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6학년 남자아이입니다.
마음이 약하고 순한 아이인데
학교에서 한 검사에서도 불안도가 매우 높게 나왔어요.
아침마다 학교가기싫단 말을 달고살고
친구들이 놀자고할때도 싫다는 소리를 못해서 차라리 거짓말을 하는편이예요.
학업에 성취도가 높지않은편이고
친구들과 잘 지내지못하는거 같아요.
내가 이렇게 하면 내일 더 힘들텐데..하는 걱정으로 하고싶은 말도 잘못해요.
친구말 한마디한마디 새겨듣고와서 상처받는 타입이라
마음이 약하다고만 생각해왔어요.
아이는 공감력뛰어나고 누구보다 마음이 따뜻한 아이라고 선생님께서도 그러시구요.
운동좋아하고 본인해야할 공부양도 미루지않고 하는편이예요.
생활습관 좀 어지럽긴하지만 보통 남자아이정도라고 생각했구요.
소아정신과를 가려고 하는데 불안장애 같은거도 나오나요?
나아지기도 할까요?ㅠㅠ
불안의 종류가 다양할것 같긴 한데..
말씀주신 내용으로는 불안도가 높은 성향이라 보이지 않아요.
학교에서 한 검사에서 불안도 높고 검사 권유 받으셨다면 정신건강의학과 방문해보시는 것도 좋을것 같긴 합니다.
저희 아이의 경우 불안감 낮춰주는 약 먹고 있는데 머리에서 불안하다 생각하는 건 여전하지만 불안해서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리는 건 훨씬 덜해서 좋다고 하더군요. 저희는 종합심리검사 후에 진단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 같다 해서 검사예약 잡아둔 상태랍니다.
좀 내성적인거죠. 내성적인 애들이 저런 걱정이 많은거죠.
문제 있는것 같지 않은데요.
성향일 수 있어요. 저도 걱정과 불안이 많은 타입이라..
한번 정도는 가서 종합심리검사 받아보는 것도 도움될 것 같아요.
저도 그냥 내향적인거라고만 생각했어요.
그런데 본인이 힘들다고하네요.
마음이 아파도 병원에 갈수있는거라고 말을 해줬었는데
이제는 한계라고해요.
급히 예약은 잡아뒀는데 걱정이 되서요.
나한테만 이런다, 나만 미워한다.그런말을 많이 했는데
혼자 생각이고 자격지심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아이키우기가 참 쉽지않네요..
정신과는 성인대상이라 소아청소년은 소아정신과 가야하는건 아실거고요
한 군데만 가지 마세요.
음...조금 증상이 보이긴 하는데 온라인에서 다 알수 없겠죠
소아정신과 가보시는 게 맞아요. 지금 증상으로는요
그냥 단순히 내성적인 거라면 다행인데
어쨌든 빨리 가보시길.
비슷한 아이 키우는데요,
초등학교까지 그냥 불안감이 높은 아이, 섬세하고 예민한 아이라고만 여기고 그냥 지나쳤어요.
중학교 가니 상상도 못할 일이 벌어지고
불안감은 10배가 되고
감당하기 힘들어요.
아이가 공부도 잘하고 가정불화도 없고
학교에서 친구관계도 괜찮은데
아무리 환경에 문제가 없어도
아이 자체의 기질적 요인이 있으면 힘들어지네요.
저도 어릴때 그런 아이였어서
그냥 이런 기질을 스스로 이겨내면서 커나가게 할까도 고민했는데
제 어릴 때를 돌아보니 누군가의 도움이 간절했던 기억이 나서
아이에게 심리검사 하고 상담도 받게 했어요.
이런 문제는 고민할 필요없이
그나마 아이 시간 여유있을 때 상담센터 가보세요.
꼭 가보세요. 더 늦기전에요..
저희아이도 초등학교에서 한 검사에서 불안도가 높게 나왔는데.. 늘 내성적이라고만 생각해서 넘어갔는데요.
그 불안이라는게 자기가 감당할 수 있는 한계가 있나봐요.
그 한계를 넘어서니 진짜 폭탄터지듯 한꺼번에 증상이 쏟아지고 나니 진짜 애나 가족이나 감당이 안되더라구요.
보통 소아정신과에 가면 풀배터리 검사 많이 할텐데요.
아이와 양육태도 알아보는 셈 치고 검사받아보세요.
한계치를 넘기전엔 그나마 약발도 받고 하는데 불안이 너무 심하면 약도 소용없더라구요ㅜㅡ
더구나 사춘기까지 겹쳐서..
불안 넘 작게 생각치 마시고 꼭 병원 가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