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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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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 수학 최하위권 전략 어떻게 가야할까요?

.. 조회수 : 1,991
작성일 : 2023-06-26 13:57:59
중1 남자아이구요.

생일이 늦고 성장도 빠른편이 아닌데다 머리도 좋은편이 아니라 공부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꾸준히 느렸어요.

일단 사회성이나 후두엽, 대근육발달이 때가 있다고 생각해서 어릴때 운동시키고 놀 기회 많이 주고 그랬더니 발달상으로 잘 따라갔어요. 영어는 원래 잘했고, 국어, 과학, 사회는 코로나 공백이 은근히 있더라구요. 중1 과정이 초4과정이랑 만나는게 많더군요. 그래도 그건 시험치느라 공부시키고 해봤더니 어느정도 이해하고 띠라가더라구요.

문제는 수학을 5학년때 늦게 시작했는데 초4때 학교공부도 없다시피했으니 거기서부터 구멍입니다.ㅜ
지난시험 14점 받았는데(수학 학년 평균 70점) 이번학기 문자와식도 도통 반복해도 모르네요.

당장 시험을 안칠수는 없어서 (여긴 중1 1학기에 시험을 치고 2학기가 시험이 없더군요. 매년 수능 만점자, 1등 나오는 지방학군지입니다. 시험문제가 많이 어렵긴해요.) 중1 수학을 하고있는데 기본 분수개념이 잘 잡혀있지않으니 운이좋으면 답이 맞고 아니면 틀리는 수준이에요. 그간 지나온 길에 대한 자잘못은 어차피 돌아갈수도 없고 그땐 그게 최선이었고 아이도 발전한 부분이 있으니 후회없어요. 저도 사교육종사자라 제 아이 잘 시킬줄알았는데 이런 아이는 인생 길다고 봐야지 어쩌겠어요.ㅜ

그건 논외로 하고 여기는 고등학교 공고배정비율이 높아 인문게 커트라인이 70프로여서요. 인문계에서 꼴찌해도 되니 인문계는 보내고싶어요.(성장하면서 환경 무시못하고 대학은 국립대, 의대아니면 전문대라도 어디든 좋아하는 학과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 그래서 수학성적을 어떻게든 올려야하는데..

1. 2학기때 시험이 없으니 초등5학년 과정부터 다져놔야할지, 2. 2학기과정+중2과정을 빼봐야할지
3. 수학을 포기하고 다른 과목에 신경써서 점수를 올려야할지.

고민입니다.

솔직히 우리때도 수포자가 한 반 30프로는 되었고, 아이가 고등가면 어차피지금보다 수포자가 더 많을테고 대학 목표치가 높지않으니 그냥 스트레스받지말고 놓을까싶기도 한 심정입니다. 아이가 너무 힘들어하고 속상해해서요.

혼자 지고가야할 일이고 글보고 답답하실까봐 혼자 고민하다가 82에 아이 다 키우신분들의 너그러운 조언 듣고싶어서 글을 써봅니다. 다들 주어진 환경과 상황이 다르고 글로 다 쓸 수없는 부분이 많으니 지나친 추측이나 이랬어야지~ 하는 비난은 안해주셨으면 좋겠어요.
IP : 112.152.xxx.161
5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6.26 2:01 P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

    솔직히 해결 어려울겁니다.
    엄마가 빨래 줏대를 잡고 특성화고 좋은데 알아보세요.
    희망을 주는 댓글만이 좋은거 아니라고 봐요.
    그리고 하늘이 두쪽 나도, 고졸로 끝나더라도 인문계 무조건 보내고 싶으면 서울로 이사하세요.
    서울은 전원합격이나 마찬가지일정도로 갑니다. 글씨 못 읽는 수준이어야 인문계 떨어져요

    어머니... 솔직히 저는 수학점수 그 정도라면 준비해서 올려야겠다, 전문대 원하는과 이런 생각도 안 들거 같아요.
    아이의 인생을 좀 멀리 보세요

