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시장 입구에서  30 년째 건어물을 팔고 있는 김승미( 60 ) 씨는 "선물하시던 분들도 많이 줄어들고 보내면 반송되어 오기도 한다"면서 "오염수 때문에 생선은 안 받는다고 선물을 거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나마 건어물은 오염수 방류 이슈 직후 일부 사재기 현상이 벌어졌다.
 
3대째 건어물 장사를 이어왔다는 이옥숙( 70 ) 씨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한다고 하던 시기에는 일주일 정도 사재기 때문에 잠깐 매출이 올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씨는 "대목인 명절을 앞두고는 그보다 더 못하다. 작년보다 반 정도 줄어들었다고 보면 된다"
 
 
 
 활어 가게의 사정은 더 딱하다. 수조는 쉴새 없이 돌아가고 있지만 오랫동안 팔리지 않은 생선들은 생기를 잃었다.
 
20 년 동안 활어 장사를 해온 왕장호( 58 ) 씨는 "추석은 대목인데 작년에 비하면 많이 줄어든 정도가 아니라 거의 5분의 1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