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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가 심한 80 세 아버지 어떡하나요

조회수 : 4,809
작성일 : 2023-06-27 14:01:37
50대 중후반에 2형당뇨 판정받으셨구요. 술 담배 전혀 안하십니다. 마른몸이시고요.

어릴땐 몰랐는데 지금 생각하니 타고난 건강체질이셨던듯합니다. 젊으셨을 땐 몸 쓰는 일 하셨고요, 살이 없어도 몸이 다 근육이셨던듯, 당뇨 판정을 받으셨으나 별도의 식단관리 안하시고 매일 먹는 당뇨약 한알로도 당이 잘 관리 되셨어요. 이게 문제였던가 싶기도 합니다.

친정엄마 밥상이 당뇨인 적합형 밥상이긴 했는데(잡곡밥, 풀떼기 위주 반찬) 당뇨식단과는 많이 다르겠죠. 그래도 워낙 당수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니 아버지는 식이나 운동에 전혀 관심을 안두셨어요. 75-6 세가 될 때 까지도 식후 믹스커피도 드시고 달디단 사탕도 종종 드시고요. (믹스와 사탕을 끊은지 2-3년 됐어요)엄마는 뭐했냐 할 것도 없는 게 그냥 자식들이 아무도 주방주권잡고있는 엄마 잘못아니라고 생각한다 말씀드리는 것으로 설명을 갈음합니다.

하여간, 그런 생활들의 끝에도 별다른 합병증 없이 수치가 안정적이다가 3년 전엔 안구내 유리체 출혈로 한쪽눈이 실명 위기까지 맞으셨어요. 이건 수술끝에 회복되셨지만 그러고도 아버지의 생활습관은 전혀 변동이 없으셨고요. (식이 운동 1도 안함) 얼마전 소변이 불편해 병원에 갔다가 1. 전립선 비대증 2. 노인성 방광노화 3. 심한 당뇨로 배뇨관련 신경 손상 셋중 하나일 수 있단 말을 듣고 소변줄을 꽂은 채 샐활하신지 이제 한달이 다 되어갑니다. 전립선절제수술을 한다고 해서 배뇨장애가 개선될거란 확률도 50:50 이라는데 그나마도 그간 당수치가 너무 올라 현재로선 수술도 불가라고 하고요. 이제는 당뇨가 너무 심해서 2형 당뇨임에도 인슐린을 맞아야하고요.

노인 두분이 한 집에 사는데 엄마도 80 다 된 판에 지금와서 당뇨용 식단을 제공하라 할 수도 없고, 엄마는 먹는게 낙인 분이라 아버지와 같은 당뇨식단을 공유하라는 것도 너무 잔인한 일이고요. 무엇보다 아버지 본인이 본인의 당뇨관리에 전혀 의지가 없으세요. 하지만 오래는 살고 싶으시고요. 사실 지금까지 관리 없이도 너무 잘 관리되었던 당이 문제였나 싶기도 할 정도로 정말 운동은 하나도 안하시고 간식도 집에서만 안(못…엄마눈치…)드실 뿐인데 매일 아침만 먹으면 나가서 저녁 식전이나 때론 식사 후에 들어오세요. 나가서 뭘 드시는지는 본인만 아시겠죠 뭐…;;; 매일 비슷한 또래 친구분들과 하루종일 앉아(발목 복숭아뼈에 티눈이 생길 정도…;;; 니 말 다했죠. 매일 양반다리로 앉아계셔서…) 바둑 아니면 백원짜리 고스톱만 하세요.

이런경우 아버질 어찌해야하나요.

요양병원에라도 보낼까요.
IP : 58.231.xxx.22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6.27 2:06 PM (122.34.xxx.245)

    저런경우는 단백질 드시라고 하기에도
    신장에 무리가 될듯 하네요
    속상하시겠어요

  • 2. 큰일이네요
    '23.6.27 2:07 PM (221.144.xxx.81)

    본인이 자기몸의 심각성을 알고 줄일꺼
    줄이고 관리해야 하는데 말예요

  • 3. ..
    '23.6.27 2:10 PM (121.179.xxx.235)

    젊어서도 못한것을 지금에 와서
    80 넘어서 뭐 어떻게 하겠어요?

