • 8. ……
    '23.10.4 9:27 PM (118.235.xxx.211)

    뭐래요 ㅠㅠ 막나가지 맙시다

  • 9. 근친의
    '23.10.4 9:32 PM (223.38.xxx.167)

    의학적 위험을 몰랐던 시절이라는 전제하에서요..

  • 10. ..
    '23.10.4 9:32 PM (223.62.xxx.101)

    이슬람교가 그렇게 하잖아요. 지금도 무조건 첫번째 결혼은 자기 사촌하고 해야해요. 옛날처럼 역적으로 몰리면 삼족을 멸하고 (전국시대는 구족) 연좌제가 있던 시절엔 결혼 잘못하면 가문이 없어지니 ..
    저도 백퍼 이해가 갑니다.

  • 11. ..
    '23.10.4 9:32 PM (106.101.xxx.3) - 삭제된댓글

    음 너무 나가신듯ㅜ

  • 12. 이집트
    '23.10.4 9:33 PM (223.39.xxx.250)

    이집트가 제일 심했죠

  • 13. 그리고
    '23.10.4 9:33 PM (223.38.xxx.246)

    근친결혼의 범위ㅡ사촌이상부터요

  • 14. ㅇㅇ
    '23.10.4 9:37 PM (49.175.xxx.61)

    그나마 선보고 결혼하는게 나은가 싶어요

  • 15. ...
    '23.10.4 9:41 PM (223.38.xxx.94) - 삭제된댓글

    미국, 일본 사촌끼리 결혼 가능하죠.

  • 16. 외국
    '23.10.4 9:45 PM (61.101.xxx.163)

    왕실까지 갈것도 없어요.
    우리도 고려시대 근친혼 했는걸요.
    그래도 어떻게 그렇게 했는지..ㅠㅠ

  • 17. ....
    '23.10.4 10:36 PM (121.142.xxx.203)

    남편도 결혼하면 근친 아닌가요.^^

  • 18. 권력 재산
    '23.10.4 11:55 PM (124.5.xxx.26)

    지키기 위해..
    그 댓가는 컷죠

  • 19. 하지만..
    '23.10.5 12:35 AM (221.138.xxx.71)

    자식이 장애인이 될 수도 있으니
    근친혼이야 말로 큰 도박 아닌가요??ㅜㅜ
    차라리 다른걸로 도박하고 싶네요.ㅎㅎ

  • 20. 신라 성골이
    '23.10.5 12:39 AM (210.204.xxx.55)

    후손을 남기지 못하고 빨리 사라진 이유이기도 하죠.
    고구려 백제도 마찬가지였고요.
    고려 태조 왕건은 자기 자녀들끼리 혼인시켰는데 이게 그 당시에는 이상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이복남매끼리, 삼촌이 조카딸과...

    지금은 그런 근친혼은 사라졌지만 다만 어른들은 서로 아는 집안끼리
    아들딸 소개해서 결혼시키려고 하잖아요. 앞으로도 이런 결혼은 계속 있겠지요.

  • 21. 111
    '23.10.5 12:46 AM (124.49.xxx.188)

    우리나라 조선후기 인물들이 좀.......그런거 같아요..그쪽인것 같아요

  • 22. ....
    '23.10.5 1:03 AM (112.147.xxx.62)

    굳이 근친혼까지 갈거 없이

    데릴사위나 재벌들 혼맥하는것도 같은 맥락인데

  • 23. 샴숑가
    '23.10.5 1:46 AM (217.149.xxx.215)

    유전병이 여러 가족 고생시키잖아요.

  • 24. 조선도
    '23.10.5 6:48 AM (124.51.xxx.54) - 삭제된댓글

    근친이 심했어요. 왕실요

  • 25. 217
    '23.10.5 7:01 AM (118.235.xxx.238)

    재벌가 유전병이 이 맥락에서 왜 나와요.
    전혀 맥락에 맞지 않는 말씀을.

  • 26. ...
    '23.10.5 7:58 AM (73.222.xxx.211)

    유럽보면 근친혼으로 나중에 턱이없어서 물도 못마시는 자손도 태어나고 결국 후손이 끊기고했죠. 우리나라는 오래전부터 근친결혼못하게한거보면 유전학 공부안했는데 똑똑했던거같아요

  • 27. 근친혼이
    '23.10.5 8:25 AM (14.138.xxx.241)

    사라지기 시작한게 고려 후반기부터고 조선시대부터 확고해졌죠
    왕실은 예외적이라 겹사돈도 하고 외가로 먼 친척혼인도 있었지만..

