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일 지나며 사람이 가려지는 거군요

ㅁㅁㅁ 조회수 : 8,442
작성일 : 2023-06-25 15:17:47
부모님이 많이 편찮으셔서 마지막을 앞두고 있어요.
사실, 사람들 관심도 귀찮고, 조용히 나에게 집중하는 편이지만
내가 가깝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의 반응은 또 다르게 느껴지네요.

평소 친했고, 속의 얘기도 했고 여행도 같이 할 정도로 친?했지만
내가 이상황인것 알고도 힘내..한 마디 하고 끊더니 연락두절인 사람,
평소보다 더 연락없는 절친,
내가 부모님 어디에 모실지 요양병원 호스피스 알아보느라 동분서주할 때
'그건 그렇고 부모님 구원의 확신 있으셔?' 하는 사람.

이렇게 우리 관계가 드러나는구나 싶어요. 
차라리 잘됐지요.

덜 친해어도 마음 써주고
내가 전화 안받아도 부재중 전화나 짧은 빈말 메세지라도 남겨놓는 친구가
더 나를 존중하는구나 느껴져요. 
나는 혹시라도 누구에게 안그랬나 뒤돌아보게 됩니다.

IP : 180.69.xxx.124
7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
    '23.6.25 3:18 PM (110.70.xxx.7)

    친구 부모님 아픈거까지 신경써줘야 하나요?

  • 2. ..
    '23.6.25 3:21 PM (118.235.xxx.249) - 삭제된댓글

    동창 자매가 죽었을때 당시 제마음에 여유가 없어 부조만 하고 따로 전화 한통을 안했는데 이후로 친구가 선을 긋더라구요.
    전 제 잘못이라 생각해요.

  • 3. 참나
    '23.6.25 3:22 PM (223.38.xxx.154) - 삭제된댓글

    첫댓글은 왜 저럼?

  • 4. 이건
    '23.6.25 3:23 PM (223.38.xxx.81)

    이 문제는 개인성향 같아요.
    저는 힘들때 오히려 문자랑 카톡이 피곤해요. 매번 답장하기도 부담이구요.
    친구 본인이 아픈 것도 아니고 친구 부모님 편찮으신 것까지 챙기고 살기에는 세상살이가 너무 바쁘다고 생각합니다.

  • 5. 성격
    '23.6.25 3:24 PM (112.164.xxx.243) - 삭제된댓글

    피곤하네요
    각자 생각하는게 다른거지요

  • 6. ㅇㅇ
    '23.6.25 3:25 PM (175.207.xxx.116)

    사람 성향마다 다른 것 같고
    관계마다도 다른 것 같아요

    엄마 돌아가시고 아무한테도 안 알렸어요
    넘 충격이었고 엄마 돌아가셨다는 게 믿기지가 않았어요
    엄마의 죽음을 알리는 게 그 죽음을 인정하는 거 같고..
    아무튼 돌아가시고 나서 모임에 나가야 될 때
    알리면서 당분간 모임에 못나가겠다고 했어요
    그 때 조용히 기다려주지 않고 자주 문자 보내는 사람,
    솔직히 귀찮았어요.
    정성이 들어간 문자여서 그냥 지나치자니 무시하는 거
    같고..
    근데 누군가의 전화는 또 반갑고..

    아 애사를 지나며 사람이 가려진다는 말,
    맞는 말이네요.
    제가 누구를 특별히 여기고
    누구는 그냥 그냥 여긴다는 걸 알게 됐네요

  • 7. ㅇㅇ
    '23.6.25 3:26 PM (121.152.xxx.181)

    저는 부모님 간병할때 너무 외로웠고
    힘들었지만
    안부 안물어준다고 섭섭한 감정은
    안들던데요
    남들 안부인사 따위에 신경 쓸
    겨를 자체가 없었어요
    그리고 사람들이 잘못 생각하는게
    나한테 큰일 생겼을때 남들도
    매일매일 꽃밭이 아니예요
    그들도 무슨일로든 힘들고 바쁠수 있죠
    나한테 안부 그런일로
    맘상하고 선긋고
    그것도 참 자기본위 인거죠.

  • 8. ㅁㅁ
    '23.6.25 3:26 PM (61.85.xxx.94)

    남한테도 이렇게 못하고
    남이 나에게 너무 마음써줘도 부담돼요
    그냥 뭐든지 혼자 견디는게 좋아요 저는..