  • 2.
    '23.6.26 2:01 PM (58.231.xxx.119)

    솔직히 수학은 태어나고 노력이에요
    그냥 수학 노력으로 다른걸 하는게 좋을것 같은데
    잘 하는 과목

  • 3. ..
    '23.6.26 2:07 PM (112.152.xxx.161)

    그럼요. 수학 타고난다고 봅니다. 심화문제 이런건 손도 못대봤고 기본 개념 연산 문제집만 풉니다. 그마저도 반은 틀립니다. 근데 시험문제는 100프로 심화문제가 나와요. 그래서 포기하고싶은 마음도 사실 큽니다. 아이는 수학말곤 사회성이며, 착하고 운동도 잘하고 잘 커줘서요. 아이한테도 멀리보라고 얘긴 해줍니다. 아이아빠랑 셋이서 미래얘기도 자주 하구요.

  • 4. ..
    '23.6.26 2:09 PM (112.152.xxx.161) - 삭제된댓글

    아이도 포기하고싶다고 하는거 해보고 고3때 포기해도 안늦다고 얘기하긴했어요. 학생때나 최선다해 공부해보지 언제해보겠냐고. 꼭 결과가 좋을 필요있냐. 그냥 끝까지 해봤음 됐다고 해보자고. 근데 저도 사실 길이 안보여요;;;

  • 5. ..
    '23.6.26 2:10 PM (112.150.xxx.144)

    중1 수학 10점대에 반복해도 모른다면 혹시 경계성은 아닌지 확인해보셨나요? 아이는 아이대로 너무 힘들것 같은데 확인해보시고 안되는 부분인거면 내려놓으심이 어떨지요

  • 6. ..
    '23.6.26 2:10 PM (112.152.xxx.161)

    아이도 포기하고싶다고 하는거 해보고 고3때 포기해도 안늦다고 얘기하긴했어요. 학생때나 최선다해 공부해보지 언제해보겠냐고. 꼭 결과가 좋을 필요있냐. 그냥 끝까지 해봤음 됐다고 해보자고. 근데 저도 사실 길이 안보여요;;;
    옆에서 귀동냥으로 듣던 초4 둘째가 선행 뺀적도 없는 중등 문제를 푸는걸 보면 타고나는건 일단 확실히 알았구요ㅜ

  • 7.
    '23.6.26 2:10 PM (58.231.xxx.119)

    그러니요
    장점을 보세요
    수학은 보통 애들도 힘든데
    수학 포기가 애나 엄마나 정신건강에 좋고 자존감도 높아질듯
    안 되는게 있어요
    운동이나 노래처럼 수학도

  • 8. ...
    '23.6.26 2:12 P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

    최선이 안 다해지고
    습득력이 낮은 아이에게
    '노력해보라'는 말은 폭력이나 다를거 없어요.

    왜 모두가 최선이 다해진다고 생각하시나요...
    그게 안 되는 친구가 있어요.
    3,40점도 아니고 10점대라면 습득력도 그렇지만 노력 자체가 안되는 아이에요.

  • 9. ..
    '23.6.26 2:12 PM (112.152.xxx.161)

    경계선지능 의심했어서 검사했었는데 경계선지능은 아니더라구요. 전반적인 발달과 성장이 느리대요. 남편 유전력도 있을거라 하시구요.(아주 심하게 늦어리트인경우) 주의력이 살짝 약하긴한데 남자아이 보통 수준이라고 하셨어요. 감각도 예민하고.

