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 말의 숨은 뜻이 뭘까요?

조회수 : 6,778
작성일 : 2023-05-11 14:57:53
초등학교 때부터 찐친이니까 거의 30년된 단짝 입니다.
여전히 서로가 서로에게 가장 친한 친구라고 칭할 수 있는데 
최근 통화로 대화 중 약간 그 속 뜻이 뭘까, 생각하게 된 이야기가 있어 풀어보려고요.

무례한 사람에 관한 이야기 하던 중
친구 : 근데 나도 약간 너한텐 조심하게 되는 거 있어.
나 : 뭘?
친구 : 너한테 카톡할 땐 욕도 안 하고 (웃음) 말도 이쁘게 하려고 해. **이랑은 안 그렇거든.
나 : ㅇ엥? 뭔소리야? (웃음)
친구 : 넌 항상 이쁘게 말하잖아(웃음) 이쁘게 말 안 하면 혼내잖아(웃음)

그러고 나서 화제전환 됐는데 이게 약간 제가 찐친 사이지만 어렵다? 그렇게 생각해야 하나요?

추가)
제가 친구한테 말 예쁘게 해야지, 란 말은 어렸을 때부터 많이 하긴 한 듯 싶어요.
예를 들자면,(저희는 서로 집안의 사소한 치부(?)라고 할 만한 이야기들도 다 털어 놓는편입니다)
친구가 친정 어머니와의 말 다툼 상황을 하소연 하다가 '블라블라 말하고 전화를 끊었어.' 라고 하면. 
전 친구 속상함에 맞장구 쳐 주다가 '그래도 엄마한테 예쁘게 좀 말하지, 다시 전화해서 블라블라 이야기 해.'  
이런식이예요.

생각 해 보니 이런 경우가 몇 번 있었네요. 그리고 제가 저희 친정엄마한테 그런 말 듣고 자랐구요.
혹여 친구가 저를 아주 편안 친구는 아니라 생각하는걸까? 그런 마음에 글을 한 번 올려 봤어요.


 




IP : 220.78.xxx.44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은근
    '23.5.11 2:59 PM (125.136.xxx.127)

    걔가 님 까네요.

  • 2. ㅇㅇ
    '23.5.11 3:00 PM (222.100.xxx.212)

    어렵다기보다 조심스러운거죠

  • 3. ㅇㅇㅇ
    '23.5.11 3:01 PM (203.251.xxx.119)

    카톡 안할땐 다른사람과 원글님에게 뒷담화하고 욕한다는 거네요

  • 4. 숨은뜻없고
    '23.5.11 3:01 PM (223.38.xxx.151) - 삭제된댓글

    있는 그대로 자기 생각 말한 거 같은데요
    선을 지키려는 님에게 자기도 선을 지킨다 그거고
    좀 무딘 친구와는 그정도로 선지키진 않는다는 말인데
    까긴 뭘 깐다고 참내 ㅎㅎ

  • 5. ..
    '23.5.11 3:01 PM (121.170.xxx.82)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예의범절을 잘 지키고 (혹은 따지고) 엄격한 스타일이라서 조심하게 되는 게 있다는 거죠.

  • 6. 이런거까지
    '23.5.11 3:02 PM (223.62.xxx.224)

    신경쓰기엔 ...너무 사소한 거 같은데 그래도 제 생각을
    얘기하자면 친구의 저 말은 원글님이 어렵다는 뜻은 아니고
    그냥 그렇다는거죠. 평상시에도 원글님이 말 예쁘게하고, 고운 말 바른 말 안쓰면 지나가는 말로라도 한 마디 하는 스탈이니 친구가 원글님에 맞춰서 얘기한다는 그냥 팩트.
    돼지고기 싫다는 친구에게 삼겹살 먹으러 가자고 안하듯이
    그냥 그런거. 원글님 찐친 맞아요.
    이런 사소한 대화로 친구사이를 생각해보진 않으셨음 합니다.

  • 7. ....
    '23.5.11 3:02 PM (125.190.xxx.212)

    물론 욕을 하는게 좋은건 아니지만 느낌상,
    **친구와는 완전 허물없이 이야기 하는데
    원글님과는 그렇지 않은것 같네요.
    찐친은 원글님이 아니라 그 친구인것 같아요.

  • 8. ,,
    '23.5.11 3:03 PM (68.1.xxx.117)

    그 유교걸 생각이 떠올랐어요.

