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펜하이머에 대한 생각

자유 조회수 : 9,159
작성일 : 2023-08-15 06:38:51

오펜하이머라는 영화가 8월 15일에 맞춰 오늘 개봉하네요.

 

놀란 감독은 영화를 보기 전에 일단 오펜하이머라는 인물과 당시 양자역학이 태동했던 주변 상황에 대해 다큐멘터리를 먼저 보면 영화를 더 잘 볼 수 있다고 말한 것 같아요. 오펜하이머 다큐멘터리는 쿠팡플레이에 올라와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원폭 피해자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고 논란이 좀 된 것 같던데 다큐에서는 그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요. 오펜하이머가 골초라서 결국 식도암으로 죽었는데 죽을때까지 선량한 피해자들이 수십만명 단위로 발생한 것에 대한 양심의 가책을 심하게 느꼈던 것 같아요.

 

오펜하이머는 캠브리지 대학에서 물리학 공부하면서 실험에 재주가 없어서 잘 적응하지 못하고 극심한 좌절과 우울증을 겪었었는데 결국 독일로 가서 막스 보른에게 이론물리학을 공부하면서 재능을 꽃피우게 됩니다. 막스 보른은 파동함수의 제곱이 확률밀도함수가 될거라는 추정을 한 사람인데 이것은 양자역학의 발전에 큰 공헌을 하였고 노벨물리학상도 받았습니다. 독일에서 태어났지만 영국 국적도 가지고 있었고 얼마전 타계한 호주 출신 유명한 팝가수 올리비아 뉴톤 존의 외할아버지 입니다.

 

아무튼 20세기 초반은 양자역학의 태동으로 일종의 과학적 혁명이 몰아치던, 인류 지성사에 엄청난 발전이 자고 일어나면 이뤄졌던 시기인데, 그 시기가 1, 2차 세계대전과 함께 하였다는 것이 참 역사의 아이러니 같네요. 이러 저러한 내용들을 미리 알고 가시면 영화 감상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저도 영화는 아직 못봤습니다. 나중에 볼거에요. 쿠팡플레이에 올라온 오펜하이머 다큐멘터리를 어제 보았는데 간단한 소감을 적어봅니다.

 

결국 인류가 만들어서는 안되는 폭탄을 만들었는데 그때 상황으로 돌아가보면,
1) 나찌 독일이 핵분열이 가능하다는 것을 먼저 알고 있었다.
2) 그저 알고 있는 정도가 아니라 하이젠베르크라는 천재가 그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있었다.
3) 독일이 먼저 만들면 세상은 히틀러 천하가 된다.
4) 이미 나찌의 반유대주의를 피해 아인슈타인, 한스베테 등 천재급 유대인 물리학자들이 대거 미국으로 온다.

5) 오펜하이머는 핵분열이 발견되었다는 사실과 이미 잘 알려진 아인슈타인의 E=mc^2 의 의미와 유대인으로서 히틀러의 파시즘의 위험을 즉각적으로 동시에 파악할 수 있었던 사람이었다.

6) 다행히 하이젠베르크가 핵폭탄을 만들기 전에 독일이 패망하였다. (나중에 알려진바에 따르면 핵폭탄 개발에 거의 근접했었다고 합니다. 네, 노벨물리학상 받은 불확정성원리의 그 하이젠베르크 맞습니다. 브레이킹 배드의 월터 화이트가 멋있어 보이기 위해 택한 가명 하이젠버그의 그 하이젠베르크)

 

여기까지 상황이었으면 나찌 독일이 핵폭탄을 손에 쥐는 끔찍한 위험은 제거되었겠지만,

7) 그래도 맨해튼 프로젝트는 계속되었고 결국 만들었다.

8) 일본도 패망의 길로 가고 있었으나 절대 항복하지 않는 일본군을 태평양전쟁에서 경험한 미군은 일본 본토를 점령하는데 너무 큰 인명피해가 자명했으므로 그걸 피하고 싶어했다.

9) 더 많은 사람의 인명을 구하기 위해 히로시마의 14만명, 나가사키의 7만명 민간인의 죽음을 미국이 선택했다.

 

결국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핵폭탄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인데요.

