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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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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모 후 입시 상담

.... 조회수 : 3,269
작성일 : 2023-09-07 07:24:36

수험생과 부모님들

떨리는 마음으로 9모 결과 보시면서 

행복회로도 돌려보고, 속상하기도 하시고, 원망도 하고 그러고 있으실 거예요.

입시계에 종사하면서 이 시기에 고민하셔야할 몇가지를 적어볼께요

 

어제 시험 비문학 쉽고, 문학 어렵고, 영어 어렵고, 수학 과탐이 변별력 없이 쉬웠습니다.

언론이나 사교육 기관에서는 제대로 말 못하고

평가원과 ebs는 변별력 있었다며 자화자찬 하고 있지만

수학과 과탐은 많이 쉬웠습니다.

이런 식으로 수능 나오면 원서 영역 정말 헬게이트 열릴겁니다.

 

좀 잔인한 말이지만 잘 본 시험은 의미 없고, 못 본 시험은 의미 있습니다.

특히 현역은 6모 9모보다 수능을 잘보는 케이스는 거의 없습니다.

물론, 40만 수험생 중에 전혀 없지는 않으니

지금은 6망9망 수잘 케이스만 보고 싶으시겠지만,

그런 경우는 정말 극히 일부분이고, 특히 현역은 더더욱 없습니다.

6모 망하고, 9모 망했지만 수능에는 왠지 잘본것 같다는건 그냥 희망사항일 뿐이고

그것으로 원서 쓰시면 큰 일 납니다.

6모와 9모 중 잘본 것으로 기준 삼아 원서 하나 둘(이게 상향인 원서가 되겠습니다.)

그것도 잘한 조합 아닙니다. 그냥 6모 또는 9모로 라인 정하시는 겁니다.

6모와 9모 평균으로 원서 3~4개(적정)

 6모의 가장 못한 과목과 9모의 가장 못한 과목의 조합으로도 하나 정해서 보험 원서 하나 쓰셔야해요. 이 보험 원서가 동아줄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예요.

 

어제의 등급컷 보면서 수능 날도 이 등급이겠지 예상하시면 안됩니다.

어제 등급컷에서 국수등급컷은 최소 3점 올라간다고 보셔야해요.

9모에는 재수생, 반수생 대부분 들어와서 시험보는데 왜 컷이 올라가느냐....

모의 고사는 대부분의 학교에서 반 강제로 보는 시험이라서

하위권 아이들도 대부분 응시하는데

하위권 아이들 상당수가 수능날 응시를 하지 않습니다.

지방대 또는 전문대 원서 상당수가 수능 최저가 필요 없거든요.

수능 날 상당수 하위권이 빠져 버리니까 컷은 많이 올라갑니다.

어제 수능에 1컷 부근 점수 받아서 최저 가능하겠다 생각해서 원서 쓰시면

수능날 최저 못맞출 가능성이 큽니다.

어제 등급컷에서 최소 2-3점 이상 높게 등급컷 생각하시고 최저 고려 하셔서 원서 쓰세요.

 

그리고 원서는 6장 남기는거 없이 다 쓰셔야합니다.

우리 아이는 정시만 노려서 수시 원서 하나도 안쓰려고 한다.

그러면 바로 재수학원 행입니다.

논술 준비 하나도 안했더라도 원서 남기지 말고 논술 쓰세요.

특히 이과 논술의 경우, 미리 준비하는 시험이 아닙니다.

그건 수능 끝나고 그 몇일에 간단하게 기출 접해보고 그냥 보는 시험이예요.

수백대 일의 경쟁률이 보이는데 그 중 내 아이가 될거라는 희망으로 준비는 하지 마시되

그래도 누군가는 합격하는 시험이니 꼭 원서는 쓰세요.

논술로 합격하는 대부분의 아이들은 미리 준비한 아이들이 아닙니다.

 

원서 마감 시간 잘 확인하세요.

학교마다 원서 마감 시간이 다릅니다.

6원서 라인 다 정해놓고, 원서 마감 시간 몰라서 한두개 쓰지도 못한 경우 종종 봅니다.

아이들에게만 다 맡기지 말고 부모님이 꼭 확인하세요.

수험 기간 중에도 고3 아이들은 등교를 해야해서 아차 하다가 놓칩니다.

원서 접수할 때 수험 번호 나오는 학교가 대부분입니다.

그거 따로 적어두셨다가 나중에 합겹자 발표 몰래 확인하세요.

아이들이 제대로 결과 말 해주지 않아서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만든 사례들도 종종 봅니다.

 

모고 망하고 수능 잘봤다는 케이스들은 

대부분 이 시기에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여 수능 준비했어요.

앞으로 2달 충분히 점수 올릴 수 있는 시기고, 지금까지 잘해왔더라도 지금 살짝 느슨해지면 수능날 망합니다.