  • 9. 그런데
    '23.6.25 3:27 PM (114.222.xxx.187)

    아직 병환중일때 연락하기도 좀 그럴거 같아요,
    고생하는거 알기도 한데 바쁜 와중에 뭐라 연락하기 좀 그렇죠,
    원글님은 상대 병환중일때 매번 연락하고 하셨는지 모르지만,
    장례 치르기 전에 연락 쉽지 않죠,

  • 10. 솔직히
    '23.6.25 3:28 PM (175.123.xxx.2)

    내 가족도 챙기기 힘든데 친구 부모님까지 안부묻고 위로받아야 한다는게 오버아닐까요
    전 친구나 지인 누구에게도 위로받으려고 하지 않아요
    그들도 각자 자기인생 챔기고 사느라 힘들텐데요

  • 11. 그렇군요
    '23.6.25 3:33 PM (180.69.xxx.124)

    사람이 이리 다르군요
    그래도 나는 가장 가까운 친구 몇은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달라서 생긴 일이라고 생각하니 맘이 편하네요
    그렇게 털고 내 일에 집중하기로..

  • 12. 아 저는
    '23.6.25 3:34 PM (180.69.xxx.124)

    가까운 친구 부모 편찮으실때는 생각날때마다 안부 묻고 그러는 편이에요.

  • 13. 참 그게
    '23.6.25 3:36 PM (122.254.xxx.46)

    친구부모님 안부걱정해주는거는 진짜 친한사이이거나
    그리고 상대친구가 생각이 깊은사람들은 해주더라구요ㆍ
    그래서 너무 고마웠던 기억이 납니다
    저희엄마 대장암수술하고 수시로 안부묻던친구ᆢ
    병운안까지 와준 지인ᆢ정말 고마운거죠ㆍ
    전혀 관심없는 친한친구도 있었고요
    이친구가 날 얼마나 생각하는지 알게되요ㆍ
    저도 배운게 많고요

  • 14. 저는
    '23.6.25 3:36 PM (175.223.xxx.224)

    부모님 편찮아 정신 없는데 연락 오는 친구 눈치가 없나 싶던데요

  • 15. 미나리
    '23.6.25 3:38 PM (175.126.xxx.83)

    어차피 다들 겪는 일인데 안부 묻고 더 챙겨줘야 한다고 생각 안했는데요. 전 겪어보니 바쁘고 신경쓸꺼 많으니 더더 챙겨주지 않아도 된다 생각했고, 또 주변에 별로 알리지도 않았어요.

  • 16. oo
    '23.6.25 3:39 PM (211.110.xxx.44) - 삭제된댓글

    연락 오는 친구 눈치가 없나 222

  • 17. ..
    '23.6.25 3:39 PM (112.215.xxx.212)

    저 아버지 암투병하실때 직접 간병하고 기관지절개하셔서 셕션하느라 몆달동안 30분마다 깨어 었어요. 힘들었었죠. 마지막6개월은 ㅜㅜ 그래도 아버지만 생각하고 지내고 있었는데 친구들 전화와서 근황물으면 꼭 자기 애 키우는데 넘 힘들다 하소연하는 친구도 있었어요. 힘들죠. 다들 자기상황에서는. 아버지 돌아가시고 초상에 친구가 와서 그래도 오래 아프셔서 마음의 준비는 늘 하고있어서 돌아가셔도 충격은 덜하겠다 위로 하는 친구도 있었어요. 속으로 놀랬는데 이해했어요. 찾아줘서 고마웠고 그걸로 위로 되었고 나는 아버지 보내는데 시간이 오래걸렸어요. 저는 다 괜찮았어요. 다들 자기식으로 위로한걸 알고 있어서요

  • 18. ㅁㅁㅁ
    '23.6.25 3:40 PM (180.69.xxx.124)

    모든 지인들에게 그런 걸 기대한다는 얘기 아니에요
    손에 꼽는 가까운 사람들..자주 연락하던 사람들 얘기고요.

  • 19. oo
    '23.6.25 3:40 PM (211.110.xxx.44) - 삭제된댓글

    여러 경우의 상황이 다르고
    쌍방간 사정과 성향도 다른데

    단무지 같은, 이런 사람 진짜 피곤..

  • 20. 그렇군요
    '23.6.25 3:41 PM (180.69.xxx.124)

    다들 '자기 식으로' 위로한다..
    맞는 말이에요

  • 21. 글쎄요
    '23.6.25 3:42 PM (39.124.xxx.178)

    전화안받아도 메세지라도 남겨달라??

    많이 바쁘고심란하구나 싶어 연락하기 더 조심스러웠을거란 생각은 안드세요?