실제로 그렇지 않아도 패색이 짙던 전쟁에서 독일이 항복선언 했는데도 일본은 항복할 생각이 없었죠.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거대한 핵폭탄의 피해를 경험하고도 일본 내각은 3대 3으로 항복을 결정하지 못했고 결국 히로히토의 소위 성단(성스러운 결단)으로 항복을 결정합니다. 신격화된 천황이 항복을 결정했는데도 거기에 반대해서 육군대신이 15일 새벽에 자결을 하고 쿠데타 발발해서 진압하고 뭐 난리도 아니었던 상황. 핵폭탄을 맞아서 무고한 민간인이 20만명 넘게 죽어도, 신격화된 천황이 결단을 해도, 저렇게 1억 총옥쇄 주장할 정도로 미쳐돌아갈 정도였으니, 미군이 핵폭탄 없이 본토 점령 작전을 펼쳤으면 더많은 인명피해가 발발했을거라는 것은 너무 자명한 추측이 될 거에요.

 

결국 원래의 목적대로 핵폭탄이 전쟁의 종식에 기여한 것은 논란의 여지가 없는 것인데

문제는 그 끔찍한 전쟁을 종식시킨후에도 인류는 핵폭탄을 손에 들고 있게 된다는 것.

다음번 전쟁, 즉, 3차대전이 발발한다면 4차대전은 없을거라는 것. (인류 멸종 ㅠ)

그리고 무고한 민간인 20만명의 목숨에 대한 책임으로 오펜하이머는 죽을때까지 괴로워했다는 것.

 

그런데 핵분열이 인공적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인류가 이미 알아버렸는데 오펜하이머가 맨해튼 프로젝트 책임을 회피하였더라도 과연 누군가 만들지 않았을까?

 

히틀러가 만약 극심한 반유대주의를 표명하면서도 뒤로는 실리를 챙겨서 한스 베테 같은 유대계 독일인 물리학자들이 대거 미국으로 이민하지 않도록 하였으면 지금 온세계는 나찌의 제3제국 통치하에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보면 반유대주의를 하려면 아예 꼴통처럼 철저하게 위대한 물리학자고 나발이고 전부 반대하는 히틀러식 순혈주의가 오히려 세상을 구했네요?

 

오펜하이머 개인적인 문제로 돌아와서, 만일 내가 핵폭탄을 만들수 있는 과학적 원리를 알고 있고, 그걸 실현할 수 있도록 미 연방정부의 막대한 지원이 가능했으며, 내가 만들지 않는다면 히틀러의 나찌나 일본의 군국주의 같은 악마들이 온세상을 휘젓고 다닐 세상이 될수도 있는데, 내 손에 피를 붙히기 싫다는 이유로 그 책임을 회피할 수 있을까?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핵폭탄을 만들었다는 미사여구로 포장할수도 있지만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영문도 모르고 죽은 20만명에 대해 나는 정말 책임이 없나? 아니, 이미 죽은 사람은 어쩔수 없다고 해도, 인류가 손에 쥐게된 이 핵폭탄은 도대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아 미치고 팔짝 뛰겠다 정말... 이게 오펜하이머라는 인물이 죽을때까지 겪었던 괴로움이었을 것 같습니다. 이런 모순적 상황들이 이 영화에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궁금하네요.

IP : 121.190.xxx.152
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8.15 6:55 AM (223.62.xxx.12)

    오늘 보러갈건데 사전지식이 도움이 되겠네요.
    감사합니다~

  • 2. 정말이지
    '23.8.15 7:05 AM (180.228.xxx.96)

    내일 볼건데 사전지식이 많이 되는 글이네요222
    그런데 나가사키외 히로시마에서 20만명 죽은거는 불쌍하다 피해자다 느낌이 전혀 안 드는게 일본이 식민지 시절 우리니라에. 저질렀던 악행에 대한 인과응보라는 생각이 드네요..
    광복절인 오늘 친일파 무능한 새끼가 대통령이라는것도 짜증이 나고 일본 오지 말라고 대놓고 개무시 하는데도 꾸역꾸역 방사능 음식 먹고 여행하러 가는 한국 국민들 보면 환장의 대콜라보네요…참 심란합니다