  • 28. ..
    '23.10.5 9:36 AM (14.32.xxx.201)

    생리적 거부감 당연히 들지만 변수를 감당하기 싫다는 동기만은 이해가 가죠

  • 29. ...
    '23.10.5 9:41 AM (223.39.xxx.229) - 삭제된댓글

    73.222

    딱히요 우리나라도 고려시대까지 근친혼 만연했고 조선도 중기까지 외가 근친혼은 했어요 친가는 금하는데 외가만 느슨했던게 오히려 더 비과학적이죠

  • 30. ...
    '23.10.5 9:59 AM (223.39.xxx.229) - 삭제된댓글

    집안내에 유전병 인자가 있으면 그게 강화돼서 위험해지지만
    반대로 뛰어난 인자(지능 리더십 신체능력등)가 있으면
    그것 역시 강화되죠

    합스부르그 턱이나 혈우병은 근친혼의 부정적 사례
    0.2%의 인구로 노벨상의 20%를 휩쓰는 유대인의 지능이나
    일본의 장수마을은 누적된 근친혼의 긍정적 사례죠

    고려왕실이 오랫동안 매우 가까운 근친혼을 이어갔음에도
    별 문제 없었던건 고려왕실에 별 위험인자가 없었다는거고
    (오히려 몽골 혈통이 섞인 후부터 미친왕이 많이 나왔음)
    이 경우엔 혈통을 지키고 권력도 지키는 효율적인 선택이었겠죠

    그러니까 근친혼은 복불복이고 유전적으론 장단점이 있어요
    현대사회에서 근친혼을 금기시하는 이유는 사실
    유전적 이유보다는 윤리적 이유라고 생각해요
    가정은 어리거나 약자인 사회구성원을 보호하는
    강력한 울타리가 돼야하는데 근친혼의 금제가 풀리면
    가정내 연장자나 강자의 위계에 따른 착취가 발생할 수 있으니까요

    전 이 부분은 동의하는데
    사촌끼리의 근친혼도 법으로 금지하는건 오바같아요
    한국처럼 법으로까지 금지할 필요까진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어차피 허용해도 일부나 할텐데요

  • 31. ...
    '23.10.5 10:06 AM (223.39.xxx.229) - 삭제된댓글

    집안내에 유전병 인자가 있으면 그게 강화돼서 위험해지지만
    반대로 뛰어난 인자(지능 리더십 신체능력등)가 있으면
    그것 역시 강화되죠

    합스부르그 턱이나 혈우병은 근친혼의 부정적 사례
    0.2%의 인구로 노벨상의 20%를 휩쓰는 유대인의 지능이나
    일본의 장수마을은 누적된 근친혼의 긍정적 사례죠

    고려왕실이 오랫동안 매우 가까운 근친혼을 이어갔음에도
    별 문제 없었던건 고려왕실에 별 위험인자가 없었다는거고
    (오히려 몽골 혈통이 섞인 후부터 미친왕이 많이 나왔음)
    이 경우엔 혈통을 지키고 권력도 지키는 효율적인 선택이었겠죠

    그러니까 근친혼은 복불복이고 유전적으론 장단점이 있어요
    현대사회에서 근친혼을 금기시하는 이유는 사실
    유전적 이유보다는 윤리적 이유라고 생각해요
    가정은 어리거나 약자인 사회구성원을 보호하는
    강력한 울타리가 돼야하는데 근친혼의 금제가 풀리면
    가정내 연장자나 강자의 위계에 따른 착취가 발생할 수 있으니까요

    전 이 부분은 동의하는데
    사촌끼리의 근친혼까지 법으로 금지하는건 오바같아요
    한국처럼 법으로까지 금지할 필요까진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허용해도 일부나 할텐데요

  • 32. ...
    '23.10.5 10:06 AM (223.39.xxx.229) - 삭제된댓글

    집안내에 유전병 인자가 있으면 그게 강화돼서 위험해지지만
    반대로 뛰어난 인자(지능 리더십 신체능력등)가 있으면
    그것 역시 강화되죠

    합스부르그 턱이나 혈우병은 근친혼의 부정적 사례
    0.2%의 인구로 노벨상의 20%를 휩쓰는 유대인의 지능이나
    일본의 장수마을은 누적된 근친혼의 긍정적 사례죠