  • 22. 그렇군요
    '23.6.25 3:42 PM (180.69.xxx.124)

    그래서 그 '자기 식'이 통하는 사람들이 코드가 맞는다는 거겠죠.
    나와 다른 식이 있다는 것도 알아둬야겠네요
    어떤 식도 존중해야겠다 생각도 들고요

  • 23. ㅇㅇ
    '23.6.25 3:42 PM (211.110.xxx.44) - 삭제된댓글

    님 자신이 정말 힘들다 생각하는 시기에
    타인은 말 없이 더 힘든 시간 보낼 수도 있지 않나요.
    세상사 본인 중심의 사고 같아요.

  • 24. ㅇㅇ
    '23.6.25 3:42 PM (125.132.xxx.156)

    구원확신 물은 사람은 그래도 자기나름대로는 최선의 성의를 보인겁니다 천국이 있다고 진심으로 믿는 사람은 떠나실분의 이후삶이 걱정될밖에요
    전 기독교인 아닙니다만 그분을 위해 변명해주고싶네요

  • 25.
    '23.6.25 3:45 PM (39.115.xxx.62)

    전 자꾸 물어보는게 더 싫더라고요.
    동정 받는 느낌…
    괜찮으시냐고 묻는다고 좋아지시는 것도 아니고 제가 더 힘을 얻는 것도 아니에요.
    애사가 이미 발생한 것도 아닌데 원글님은 뭘 바라시는건지…
    가까운 사람들이 자꾸 괜찮냐고 물어봐주면 뭐가 달라지나요…
    돈을 보태고 대신 병간호를 하는 것도 아니니요.

  • 26. 서로
    '23.6.25 3:47 PM (121.163.xxx.115) - 삭제된댓글

    다름을 인정하기가 그리 어려울까요?
    여기도 벌써 신경써주는걸 고마워하는 사람,싫어하는 사람으로 나뉘잖아요.상대가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어찌알고 맞춰주죠?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면 안되나요?

  • 27. ㅇㅇ
    '23.6.25 3:49 PM (175.207.xxx.116)

    많이 바쁘고심란하구나 싶어 연락하기 더 조심스러웠을거란 생각은 안드세요? 22222

  • 28. ㅁㅁ
    '23.6.25 3:50 PM (180.69.xxx.124)

    .상대가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어찌알고 맞춰주죠?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면 안되나요?
    --->
    제 댓에 여러 스타일을 존중해야겠다고 썼잖아요. 너무 몰아세우시네

  • 29. 00000001
    '23.6.25 3:51 PM (116.45.xxx.74)

    원글님 좀 이해 안되네요.

  • 30. 연령대
    '23.6.25 3:53 PM (58.126.xxx.131)

    사는게 바빠서. 근데 저는 바쁠수록 직설적이라... 제가 사는게 힘들 때는 누군가에게 상처줄까 싶어 연락을 안해요
    저스스로 내 힘든 걸 누군가에게
    털어놓는 스타일도 아니구요...........

    남에게 기대라는 걸 하고 스스로 실망하고 상처받기보다는 본인의 상처에만 집중하시면 어떨까요.....

  • 31.
    '23.6.25 3:55 PM (104.28.xxx.24) - 삭제된댓글

    솔직히 이런거 가지고 걸러지네 뭐네 하는 사람 저도 솔직히 별로에요
    남이 챙겨주기 바라고 안해주면 혼자 서운해하고....너무 피곤합니다

  • 32.
    '23.6.25 3:56 PM (104.28.xxx.24)

    이런거 가지고 걸러지네 뭐네 하는 사람 저도 솔직히 별로에요
    남이 챙겨주기 바라고 안해주면 혼자 서운해하고....너무 피곤합니다

  • 33. ..
    '23.6.25 3:56 PM (118.221.xxx.98) - 삭제된댓글

    원글님 나이대면
    친정, 시가 부모님 병수발과
    자식관련 일만으로도 힘들고
    지치잖아요.
    내 부모는 내 자신이 조용히 감당하는거죠.
    내 부모가 이렇게 아프고 돌아가실지도
    모르는데 왜 남들이 알어주질 않지??
    이건 좀 본인만의 사고에 갖혀 계신분 같아요.

  • 34. 오리알
    '23.6.25 3:56 PM (82.199.xxx.171)

    오랜 친구, 베프 중의 베프가 제 아버지 장례식에서 보여준 행동이 참 놀라웠어요.
    친구 왈, 너 이제 아버지가 돌아가셨으니 낙동강 오리알 신세다.
    당시 남편도 없고 남자친구도 없는 제 신세를 두고 한 말인데
    아버지를 잃고 통곡하는 제게 할 말은 아니었죠.