  • 3. ㅇㅇ
    '23.8.15 7:06 AM (121.121.xxx.129)

    오펜하이머의 고뇌가 어떻게 그려졌을지 궁금합니다.
    더불어드는 생각은 20만명 자국민이 죽었고 천황이 항복선언을 했는데도
    전쟁을 계속하려는 일본군부가 히틀러보다 더 악마같다는거..휴우

  • 4. 나가사키히로시마
    '23.8.15 7:10 AM (39.7.xxx.22)

    나가사키와 히로시마의 20만명이 죽은 것은 전적으로 일본의 책임입니다. 저 개인적으로 그 피해자들을 동정하고 핵을 번댜하지만 원폭피해자에 대한 책임은 일본에게 있습니다. 오바마나 미국 민주당 일부는 그걸 어줍잖게 이해하고 반성도 없는 일본이 제국주의와 제2차 세계대전의 가해자에서 피해자로 둔갑하는데 일조하고 있는데 우리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군요.

  • 5. ㅇㅇ
    '23.8.15 7:12 AM (175.214.xxx.81)

    원폭피해자에 대한 책임은 일본에게 있습니다222222

  • 6. yjyj1234
    '23.8.15 7:12 AM (49.236.xxx.72)

    많은생각거리를 제공하네요 오늘보러가는데
    이런내용인지도 몰랐네요
    많은도움됩니다요 감사합니다

  • 7. 오느른
    '23.8.15 7:17 AM (14.32.xxx.34)

    ebs 인물사담회
    라는 프로그램에서 어제 오펜하이머를 다뤘어요
    흥미있는 인물이었더군요
    철저한 인싸 재질에
    카리스마와 리더십도 있는 인물이었다네요

  • 8.
    '23.8.15 7:25 AM (39.119.xxx.173) - 삭제된댓글

    저도 영화보러 갈건데
    사전지식이 많은도움 되었습니다

  • 9. ..
    '23.8.15 7:28 AM (175.211.xxx.98)

    이런 멋진 글 보면 82 못 떠남!

  • 10. ...
    '23.8.15 7:29 AM (140.228.xxx.139)

    매카시즘에 대해서도 좀 알고 가시면 도움 됩니다^^

  • 11. ㅇㅇ
    '23.8.15 7:29 AM (223.38.xxx.85)

    오펜하이머 개봉 전에 제 생각으론
    한국에서는 영화에 반발을 하고 (일본을 희생자로 표현하고 식민지는 조명조차 못받는 서구적인 pc)
    일본에서는 소수의 반미주의자만 불매를 할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반대로 돌아가고있는걸 보니 혼자 착잡함을 느낍니다
    한국은 이제 역사에 있어서 타협이 상당히 진행되었음의 증거같고
    일본은 원자폭탄, 위안부(자국에도 성노예가 있었고 피해자할머니를 위로할때 한국의 위안부와는 정반대라며 혐한을 함과 동시에 전쟁과 미국을 비판하고 평화를 기림), 천황, 카미카제(평화와 나라를 위해 싸운 선조) 등에 있어서 절대로 타협의 여지조차 주지않는 애국심을 재확인할수있는 기회가 아닌지요

    같은 맥락으로 만주 침략 사실을 언급했다는 이유로 하루키를 친한으로 생각하는것이나 일본의 극우 개그맨을 역사관이 훌륭한 친한 일본인으로 추앙했던 흑역사 등도 거론할수있겠네요

  • 12. ㅇㅇ
    '23.8.15 7:30 AM (223.38.xxx.70)

    글과 상관없는 댓글 죄송합니다

  • 13. 일본
    '23.8.15 7:41 AM (121.190.xxx.152)

    당시 일본은 미친 군국주의자들이 정권을 잡고 있었어요.
    일본인 민간인들은 그들에게 인질로 잡혀있는 사람들이었다고 생각하면 되죠.
    지금 북한 김정은 정권이 잔인무도한 범죄집단이기는 하지만 일반 북한 주민들은 그들에게 사로잡혀 꼼짝을 할 수 없는 인질신세인 것과 똑같습니다.