    고려왕실이 오랫동안 매우 가까운 근친혼을 이어갔음에도
    별 문제 없었던건 고려왕실에 별 위험인자가 없었다는거고
    (오히려 몽골 혈통이 섞인 후부터 미친왕이 많이 나왔음)
    이 경우엔 혈통을 지키고 권력도 지키는 효율적인 선택이었겠죠

    그러니까 근친혼은 복불복이고 유전적으론 장단점이 있어요
    현대사회에서 근친혼을 금기시하는 이유는 사실
    유전적 이유보다는 윤리적 이유라고 생각해요
    가정은 어리거나 약자인 사회구성원을 보호하는
    강력한 울타리가 돼야하는데 근친혼의 금제가 풀리면
    가정내 연장자나 강자의 위계에 따른 착취가 발생할 수 있으니까요

    전 이 부분은 동의하는데
    사촌끼리의 근친혼까지 법으로 금지하는건 오바같아요
    한국처럼 법으로까지 금지할 필요까진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허용해도 일부나 할텐데요

  • 33. ...
    '23.10.5 10:07 AM (223.39.xxx.229) - 삭제된댓글

    집안내에 유전병 인자가 있으면 그게 강화돼서 위험해지지만
    반대로 뛰어난 인자(지능 리더십 신체능력등)가 있으면
    그것 역시 강화되죠

    합스부르그 턱이나 혈우병은 근친혼의 부정적 사례
    0.2%의 인구로 노벨상의 20%를 휩쓰는 유대인의 지능이나
    일본의 장수마을은 누적된 근친혼의 긍정적 사례죠

    고려왕실이 오랫동안 매우 가까운 근친혼을 이어갔음에도
    별 문제 없었던건 고려왕실에 별 위험인자가 없었다는거고
    (오히려 몽골 혈통이 섞인 후부터 미친왕이 많이 나왔음)
    이 경우엔 혈통을 지키고 권력도 지키는 효율적인 선택이었겠죠

    그러니까 근친혼은 복불복이고 유전적으론 장단점이 있어요
    현대사회에서 근친혼을 금기시하는 이유는 사실
    유전적 이유보다는 윤리적 이유라고 생각해요
    가정은 어리거나 약자인 사회구성원을 보호하는
    강력한 울타리가 돼야하는데 근친혼의 금제가 풀리면
    가정내 연장자나 강자의 위계에 따른 착취가 발생할 수 있으니까요

    전 이 부분은 동의하는데
    사촌끼리의 근친혼까지 법으로 금지하는건 오바같아요
    한국처럼 법으로까지 금지할 필요까진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허용해도 일부나 할텐데요

  • 34. ...
    '23.10.5 10:07 AM (223.39.xxx.229)

    집안내에 유전병 인자가 있으면 그게 강화돼서 위험해지지만
    반대로 뛰어난 인자(지능 리더십 신체능력등)가 있으면
    그것 역시 강화되죠

    합스부르그 턱이나 혈우병은 근친혼의 부정적 사례
    0.2%의 인구로 노벨상의 20%를 휩쓰는 유대인의 지능이나
    일본의 장수마을은 누적된 근친혼의 긍정적 사례죠

    고려왕실이 오랫동안 매우 가까운 근친혼을 이어갔음에도
    별 문제 없었던건 고려왕실에 별 위험인자가 없었다는거고
    (오히려 몽골 혈통이 섞인 후부터 미친왕이 많이 나왔음)
    이 경우엔 혈통을 지키고 권력도 지키는 효율적인 선택이었겠죠

    그러니까 근친혼은 복불복이고 유전적으론 장단점이 있어요
    현대사회에서 근친혼을 금기시하는 이유는 사실
    유전적 이유보다는 윤리적 이유라고 생각해요
    가정은 어리거나 약자인 사회구성원을 보호하는
    강력한 울타리가 돼야하는데 근친혼의 금제가 풀리면
    가정내 연장자나 강자의 위계에 따른 착취가 발생할 수 있으니까요

    전 이 부분은 동의하는데
    사촌끼리의 근친혼까지 법으로 금지하는건 오바같아요
    한국처럼 법으로까지 금지할 필요까진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허용해도 일부나 할텐데요

