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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이 저한테 서운했대요 자기 맘을 몰라줘서

ㅇㅇ 조회수 : 5,110
작성일 : 2023-08-20 22:06:34

딸은 인서울 공대 3학년이고  자라면서 경제적으로 풍부하게 해줬고 지금도 그러고 있어요 

4살 위 남친은 고등학교 졸업후 대기업 생산직으로 근무하고 있는데 그 남자랑 결혼생각 없다고 남자 많이 만날거라더니 거의 2년을 사귀고 있어서 어제 왜 다른 남자는 안 만나니? 물었죠 

자기가 알아서 한다는 말이 돌아오고 저는 알았다 하는데 중학생때 자기가 힘들고 (친구들이 좀 따 같은 거 했대요) 

했을때 자기 맘을 몰라주고 더 힘든일 많은데 잘 견디라 했다고 그때 이후로 엄마에게 힘든 일 말 안했다며 경제적으로 잘 컸지만 정서적으로는 아니였다며 말하는데  속상하네요 오늘 밥 먹으면서 얘기가 나와서 엄마 아빠가 너무 잘 해준건 안대요 그냥 지나가듯 한 얘기라는데 전 제가 20년 넘게 희생하며 사랑했던 자식에게 뒤통수 맞은 느낌이에요 앞으로 거리두기 확실히 하려고 하는데 같이 살고 있고 독립하려면 아직 몇 년 더 있어야 돼서 힘드네요 

IP : 110.70.xxx.215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ㅠ
    '23.8.20 10:13 PM (211.109.xxx.92)

    인서울공대 2학년 딸아이,유난히 허약해서 제가 엄청 고생해서 키웠고 ,원하는데로 자취도 구해줬고 마음이라도 편하게 해주고
    싶어서 맘 씀씀이도 용돈도 넉넉하게 주려고 해요
    딸 위해 적금도 열심히 들구요
    인서울공대라지만 여기서 그렇게 선호하는 대학이 아닌 쬐금
    무시하는 대학인데,본인은 인서울 한게 마치 벼슬이라도
    한 마냥 의기양양~~,게다가 중고등때 화장도 엄마때문에
    못 하고 자기가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자랐다가 최근
    저에게 엄청 불만 퍼붇네요ㅠㅠ
    이걸 그냥 꽉!!!????????

  • 2. ^^
    '23.8.20 10:14 PM (49.167.xxx.79)

    따님이 힘들었다는건 인정하세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잖아요. 부모는 최선을 다했다지만 아이들은 자기 입장에서 봐요. 근데,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이 또 바뀌어요. 엄마가 힘들었겠다. 라고 하기도 해요. 멀리 보고 너무 마음 상하지 마세요.

  • 3. 그랬구나..
    '23.8.20 10:14 PM (14.49.xxx.105)

    몰랐어
    미안하다

    이 세마디면 완벽히 해결 되는데..

  • 4. 아이고
    '23.8.20 10:17 PM (123.212.xxx.149)

    그때 힘들었고 마음에 남아있을 수 있죠.
    어떻게 100% 다 마음이 통하겠어요.
    님도 내 맘 몰라주니 서운한 것처럼 따님도 그랬겠죠
    그때 힘들었구나 엄마가 잘 몰라서 미안해 하면 딸아이도 힘들었던거 좀 덜어질 것 같아요.

  • 5.
    '23.8.20 10:17 PM (211.219.xxx.193)

    그 세마디면 해결될까요? 분명 다른 일을 가지고 와서 힘들다 할거예요.

  • 6. 거리두지마시고
    '23.8.20 10:18 PM (211.234.xxx.174)

    먼저 위로드려요. 그 기분 어떤건지 저도 느껴봐서 알아요ㅠ 그런데 거리두기 시작하면 이젠 강건너가는거에요. 자식이지만 나와 생각하는 방식이 다르다 여기고, 앞으로 그런 상황이 나오면 좀더 아이얘기 들어줘야겠다 마음 먹으시면 좋을것 같아요. 요즘 많이 하는 MBTI나 애니어그램에서 따님과 정반대의 성향이지 싶습니다. 제가 그랳거든요ㅠ

  • 7. 여기서
    '23.8.20 10:40 PM (112.150.xxx.11)

    결혼후 자녀도 있는 딸이 노모한테 맺혔던 예전 감정 얘기하면
    엄마가 절대 인정안하고 사과하지않는다고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그러지않나요?
    근데 왜 입장 바꿔 엄마가 되면 배신감 든다며
    딸을 원망 하나요?
    이번에 사과하면 다른거 또 끌어온다는 말
    참 어이 없네요
    저도 대학 졸업반 딸 키우지만
    딸이 그런 얘기 비슷하게 하면
    진심으로 사과해요
    내 잘못이든 아니든
    내딸 가슴에 응어리 지는거 싫어서요

  • 8. ..
    '23.8.20 10:42 PM (58.226.xxx.35)

    중학생때 자기가 힘들고 (친구들이 좀 따 같은 거 했대요)

    했을때 자기 맘을 몰라주고 더 힘든일 많은데 잘 견디라 했다고 그때 이후로 엄마에게 힘든 일 말 안했다며 경제적으로 잘 컸지만 정서적으로는 아니였다며 말하는데 속상하네요
    -----------------------
    왕따 당해서 힘든데 더 힘든일 많은데 잘 견디라고 했다면 그 부분은 좀 그렇긴 해요ㅜ
    따돌림이 어느정도 괴로운건지 잘 몰랐다, 그 말이 상처가 되긴 햇겠다 그 정도만 얘기해도 괜찮을 듯. 딸도 지나가듯 한 얘기라고 하니까..엄청 억하심정은 아닌듯..