    물론 그런 범죄집단이 정권을 잡고 있으면 데모하고 시위해서 끌어내려야지 그걸 못했으니 니들도 책임있다는 식으로 몰아갈수는 있겠지만 그게 현실적으로 어렵잖아요. 그들은 무고한 희생자는 맞습니다. 다만 현재 일본정부가 전쟁에 대한 책임은 극구 회피/외면하면서 원폭 피해국 이미지는 극대화하려는 것은 명백한 잘못입니다.

  • 14. 우와
    '23.8.15 7:41 AM (58.228.xxx.36)

    저는 이렇게 글 잘쓰시는분 정말 존경해요
    많은 도움 되었어요
    감사해요

  • 15.
    '23.8.15 7:52 AM (124.62.xxx.69)

    이런 글 보면 내가 82를 안떠나길 잘했다 싶습니다

  • 16. 미요이
    '23.8.15 7:54 AM (110.46.xxx.167)

    저는 이렇게 글 잘쓰시는분 정말 존경해요
    많은 도움 되었어요
    감사해요222222222222222

  • 17. 박수
    '23.8.15 7:56 AM (158.140.xxx.227)

    원글님 좀 짱인듯.
    전 해외 거주중이라 한국에서보다 먼저 개봉했어요. 놀란 감독의 전작들을 다 재미있게 봤기에 아무 주저함 없이 (준비도 없이) 이 영화를 보러 갔다가 처음 2시간으 헤맸어요. 저는 영화를 보고 나서 폭풍 구글링한 케이스인데, 사정 지식이 있었다면 영화를 더 즐길수 있었을 것 같아 아쉬움이 남아요.
    보러 가실분들 그 당시 히스토리, 주요 인물들을 좀 알고 가시면 더 재미있는 3시간이 될거에요.

  • 18. 올리비아
    '23.8.15 7:58 AM (121.190.xxx.152)

    https://www.youtube.com/watch?v=rR8hCFfvZPk

    올리비아 뉴톤-존의 노래 함께 감상하세요. 우리 이런 노래 들으면서 자랐던 세대 맞죠? 올리비아 뉴톤존이 이렇게 지적으로 뼈대있는 집안 출신입니다요. 외할아버지가 무려 오펜하이머의 스승님~ ㅋㅋ

  • 19. ...
    '23.8.15 8:06 AM (117.111.xxx.134)

    알쓸별잡에서 나온 내용과는 좀 다른 게
    그 당시 나치에서는 핵폭탄이
    개발하려는 많은 무기들 중 하나라 관심은 있었지만 그리 진척이 없었다고 하던데

    그리고 오펜하이머는 인싸가 아닌
    반대로 너무 내성적이어서
    정신과까지 다닐 정도였는데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그 자리에 앉혀 놓으니
    탁월한 리더십과 카리스마가 발현됐다고
    했었는데 뭐가 맞는 건지 ㅎㅎ

  • 20. . ,
    '23.8.15 8:46 AM (220.89.xxx.109)

    저두요~ 이렇게 글잘쓰시는 분 존경합니다

    다른 주제에 대한 글쓴님의 생각도 듣고싶고, 배우고
    싶은 맘입니다.

  • 21. ..
    '23.8.15 9:10 AM (211.251.xxx.199)

    원폭피해자에 대한 책임은 일본에게 있습니다3333
    저는 이렇게 글 잘쓰시는분 정말 존경해요
    많은 도움 되었어요 44444

    일본은 세계전쟁으로 큰 죄짓고
    반성도 없이 또 방사능물 바다에 방류해서
    또 추가로 죄짓고

    독일은 반성이라도 했지
    일본은 아주 세계인류에게 공공의 적입니다
    게다가 미국은 일본과 저런 관계였으면서도 이제는 일본의 저런태도를 자기들 이익에 편승해 방관하고 있고

  • 22. 원글
    '23.8.15 9:13 AM (121.190.xxx.152)

    이상하게 영화에 관한 글을 쓰면 댓글들이 호평 일색이네요.
    어제는 맨발걷기에 대한 글을 썼더니 대문에 가서 걸리면서까지 거의 쌍욕 수준의 댓글이 90개나 달리던데. ㅋ

    참고로 제가 그동안 썼던 영화 관련 글모음입니다.

