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주부하다가 애 다 커서 다시 과외시작했어요.
애 초딩때까진 주말에 고등학생 가르쳤었거든요.
첨에 소심하게 시작했는데 그리고 첨엔 진짜 별 일 다 있었는데 이제 조금 안정되고 평일과 토요일 오전까지 수업은 다 찼어요. 중2첫시험은 절대 직전에 맡지 말아야 하는 거 같아요.100점 안 나오면 제 탓이 됨ㅠㅠ 몇번 낮은 점수 경험이 있는 학생들이 그 후로 올려주면 고맙단 말 듣더라구요.
암튼 제가 집요하게 들러붙는 스타일이라서 대부분 성적은 오르네요. 수업하고 집에 오면 바로 그 날 그 아이가 부족했던 점 상기해서 추가프린트 작업해서 준비해요.
그치만 과외는 하루에 두명,세명까지 밖에 못하니까 아직 큰 돈은 안되긴 해요.그러다 최근에 고등맡으니까 금액이 좀 괜찮더라구요. 고등수학이 확실히 재미도 있구요.
그러나 어쨌든 늘 불안하구요. 이게 확실히 이동시간이 너무 많이 잡아먹어요.
그래서 집에서 수업을 하고 싶은데 지금 집은 좁아서 여력이 없고 저 또한 지금 집에서는 하고 싶지가 않구요.
저 살짝 완벽주의 경향있어서 완벽하게 셋팅해놓고 하고 싶구요. 교습소는 이거 벌어서 월세내면 남는 거 없을 거 같구요. 동시에 여러명 받으면 되지만 저는 일대일이 좋네요. 이게 확실하게 성적이 올라가요.
넓은 집으로 이사를 계획하고 있는데 하도 폭락론이 대두하다보니 과외로 돈 얼마 벌어봐야 집 폭락하면 그거 까먹는 거 한순간이잖아요.
지금 집은 주차난도 심각하고 과외아니라도 이사가고 싶긴 하거든요. 오래되고 낡기도 했고
그냥 전세주고 전세갈까요 괜히 나대다가 폭락맞을까
고민도 되구요.
그런데 전세주고 가려면 이 집 너무 낡아서 고쳐서 내놔야 하는데 그 돈도 만만치 않을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