  • 9. ㅡㅡ
    '23.5.11 3:03 PM (14.55.xxx.239) - 삭제된댓글

    오래된 찐친이라면서요.
    여기다 물어볼 정도의 내용 없어보이는데요.
    속뜻이 궁금할만한 내용도 아니고, 원글에 대해서나 나쁜 얘기도 없는데.
    너무 깊이 생각하는 게 안좋을 때도 있답니다.
    친한친구일수록 말조심하고 말 예쁘게 한다는 데,
    속뜻까지 생각하며 꼬아?들을 필요 있을까요?
    윗댓글같이 친구 까는 거라고 댓글들 달리면 그리 생각하실건가요?
    제가 다 서운하네요. 친구입장에서.

  • 10. ㅡㅡ
    '23.5.11 3:04 PM (116.37.xxx.94)

    까는건 아니고 넌 그런성향있어 얘기하는것 같아요

  • 11. ...
    '23.5.11 3:04 PM (123.109.xxx.246)

    혼낸담서요

    본인 기준에 안 맞는다 싶은 말 하면 뭐라 하시나 보네요

    혼내는 친구 짱 싫음 ㅎ

  • 12. ....
    '23.5.11 3:05 PM (116.32.xxx.73)

    이건 찐친하고 상관없죠
    친구가 싫어하는거 안하려고 노력하는건데요

  • 13. 참내
    '23.5.11 3:07 PM (223.38.xxx.151) - 삭제된댓글

    서로 욕지거리 주고 받으면 찐친이고
    이쁜말 고운말 쓰면 아니란 사고방식은 대체 뭔가요

  • 14. 좋은
    '23.5.11 3:08 PM (211.245.xxx.178)

    친구예요.
    원글님이 싫어하는걸 안한다는거잖아요.

  • 15. ㅁㅁㅁ
    '23.5.11 3:08 PM (59.27.xxx.224) - 삭제된댓글

    숨은뜻은 따로 없는것같아요
    어렵다는것도 아니구요
    그냥 별뜻없고 사실 그대로를 말한건데,,,
    깊이 생각할일이 아닌듯요

  • 16. 저도
    '23.5.11 3:08 PM (211.217.xxx.233)

    최근에 그런 비슷한 얘기들었는데
    '내가 성질 드럽다는 거지?'그러면서 막 웃어줬어요.
    제가 그렇게 만든거니까요

  • 17. ----
    '23.5.11 3:10 PM (211.215.xxx.235)

    찐친이 세상에 어디 있나요. 그냥 타인이고 남이죠. 단 좀더 나와 잘맞고 신뢰할수 있는 사이.
    저기 댓글 이상한 거 신경쓰지 마시구요.
    아마 친구가 보기엔 원글님이 좀 예민한...타인의 말과 행동에 좀더 영향을 받고 상처를 잘 받는다고 생각하는 거죠. 실제도 그럴거구요.
    친구는 원글님에 비해 조심성이 없는거구요. 어디까지나 원글님에 비해서요..

  • 18. ㅇㅇㅇ
    '23.5.11 3:15 PM (120.142.xxx.18)

    네가 그러니까 나도 예의를 갖춰 대하게 된다는 거니까 전 나쁜 것 같지 않아요. 좋은 쪽으로 받아들이세요.

  • 19. 찐친맞는데요
    '23.5.11 3:27 PM (59.152.xxx.77)

    서로 좋아하면
    서로 닮아가요.
    비문 안쓰고 맞춤법도 지키려고 하고
    배울 점이 있는 친구인거죠.
    서로를 성장시키는 바람직한 관계로 보여요.

  • 20. ...
    '23.5.11 3:29 PM (118.218.xxx.143) - 삭제된댓글

    제가 그런말 들었으면 그렇지 내가 좀 그런거 못참아하지 하고 인정하고 넘어갈 것 같아요.
    제 절친이 굉장히 반듯하고 매사에 완벽해요.
    그런데 우연히 절친의 친구랑 같이 만나게 됐는데
    절친이 그 친구 앞에서는 비속어도 쓰고 엄청 허당인 면이 막 보이는거예요.
    절친이 내 앞에서 많이 조심하는구나 그 때 알았어요.

    원글님 친구는 그래도 원글님한테 그런 표현도 하네요. 편한 사이니까 그렇다고 생각해요.
    제 절친은 그런적조차 없어요.

