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어머니 오래된 지인이 보험설계사 인데 툭하면 찾아와 보험 들어 달라고 그렇게 졸랐나 봐요.
맘이 약한분이다 보니 몇번 이나 들어주고 그걸 아니 또 찾아오고.
몇십년동안 무척 민폐 였던 사람이죠.
어머니 연세 80대 인데 무슨 보험을 들겠나요..
그러니 손주들 보험 들어주라고 또 강요를.
하는수 없이 저축보험을 매달 30만원씩 중학생 손자앞으로 들어주고
몇년후 만기 즈음에 보험 회사에 가니 그 설계사가 연금으로 들어놓은걸 알게 된거예요.
그 사람이 엄마앞에서 저축 보험이라고 해놓곤 자기가 수당을 많이 받을수 있는 연금으로 몰래 돌려 놓은거예요. 완전 사기죠.
상식적으로 열몇살된 아이 연금보험 드는게 말이나 되나요.
어머니는 결국 수백만원 넘는 돈을 고스란히 손해 보고 해약 하신후 너무 속상해 하셨어요.
정말 알뜰하신분이 였거든요.
그후 그사람 에게 전화 하면 자기 바쁘다고 전화하겠다고 바로 끊어버리고 연락도 않오고요.
보험이 나쁜것도 아니고 잘 들어 두면 좋은거겠지만 오래도록 아는 사람에게 사기치는 이런 나쁜 설계사도 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