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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차 바꿔서 기존 차 팔아야하는데 눈물이 콸콸콸

ㅇㅇ 조회수 : 3,594
작성일 : 2023-08-21 14:27:49

 

40초반 갱년이도 아닌데

오늘 자다 일어나서 차 보낼 생각하다가 갑자기 오열했네요 ㅠㅠ

 

내 첫차...당시도 오래된 중고차 아무것도 심지어 장농면허일때 사와서 9년을 같이 했네요.이제 19만을 향해가는데..이미 15만일때 사왔던 애라..

운전을 매일하거나 많이 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덕분에 편하게 잘 다니고 짐도 잘 싣고 다니고..

07년생 i30 남들이 보기엔 오래된 고물차라 할수 있겠지만

내눈엔 여전히 귀엽고 올드한티 안나고 마음에 드는 친구에요

이제 하나씩 고장나서 에어컨도 안나오고 한쪽 사이드 미러도 안접히고 하지만 주행은 진짜 부드럽게 잘되고 잘나가는 녀석인데..사고한번 안나고 나와 함께해준 내 첫차를 

차를 바꾸면서 내일 보냅니다..사실 이렇게 급작스럽게 새로운 차를 가져올지 몰라서 며칠전 5만원이나 주유도 하고 와이퍼도 비싼걸로 갈았는데..

 

갑자기 차 바꾸고 싶어 구경갔다가 랜드로버라는 외제차를 사버렸어요. 그리곤 설레이는 마음만 갖고있었는데

이제 떠나보낼 날이 다가와서 그런지 오늘 아침부터 생각만 하면 눈물바다가... 진짜 차값으로 150만원 받을까말까하는데 이렇게 잘나가고 멀쩡한 차인데 헐값으로 보내야한다는것도 차에게 미안하고 생각만 해도 진짜 너무 슬퍼요

방금도 마지막으로 새차장 가서 새차 해주고 왔어요 ㅠㅠ 마지막으로 보내기전에 씻겨주고 싶어서 ㅠㅠ

 

최근에 남자친구랑 헤어져도 안울었는데 9년 정든 첫차 보낼려니....왤케 마음이 미어질까요 ㅠㅜ

주책인듯 ㅠㅠㅠㅠ

IP : 112.152.xxx.69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23.8.21 2:29 PM (121.161.xxx.152)

    새차 타고 다니면
    일주일도 안되서 잊어버려요~

  • 2. 음...
    '23.8.21 2:30 PM (14.50.xxx.81)

    당장 내일부터 레인지로버를 타면 i30에 대한 그리움은 엄청 옅어질거예요...

  • 3. 오느른
    '23.8.21 2:33 PM (14.32.xxx.34)

    저도 새차 받아서
    혼자 15년 탄 차를
    판다면 얼마나 받을까 알아보러 갔다가
    갑자기 그냥 팔라고 해서 매도했어요
    정이 많이 들어서 살짝 눈물났는데
    남편이 놀리는 바람에...
    새 차 타시면 또괜찮습니다
    그런데 i30 19만 탄 차를
    그렇게 많이 받을 수 있어요?

  • 4. ㅋㅋ
    '23.8.21 2:36 PM (121.190.xxx.95)

    저도 그맘 알아요. 중고로 사서 12년 탄 차. 새차사고 렉카차에 코 꿰서 폐차장으로 끌려거는데 눈물이 핑돌고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12년을 나랑 애들을 태우고 등교도 하고 학원도 가고 여행도 나니고. 늘 함께했는데.
    속절없이 폐차장으로 끌려가는 모습이 참 미안했어요

  • 5. ...
    '23.8.21 2:36 PM (221.138.xxx.139)

    i30가 좀
    귀엽죠

  • 6. **
    '23.8.21 2:38 PM (112.216.xxx.66)

    저도 15년 탄 차 정들어 못바꾸겠어요. 원래 물욕 없는편인데.. 첫차라 그런가..얘랑은 정들어서요.

  • 7. ..
    '23.8.21 2:39 PM (110.9.xxx.119)

    저도 두 달 있다가 새차(중고차) 생기는데
    초록색 번호판에다가 카셋트꽂이가 있는 오래된 차지만
    제 차 , 정말 이뻐하면서 탔거든요.
    제 차를 보면 , 다들 그렇게 내 차 가져가라고...ㅎㅎㅎ. 다들 10년 된 차 제게 주고
    새 차 사고 싶어서죠.
    이 차로 매일 애들 등하교 시키고,원룸 이삿짐도 나르고
    친정, 마트 등 열심히 다니던 제 발이었는데
    서운해요.