    가재가 노래하는 곳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594946

    브레이킹 배드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439868

    베이츠 모텔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440399

    그외 미드 덱스터, 더 와이어 등에 대한 평도 댓글로 썼었는데 찾을수가 없네요.

  • 23. 일본
    '23.8.15 9:21 AM (121.190.xxx.152)

    독일이 사과했다고 해도 유대인과 이스라엘은 절대 용서하지 않지요.
    이스라엘에 현대차가 꽤 많이 팔린다고 합니다. 독일차는 네버. 일본차는 독일과 같은 추축국이라서 노노.
    독일의 사과는 진정성은 있는데 유럽인들은 독일의 악독함에 질려버린 것 같아요. 지금은 숨을 죽이고 있지만 히틀러 같은 미치광이가 언제든 출몰할 수 있다는 의구심. 실제로 언젠가 독일이 월드컵 우승했을때 일시적이었지만 전체주의의 망령이 되살아난 듯한 모습이 독일 국민들에게서 잠깐 나온적이 있었어요.

    일본은 좀 이상합니다. 일반 국민들은 별로 문제가 없고 대체로 선량합니다. 그런데 2차대전 당시의 정부는 물론이고 전후 지금까지 자민당 정권이 대체로 극우주의가 횡행하고 있어요. 일본인들은 대체로 정치에 무관여층이라서 극우주의가 더 문제가 됩니다.

    문제는 미국이 구소련과 지금의 중국의 부상을 제어하기 위해 일본의 군국주의 정권을 연장시켜주었고 지금도 일본 재무장을 통해 미국의 군비를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은근히 방치한다는 것입니다. 이러다가 언젠가 일본이 가진 미친개의 속성이 미국을 다시 물어뜯을 수도 있는데 그러기에는 태평양은 충분히 넓기 때문에 안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그런 나라를 옆에 두고 있는 우리나라는 진짜 미치고 팔짝 뛸 노릇. ㅠ

    이정도 되면 일본인들도 더이상 정치를 지금처럼 방치하지 말고 우리처럼 들고 일어나서 정권의 우두머리들 머리를 끄집어 내려야 하는데 이제는 더이상 가망이 없다고 생각해서 극우들 제외하면 정치에 거의 관심 자체를 끊고 있는 것 같아요. 이러면 군국주의 망령 언제든 부활할 수 있겠죠.

  • 24. phrena
    '23.8.15 9:22 AM (175.112.xxx.149)

    우아아~ 넘 좋은 내용
    광복절 아침에 숨 죽여 읽었습니다

    학창 시절 공부 아주 잘 하셨을 것 같아요^^

    올리비아의 외조부가 노벨상 수상자란 스토리는 알고 있었는데
    오펜하이머와도 연결되는 인물이었군요

    화가 잔뜩 나 있는 아줌마ㅜ들만 모여있는 것 같은
    이 곳에서 때로 이런 보석같은 글 만나면 숨통이 트입니다♡

  • 25. ...
    '23.8.15 9:25 AM (121.165.xxx.192)

    일본에서 오펜하이머 보이콧한다고 한다던데 내용은 오펜하이머라는 과학자의 양심적인 고뇌를 다룬 거라니 뜻밖이네요. 그럼 오히려 열심히 볼 것 같은데

  • 26. 일본이
    '23.8.15 9:36 AM (58.228.xxx.28) - 삭제된댓글

    일본이 몇명 죽였나요? 20만 안되나요?

  • 27. 안되긴요
    '23.8.15 10:02 AM (121.190.xxx.146)

    일본이
    '23.8.15 9:36 AM (58.228.xxx.28)
    일본이 몇명 죽였나요? 20만 안되나요?
    ㅡㅡㅡ
    안되긴요, 일본이 중일전쟁 초기에 난징에서 학살한 사람들만해도 20만이 넘습니다.
    오죽하면 대학살이라고 하겠어요.

    https://ko.wikipedia.org/wiki/%EC%9D%BC%EB%B3%B8%EC%9D%98_%EC%A0%84%EC%9F%81_%...
    일본의 전쟁범죄 항목 참고 하세요.