    갑작스럽게 떠난 아버지 부고를 제일 먼저 알렸줬을 때도 첫 마디가
    이따 남편 퇴근하면 같이 갈게..라니..
    그동안 보여준 애닯아하던 태도에 비해 너무 냉정해서 그때 깨달았죠.
    엄청난 베프라도 친구는 남이구나. 저도 마음을 다잡고 선을 지키고나니 편해졌어요.

    나중에 친구가 부모재산에 엄천 기여했지만, 기여하지 않은 형제들이 제 몫을 요구할거다라는
    제 말에 우리 형제는 절대로 안그래하며 화를 냈지만 결국 그대로 현실이 되었죠.

    사람이 어떻게 일관된 한가지 면만 가지고 살겠습니까?
    이런 경우에 이렇게 말하고고 저런 경우에는 저렇게 말하는 모순많은 것이 사람이예요.
    특별히 악의를 가지고 남을 이용한 것이 아니면 그냥 그런 정도의 인간이구나 깨닫는거죠.
    평소에는 그냥저냥 지내지만 결국 애사시에 모든 인간관계가 확인되는 것이고
    그렇게 마음정리 마음잡기 한 번 더 하는겁니다.

  • 35. 그ㅐㄹ요
    '23.6.25 3:57 PM (180.69.xxx.124)

    기대 말고 실망도 말고요.
    나에게 누가 실망한다고 해도 받아들이고요.
    아마 나에게 편한 사람이 누구인지 취향은 바뀌지 않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도 잘 받아들이고 쓸데없는 에너지 않써야겠어요

  • 36. 절친이라면서
    '23.6.25 3:57 PM (122.254.xxx.46)

    상대방이 심란할까봐 연락 못한다는건 너무 아니죠
    그냥 친구도 아니고 친하면 그런생각 안들어요
    그리고 부모님 아프고 병중에 있을때 진짜 힘들어서
    안부 묻는거자체가 너무 위로되고 고맙던데 ㅠ

  • 37. 그런데
    '23.6.25 3:58 PM (122.32.xxx.116)

    저는 원글님이 친구분들의 어려운 일에 평소 어떻게 하셨는지를 물어보고 싶어요
    어릴때야 그냥 이런 저런 인연으로 어울려 놀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비슷한 사람들끼리 어울리게 된다고 생각해요

    내 주변사람들은 딱 나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게 아니면 나는 평소 사람보는 눈도 없고 아무나랑이나 어울린 사람인거죠
    이것도 아니면 본인이 본인이 생각하는 자신과 다른 사람입니다

    사실, 사람들 관심도 귀찮고, 조용히 나에게 집중하는 편이지만
    이라고 쓰셨잖아요
    나 편하고 상황좋고 즐거울때는 사람의 관심도 귀찮고 나한테 집중하는게 잘 될 수 있죠
    하지만 상황이 안좋을 때는?

    남한테 기대하지 마시고
    그런 남에게 기대하는 자기자신을 돌아보도 다잡으세요

  • 38. 저도
    '23.6.25 3:58 PM (122.36.xxx.85)

    다 겪어본 사람인데.
    이건 원글님만 알수있어요.
    평소 그 절친들 성향이, 이럴때 친구에게 어떻게든 위로의 마음을 나타내는 사람인지.
    마음은 있지만 원글을 배려해서 기다리는 사람인지.
    그런데 그렇게 가깝던 사람들은, 윈글이 정신이 있던 없던
    워로 문자 한통쯤은 보내요. 답이 없으면 경황이 없구나 이해할수도 있구요.
    전 이해됩니다.

  • 39. ㅇㅇ
    '23.6.25 3:58 PM (175.207.xxx.116)

    나중에 친구가 부모재산에 엄천 기여했지만, 기여하지 않은 형제들이 제 몫을 요구할거다라는
    제 말에 우리 형제는 절대로 안그래하며 화를 냈지만 결국 그대로 현실이 되었죠.
    ㅡㅡㅡㅡ
    그런 말 친구에게 굳이 할 필요 없죠..

  • 40. 다른생각
    '23.6.25 3:59 PM (112.148.xxx.35)

    저같은경우는 오히려 호기심인지, 관심인지 모를
    잦은 연락이 부담스러웠어요
    신경쓸게 많아서 전화받기도 싫고
    어떤 말도 할 여력도 없고.