  • 8.
    '23.8.21 2:43 PM (182.161.xxx.37)

    먼저 타고 다니던 차 사진 찍고 차에게 편지도 써서 녹음하고 밴드에 저장해 놨어요.
    그래서 원글님 맘 잘 알아요~

  • 9. wii
    '23.8.21 2:48 PM (14.56.xxx.71) - 삭제된댓글

    저도 10년도 쏘울 타고 있는데, 11만 킬로 탔어요. 타이어, 오일 교체 외에 백미러가 소리가 계속나면서 안 접혀서 한번 바꾸고 경고등 떠서 한번 수리하고 잘 타고 있는데, 가끔 새차 살까 하다가도 정 들고 문제 없어서 그냥 타게 돼요. 웬만하면 오래 타려고 하는데, 만약 바꾼다면 조카에게 넘겨 아쉬운 마음 달래려고 나름 계획하고 있습니다.

  • 10. 여기요
    '23.8.21 2:55 PM (149.167.xxx.154)

    저도 그랬어요
    차가 내 인생을 같이 한 거의 10년을 타고 다녔으니 정이 들었던거 같았어요
    차를 위해 기도까지 해 주었는걸요
    같이 있어줘서 고마웠고 새 주인 만나 잘 지내렴하고요
    얼마나 이 차에 애정이 있었내면 새로 나온 모델보다 제 구식 차가 더 멋져보였어요

  • 11. 사물의비밀
    '23.8.21 3:15 PM (211.178.xxx.45) - 삭제된댓글

    저는 시계가 그랬어요. 저렴한 시계지만 수십년을 고장 한 번 안났던게 최근 고장난 줄 알았다기

  • 12. 사물의비밀
    '23.8.21 3:18 PM (211.178.xxx.45) - 삭제된댓글

    저는 반려시계가 그랬어요.
    저렴한 시계지만 수십년을 고장 한 번 안났던게 최근 이상이 보여서 어찌나 마음 아프던지.
    다행이 정상으로 돌아와서 고이 모셔뒀죠.

  • 13. coco
    '23.8.21 3:27 PM (39.115.xxx.171)

    어머 제 첫차도 i30 이었어요 ㅠㅜ
    떠날때 서운했지만 새차가 오니 바로 잊혀지던데요?
    지금은 길에서 같은차 마주치면 눈길이 한번 더 가는 정도입니다 ㅎㅎㅎ

  • 14.
    '23.8.21 3:28 PM (106.101.xxx.186)

    13년간 울 가족을 미국 한국(배에싣고 귀국) 여기저기 실어날라준 반려차가 외국으로 팔려가는날 지하주차장서 운 사람 여기있어요 ㅋㅋ

  • 15. ..
    '23.8.21 3:34 PM (223.62.xxx.132)

    오열의 의미를 모르시는건가요?
    진짜로 이만한 일에 오열이라면 좀 문제 있는거 같아요.
    참...

  • 16. . . .
    '23.8.21 3:40 PM (180.70.xxx.60)

    오열의 의미를 모르시는건가요?
    2222222222

  • 17. ...저도 i30
    '23.8.21 3:41 PM (121.143.xxx.68)

    제 세번째 차도 i30였어요.
    10년 탔는데 외국 갈 때도 차마 못팔고 친정 주차장에 넣어놓고 갔어요.
    이상하게 너무 추억이 많은 차라 유지비 들이면서 바보짓을 한거죠.
    면허딴 조카 줘서 타고 있는데 차에 대해 매우 만족해 해서 저도 너무 기뻐요.
    유투브 보니 의외로 너무 잘만든 차가 i30라고 해서 동감했어요.

  • 18.
    '23.8.21 3:44 PM (118.32.xxx.104)

    15만 뛴 아이써티 사서 9년동안 5만을 더 굴린거에요?
    정말 튼튼햏나봐요
    저도 자금땜에 중고차 사야하나하는데 10만정도 뛴거 괜찮을까요?

  • 19.
    '23.8.21 4:08 PM (175.198.xxx.197)

    저도 07년식 아반떼 지금 보내야하는데 마음이 심란하네요
    전 니로 하브 받아놨는데 좋은 건 알겠는데.... 왜이리 타기 싫은지.. 막 배신하는 거 같고 ㅎㅎ
    남편과 연애때부터 울 딸 처음으로 집에 데리고 오고 지금까지 내내 타고 여행다니고 했던 추억이.....