  • 35. 근친혼
    '23.10.5 10:42 AM (183.97.xxx.35) - 삭제된댓글

    인간의 과도한 욕심은
    돌이킬수없는 불행을 자초한다는걸 몸으로 증명

  • 36. 엥???
    '23.10.5 12:09 PM (211.184.xxx.246)

    근친하고 지인을 구분 못 하시는 모양이네요

    근친결혼은 유전적으로 위험해요

  • 37. 샴숑
    '23.10.5 12:34 PM (217.149.xxx.215)

    '23.10.5 7:01 AM (118.235.xxx.238)
    재벌가 유전병이 이 맥락에서 왜 나와요.
    전혀 맥락에 맞지 않는 말씀을

    ㅡㅡㅡ
    재벌가 인맥혼인이 요즘 근친이라는 댓글이 있잖아요.
    샴숑 유전병이 여러 집안에 근친혼처럼 퍼지는거죠.

  • 38. 영통
    '23.10.5 12:50 PM (211.114.xxx.32)

    삼성 유전병이 이 주제에 왜 나와요?
    그 병은 이병철 부인의 병인데 그 병이 유전된 건데..

  • 39. 그리고
    '23.10.5 1:58 PM (223.39.xxx.79) - 삭제된댓글

    이건 다른 얘기인데
    고려시대까지는 일반인들한테도
    근친혼/족내혼이 흔했습니다
    그래서 왕이 백성들의 2촌간의 혼인을 금하는 명을
    내렸다 풀었다한 기록들이 남아 있어요
    그만큼 사회에 만연했다는거죠

    근데 저런 근친혼은
    전근대 사회 여성의 가정내 위치에는 사실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거

    생각해보면 당연하죠
    고려에서 조선으로 넘어가고.유교가 교조화될수록
    근친혼/족내혼은 금기시되고
    동성동본조차 안되는 엄격한 사회가 됐는데
    이런 사회에서 딸은 저멀리 떨어진 남의집에 보내야했거든요
    한마디로 열심히 키워봤자 남의집 좋은일 하는거죠
    외손봉사는 기대할 수도 없고요

    근데 근친혼/족내혼이 이루어지는 사회에선
    딸을 키우면 그 결과물을 우리집 우리가문에서 쓰는거에요

    집안일 밭일 출산(노동력재생산/가문번성) 노인봉양 외손봉사 etc
    키우면 그 결과물을 돌려받을 수 있으므로 딸의 입지가 서고
    딸에게 재산을 물려줘도 남의 집안에 안가죠
    남편-아내 관계나 시부모-며느리 관계도 마찬가지
    서로 '우리 집안사람'이니까 아닌 경우보다
    당연히 부드러워지고 며느리로서의 입지도 나아지는거죠
    지금은 뜨악할 일이지만 가정 내 딸/며느리로서의 입지에는
    근친혼 족내혼이 긍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그리고 여성에게만 강요되는 정조관념도
    좀 느슨하게 하는 역할을 했죠

    예를들어 고려왕실을 보면
    왕건의 자녀들은 아들은 왕씨를 받고
    딸은 모계의 성을 이어서 서로 결혼시켰어요
    왕자 왕ㅇㅇ - 공주 황보ㅇㅇ 이런식으로 혼인했죠
    왕건의 손녀인 헌애왕후(천추태후)와 그 동생 헌정왕후도
    둘 다 사촌인 경종과 결혼했고요
    이 둘은 남편이 죽은 후에 연애도 하고 사생아도 낳았는데
    조선시대였으면 경을 칠 일이지만 둘은 처벌 안받죠
    헌정왕후가 숙부와 낳은 사생아는 왕까지 됐고요
    고려시대 명군으로 알려진 현종이요
    이게 가능한 이유는 전남편은 사촌오빠 지금 왕은 친오빠
    본인들은 왕씨집안의 딸이니까요 누가 처벌하겠어요
    근친혼/족내혼 사회에서 여성의 가정내 입지가
    나았다는건 대충 이런 매커니즘이라 봅니다

  • 40. 그리고
    '23.10.5 1:59 PM (223.39.xxx.79)

    이건 다른 얘기인데
    고려시대까지는 일반인들한테도
    근친혼/족내혼이 흔했습니다
    그래서 왕이 백성들의 2촌간의 혼인을 금하는 명을
    내렸다 풀었다한 기록들이 남아 있어요
    그만큼 사회에 만연했다는거죠

    근데 저런 근친혼은
    전근대 사회 여성의 가정내 위치에는 사실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거