  • 10. ..
    '23.6.26 2:17 PM (112.152.xxx.161)

    폭력일만큼 몰아부친적은 없어요. 기본 개념문제 풀린 수준이구요. 초등때 수학학원 안보낸것도 초등수학이 큰게 없으니 중등선행을 다 땡기는데 그게 얘한테 폭력이었기 때문이에요. 입시만 아니면 학교 교과과정은 어느정도 보충하고 이해해야된다는 생각인데 입시와 기회비용(꼭 돈이 아니라 아이의 여가, 가족여행, 해외연수 등)때문에 전략적 포기를 해야하나 고민하는거에요.
    아이에 대한 상태나 저에 대한 비난보다 경험해보신분의 경험담 듣고싶습니다. 전자는 저한테 도움이 되는건 아니라서요.

  • 11.
    '23.6.26 2:17 PM (58.231.xxx.119)

    어머니 포기가 안 되시는 구나
    그러면 아드님이 힘드실텐데

  • 12. ..
    '23.6.26 2:20 PM (112.152.xxx.161) - 삭제된댓글

    앞으로 힘들면 다 포기하거라 라고 가르칠 순 없죠.
    남들만큼 하라는거 아니에요.
    제 아이는 비아냥거리는 58님보다 저한테 더 소중하구요.
    58님은 제가 아예 처음부터 아이가 이러니 놓겠다고 글썼으면 중1인데 지금 놓으면 큰일난다 방임이다 하셨을걸요?

  • 13. ..
    '23.6.26 2:21 PM (112.152.xxx.161)

    앞으로 힘들면 다 포기하거라 라고 가르칠 순 없죠.
    남들만큼 하라는거 아니에요.
    제 아이는 비아냥거리는 58님보다 저한테 더 소중하구요.
    58님은 제가 아예 처음부터 아이가 이러니 놓겠다고 글썼으면 중1인데 지금 놓으면 큰일난다 방임이다 하셨을걸요?
    굳이 힘들게 그런 댓글은 안주셔도 됩니다.
    아다르고 어다른거잖아요.
    자식일이니 스트레스는 다른데서 풀어주세요.

  • 14. ...
    '23.6.26 2:21 PM (58.151.xxx.146) - 삭제된댓글

    다른거 괜찮게 한다는 전제하에 수학만 문제면
    수능 최저 맞춰 대학가면 돼요.
    대신 다른 과목 끌어올리셔야 해요.
    수능 최저가 뭔지 등등은 엄마가 공부해 보시면 되구요.

    다만 수학이 문제가 뭔지 찾아보세요.
    이해력이 문제인지 연산이 문제인지 덜렁댐이 문제인지

  • 15. ..
    '23.6.26 2:22 PM (112.152.xxx.161)

    그러니요
    장점을 보세요
    수학은 보통 애들도 힘든데
    수학 포기가 애나 엄마나 정신건강에 좋고 자존감도 높아질듯
    안 되는게 있어요
    운동이나 노래처럼 수학도
    ㅡㅡㅡ
    네 그럴 수도 있을것같습니다.
    방학때도 드럼 특강 등록해두었거든요.
    제 마음도 그쪽으로 기우나봐요.

  • 16. ....
    '23.6.26 2:24 PM (211.221.xxx.167) - 삭제된댓글

    중 1이면 아직 안늦었어요.
    초4부터 복습해주는 선생님 찾아가서 기초를 다지세요.
    지금 이라도 기초를 잡아야지 나중에 조금이라도 점수 올릴수 있어요.

  • 17. ..
    '23.6.26 2:24 PM (112.215.xxx.212)

    중학교에서 심화문제만 백프로 내는동네가 어딥니까? 브렇게 못갭니다. 난이도별 개수 퍼센트 있어요.

