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사연으로 라디오에서
읽어주는 게 있는데요.
병을 오래 앓고 임신을 못하는 여자가
남자랑 연애시작하고 심지어 집에
인사까지 시키느라 데려가는 날까지
불임 사실을 말 안해요.
인사 가면서 남자도 실토한 게
무려 삼대독자 외동아들 ;;;;;;
그날 남자부모님 인사만 드리고 연락 안받고 잠수...
여자 본가 물어 물어 남자가 어렵게 찾아가니
여자 부모님도 불임사실 말하고 사귄줄 알고 있다가 당황
끝까지 말 안하다가 그제서야 남자에게 실토하며
하는 말이 또 이래요.
아무래도 나는 안되는 거지?
남자에게 그 결정권을 넘긴다는 식...
물론 여자분 안됐고 사랑하면 그깟거
남자가 보듬어야지 하는 의견도 있겠지만
왜 결혼전제 만남에 불임을 미리 밝힐
사안으로 생각질 않은건지
솔직히 여자가 이기적이다 싶어요.
미리 밝히고 사귀며 방도를 찾는 것도 아니고
결혼 얘기 나오도록 입 꾹...
자식이 없어도 그만인 사람도 있듯
자식에 의미가 큰 사람도 있는 법
그 선택권은 상대에게 주고
아이 없어도 되는 남자 만나야 페어플레이지.
에이참...모진 글 될까 조심스럽지만
적어도 알 권리도 존중해 줘야죠.
뒤늦게 안 남자는 그제서야 불임을
보듬지 못하는 자신을 탓하고 죄책감마저 느껴요.
그릇이 그것밖에 안되는 자신이라고
오히려 여자에게 사과하고요.
딸,아들 구분 없이 아이만 하나 원한다는
부모님 소원도 무시 못하는 거고...
듣고 나서 참 이래저래 기분이 별로인 실화
그 후 여자분 길에서 멀리 있는 거 봤다는 남자분 글에서 듬직한 남자 옆에 있어서 다행이라는데
진작 그리 만났어야지 싶고...
왜 자기도 남자도 아플 일을 만들었나
불임을 말 안하고 결혼 전제로 사귀는 거
나만 이상한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