  • 28. 저도
    '23.8.15 10:18 AM (49.175.xxx.11)

    영화보기전에 이글 읽어서 넘 좋아요.
    원글님, 감사합니다.

  • 29. 그 유명한
    '23.8.15 10:36 AM (116.41.xxx.141)

    양자역학의 아부지 막스보른이 올리비아 언니 외할부지라니.....
    예전에 올리비아 집안 이야기는 들었는데

    그사람이 저사람이었다니

    왕 글 작읽었어요
    므찌다 원글님

  • 30. Foreveryou
    '23.8.15 10:41 AM (121.168.xxx.123) - 삭제된댓글

    이렇게 유려하게 글도 잘 쓰시는 분이 왜 그글에 90개 가까운 비난 댓글이 달렸는지 이해를 못하시는거 같아 안타깝네요. ㅋ

  • 31. 원글
    '23.8.15 10:54 AM (121.190.xxx.152)

    안타까워하실 필요없어요. 비난이 그렇게 폭주할 것을 예상하였던 것은 아니지만 이해할 가치가 없는 비난 댓글까지 신경쓸 필요는 없는거죠. 처음에는 한두마디 대답도 해드리고 과격한 표현은 삭제도 하고 사과도 했지만 그래도 90개 넘도록 달리는 비난 댓글이 무얼 의미하겠어요?

    제가 처음 그 글을 쓴 이유가 바로 맨발걷기가 정상적인 수준을 넘어선 광풍 또는 광기의 수준이라는 것이었는데 제 생각이 맞았음을 90개의 욕설이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해를 못하는게 아니라 너무나 이해가 잘됩니다. 안타까워 하실 필요 전혀 없으십니다. ㅋ

  • 32. ㅇㅇ
    '23.8.15 11:03 AM (58.127.xxx.56)

    유익한 글 잘 보고 갑니다.

  • 33. Foreveryou
    '23.8.15 11:40 AM (121.168.xxx.123) - 삭제된댓글

    제가 진짜 안타까워서 그랬겠어요? 님도 걱정스러워서가 아니라 얕보는 마음이 커서 그런거지요. 사람들이 지적한게 바로 그거구요. ㅋ 그래도 님 덕분에 많이 공부 됐어요. 저도 가끔 사람들 무시했는데 그게 얼마나 편협하고 오만한 건지 깨닳았거든요.
    앞으로도 영화 관련 유익한 글들 기대 할께요. 좋은 글 솜씨 있으셔서 부럽네요^^

  • 34. 원글
    '23.8.15 12:04 PM (121.190.xxx.152)

    기대하지 마시고 제가 쓴 글, 앞으로 쓸 글 전부 패스해 주세요. Foreveryou 님 같은 분이 자꾸 제 글 읽고 댓글 달고 그러면 정말 손톱만큼 남아있는 이곳에 대한 애정마저 사라질 것이기 때문에 저는 영원히 떠날거에요. 다시는 제 글에서 Foreveryou 라는 이름 안보게 해주세요. 부탁합니다.

    화가 잔뜩나서 물어뜯을 기회만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사람들이 드글드글한 이곳에 그나마 교양을 갖고 지켜보고 있으실 분들에 쓰는 글이지 과도한 표현과 업신여기는 마음이 있었음을 인정하면서 사과의 글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거머리처럼 달라붙어서 90개의 악플을 써대고 있었던 Foreveryou 님 같은 분과는 상종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 어제 건강관련 그 글이나 오늘 영화관련 이 글이나 똑같은 사람이 똑같은 정신세계를 가지고 쓴 것입니다. 당신이 뭔데 편협하고 오만하지만 때로는 유익하기도 하다는 주제넘는 개소리를 하면서 들러붙습니까? 저리 꺼지세요.