    단순계산문제만이라도 맞추는 거 연습 많이많이 하세요. 솔직히 사칙연산도 틀리는데 ㅜㅜ

  • 18.
    '23.6.26 2:25 PM (58.231.xxx.119)

    비아냥이 아닙니다
    애 키워보고 진심으로 말씀 드리는 거에요

  • 19.
    '23.6.26 2:26 PM (61.84.xxx.145)

    그냥 아이가 잘하는 걸 키워주세요
    그정도면 공부머리는 없네요
    안되는걸 시키면서 스트레스 주고받지 마시고
    되는걸 하시라고 말하고 싶네요

  • 20. ..
    '23.6.26 2:27 PM (112.152.xxx.161)

    다른거 괜찮게 한다는 전제하에 수학만 문제면
    수능 최저 맞춰 대학가면 돼요.
    대신 다른 과목 끌어올리셔야 해요.
    수능 최저가 뭔지 등등은 엄마가 공부해 보시면 되구요.

    다만 수학이 문제가 뭔지 찾아보세요.
    이해력이 문제인지 연산이 문제인지 덜렁댐이 문제인지
    ㅡㅡㅡㅡ
    감사해요.
    최저만 맞추자. 기본만 하자는건데 댓글들은 남의집 자식 일이라고 애잡는다고 신이났네요. 최저가 안될것같아서 나중에 발목잡힐것같아서 고민하는거거든요. 포기가 저도 편해요. 저도 하는 일이 많고 이런 아이들은 사교육 도움 못받고 온전히 엄마몫 되는거 키워보시고 가르쳐고신분들은 다 아시잖아요. 아이야 시험이 힘들어그렇지 기본만하면 지금처럼 힘들지도 않은데. 지금이야 학원진도 따라가느라 힘드니 세가지 전략을 짜본거거든요. 이해력, 연산, 덜렁댐부터 체크해봐야겠네요.

  • 21. ..
    '23.6.26 2:28 PM (112.152.xxx.161) - 삭제된댓글

    112님 교육청마다 조금씩 다르답니다. 여긴 학교아다 편차가 크고 평균을 맞춰야해서 학교재량이 크거든요.

  • 22. dd
    '23.6.26 2:28 PM (124.49.xxx.240)

    수학을 포기하는 건 그럴 수 있는데 초등 수학은 실생활에 대부분 쓰이는 것들이라 반드시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특히 분수 비 비례 개념요
    5-6학년 개념이 제대로 안 되어있는데 중2과정 나가는 것도 무의미 히고요
    제가 글쓴님이라면 초5부터 다시 할 것 같습니다

  • 23. ..
    '23.6.26 2:30 PM (112.152.xxx.161)

    112님 교육청마다 조금씩 다르답니다. 여긴 학교마다 편차가 크고 평균을 맞춰야해서 학교재량이 크거든요.. 저도 시험지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객관식 1-5번 모든 문항이 복합 계산이더라구요. 문제도 1,2줄짜리가 거의 없어요.
    이해력이 못따라가니 연산이라도.. 명심할게요.

  • 24. . .
    '23.6.26 2:31 PM (112.215.xxx.212)

    사교육종사자라고 쓰셨는데 수학가르치시는분 아시니죠? 그런데 지금 아이붙들고 내가 가르치겠다고 하시는거고? 25년이상 수학사교육에 있었던 사람인데요. 수학학원 하나도안다니고 학교에 엎드려있어도 중1수학 문제집 한두개 풀면 60~70언저리 나오는 게 정상이에요. 문자와 식부터 안된다구요? 그럼 미지수를 인식 못한다는 건데.. 경계성아니라도 정말많이 힘듭니다.

    그냥 착실한 대학생선생님이나 동네 초고나중등수학하는 과외샘을 붙이시고. 그 숙제를 님이 확인해보시고 오답정리 해보세요. 다음시험 50점 맞기 목표정하시고. 님 아이는 70점 맞아도 그게 남들 100점 맞는 거에요

  • 25. ㅇㅇ
    '23.6.26 2:31 PM (125.132.xxx.156)

    구구단부터 점검해보시고요
    초3 과정부터 차근차근 하시면 됩니다
    곧 방학이니 많은시간 투자하시고요
    애 윽박지르지말고 집에서 친절히 곱셈 나눗셈부터 가르치세요
    영어곧잘한다면 공부를 이나이에 포기해야될정도 지능은 절대 아닙니다
    끝없이 반복해 구멍을 하나하나 메워주시고 초6정도 수준이 되면 학원과 병행하세요 그전엔 창피해할테니 집에서 해주시고요

    하면 됩니다 적어도 졸업후 일상생활 불편없이 살정도는 해줘야죠
    할수있습니다

  • 26. . .
    '23.6.26 2:32 PM (112.215.xxx.212)

    근데 그 노력으로 수학없이 대학 가는 방법을 찾아보시라고 말하고 싶네요.