  • 21. ㅇㅇ
    '23.5.11 3:31 PM (223.38.xxx.124) - 삭제된댓글

    까긴 뭘 까요
    너가 그런거 싫어하니 배려한다는 거죠

  • 22. ..
    '23.5.11 3:33 PM (175.114.xxx.123)

    서로 조심하고 배려하는 사이 같아요
    그러니 30년이란 세월을 친구로 사귀지요
    두분 우정 앞으로도 30년 더 갈 겁니다

  • 23. ..
    '23.5.11 3:33 PM (121.166.xxx.43)

    까는거아닙니다

  • 24. ㅁㅇㅁㅁ
    '23.5.11 3:33 PM (125.178.xxx.53)

    숨은 뜻은 모르겠고 좋은거라 봅니다
    친구 사이에도 지킬 건 지켜야 오래간다고 봐요
    찐득찐득한 정은 좀 덜할지라도
    저도 가까운 사람이라도 이년저년 욕하는거 싫어요

  • 25. 단순하게
    '23.5.11 3:35 PM (211.114.xxx.55)

    까긴 뭘 까요
    너가 그런거 싫어하니 배려한다는 거죠 222222222

  • 26. ㅇㅇ
    '23.5.11 3:37 PM (1.238.xxx.77)

    몇 번 읽었는데 숨은뜻 없어유~~

  • 27. 올빼미
    '23.5.11 3:37 PM (175.121.xxx.73) - 삭제된댓글

    숨은뜻이 있다해도 그닥 신경쓰지 않아도 될꺼같아요
    적어도 님을 까는건 아니게 읽힙니다요

  • 28. 그냥
    '23.5.11 3:38 PM (121.137.xxx.231)

    조심한다는 건데요?
    원글님을 교묘히 욕하거나 그런게 아니고요

    원글님은 욕이나 안좋은 말 하는거 안좋아하는 사람이고
    친구는 그걸 알아서 원글님과 대화에서는 조심한다는 얘기고요.

  • 29. ...
    '23.5.11 3:39 PM (118.218.xxx.143) - 삭제된댓글

    제 생각엔 친구분 무슨 속뜻이나 그런거 없어보여요.
    저는 제 성향이 그런걸 알기때문에 "그래 맞아 내가 좀 그런거 있지" 인정하고
    욕 비속어 쓰고 말 험하게 하는 니가 상상 안된다 그 모습이 궁금하다 웃었을 것 같은데
    원글님은 자기 성향을 인정 못해서 무슨 속뜻이 있는걸까...그런 생각을 하시는 걸까요?

  • 30. ...
    '23.5.11 3:40 PM (118.218.xxx.143)

    제 생각엔 친구분 무슨 속뜻이나 그런거 없어보여요.
    저는 제 성향이 그런걸 알기때문에 "그래 맞아 내가 좀 그런거 있지" 인정하고
    욕 비속어 쓰고 말 험하게 하는 니가 상상 안된다 그 모습이 궁금하다 웃었을 것 같아요.

  • 31. 이게
    '23.5.11 3:46 PM (182.216.xxx.172)

    원글보니 알것 같아요
    그 오랜 친구는
    그냥 화나면 나는대로 그냥 말하고 사는 친구인데
    원글님은 교양있는 사람인가보죠
    친구에게 맞추긴 하는데
    난 그런사람이라 노력하는거야
    이런말로 읽혀요
    원글님 글 만 읽어도
    별말 아닌걸 이렇게 깊이 생각하시는데
    당연 그럴것 같아요

  • 32. ㅇㅇ
    '23.5.11 3:57 PM (116.42.xxx.47)

    원글님이 도덕선생님 체질인지 아닌지 원글님이 알겠죠

  • 33. 그정도야~
    '23.5.11 3:58 PM (221.150.xxx.138) - 삭제된댓글

    친구들 사이에서 그 정도도 앞에 대고 말못하면
    도대체 무슨 말을 하나요?

  • 34. 40은 넘었다는
    '23.5.11 4:02 PM (211.215.xxx.111) - 삭제된댓글

    건데 그나이에도 다른 찐친과 욕이 오가는게 편한 스타일이면
    원글님과 완전 잘맞게 아닌건 확실하네요.

  • 35. ....
    '23.5.11 4:05 PM (106.101.xxx.20)

    좋은 거 아닌가요?

  • 36. 그냥
    '23.5.11 4:33 PM (211.206.xxx.180)

    무례한 표현인지 되돌아보게 된다.
    원글님만의 깐깐함과 올곧음이 있는 듯.
    근데 그럼에도 찐친인 건 좋은 친구라는 거죠.

  • 37. ...
    '23.5.11 4:40 PM (223.62.xxx.89)

    원글님은 예민하고
    그 친구는 무던하다는 뜻으로 읽히는데

    어차피 원글님처럼 예민한 사람은
    똑같이 예민한 사람과는 절대로 친구가 될 수 없는거
    원글님도 아시죠?

    저런 무딘 친구만이 예민한 사람에게 친구가 되어 줄 수 있죠..