  • 4. less
    '23.6.27 2:10 PM (182.217.xxx.206)

    저희 친정아빠.. 30대후반에 당뇨.. 친정엄마는. 50대에 당뇨오심.

    경험 말씀드리면..
    친정아빠가. 스스로 당관리를 전혀 안하시고(술담배 안하심)식단맘대로 드시고.. 운동안하심. 단 .. 당뇨약만 드심. 그렇게 10년을 지내고 나니..
    인슐린 해야한다고 함.
    인슐린과 약으로 지내다가.. 신장이 다 망가져서 투석해야한다고함.
    일주일에 세번씩 하루4시간 넘게 투석을 10년하심.

    투석하는 10년동안 죽을고비 많이 넘기심.

    그러다 신장이식 신청해서.. 몇년전 신장이식하심..
    현재는. 투석안하고.. 인슐린+약으로 .. 대신 걷기운동 및 식단은 하고 계심..

    ---친정엄마.. 현재 당뇨 거의 20년되어감..
    당뇨 온후... 식단 +운동 병행..

    당뇨는 무조건 식단과 운동만 잘해도.. 충분히 약으로 몇년은 가능함.
    아직까지도 친정엄마는 인슐린 안맞고 약으로만... 지내심.

    당뇨가.. 식단 운동을 아무리 잘해도 스트레스는 이길수 없음.
    스트레스받으면. 혈당이 쭉쭉 올라감.. ~

    --시어머니도. 50대 당뇨옴.
    식단운동 전혀 안하심.
    현재.. 인슐린+약으로 지내지만, 본인이 식단과 운동할 생각이 1도 없음.

    당뇨라는건 본인의지가 중요하지 아무리 옆에서 뭐라한들 의미없음.

    요양병원간다고 해결책 전혀 안됨..스스로 걷고 다 되면 요양원은 비추.

  • 5.
    '23.6.27 2:12 PM (49.175.xxx.11)

    그동안 당관리 잘되었다는것이 당화혈색소 3개월에 한번씩 꾸준히 검사하고,공복 및 식후 2시간 혈당 체크도 꾸준히 하신거예요?

  • 6. 제 주변
    '23.6.27 2:17 PM (175.192.xxx.185)

    그런 어르신 결국은 요양병원으로 모셨어요.
    모시고 봐드릴 수 없는 상황이라서요.

    저도 제 양가 부모님들 90넘고 80중후반이고 그런데
    저만 보면 네양반들 다 밥하기도 힘들다, 오래 된 병으로 병원을 수시로 다니시는데 걷기도 힘들고 어지럽고 넘어지길 수시로 한다고.
    제일 심한 건 시부모들이신데 90넘은 두 분 요양보호사도 싫다, 시켜주는 반찬도 싫다, 하.
    자식들 말도 안들으세요.
    원글님 해답은 못드리고 안타까운 마음만 나눌게요.

  • 7.
    '23.6.27 2:18 PM (58.231.xxx.222)

    흠님, 네. 식단 운동 전혀 안하시면서도 그거 하난 철저히 하셨어요. 여기엔 엄마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한 걸로 봐야겠죠. 아버지가 귀찮게 뭘 하실 건 없으셨고 그저 공복에 아큐첵 채혈, 매달 당뇨약 타러 갈때 3개월에 한번 피 검사 이건 하셨어요. 동네 내과에 근 30년 가까이 다니고 계시니 그 내과 의사가 거의 주치의처럼 살펴 준 것도 있고요. 본인은 그게 당관리라고 생각하셨던듯하고, 의사도 20년 넘게 잘 유지되니 무심했던면도 있겠죠.