  • 27. ...
    '23.6.26 2:34 PM (112.150.xxx.144) - 삭제된댓글

    수능최저의 그 최저가 최저라는 이름이라 굉장히 하찮게(?)느껴질수도 있는데 평균만 하자는 마인드로는 절대 맞추기 힘듭니다. 전교권도 최저를 못맞춰서 불합하는 경우가 수두룩해요. 그냥 최하위권도 지방 이름모를 대학은 갈수있다고 생각하는게 맘이 편할것 같아요. 대학 안나오면 또 어떤가요
    잘할수있는걸 하는게 본인도 행복할거에요(남자애라면 도배 필름 타일 등 인테리어쪽 괜찮아요)

  • 28. ㅇㅇ
    '23.6.26 2:36 PM (125.132.xxx.156)

    공부 못하는 아이가 도마에 오르니 신나서 조롱하는 댓들 보이네요
    원글이 아이를 메디컬 보낸다는것도 아닌데 뭘 포기하고말고 합니까
    영어 하는거보면 공부못할 아이도 아니고
    알려진것과 달리 워낙 공부안하고 노는애들이 많아서
    꾸준히 성실히만 하면 중간보다는 잘할수있습니다
    그정도면 학교다니는것도 덜괴롭고 사회에 나가서도 이자율이 뭔지 환율이 뭔지 아쉽지않게 이해할수있습니다

    원글님, 어이없는 댓들 잊어버리세요

  • 29. ..
    '23.6.26 2:37 PM (112.152.xxx.161)

    112님, 수학과목은 아닙니다. 수학을 잘하고 잘 가르치긴합니다. 애들도 저랑 하는게 이해가 더 잘된다고 하구요. 근데 제가 끼고 가르치진 못해요. 저도 제 일이 있어서. 다만 이런 아이들 가르치기 열배로 더 힘든거 아니까 과외나 학원을 엄두를 못내는거죠. 님 말씀대로 그 노력으로 수학없이 대학을 가는거 그 방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 적극적으로 찾아는 볼게요.그런데 아이가 학교 수학수업을 못따라가면 생기는 문제도 고려를 해야해서 (예민한 시기에 본인이 앞에나가 문제풀거나 시험치고 애들이랑 시험지 바꿔 보고 그럴때 스트레스받아해요)기본은 해야할텐데 싶은겁니다.

  • 30.
    '23.6.26 2:37 PM (119.70.xxx.249)