    그리고 상태가 어떤지 똑같은 얘기를
    각각 다른 사람들에게 브리핑하는 기분.
    그런일 있고선 부담스러울까봐
    일부러 연락안해요

  • 41. ㅇㅇ
    '23.6.25 4:00 PM (118.235.xxx.224)

    이런거 가지고 걸러지네 뭐네 하는 사람 저도 솔직히 별로에요
    남이 챙겨주기 바라고 안해주면 혼자 서운해하고....너무 피곤합니다..222

  • 42. ㄴ0
    '23.6.25 4:02 PM (180.69.xxx.124)

    이런 저의 스타일을 두고 너무 별로네 너무 피곤하네 어쩌네 하는 사람은
    저랑 안맞는 거죠. 취향 존중합니다

  • 43. .....
    '23.6.25 4:09 PM (211.209.xxx.46)

    저도 이번에 부모님 암수술하신 것 친한 친구한테 말 안했어요... 집안의 큰일 있을 때마다 이래라 저래라 참견하는게 피곤했던 경험이 있어서요ㅠ 사람마다 다 다른 것 같아요...

  • 44.
    '23.6.25 4:09 PM (118.32.xxx.104)

    돌아가셨는데 조문 안왔다는 줄요

  • 45. 그동안은
    '23.6.25 4:18 PM (180.69.xxx.124) - 삭제된댓글

    두 분 다 암수술 하고, 항암하고, 10년간 하셨지만 저도 친구들에게
    딱히 말하지도 않았어요. 어쩌다 말이 나오면 모를까.

    이번엔 여러 가정사와 상황정 맥락도 겹쳐서 훨씬 무겁네요.
    그걸 알고 있는 극소수 친구들 있고요.
    아유...내가 남한테 기대하는구나 또 한번 깨닫고 갑니다
    비우죠 뭐..

  • 46. 맞아요
    '23.6.25 4:21 PM (180.69.xxx.124)

    사람들 다 각자 자기 전쟁터가 있을텐데 내가 자기중심적이었다 다시 생각드네요.
    마음을 거두겠습니다

  • 47.
    '23.6.25 4:24 PM (1.235.xxx.160)

    절친이 내가 힘든 일 겪는데,
    무심하면 서운하죠...
    이해됩니다.

  • 48. 매번 이런얘기
    '23.6.25 4:25 PM (112.152.xxx.66) - 삭제된댓글

    매번 이런얘기 재밌네요
    타인에거 섭섭하고 사람이 걸러진다는데

    타인을 평가하지 말고
    난 타인에게 어떤사람인지
    차후에 타인에게 어떻게 해야겠다
    다짐이 먼저 아닌가요?

    뭘 매번 큰일치른후 섭섭하다고 하는걸까요?
    본인을 먼저 돌아보게되면 좋지않나요?

  • 49. 에혀ㅠㅠ
    '23.6.25 4:45 PM (110.35.xxx.108)

    요즘 시대 다들 각자 살기 너무 힘들고 바빠요.
    아니 친구 부모님 아프신거까지 어찌 시시콜콜 들여다보고 챙기고 하나요.에혀
    욕심도 과하다.진짜
    돌아가셨는데 장례식장 안 왔다는줄

  • 50.
    '23.6.25 4:56 PM (223.38.xxx.86)

    부담스런 스타일이시네요
    부모님 병환중인거 알고 안부 물어주면 돼지
    시시때때로 연락해서 상황 물어오면
    저는 그게 더 신경쓰이던데.

    상대방도 조심스러워서 그럴수도 있고요
    연락해서 늘 같은말 하는것도 부담이고.

  • 51. 평소에
    '23.6.25 4:56 PM (61.101.xxx.163)

    관심도 귀찮아하고 본인한테만 집중하는 스타일인걸 알아서 안부 묻거나 그러는걸 자제하는걸수도 있지않을까요?

  • 52.
    '23.6.25 5:01 PM (39.7.xxx.71)

    저는 원글님과 다른 성향이에요.
    힘들 때 옆에서 누가 아는체 하는게 오히려 번거로워요.
    엄마가 쓰러지시고 생사를 오가는데
    전화받고 찾아오는이 만나는게
    더 힘들었어요.
    물론 고맙기야 하지만
    반갑지는 않았거든요.
    간병만으로도 잠 못자고 지치고
    엄마가 금방 떠날 것같아
    제 스스로 마지막 인사를
    엄마와 하느라
    정신없었어요.
    원글님 몸과 맘이
    저보다는 여유있으셔서
    주변에 신경쓸 여력이 있으신거에요.
    저와는 달리 아버지는
    간병을 직접하거나 하지는 않으셔서
    몸이 힘들지 않으니
    주변사람이 안부전화하고
    찾아오는거에 신경쓰시구요.