본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수 있게 격려만해주시고 컨디션 관리에 신경쓰세요.

수능 후 여행같은 이야기 꺼내지도 마시구요,

현재 다람쥐 쳇바퀴같은 일상에 불만 없도록 주위 환경 신경쓰세요.

미리 여행가는거 지금부터 고민안하셔도 됩니다.

대다수 경우, 아이들에게 바람 넣으며 공부 방해하는거 어머님들임을 잊지 마세요

 

 

 

 

 

 

 

 

 

 

 

 

 

IP : 156.146.xxx.29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9.7 7:32 AM (211.36.xxx.54) - 삭제된댓글

    감사합니다. 도움 많이 됩니대.

  • 2. ...
    '23.9.7 7:33 AM (211.36.xxx.69) - 삭제된댓글

    감사합니다. 도움 많이 됩니다.

  • 3. 아주
    '23.9.7 7:35 AM (61.76.xxx.186)

    좋은 글. 일부러 시간 내서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4. 와~~
    '23.9.7 7:42 AM (115.140.xxx.64)

    입시도 잘모르는 고3엄마라 힘든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5. 감사합니다
    '23.9.7 7:54 AM (113.199.xxx.130) - 삭제된댓글

    바람넣는 엄마가 저인가 합니다
    여행은 둘째치고 이래보까 저래보까 적장 아이는 덤덤한데
    저혼자 발동동 안달에복달...아흐 반성합니다 ㅜㅜ

  • 6. 감사합니다
    '23.9.7 7:55 AM (113.199.xxx.130)

    바람넣는 엄마가 저인가 합니다
    여행은 둘째치고 이래보까 저래보까 정작 아이는 덤덤한데
    저혼자 발동동 안달에복달...아흐 반성합니다 ㅜㅜ

  • 7. 전 이미 지났지만
    '23.9.7 7:55 AM (58.230.xxx.76) - 삭제된댓글

    감사한 글이네요.

  • 8. 진짜
    '23.9.7 7:58 AM (106.101.xxx.132)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마음 다잡고 원서쓰게 정신이 번쩍 드네요.

  • 9. 원서 참고글
    '23.9.7 8:02 AM (220.122.xxx.137)

    감사합니다.

  • 10. 작년입시경험자
    '23.9.7 8:03 AM (118.235.xxx.220)

    구구절절 지금 원서쓰는 고3 부모님들 도움되는 글이네요. 현역들은 수능날 긴장 말도 못합니다. 모두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래요~

  • 11. 감사합니다.
    '23.9.7 8:05 AM (218.238.xxx.14)

    이번에는 꼭 영어 1등급 받으려 노력하던 아이, 어제는 '그냥 내 실력이 이만큼인거지" 하면서
    좌절하던데, 적정이라고 쓰려던 학교 최저합 못맞출까 걱정이네요.
    감사합니다.

  • 12. .....
    '23.9.7 8:09 AM (175.193.xxx.138) - 삭제된댓글

    고3맘인데, 감사한 글이네요.
    불안. 초조했다가 해탈했다가, 급기야 어제 평소처럼 먹은 식사에 체해서 구토하고 약먹고 난리였네요. 고3아이가 왜 엄마가 스트레스받고 아프냐고 ^^;;;;;

  • 13. 오~
    '23.9.7 8:10 AM (14.47.xxx.167)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14. ..
    '23.9.7 8:13 AM (220.93.xxx.20)

    이렇게 귀한 글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아침에도 우리아들은 어제본 모의고사보다 수능을 더 잘 볼 수 있다고 장담합니다
    이 글 꼭 아들 보여줘야겠어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15. 23학번
    '23.9.7 8:21 AM (59.10.xxx.28) - 삭제된댓글

    작년에 입시 치루면서 준전문가수준으로 공부했었는데
    원글님 글 정말 학부모님들에게 큰 도움이 될 듯 싶습니다.

  • 16. 대학생맘
    '23.9.7 8:27 AM (220.121.xxx.175)

    입시 3번 치룬 대학생맘이지만. 이런글 너무 좋으네요. 정말 감사한 글이고 도움되는 글입니다. 원글님 복받으세요~

  • 17. 고삼엄마
    '23.9.7 8:31 AM (180.69.xxx.152)

    어제 모고보고 실망해서 학교도 안가고있네요 많이 참고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18. 나무
    '23.9.7 8:33 AM (122.34.xxx.197)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 19. 고3
    '23.9.7 8:36 AM (106.101.xxx.6)

    너무 힘들어했대요
    영어가 너무 어렵게 나오고
    우는아이도 있었다고
    정말 열심히 하는 아이들인데
    입시로 인해 삶이 피폐해지네요
    수능 잘치뤄보길 간절히 기원해요~
    글 감사합니다~

  • 20. 고3 엄마
    '23.9.7 8:48 AM (1.233.xxx.102)