    생각해보면 당연하죠
    고려에서 조선으로 넘어가고.유교가 교조화될수록
    근친혼/족내혼은 금기시되고
    동성동본조차 안되는 엄격한 사회가 됐는데
    이런 사회에서 딸은 저멀리 떨어진 남의집에 보내야했거든요
    한마디로 열심히 키워봤자 남의집 좋은일 하는거죠
    외손봉사는 기대할 수도 없고요

    근데 근친혼/족내혼이 이루어지는 사회에선
    딸을 키우면 그 결과물을 우리집 우리가문에서 쓰는거에요

    집안일 밭일 출산(노동력재생산/가문번성) 노인봉양 외손봉사 etc
    키우면 그 결과물을 돌려받을 수 있으므로 딸의 입지가 서고
    딸에게 재산을 물려줘도 남의 집안에 안가죠
    남편-아내 관계나 시부모-며느리 관계도 마찬가지
    서로 '우리 집안사람'이니까 아닌 경우보다
    당연히 부드러워지고 며느리로서의 입지도 나아지는거죠
    지금은 뜨악할 일이지만 가정 내 딸/며느리로서의 입지에는
    근친혼 족내혼이 긍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그리고 여성에게만 강요되는 정조관념도
    좀 느슨하게 하는 역할을 했죠

  • 41. 그리고
    '23.10.5 2:00 PM (223.39.xxx.79)

    예를들어 고려왕실을 보면
    왕건의 자녀들은 아들은 왕씨를 받고
    딸은 모계의 성을 이어서 서로 결혼시켰어요
    왕자 왕ㅇㅇ - 공주 황보ㅇㅇ 이런식으로 혼인했죠
    왕건의 손녀인 헌애왕후(천추태후)와 그 동생 헌정왕후도
    둘 다 사촌인 경종과 결혼했고요
    이 둘은 남편이 죽은 후에 연애도 하고 사생아도 낳았는데
    조선시대였으면 경을 칠 일이지만 둘은 처벌 안받죠
    헌정왕후가 숙부와 낳은 사생아는 왕까지 됐고요
    고려시대 명군으로 알려진 현종이요
    이게 가능한 이유는 전남편은 사촌오빠 지금 왕은 친오빠
    본인들은 왕씨집안의 딸이니까요 누가 처벌하겠어요
    근친혼/족내혼 사회에서 여성의 가정내 입지가
    유교사회보다 나았다는건 대충 이런 매커니즘이라 봅니다

  • 42.
    '23.10.5 2:40 PM (61.255.xxx.96)

    댓글들 읽다보니 재밌어요 처음 들어보는 내용도 있고요

  • 43. 살다보니
    '23.10.5 4:16 PM (223.38.xxx.88)

    저도 지금처럼 과학적 지식 부족하고 윤리의식 없을때 근친 결혼하고 우생학 주장하고 그게 그들에겐 납득이 가는 일이었을 수 있다고 생각이 되더라구요.

  • 44. 오마이갓
    '23.10.5 5:25 PM (223.38.xxx.87)

    근친혼을해도 유전자가 좋으면 괜찮다니요
    근친혼을 자꾸해서 유전형질이 바뀐거죠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속담있죠

  • 45. ...
    '23.10.5 5:26 PM (223.39.xxx.92)

    남자는 특히 권력자는 자신의 피를 희석시키지 않고 대대손손 이어갈 수 있고 여자는 친숙한 가족친지 안에서 평생 보호받을 수 있고 재산이나 권력이 흩어지는 것도 막을 수 있고 당시의 윤리관으로는 너무나도 합리적인? 선택이었죠

  • 46. ㅎㅎ
    '23.10.5 5:34 PM (222.111.xxx.87)

    납득이 가네요
    댓글 흥미롭게 읽었어요

  • 47. 모소족
    '23.10.5 5:50 PM (211.209.xxx.126) - 삭제된댓글

    그래서 모소족 전통이 좋은 것 같더라고요. 축제날 여성과 남성이 만나 하룻밤 자고 여성이 임신하면 여성의 집에서 낳고 키우고 이런 식이더라고요. 그래서 태어난 아이는 삼촌은 있지만 아빠는 없는구조.
    여성은 하룻밤 잤던 남자랑은 계속 연예하며 관계를 이어가고요.
    그래서 불화가 없답니다. 참 괜찮은 전통인 것 같았어요.