  • 35. 원글
    '23.8.15 12:08 PM (121.190.xxx.152) - 삭제된댓글

    Foreveryou
    '23.8.15 11:40 AM (121.168.xxx.123)
    제가 진짜 안타까워서 그랬겠어요? 님도 걱정스러워서가 아니라 얕보는 마음이 커서 그런거지요. 사람들이 지적한게 바로 그거구요. ㅋ 그래도 님 덕분에 많이 공부 됐어요. 저도 가끔 사람들 무시했는데 그게 얼마나 편협하고 오만한 건지 깨닳았거든요.
    앞으로도 영화 관련 유익한 글들 기대 할께요. 좋은 글 솜씨 있으셔서 부럽네요^^

    (개소리 박제. 아이피 저장용)

  • 36. Foreveryou
    '23.8.15 12:31 PM (121.168.xxx.123) - 삭제된댓글

    네~^^
    원하시면 패스 하겠습니다.
    댓글 박제 하실 필요도 없어요. 오만, 무례는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는 님 같은 분이 쓴 정보성 글은 저도 필요 없지요. 넘치는게 정보인데 뭐가 아쉬워서… ㅋ

  • 37. 원글
    '23.8.15 1:09 PM (121.190.xxx.152) - 삭제된댓글

    그러니까 당신은 1) 안타깝지도 않으면서 안타깝다고 말했고, 2) 제가 다구리 당하는 걸 보고 고소해 하는 마음이 진심이었지만 나때문에 많은 공부가 된 이유로 오만의 위험을 깨달았다고 말했으며, 3) 유익한 글을 기대하지도 않으면서 기대한다고 말했고, 4) 필요하지도 않은 글 잘써서 부럽지도 않으면서 부럽다고 말했다는 거네요? 뭐 이런 개쌍년이 다 있냐...

  • 38. Foreveryou
    '23.8.15 1:23 PM (121.168.xxx.123) - 삭제된댓글

    이성적으로 글 잘써서 부러웠던건 잠시, 두번 마주치기 싫은 분이네요.
    님의 이런 무례함이 아무리 사과를 해도 댓글에 그대로 전해지니 비난이 폭주한 거죠.
    마음대로 따지고 생각하고 욕 하세요. 님의 생각에 이래라 저래라 할 권한은 제게 없으니까요. 저야말로 님의 아이피 기억해 놓았다 피해 가려구요.

  • 39. 원글
    '23.8.15 1:33 PM (121.190.xxx.152)

    알았으니까 제발 꺼져주세요.
    원한면 패스하겠다면서요?
    이 인간은 어떻게 입만 열면 거짓말이냐...
    원한다 원한다 원한다 포에버 꼴도 안쳐다보는 것을 원한다....
    패스 좀 해라. 제발. 으이구 징그러워.

  • 40. ㅇㅇㅇ
    '23.8.15 2:00 PM (58.127.xxx.56)

    원글님이 쓰신 미드 덱스터, 더 와이어 이야기도 더 듣고 싶어요....

  • 41. 원글
    '23.8.15 2:25 PM (121.190.xxx.152)

    저도 덱스터와 더 와이어 감상평은 당시 시청 완료한지 얼마 안지나서 생생한 느낌을 담아서 쓴 것 같은데 댓글로 쓴 바람에 나중에 아무리 찾아도 못찾겠더군요. 더 와이어는 정말 충격적인 드라마였습니다. 드라마였지만 사실상 논픽션에 해당한다고 해요. 2명의 작가가 시나리오를 썼는데 한사람은 볼티모어 경찰국 출신이고 다른 한 사람은 볼티모어 썬이라는 유력 지방신문 기자 출신. 매 에피소드가 전부 실제 사건과 관련있었다는 말을 들었던 것 같고 특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그 드라마 광팬이었으며 미국 대학에서 그 드라마를 도시사회학(Urban Sociology) 수업의 자료로 사용한다고도 들었던 것 같아요. 극사실주의의 대표적 드라마. 명품 미드 더 와이어.

  • 42. 전에
    '23.8.15 2:40 PM (183.98.xxx.141)

    과학으로 저서 내신 분 아닐까요?
    덕분에 상식이 늘었습니다~
    병원에서 일합니다, 맨발은 저도 읔이에요

  • 43. 이이
    '23.8.15 4:03 PM (119.196.xxx.139)

    오오오 정독했습니다. 올려주신 영화 관련 글도 얼른 읽어보고 싶네요

  • 44. ...
    '23.8.15 6:59 PM (175.197.xxx.111) - 삭제된댓글

    오늘 영화보고 와서
    이 글이 큰 도움되네요
    그렇잖아도 검색하고 있었는데...
    영화 보신후 후기도 올려주시면 좋겠습니다

  • 45. 감사해요
    '23.8.15 7:07 PM (182.210.xxx.178)

    해박한 지식도 있으시고, 글 잘 쓰시는 분들 보면 정말 부러워요.