  • 53. 전요
    '23.6.25 5:03 PM (223.39.xxx.125)

    부모님 중병 발병했을 때 절친이 아 그러실때 됐네가 첫마디여서 처음엔 뭐지 싶었는데 당연하다 싶어요
    다들 살기 바쁘고 각자의 스토리가 있잖아요
    저 또한 일상이 힘들정도로 타인의 소식에 흔들리지 않으니까요
    안부 물어봐주지 않는 것도 예의다 싶어요

  • 54. ㅇㅇ
    '23.6.25 5:05 PM (118.235.xxx.47)

    맞아요 정 떨어지죠 진짜 별 거 아닌 본인들 신변잡기는 그렇게도 징징대더니 정작 이런 상황일 때 관심도 없는거 보면 손절각 재게 되죠.
    전 원글님 너무 이해돼요. 지들 불리할때만 쿨한척 바쁜척ㅋㅋ

  • 55. 일제불매운동
    '23.6.25 5:22 PM (109.147.xxx.207)

    계속 연락하던 사람들이 연락을 갑자기 안하면 서운할 것 같아요.

  • 56. 아~
    '23.6.25 5:27 PM (223.39.xxx.91)

    원글님~~ 토닥토닥~~위로합니다
    ᆢ 마음도 너무 힘들고 바쁘고 눈물만 날것같아요

    인생에 제일 큰일인데 우선 섭섭한건 잊고 ᆢ
    시급한 일부터 차근히 잘 계획하고 이겨나가시길 빌어요

  • 57. 간병중일
    '23.6.25 5:38 PM (223.38.xxx.36)

    때 연락오는거 너무 싫었어요.
    환자 돌보느라 바쁠때 혹은 잠쉬 쉴때 전화로 이야기 하는거 자체가 피로하고 짜증나고.
    전 솔직히 병문안도 퇴원할정도로 회복된 상황 아니면 너무 싫던데요. 환자 보는건만도 탈진상태인데 병문아 오면 상대해줘야 하잖아요.
    그래서 큰 일 치루는 사람들에게는 어느정도 마무리될때까지는 연락안해요. 정신없을텐데 나 신경쓴다는거 보여주려 체면치레로 안부 묻는것 같아서요.

    원글님

  • 58. ㅇㅇ
    '23.6.25 5:39 PM (211.221.xxx.248)

    사실 안겪어보면 어떤상황인지 거의 전혀 안와닿아요.
    어떻게 위로하는게 맞는지도 모르고
    님생각과 댓글 생각이 다르듯이
    각자 위로받는 포인트도 다르고요.

    절친이라고 해줄수 있는말이
    공감이라면 “많이 힘들겠구나” 정도인데
    실언처럼 들리는 다른말들은 잘 와닿지 않지만 노력해서
    더 공감해주려고 노력한 흔적이라고 보면될듯

    어린시절 부모중 한 분 돌아가셨는데
    어린 절친들 행동이 딱 그러더라구요
    어떻게 해야는지 모르니 장례식 와서 뭘실수하고
    당황하여 미소가 나온애도 있고
    다 처음이니까요.

    나중에 부모 장례식에 안온 사람만 거르면 되요

  • 59. ㅎㅎ
    '23.6.25 5:42 PM (175.123.xxx.2)

    전 엄마 병간호 할때 힘든일 있으면 절친한테 전화해서
    수다떤적은 있는데 그친구가 엄마 안부 궁금해하지 않아서 섭섭하지않고 그러거니 했어요
    근데 나 힘들다고 전화하는것도 민페같아서 안하게 되더라고요

  • 60. 여기는
    '23.6.25 5:46 PM (222.120.xxx.110)

    인간관계얘기나오면 시큰한 사람들만 댓글달아요.
    평소에 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내가 힘든사정인거 알면서 전화한통없으면 당연히 서운한거지. 뭘또 동정받는거같네~ 힘들때 연락오는거싫네~~어우~~다들 그냥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들 사세요.
    원글님. 그런 사람은 그냥 마음속에서 정리하세요. 님의 정신건강을 위해서요~~

  • 61. 이해해요
    '23.6.25 5:52 PM (220.85.xxx.236)

    힘들 때 위로와 도움을 주는 관계와
    커피마시며 잡담까지가 전부인 관계
    구분이 가죠
    저도 힘든 일을 격어 보니
    누가 힘겨운 전쟁을 치뤄낼때
    나는 손이라 잡아 주는 사람이었나
    돌아보게 되고
    그들은 내게 어떤 사람이었나
    정리하게 되더라구요

  • 62. 이해안가는댓글들
    '23.6.25 6:13 PM (122.254.xxx.46)

    아니 친한 친구엄마가 병중에있고
    친구는 병수발중인데 어찌 연락을 안해요????
    사는게 다들 비쁘다구요?
    친구가 힘들어할때 더 힘들까봐 연락을못해요?
    와 진짜 이상한 사고들

  • 63. 세상은
    '23.6.25 6:18 PM (180.69.xxx.124)

    넓고 사람은 다양하고.
    또 게시글 하나로 어떻게 관계와 맥락이 이해되겠어요.
    내가 이 마음인건 또 나름 이유가 있는거고요.
    저는 절친에게 여전히 가끔 안부를 물을거고요.