    아이가 4.5 등급대라 어디를 보내야 할지 모르겠어요.
    서울이 집인데 서울에 있는 학교를 못가고, 수도권 학교도 어렵지요?
    수시6장 쓸 곳이 없어요.
    애는 정시 본다라고 수시6장은 안 쓴다는 소리나 하고 있고요.
    어쩌면 좋나요? ㅜㅜ

  • 21. ..
    '23.9.7 8:49 AM (218.236.xxx.239)

    어제 9모보고 애가 멘탈나갔는데 긍정적인 말로 달래줬는디 정작 멘탈은 제가 나갔죠ㅜㅜ. 글 감사합니다. 멘탈부여잡고 다시 열심히 밥해줘야겠습니다. 82 수험생과 엄마들 다들 화이팅입니다.

  • 22. ㅇㅇ
    '23.9.7 8:50 AM (211.178.xxx.64)

    보석같은 글이네요. 다만 경험없는 학부모님들이 체감하실지..
    이글 보고 냉정하게 판단하시면 좋은결과 있으실거에요. 저도 지나고보니 고개가 끄덕여지지만 당시에는 그저 잘될거라는 희망이 더 컸었죠
    현실을 받아들이는게 제일 힘들었네요
    대입준비하시는 모든분들 좋은결과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 23.
    '23.9.7 8:54 AM (1.236.xxx.165)

    정말 글을 잘쓰시네요. 고맙습니다!

  • 24. 감사합니다
    '23.9.7 8:54 AM (110.35.xxx.75)

    귀한 글 감사 드려요^^

  • 25. 귀한글
    '23.9.7 8:58 AM (210.91.xxx.21)

    감사드려요
    정신이 번쩍

    원글님 복 받으셔요~

  • 26.
    '23.9.7 9:23 AM (180.70.xxx.42)

    굉장히 현실적인 조언 감사합니다.
    몰랐던 사실도 알게되어 원서쓰는데 큰 참고가 되었어요.

  • 27. 귀한글
    '23.9.7 9:27 AM (211.234.xxx.95)

    너무 감사합니다.
    마음을 다잡아봅니다

  • 28. 감사
    '23.9.7 9:36 AM (115.21.xxx.157)

    정말 귀한글 감사합니다 다음주 수시접수라 다들 마음이 바쁘셨을텐데 이렇게 정리해 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모두 화이팅이요 !!

  • 29. .........
    '23.9.7 9:49 AM (183.97.xxx.26)

    감사합니다. 저는 아직 고 2인데 많이 도움이 되네요

  • 30. ufghjk
    '23.9.7 10:18 AM (223.62.xxx.119)

    일단저장.
    감사합니다

  • 31. less
    '23.9.7 10:44 AM (182.217.xxx.206) - 삭제된댓글

    울 아이는.. 고3인데.. 국어와 영어는 3 고정이고. 수학은 높은2고정이고..
    물리화학은.. 이번에 많이 올랐네요.

    수시 안정2개 쓰고. 2개 적정. 2개 우주상향 쓰려고생각중.

  • 32. ....
    '23.9.7 11:00 AM (168.78.xxx.129)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 33. 꿀벌
    '23.9.7 11:09 AM (119.197.xxx.96)

    감사합니다
    갈팡질팡 고 3엄마 배워갑니다

  • 34.
    '23.9.7 11:10 AM (1.237.xxx.220)

    감사합니다. 고3 엄마인데 많은 도움 받고 갑니다.

  • 35. 저장
    '23.9.7 11:15 AM (211.35.xxx.107)

    9모후 입시 상담.저장합니다.감사합니다

  • 36. ..
    '23.9.7 12:02 PM (118.223.xxx.228)

    소중한 글 너무 감사합니다.

  • 37. 동감이요
    '23.9.7 12:53 PM (39.122.xxx.3)

    모고성적 괜찮았는데 컨설팅에서 정시에 더 올인하라고 앞으로 몇달 수능일까지 열심히 더 잘갈수 있다 했는데
    수능때 오히려 한등급씩 다 내려갔어요
    다행히 학종으로 원하는곳 붙었는데 수시 납치 걱정했던게 지나고 보니 웃겼네요

  • 38. 감사합니다
    '23.9.7 3:12 PM (211.177.xxx.247)

    감사합니다

  • 39. ....
    '23.9.7 3:23 PM (59.14.xxx.42)

    수능ㆍ앞으로 2달 충분히 점수 올릴 수 있는 시기고, 지금까지 잘해왔더라도 지금 살짝 느슨해지면 수능날 망합니다.

    본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수 있게 격려만해주시고 컨디션 관리에 신경쓰세요.

    정말 감사해요.

  • 40. ...
    '23.9.7 5:42 PM (123.215.xxx.126)

    입시글 저장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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