  • 46. 아웅
    '23.8.15 7:25 PM (182.229.xxx.215)

    일본의 피해자 코스프레는 참..
    나가사키는 미츠비시 조선소가 있던 곳이고
    거기 끌려가서 강제노동한 조선인이 수만명이예요
    남의 땅에 끌려가 힘들게 일하다가 피폭당한 조선인이 제일 불쌍한건데
    일본인들이 원폭 맞았다고 평화를 외치고 있으니 어이가 없을 뿐입니다

  • 47.
    '23.8.15 9:31 PM (1.238.xxx.15)

    보고와서 과학 공부 따로해야해요 원자폭탄 수소폭탄
    수학은 참광범위한 학문이라는걸 다시 생각하게 해주네요

  • 48. Foreveryou
    '23.8.16 6:38 AM (121.168.xxx.123) - 삭제된댓글

    쌍욕 지우셨네요.
    제 댓글도 지우겠습니다.

  • 49.
    '23.8.21 5:55 AM (218.238.xxx.229)

    저는 어제 오펜하이머 보고와서 여러글들 추가로 검색해보다가 원글님 글 읽게되었는데요, 이글 읽고갔으면 더 재밌게 봤을것같네요 진짜 글 잘쓰세요^^
    그리고 댓글보다 본건데 악플러들땜에 떠나지 마세요
    이런글들 때문에 82에 계속 들어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1022 주재원 5 미소야 21:38:36 138
1601021 Intj여자는 어떤가요? 제 주변 infp들 3 21:33:31 325
1601020 공주같이 자랐다는 시어머니 10 갑자기 21:30:31 654
1601019 전세사기피해자 특별법 예산 꼴랑 3700억 8 악마 굥멧돼.. 21:27:40 202
1601018 친구나 지인과 보내는 시간 1 21:26:51 347
1601017 차얘기 많은데 1 . 21:26:21 162
1601016 올 여름 무슨 책 읽으세요 5 21:24:47 288
1601015 매직시술후 머릿결 엄청 상했는데 트리트먼트 추천해주세요 ㅠㅠ 4 .. 21:21:23 306
1601014 대니구 부모님처럼 유쾌한 부부들 요즘 많더라구요 1 21:21:15 421
1601013 아파트 야시장 .. 21:20:32 173
1601012 친정엄마와 남편이 어쩜이리 똑같을까? 4 ㄷㄷ 21:19:46 584
1601011 운전할때마다 넘 좋아요 8 자동차 21:10:44 1,148
1601010 내가 아무리 윤가놈 싫어하긴 해도 10 어휴 21:03:55 1,218
1601009 이런 친구 음흉한 거 맞나요? 37 ㅇㅇ 20:59:56 2,034
1601008 Sk의 꽃이 되거라 1 ㅇㅇ 20:59:40 1,060
1601007 저 부잔데 부를 보여줄 방법이 없네요 43 허세의 반대.. 20:59:01 2,876
1601006 대한항공 국내선 너무 낡았어요 3 대한 20:52:53 962
1601005 2023 아이스크림 판매량 순위 9 여름이당 20:47:58 1,504
1601004 서울에서는 지하철 시내버스만 타고 다녀요. 8 20:45:31 1,089
1601003 40대에 주말에 누워만 있는 거 비정상인가요? 14 ㅇㅇ 20:35:34 2,085
1601002 infp는 세상 장점 없네요. 28 InFp 20:34:34 2,366
1601001 전쟁나면 2찍들부터 전방 차출 시키는 법을 만들죠 14 ㄱㄴㅇ 20:33:08 561
1601000 외제차 가지고 왈가왈부 하는 것도 솔직히 질투 열등감이죠 7 ... 20:30:56 611
1600999 강아지(비숑) 콤 추천해주세요 1 20:30:12 223
1600998 선재때문에 청춘기록을 다시 봤어요 11 선재야 20:28:14 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