  • 8.
    '23.6.27 2:19 PM (58.231.xxx.222)

    최근 2-3년간은 그 수치도 안좋았을텐데 의사야 의사가 할 말을 했을 거고요, 아버진 귓등으로도 안들으신거겠죠…;;;

  • 9. ker
    '23.6.27 2:28 PM (222.101.xxx.97)

    본인이 안하면 어짤수 없어요

  • 10. ㅁㅁ
    '23.6.27 2:42 PM (27.166.xxx.20)

    아직 인슐린 주사는 안하시네요
    주사로 하면 약보다 효과가 빠른데 기본 생활을 안바꾸시면 몇년후엔 투석하라고 할거에요
    연세 많아서 투석 주3회 모시고 다니기 힘들텐데 그렇게 해보다가 투석실 있는 요양병원애 입원해야죠
    지금 원글님이 할수 있는건 더이상 없어보여요

  • 11. ㅁㅇㅁㅁ
    '23.6.27 3:10 PM (182.215.xxx.206)

    연세드시면 근육도 많이 사라져서 더더욱 당조절이 안되죠
    식이 안하면 오래 사실 수가 없어요
    그러다 온몸의 혈관이 다 망가져서 결국 돌아가시는..
    투석까지 하게 되면 그건 뭐 산다고 할 수 있을까요

    요양병원에 보내드린다고 들어가실지도 문제...

    생각보다 당뇨 관리 안하는 사람 참 많아요
    관리하는 사람이 절반 정도밖에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본인이 생각이 없으면 아무것도 소용이 없죠
    그냥 팔자려니 할 수 밖에

  • 12. 그게
    '23.6.27 3:16 PM (121.149.xxx.202)

    당뇨는 식이랑 운동밖에 없더라고요
    남편 당뇨 판정받고 식단관리해주고있는데요, 제가 아무리 잘 해줘도 본인이 관리 안 하면 소용없어요
    제 남편은 정말 단맛이 나는 건 일체 안 먹고 회식이나 모임을 가도 흰쌀밥은 손도 안 대고 술도 안 마셔요.
    병원에서도 놀랄정도로 수치가 좋아지더라고요

  • 13.
    '23.6.27 5:17 PM (39.120.xxx.191)

    요양 병원 간다고 혈당관리 해주는거 아니에요
    제때 약이나 챙겨주겠죠
    원글님이 모시고 살며 식단 관리 해주고 운동시켜 드릴거 아니면 해줄 수 있는 거 없어요
    지금까지 관리 잘 된 것도 그나마 엄마가 식단관리 잘 해서일거에요
    인슐린 주사 맞으시고 걷기운동 하시면서 사셔야죠

  • 14. ...
    '23.6.27 5:23 PM (222.111.xxx.126)

    본인이 안하면 아무소용 없어요
    지금 정도 식사하고, 운동 하고, 인슐린 맞고...
    80세에 더 이상 과하게 할 수도 없어요
    젊은 사람도 아니고...

    쓴 걸로 봐서는 식사도 과하게 하는 것 같지는 않아보이는데요
    그냥 노화로 인한 당뇨 악화로 봐야 할 듯
    인슐린 맞는 거 겁주지 마시고요
    슬렁슬렁 운동만 좀 습관들이게 도와드리는 수 밖에요

    다만, 신장이 나빠질 가능성이 높아서 투석하기 시작하면 오래살고 싶은 당신의 소망은 완전히 깨지는 거니까 당 조절 잘하셔야한다는 경각심만 갖게 해주시고, 운동만 좀 하시라고 하시고요

  • 15.
    '23.6.27 9:10 PM (121.167.xxx.120)

    소식하시고 잡곡밥 드시고 과일 많이 드시지 말고 탄수화물 줄이고 거동 불편하지 않으면 하루 식후 30분 지나서 20분씩이라도 걷기 하시게 해요
    발이나 다리 혈관 신경쓰시고 안과도 3개월에 한번씩 진료 받으세요
    당뇨가 수치가 잘 잡히고 관리가잘돼어 안정기여도 당뇨 걸리고 10년에서 15년 사이에 합병증이 생긴다고 그 기간을 당뇨 허니문 기관이래요 뇌졸중도 오고 한번 오고 멈추는게 아니라 비 주기적으로 수시로 와요
    관리하고 신경써야 하는 병이예요

  • 16.
    '23.6.27 9:12 PM (121.167.xxx.120)

    기관 ㅡㅡ기간 오타

  • 17.
    '23.6.27 9:18 PM (49.175.xxx.11)

    특별히 당뇨식이랄것도 없어요. 소식하시고 채단탄 순서로 드시면 좋아요. 힘들어도 식후 30분이라도 걷기운동하시고 실내자전거라도 타시구요. 간식은 끊으심 좋아요 인슐린 맞는것도 너무 두려워 안하셔도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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