    저는 1번과 3번 병행이에요. 지금 단계에서 중2 과정은 절대 아니고요...
    우선, 아이 학습 역량에 대해 큰 기대 안하고 있으시다니, 제가 올해 입시 치른 경험으로 보자면 입시에서 수학을 버려도 중하위권 4년제와 전문대 입시에 큰 타격이 없을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봤을때는 차라리 잘하는것 더 잘하라고 격려하는것이 좋겠으나, 남자아이고 발달이 늦되다 하셨으니 이런 아이가 사춘기가 끝나면서 성인의 두뇌가 회복되면 그간 이해가 안가던 부분이 이해가 가면서 성장할수 있는 가능성이 없지 않아요.
    물론 설사 그렇다고 한들 어려서 선행하며 학습한 아이들과의 격차가 있는데 갑자기 상위권이나 최상위가 될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수능 9등급과 4~5등급은 큰 차이가 있고 학교 이름이 바뀌는 문제라서요, 그래도 아직은 포기하긴 이르고 혹시나 내 아이가 발달과정상 따라갈 가능성을 열어두고 기초를 다지고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만약 이미 중3이면 저도 위에 어는 분처럼 포기하라고 할것 같은데 아직 중1이잖아요. 남자아이들 중1에 아직 아기 같고 장난감 좋아하고 딱봐도 초딩같은 애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신체적 발달이 느리고 당연히 두뇌 발달도 느려서 사고력과 학습력이 못쫓아가는 거죠.
    그리고 사실 시험 점수가 아이의 자존감과 연결되는 문제기도 해요. 10점대 시험점수 노력해서 50점까지만 끌어올려도 자신감이 많이 올라가고 그런 경험이 나중에 어른이 되는 과정에서 헛되지 않으니까요.
    아무튼, 초5부터 다지세요. 저라면 초5를 이해 못하면 할때까지 시켜보겠어요. 선행으로 3~4 년씩 빨리 달리는 애들도 결국 반복과 반복으로 훈련하는 것이니 느려다 아직은 포기하지 마시고 2년만 더 시키시고 그 이후 포기하셔도 포기하세요.

  • 31.
    '23.6.26 2:38 PM (119.70.xxx.249)

    아니다-중하위권 4년제는 아니고 하위권 4년제겠네요.

  • 32. ..
    '23.6.26 2:38 PM (112.152.xxx.161)

    ㅇㅇ님, 아이한테 초5부터 해보자했더니 ㅇㅇ님 말씀대로 창피해하더라구요. 쉽다고 좋아할줄 알았는데요. 창피할테니 집에서 차근차근해보라는 말씀도 감사합니다.

  • 33. ..
    '23.6.26 2:41 PM (114.124.xxx.20)

    비슷하누아들 두었어요. 저라면 초등 수학을 다시 볼것 같아요. 발달이 느리면 또래보다 좀 지나서 보면 이해가 되는 부분도 생기고 하잖아요.

    전 제 남편이 그런 케이스고 아들이 딱 그대로 밟아가고 있어요. 때되면 잘하겠지에서 잘하겠지란 맘만 버리면..아이 자존감 살리는 쪽으로 공부 도와주는건 당연하다 생각해요 저는..

    현재 저희 남편을 보면 아주 머리가 빠른 편은 아니지만 우직하고 시작하면 꾸준함이 큰 장점이에요. 뭐든 빠르던 저는 아쉽지만 타고난거다 생각하고 아들 단체 로 배우는데서 뒤쳐지는 부분은 일년쯤 늦춰 일대일 레슨이나 제가 다시 봐주고 있어요. 아이마다 맞는 속도와 시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34. ..
    '23.6.26 2:42 PM (112.152.xxx.161)

    음님, 보석같은 조언 감사합니다. 대개 이런글에 질책이나 넘겨짚기가 많아서 글쓰기까지 몇번 지웠다썼다했는데 음님과 위의 여러분들 댓글같은 조언들이 있을거같아 용기내어 글썼어요. 저도 아이들 가르쳐보니 말씀하신 케이스를 봤고, 기본은 해둬야 가능성이 있더라구요. 가능성 뿐만 아니라 삶의 태도도 배우는 시기이고요. 제 솔직한 이기적인 마음은 그냥 포기하고 내려놓으면 편한데 아이도 학원스트레스는 받아하면서도 잘하고싶은 마음도 있으니.. 참 어렵습니다. 모든 말씀을 다 새길게요.

  • 35. ㅇㅇ
    '23.6.26 2:43 PM (125.132.xxx.156)

    아이들 자존심 지켜줘야합니다
    부끄럽지않게 학원 제또래 하위반 갈수있을때까지 도와주세요 ㅎㅎ
    분수가 뭔지 소수가 뭔지
    왜 분수는 분모가 크면 작은수가 되는지 통분을 왜하는지
    너무나 중요한 개념들인데 엄마한테는 창피함 없이 물을수있게 해주세요
    일단 중간등급까진 하면 무조건 됩니다 자신감 가지시고요!