    그래도 보내줘야지요. 그동안 고생했다 고맙다 하고ㅡ

  • 20. ㅇㅇ
    '23.8.21 4:17 PM (14.32.xxx.106)

    그 맘 너무 잘 이해해요.
    지도 미국에서까지 데려와서 한국에서 탄 17년된 자동차 떠나보낼때 남편이랑 손 부여잡고 둘이서 통곡을 했어요.

  • 21. ...
    '23.8.21 4:26 PM (220.85.xxx.241)

    아직 새 차 안나온 거죠? 새 차 나오면 금방 잊혀질겁니다 ㅎ
    전 임신 막달에 아반떼 사서 아이 어린이집 안보내고 저랑 여기저기 엄청타고 다녔거든요. 12년 10만키로 넘으면서부터 급노화가 왔는지 경고등 뜨고 에어컨고장나고 하나둘씩 고쳐가며 타다 최근에 새 차 나온지 한 달됐는데 우리 귀여운쪼꼬미와의 추억은 뒤로하고 아이도 새 차가 넘 좋다며 ㅋㅋ

  • 22. ㅇㅇ
    '23.8.21 4:53 PM (118.235.xxx.48) - 삭제된댓글

    아이 아빠랑 데이트할 때,아이들 낳고 병원에서 집에 돌아올 때 등등 추억이 가득한 차라서 보내기 전에 아이들 태워서 기념사진 찍었네요 ㅎ 친척한테 보낸 거라 명절 때 보면 넘 반가워요

  • 23. 저도 첫차 보낼때
    '23.8.21 4:58 PM (117.111.xxx.4) - 삭제된댓글

    너무 서운해서
    시집가서도 잘 살라고 오일류 싹 갈고 내부세차하고
    박스로 사서 교체하던 에어컨 필터랑 와이퍼알 싣고 기름도 만땅 채우고 불스원샷 채워서 보냈어요.
    다른 데 가서도 씩씩하게 다치지말고 오래오래 달리고 새 주인이랑도 잘 자내라고요.

    지금보다 훨씬 운전도 못하고 섬세하지 못했던 나를 안전하게 데리고 다니고 내 성장을 기다려주고 참아준 애잖아요.

  • 24. 뭐였더라
    '23.8.21 6:29 PM (211.178.xxx.241)

    저도 차 퍼져서 보낼 때 눈물이 핑 돌았는데..
    새 차가 오니 또 그렇게 남의 집 자식 같아 이쁘지 않던데...
    정 드는데 일주일도 안 갑디다. ㅎㅎ

  • 25. ..
    '23.8.21 8:06 PM (110.15.xxx.133)

    오버도 정도껏 합시다.
    오열요????
    오열이 뭔지 모르시는듯

  • 26. 첫차 두번째 차는
    '23.8.21 8:27 PM (222.120.xxx.177)

    모두 친정식구쪽에 보내서 하나도 서운한게 없었거든요
    근데 갑자기 남편이 새차 사준다며 타던차 자기지인 준다고 당장 담날 보내게 되었을땐 아파트창가에서 차를 내려다보는데 맘이 찡하더라고요
    미안해ㅜㅜ 갑자기 보내게 되서ㅜㅜ 하면서요 ㅎ

  • 27. ...
    '23.8.21 8:40 PM (221.146.xxx.22)

    유독 자동차 떠나보낼 때는 많이 이래요. 그러고보면 차가 참 중요해..

  • 28. ...
    '23.8.21 8:59 PM (211.186.xxx.2)

    저도 펑펑 울었어요..한2,3년 새차한테 일부러 눈도 안마주치는듯한 맘으로 지냈구요..보낸차 배신하는것 같아서...
    이제 이새차도 15년이 되어 바꿔야 하는데, 또 그럴까봐 새차보러 못가겠어요..매일매일 오랜동안 나를 위해 나와 함께한 녀석이라 그런가봐요..다른물건은 아닌데 유독차한텐 이러네요..벌써 울컥...

  • 29. 피자
    '23.8.22 2:27 AM (121.161.xxx.217)

    차 바꿔서 기존 차 팔아야하는데 눈물이...
    저도 그럴 것 같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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