    내탓도 남탓도 안해요.
    다만, 다시 배워갑니다. 각자 다 다르다는걸.
    모두 자기 식대로 사시길.
    내 마음은 내가 책임지기로

  • 64. 댓글
    '23.6.25 6:49 PM (118.235.xxx.42)

    달다 폰이 꺼져서 댓글 날라갔어요.

    결론만 말하자면 전 원글님 입장 공감합니다.
    최근에 갑작스런 아버지 상 당해보니 절절이 와닿더군요.

  • 65. 12
    '23.6.25 8:44 PM (175.223.xxx.162)

    결론만 말하자면 전 원글님 입장 공감합니다. 2222

    원글님이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알겠어요ㅣ
    그리고 여기 댓글들 중에는 자신 상에는 부의금 받고 부의금 내야 할 때에는 뒤돌아 선 사람들도 많은 듯.

  • 66.
    '23.6.25 9:11 PM (99.228.xxx.15)

    원글님은 인간에 대한 기대가 아직 있는거고 저는 친구(때론 피를나눈 형제조차도)라는 존재 자체에 대한 기대가 없어서요.
    한마디 걱정해주면 낫나요. 어짜피 겉도는말. 그들에게 남의 부모님일이 뭔 대수라고. 이런 생각이 뿌리박혀있어서 저는 연락와도 그만 안와도 그만일거같습니다.
    오히려 이런저런 대응이 귀찮죠. 고맙다 신경써줘서 등등. 내 에너지를 그런데까지 분산할 기운이 없어요. 아마 원글님은 그런 관심이 고맙고 에너지를 더 받는쪽인가봐요.

  • 67. ㅁㅁㅁ
    '23.6.25 9:24 PM (180.69.xxx.124) - 삭제된댓글

    네 저는 밖으로부터 에너지를 받는 형이에요
    글 서두는 평소 일상은 혼자 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조용히 시간을 잘보낸다는 뜻이에요.
    위의 댓글들을 읽고 반성도 하고 성찰도 했고,
    다른 사람들은 다 이해가 가도
    그래도 절친에게 서운한 마음은 안가시더라고요.
    전 그런 스타일인거죠. 한두명 정도는 그래도 절친이란 이름으로
    서로 관심갖고 돌아봐줄 때 관계를 유지할 수 있고요.
    이 나이에 절친....알아요 인생 혼자인 것. 그래도 친구도 참 소중하더군요
    전 앞으로도 친구들과 잘 지낼 생각이고요.
    하지만 이런 기회로 제가 가장 친하다 생각하는 친구의 '스타일'도 알게 되었으니
    또 그만큼 거리를 조절할거에요
    아, 내가 너무 또 혼자 가까이 갔던거구나 싶어서요.
    그래서 가운데 점을 두고 서로 균형잡힌 거리감을 가져야겠다 생각해요.
    네....지금 아빠가 많이 편찮으신데 이런 이야기를 할 여유가 있는 것은
    아빠가 자주 가볼 수 없는 곳에 계시기 때문이기도 해요.
    머리로는 두렵고, 슬픈데 오히려 그 감정을 회피하게 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기도해요.
    그러면서 에너지를 다른데로 돌리기도 하고...
    이럴 때 친구의 말 한마디 저는 힘 되는 스타일이에요.
    전 그래왔고, 앞으로도 아마 그건 변하지 않을거에요
    그러나, 앞으로 기대는 더 덜어낼거에요.
    친구의 스타일을 존중할거고, 저도 거기에 잘맞출거고요

  • 68. ㅇㅇ
    '23.6.25 9:29 PM (121.170.xxx.57)

    저도 뭐 자기한테 큰일 벌어질때마다 결혼 애돌잔치 부모님 장례.....사람들 걸러진다는 얘기 좀 족당히 했으면 싶어요 뭐 타인이 다 자기 입속의 혀처럼 굴길 바라는건지...상대가 나한테 조공 바치고 그 정성에 따라 사람들 순서 정하는거 같은 그런 기분이 들더라고요