  • 36. ....
    '23.6.26 2:44 PM (39.7.xxx.165)

    집에서 혼자.집에서 엄마랑 그렇겐 못해요.
    과외든 개인적으로 봐주는 곳이든 찾아서
    초등부터 훑어달라고 하세요.
    기초가 없는 아이는 혼자서 공부 하는 법을 모르고 해를 못해서
    금방 나가 떨어자기 쉬워요.
    기초 잡아주는 선생님 찾아서 조급해하지 말고 차근차근 나가야해요.

  • 37. ..
    '23.6.26 2:45 PM (112.152.xxx.161)

    사실은 아이가 자주얘기하고 가고싶어하는 학원이 있어요. 근데 하위반에도 떨어졌구요.
    어제도 잠깐 그 학원 얘기를 하더라구요. 본인도 전혀 의식안하는건 아닌가봐요. 아이들 자존심.. 공감합니다.

  • 38. 음님
    '23.6.26 2:45 PM (121.134.xxx.165) - 삭제된댓글

    위에 음님 말씀이 구구절절 맞습니다. 저도 비슷한 경우인 최하위권 아이를 그래도 중하위권 정도까지는 올렸어요. 수학은 단순히 주요 과목 중 하나라기 보다 사고력, 문제 해결력, 논리력을 키워 주는 최고의 공부니 포기하지는 마시고 계속 시키세요. 초하위권은 벗어나겠다는 정도의 목표로요.

  • 39. 음님
    '23.6.26 2:46 PM (121.134.xxx.165)

    위에 음님 말씀이 구구절절 맞습니다. 저도 비슷한 경우인 최하위권 아이를 그래도 중하위권 정도까지는 올렸어요. 수학은 단순히 주요 과목 중 하나라기 보다 사고력, 문제 해결력, 논리력을 키워 주는 최고의 공부니 포기하지는 마시고 계속 시키세요. 최소 최하위권은 벗어나겠다는 정도의 목표로요.

  • 40. ..
    '23.6.26 2:48 PM (112.152.xxx.161)

    121님 감사합니다.
    어제도 아이가 수학은 왜 해야돼? 라고 묻기에..
    솔직히 고등수학은 엄마도 왜 해야되는지 모르겠다. 근데 지나고보니 그 문제를 끙끙거리고 풀었던 과정이 두뇌가 발달하는 과정이었던것 같다. 포기는 니가 할수있는만큼 해보다가 최후에 하자 그랬어요. 진심어린 조언과 응원 감사합니다.

  • 41. ...
    '23.6.26 2:49 PM (175.223.xxx.251)

    중1이니 초3부터 다시점검해보면 어떨까요 수능이어떻게바뀔지도 모르는데 중1부터 아예 손놓는건 아닌것 같아요

  • 42. ..
    '23.6.26 2:52 PM (112.152.xxx.161)

    어제 눈높이 같은거 초등 수준부터 해볼래?했더니 부끄럽다고 하다가 저학년때 니가 연산은 빠르고 잘해서 칭찬많이받았다고 상기해주니까 해보겠다고 하더라구요. 교과수학 초3부터 연산 매일 꾸준히 쉬운것부터 조금씩 해봐야겠습니다. 가닥이 잡히네요!
    어디가서 못듣는 조언을 들을수있는 82쿡 이런곳을 알게되어서 너무 감사해요.