  • 48. 모소족
    '23.10.5 5:55 PM (211.209.xxx.126)

    그래서 옛날 다큐멘터리에서본 모소족의 전통이 좋은 것 같았어요.
    축제날 맘에드는 여성과 남성이 만나 잠자리를 하고 여성이 임신을 하면
    여성이 있는 살고 있던 엄마의집에서 아이를 낳아 기르더라고요. 태어난 아이는 삼촌은 있지만 아빠는 없는 구조이죠.
    그렇게 잠자리를 한 남자와는 계속 연예 하며 관계를 이어가고요.싫으면 다른 남자 사귀다 애가지고.. 이런 식그래서 가족간의 갈등이 거의 없다고 하더라고요.

  • 49. 라틴 아메리카
    '23.10.5 7:36 PM (63.249.xxx.91)

    는 아직도 비일비재

  • 50. 족보가 꼬임
    '23.10.5 7:37 PM (183.97.xxx.120) - 삭제된댓글

    미실과 선덕여왕, 근친혼의 나라 (FEAT. 김유신의 여동생들)
    황현필의 한국사
    https://youtu.be/juaZ8QtvsTM?si=8YRULpbNqUfwICzP
    김유신이 조카랑 결혼을 했네요
    여동생 둘은 김춘추 한 사람과 했고요

  • 51. .,
    '23.10.5 7:42 PM (211.234.xxx.68)

    그렇게 안 하면 나라안에서는 공주는 무조건 본인보다 지위낮은 자와 혼인할 수밖에 없다는 것..

  • 52. 미실 가짜예요.
    '23.10.5 7:51 PM (121.133.xxx.24)

    남당 박창화가 조선총독부의 지령을 받아서 창조해낸 인물입니다. 그가 쓴 화랑세기에서
    신라 왕실의 파격적인 성문화도 사실 일본 센코쿠 시대 무장들의 성문화를 토대로 창작해낸 거예요.
    역사학계에서는 인정 안 해요.

  • 53. ㅎㅎ
    '23.10.5 8:15 PM (223.39.xxx.230) - 삭제된댓글

    211.234님 평소 단 댓글보면 이 댓글도 고려 공주가 하향혼하기 싫어서ㅋㅋ 근친혼한거라는 망상회로가 돌아가는 것 같은데 정신차리세요 왕실이 근친혼을 시킨건 혈통유지에 대한 집착때문이고 외척도 부마도 최소화해서 다른 가문과 권력을 나누지 않으려는 몸부림입니다 중세시대 권력유지=생존의 문제에요 21세기 한가로운 상향혼 하향혼 놀음이 아니라

  • 54. ㅎㅎ
    '23.10.5 8:16 PM (223.39.xxx.230) - 삭제된댓글

    23.8.18 5:47 AM (211.234.xxx.68)
    우리나라 여자들은
    돈 안 따지니?
    돈 더 드는 한국여자들은
    매매혼이 아니면 뭐니? 고급콜걸이
    사창가여자 손가락질하는거나 매한가지

    역시 여자는 결혼이라는 한방이 있어요
    '23.5.6 1:04 PM (211.234.xxx.68)
    그 많은 성형녀들이 왜 있겠어요.
    자기만족? 아니잖아~~~~~

  • 55. ㅎㅎ
    '23.10.5 8:30 PM (223.39.xxx.136) - 삭제된댓글

    211.234.xxx.68 근친혼은 공주만 한게 아니에요

  • 56. 생각해보면
    '23.10.5 8:51 PM (223.38.xxx.12)

    친인척중 진짜 괜찮은 아들 딸들 있죠. 그 부모들도 괜찮고 속속들이 다 알고 있는 경우 솔직히 쌩판 모르는 남이랑 결혼하는거 보면 그 배우자 복도 많다 하잖아요. 이런 경우 친인척간의 혼인 못해 안타깝겠죠.

  • 57. 샴숑
    '23.10.5 11:09 PM (217.149.xxx.129)

    유전병이 자식들한테 내려왔고
    그 자식들이 또 재벌들과 끼리끼리 근친혼처럼 결혼한다는 말인데
    왜 자꾸 이해를 못하죠?
    이병철 부인 유전병이 당연히 그 자식들한테 유전되는거지
    이병철 부인이 애를 안낳았어요?
    자식들이 전부 첩의 자식들인가요?
    샴숑하면 부르르 왜 저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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