    매우 무례하고 베푼거 돌려주지 못하는 정도 아니면 그냥 작은것도 고마움으로 여기면 되는거지
    남이 베푸는 호의를 왜 점수 메기는건지

  • 69. ㅁㅁㅁ
    '23.6.25 9:31 PM (180.69.xxx.124)

    제 친구+지인 중에는 여러 스타일...
    덤덤한 사람, 건조한 사람, 까부는 사람, 오지랍인 사람 다 있고, 다 좋아요.
    그래도 절친은 저와 비슷한 유형이라고 생각했던거죠
    댓글 보면서 성찰해보았고 다른 사람은 다 ㅇㅋ가 되는데
    절친이 그런 것에 대한 서운함은 여전히 안덜어지네요.
    굳이 쿨한척 안하고, 내가 섭섭하구나...해줄래요.
    그리고 좀 한발짝 뒤로 가려고요. 그로부터.

  • 70. 위의 ㅇㅇ님
    '23.6.25 9:42 PM (180.69.xxx.124) - 삭제된댓글

    비약이 심해요.
    무슨 입속의 혀처러 굴길 바라고, 조공바치고, 정성과 호의에 접수를 메기는 것인가요
    날 이해할 필요는 없는데 과장은 불쾌하네요

  • 71.
    '23.6.25 9:57 PM (180.69.xxx.124)

    이렇게 82에 글을 쓰면 가열되었던 마음이 한결 식어요.
    나와 다른 사람의 댓글이 특히 한몫 합니다.

  • 72. ...
    '23.6.26 8:21 AM (211.108.xxx.113)

    받아들이시니 성숙하시네요

    저도 제 애사에 입다무는 스타일이고 누가 우연히 알게되더라도 연락하거나 말꺼내는거 조차 너무 싫어하기 때문에 굳이 친한친구 일이라고 해도 일일이 안부묻고 싹싹하게 챙기고 안해요 나중에 힘내라 밥을사든 돌려서 응원하죠 각자 방식이 있는거에요

    자기 애사에 관심 안가져준다고 남한테 서운한사람들 너무 힘들어요

  • 73. oo
    '23.6.27 3:11 PM (211.110.xxx.44) - 삭제된댓글

    나만 바라봐줘 스타일.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0810 근데 진짜 석유 끌어올린대요? 9 ㅇㅇㅇ 02:29:25 237
1600809 펌 - 뉴욕과 맞먹는 한국 물가 8 ... 02:23:00 276
1600808 혹시 40대분들 중에 부모님 학력… 7 01:53:28 899
1600807 인간의 수명이 쓸데없이 길어진게 저출산에 한 몫 하는 게 아닐까.. 3 길어진 수명.. 01:53:04 437
1600806 서울대 교내 차로 통행이 가능한가요? 4 ... 01:45:37 235
1600805 저출산 원인으로는 6 ㄴㅇㄹ 01:36:27 407
1600804 유튜버 나락보관소, 또 밀양 가해자 신상공개 8 ... 01:36:08 1,438
1600803 희한하다 1 희한 01:31:05 396
1600802 일해야하는데...골절 6 골절 01:20:08 477
1600801 일 그만두면 시부모님 병원 수발 담당 될까봐 못그만두겠어요 ㅠ 7 ... 01:13:38 1,294
1600800 윤..왜 탄핵 못시키나요? 13 c c 01:13:01 1,197
1600799 비매너인지 여쭙습니다 6 코코2014.. 01:03:42 978
1600798 단 하나의 영화를 추천한다면 어떤 영화 18 영화추천 01:02:18 948
1600797 주방에 과일바구니 7 .. 00:57:25 915
1600796 82 보고 있노라면 6 00:54:35 622
1600795 쿠팡 웰컴쿠폰요 1 .. 00:44:33 374
1600794 현관문 앞에 자전거, 우산, 유모차.. 짐이 한가득 8 .. 00:43:01 1,212
1600793 영일만 석유 시추 탐사에 최소 5천억‥자금은 어떻게 8 .. 00:36:46 842
1600792 첫 연애시작.여행. 허락해야하나요? 14 걱정 00:35:55 1,217
1600791 강릉단오축제 강릉 00:34:37 275
1600790 노산 쉽게 생각하지마세요 35 노산 00:33:50 3,237
1600789 업무상 큰 실수 이후 상사에게 어떻게 해야 할까요 8 00:31:42 668
1600788 은행에 대출하러 갔더니 자꾸 어머니거림 11 기분몹시언짢.. 00:31:31 1,405
1600787 아낌없이 퍼주는 정부..대체 왜이러는거에요? 18 .. 00:17:13 1,773
1600786 오늘 먹은거 4 00:15:59 5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