  • 43. ...
    '23.6.26 3:07 PM (223.38.xxx.79)

    아이셋 대학보낸 엄마예요
    대충 돌아가는것정도는 아는데요..
    저라면 초3부터 과외로 다시 시작하겠어요
    아이들 말이 수학은 초3때 확 어려워지고
    중1때는 좌절을 맛보죠.
    초3과정부터 제대로 안되어있으면 구멍메꾸기 힘들어요. 아이가 자신없어 할껄요..
    초3부터해도 알고있는부분은 빠르게 지나갈꺼니 복습한다생각하고요.
    중1때부터는 확 어려워져서 자포자기하는애들 생겨요. 그렇다고 포기하기엔 이르고요. 초등때 제대로 안하고지나간걸 지금이 마지막 적기예요. 저라면 아이와 이부분을 충분히 이야기하고 나서 서두르겠네요.
    ㅡ깐깐한 여자선생님으로 섭외하시고 맡겨만두지마시고 진행상황,교재 체크하세요

  • 44.
    '23.6.26 3:11 PM (118.41.xxx.35)

    수성구사시나봐요

    좀 먼곳으로 이사가셔야죠 인문계보내시려거든

  • 45. 저도 과외쌤
    '23.6.26 3:13 PM (220.121.xxx.175)

    경제적으로 힘들지만 않다면 과외쌤 붙여주는게 좋을거 같아요. 엄마가 잘 가르쳐도 양껏 안되고 아무래도 외부쌤이 나아요.
    연산부터 점검 해주시고...
    평균까지는 못 올리더라도 반복 학습으로 왠만큼은 올릴수 있어요.
    그리고 수학 못해도 대학갑니다. 상황보고 예체능으로 돌려도 되구요.
    어차피 고등가면 수포자 천지입니다.그중 한명일뿐

  • 46. ..
    '23.6.26 3:15 PM (112.152.xxx.161)

    네 좋은 과외선생님을 찾아볼게요.
    가르치기 힘들어 하시려는 분이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초등과정부터 꾸준히만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려봐야겠어요.

  • 47. ㅇㅇ
    '23.6.26 3:21 PM (223.62.xxx.254)

    아이들의 공부자존감 진짜 어마무시하게 아이의 성격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본인들은 뭐 못하고 싶어서 못하나요.

    여름방학에 초등과정 구멍부분 메꾸는 과외에 저도 한표요. 그리고 엄마랑은 사부작 2학기꺼 예습 젤 쉬운교재로 조금씩 하고요. 비아냥거리는 댓글은 거르세요.
    화이팅!

  • 48.
    '23.6.26 5:29 PM (118.235.xxx.253)

    저희 아이도 비슷한 상황의 중1이에요.
    영어도 다른 과목도 못한다는게 다른점이네요.
    학원은 못 보내고 과외 선생님 알아보고 늦었지만 시작했어요
    심화도 안하는데 비싼 과외가 아깝다고 생각했는데 못할수록 잘 가르쳐주시는 분 만나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전문과외 선생님이라 아주 심하게 비싸비만 아이 자존감 때문에라도 그냥 포기는 못하겠더라고요.
    학원 다닐 때는 그냥 왔다갔다 하던 아이인데 과외 이후엔 잘 푸네요.
    푸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선생님 말고 개념을 알려주는 선생님 찾아보세요

  • 49. 무슨특성화고
    '23.6.26 6:34 PM (106.101.xxx.180)

    중1학생한테
    무슨벌써특성화고 얘긴인가요.
    기초학력강사하고있어요
    진단평가 낙제했구
    중간고사 11점학생.
    지금 엄청 좋아지고 있어요
    과외선생님알아보시고
    초등분수사칙연산 정리해주셔야해요
    그래야 정수계산 가능합니다.
    계산력 문제지
    단계별로 시키세요.
    학생들이 수학조금씩 알게되면서
    태도도 바뀌었어요.

  • 50.
    '23.6.26 9:55 PM (223.62.xxx.42) - 삭제된댓글

    과외선생님을 그냥 문제 풀어주는 선생님 말구요
    교과서 방법대로 풀게 지도해주는 선생님으로 찾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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