  • 38. 까는거
    '23.5.11 5:02 PM (49.170.xxx.93)

    아니예요 노노
    진짜 찐친이라 하는말이죠
    자매들끼리도 할수있는 솔직한말ㅡ악의없이

  • 39. ..
    '23.5.11 6:53 PM (117.111.xxx.24)

    그러게 .. 까는거라고 얘기하는 사람 꼬인거 같음
    꼬는거 아니에요 이런말 까지 꼬는거라 하면 피곤해서 어케삼

  • 40. 참나
    '23.5.11 6:59 PM (223.62.xxx.181)

    이게 까는 거라고요?
    친구가 싫어하는거 안하려고 노력하는건데요 2222

  • 41. 음..
    '23.5.11 9:15 PM (180.69.xxx.124) - 삭제된댓글

    자기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편한 친구는 아니라는 뜻이죠
    꼭 찐친이 아니라도
    내 있는 그대로를 보여줘도 상대가 비난없이 받아주겠지..싶은 상대가 있어요.
    아마 원글님은 자기 규범이 강한 사람같고요.
    뭐..딱히 숨은 뜻이라기 보다 나타내는 뜻 그 자체가 그런데..
    이걸 친구한테 못 물어보는 스타일인거 보니
    원글님 자체가 있는 그대로 보여주지 않는 스타일인가봐요.
    그런 사람 앞에서는 좀 긴장돼요
    까는건 아님....어휴....위에 이상한 사람이 괜히 이간질이야

  • 42. 음...
    '23.5.11 9:44 PM (180.69.xxx.124)

    자기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편한 친구는 아니라는 뜻이죠
    꼭 찐친이 아니라도
    내 있는 그대로를 보여줘도 비난없이 받아주겠지..싶은 상대가 있어요.
    아마 원글님은 그런 스타일은 아닌가봐요.
    ..
    원글님은 이걸 친구한테 못 물어보는 스타일인거 보니
    원글님 자체가 있는 그대로 보여주지 않는 스타일인가봐요.
    그런 사람 앞에서는 좀 긴장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0805 밀가루 음식 전혀 안먹는 분 계신가요? 00:03:52 23
1600804 남편이 t고 저는 f인데 1 .. 00:02:50 73
1600803 펌)슬램덩크 느리게 성장하는 캐릭터 ㄴㄷㅎ 2024/06/08 108
1600802 토스 선물상자 열어봐요 토스 2024/06/08 157
1600801 '아프리카에 100억 달러 지원' 소식에, 쏟아진 우려 10 ㅇㅇ 2024/06/08 805
1600800 자전거 길 걷는 거 너무 위험해요 1 ........ 2024/06/08 385
1600799 Beatles - NOW & Then DJ 2024/06/08 73
1600798 크래쉬 주인공 배우들 때문에 망쳤어요 13 애너렉시아 2024/06/08 952
1600797 히어로… 1 2024/06/08 429
1600796 주말드라마 풍년 2 올챙 2024/06/08 755
1600795 클래식음악 제목아시는분~(어제나혼산코드쿤스트) 5 ㅜㅜ 2024/06/08 230
1600794 천공, "아프리카를 대한민국이 이끌어줘야 한다".. 11 천공 2024/06/08 846
1600793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음악이 너무 좋아요 2 음악 2024/06/08 386
1600792 말초동맥질환은 어느 병원으로 가야하나요? 1 .. 2024/06/08 203
1600791 무료 현금 지급 모음 다 받으세요(100% 지급) 3 ..... 2024/06/08 328
1600790 비타민메가도스에 관해 두 권위자가 2 ㄱㄴ 2024/06/08 692
1600789 쉽게 얘기하는 수영강사. 골프프로. 헬스트레이너 바람둥이설 2 ........ 2024/06/08 871
1600788 저 하늘이내린 운으로 어제 임윤찬 리싸 직관하고왔는데 17 ........ 2024/06/08 1,137
1600787 저 개인적으로는 저출산 5 .. 2024/06/08 1,007
1600786 자식있는 일부는 진짜 평생 힘드네요 23 2024/06/08 2,473
1600785 처음 산 옷은 다 세탁해서 입으시나요? 13 2024/06/08 985
1600784 변비에 키위먹어보라해서 먹었는데 신호가 안와요ㅜ 10 나는왜 2024/06/08 694
1600783 오늘 멋진 분을 봤는데 6 2024/06/08 1,309
1600782 저녁 산책길에 남편한테 버럭했네요. 9 ㅇㅇ 2024/06/08 1,872
1600781 싫은 사람.. 8 대화 2024/06/08 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