  • 9. 이어서
    '23.8.20 10:52 PM (211.109.xxx.92)

    근데 이 글만 봐도 원글님 정서적으로 매정한 엄마는 아닌것 같아요
    따뜻하게 품어줬는데도 원글님 말 한마디에 딸이 꽂혀서 그럴것 같아요.보아하니 아직도 딸은 아웃사이더고 학생이 직장인
    사귀는건 일반적이지 않는데 딸이 사회생활(학교)막 즐겁게
    하는것 같진 않아요
    그러니 그 불만을 엄마에게 투영하는듯 보여요
    제가 위에 글 썼듯이 비슷한 아싸 기질 까탈스런 딸
    키워서 어느정도 짐작가요
    살살 달래서 맘 다스리며 키우는데도 분명 한계가 느껴지는
    그 지점이 있어요ㅠ

  • 10. 디디우산
    '23.8.20 10:55 PM (175.120.xxx.173)

    그런상황의 대화가 처음이라 당황하셨나봐요.
    저도 첨엔 그랬는데
    지나고 보니
    서로 어루만져주고 보듬어 주는 좋은 기회가 되더라구요.
    찐한 소통의 계기도 되었구요.

    뜨개질하다가 잘못되면
    좀 힘들더라도
    다시 풀어서 하는게 더 멋진 완성품이 되잖습니까?
    아무쪼록 엄마도 이렇구나 저렇구나
    조금씩 풀어놔 보면서
    건강한 소통하시길요♡

  • 11.
    '23.8.20 11:17 PM (221.138.xxx.139)

    헐,
    무슨 이런 엄마가 다 있나요.
    딸 정말..
    맘고생, 속상/슬픈 경험 하면서 컸겠고
    속으로 상처가 많을듯 ㅠ

  • 12. ...
    '23.8.20 11:38 PM (211.36.xxx.136)

    저희엄마가 그러셨어요
    너보다 힘든 사람 많다고
    그게 엄마딴에는 진심으로 위로가 되고 도움이 될 거라고 한 말이라는 걸 이젠 머리로 알아요 저 이제 마흔이고요
    엄마는 진심으로 타인 보다 나은 자신에게서 위안을 얻었더라고요 근데 저는 엄마랑 달라요 나 힘든 거랑 남이랑 무슨 상관이 있겠어요 지금의 저는 칠십대이신 엄마가 바뀌기 힘들다는 걸 인정하고 내려 놓았지만 글쓴님 딸은 아직 어리니 대화 많이 해보세요 딸의 다름을 인정하고 그 입장에러 생각해주세요 엄마의 입장을 얘기하는 건 그 다음인 것 같아요 애 낳아보니 그렇네요

  • 13. ....
    '23.8.20 11:44 PM (1.229.xxx.180) - 삭제된댓글

    따님은 상처받은 부분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를 듣고 싶은 겁니다. 여기서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라며 물직적인 풍요를 준거가지고 생색을 낸다는 둥 배산감을 드러내면 원님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버리시는거에요.

  • 14. ....
    '23.8.20 11:46 PM (1.229.xxx.180) - 삭제된댓글

    따님은 원글님께 상처받은 부분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를 받고싶은 겁니다. 그렇게해서 자신의 어두왔던 과거를 치유하고 싶은거에요. 여기서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라며 물직적인 풍요를 준거가지고 생색을 낸다는 둥 배산감을 드러내면 원님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버리시는겁니다.

  • 15. ....
    '23.8.20 11:47 PM (1.229.xxx.180)

    따님은 원글님께 상처받은 부분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를 받고싶은 겁니다. 그렇게해서 자신의 어두왔던 과거를 치유하고 싶은거에요. 여기서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라며 물직적인 풍요를 준거가지고 생색을 낸다는 둥 배신감을 드러내면 원님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버리시는겁니다.

  • 16. 10대에
    '23.8.21 2:46 AM (222.239.xxx.66)

    따돌림당하는일보다 더 힘들고 심각한일이 있나요..
    거기에다 더힘든일많다고 잘견디라..;;
    저라도 그뒤로는 엄마한테 아무고민도 안털어놓을거같아요.

  • 17. 부모탓도
    '23.8.21 6:33 AM (121.162.xxx.174)

    요즘 세태죠
    결국 옳고 그름 아니고 힘들고 섭섭
    은 나도 내 아이들 세대에게 들을 말일겁니다

  • 18. 요즘세태군요
    '23.8.21 11:25 AM (122.37.xxx.108) - 삭제된댓글

    최근에 말도 안돼는 어거지를 부리면서 원망하는 말을 들어서...
    솔직히 애가 제정신이 아닌걸로 남편과 결론냈어요
    본인힘든 돌파구를 제일 가까운 사람한테다 퍼붓는 형국.
    그간 지켜본 사람들이 알면 기함할 살황인데도 그러더라구요
    세삼 우리부부가 좀더 결핍과 힘듦과 감사함을 느끼게 교육시키지 않은걸 후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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