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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자 50대 초혼 왜결혼할까 하시는데요....

.... 조회수 : 17,652
작성일 : 2023-04-24 19:44:52
저는 50대는 아니구 40대중반 초혼 앞뒀어요. 
지금 남친과는 동거중이고요. 
남친은 저보다 몇살 연상이고 애 없는 돌싱입니다.
돌싱 된지는 10년도 넘었다하구요. 

저도 다 늙어서(?) 결혼 하는 여자들 이해 못했어요. 
구지 왜? 저 나이에 애를 낳을것도 아니고?
저 같은 경우는 30대 초반까지는 인기가 꽤 있었고 무지 골랐구요
30대 중반 2~3년간은 선도 보고 가려고 노력했는데 안되더군요
남들 다 하는때 해야되는거였구나 하며 30대 후반 비혼을 선언했죠. 

제가 능력있고 돈잘버는 골드미스라 
주위에서도 저를 안타깝게 보기보다는 인생즐기네~ 부럽네~
미혼녀들의 워너비삶이네~ 이런 얘기 항상 들었죠.

40대 초반을 넘어 중반이 되어가니..
이제 같이 여행다닐 사람 맛있는 식당 다닐 사람.
내가 일이 있으면 옆에서 가족처럼 도와줄 사람...
이런 존재가 필요하더군요. 

나이든 언니들이 자식은 없어도 늙으면 늙을수록
친구같은 남편은 꼭 있어야 한다..
그말이 이해가 가더라구요.

나이가 40대 중반이 되니,
주위 유부녀친구들은 애들이 신경많이 써야 할 나이가 되어
애엄마들 인맥 위주로 돌아가는 삶을 살고요
일로 엮인 사람들은 친구가 될수도 없을뿐만 아니라,
다들 가정 중심으로 인생이 돌아가니 싱글은 어울리기가 힘들더군요

온라인 중심의 싱글 모임을 나가보니...
남자는 개차반들 여자는 허영덩어리들만 모아놓은것 같은데다
거의 애있는 돌싱들이라, 돌싱끼리만 연대감이 생겨
저같은 미혼은 이쪽에도 끼기 어려워지구요

아...나보다 없어도..나보다 못해도
성격만 무던하면 친구같은 남자가 하나 필요하다 느껴서
현 남친을 만나 1년 연애 후 현재 결혼을 전제로 동거중으로
내년쯤 결혼할까 해요.
둘다 나이가 있으니 자녀생각은 전혀 없고요
남친이 저보다 월수입이나 재력은 별로인데, 
일단 저보다 적더라도 성실해서 65세까지는 꾸준히 벌어올수 있고요
부모님 두분다 돌아가셔서 챙길 시댁 없구요.
집은 제 소유의 아파트에서 합쳤어요. 
남친은 제게 생활비 주고 있구요.
남친 재산은 별로 없어도 빚고 없고 뭐 그렇네요
그냥 친구처럼 맛집다니고 여행다니고 운동하고 그러고 살고 있어요...
인생의 좋은 친구가 생긴 기분이랄까요.
나이들어 저렇게 없는 남자 만날바에야 혼자가 낫다 하는분도 있지만
전 제가 잘벌고 갖은게 있어서인지 
그냥 저 잘 맞춰주고 착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백수에 빚있고 그럼 안되지만요

다들 이래서 50살 넘어서도 결혼하는게 아닐까 해요. 
IP : 14.34.xxx.154
5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네
    '23.4.24 7:46 PM (223.62.xxx.138)

    알아서 하세요....

  • 2. ㅇㅇ
    '23.4.24 7:47 PM (1.245.xxx.158) - 삭제된댓글

    그럼요~
    퇴근하고 허전하지 않고 둘이 밥해먹고 주말에 영화보러 다니고 아님 집에서 뒹굴거리더라도요
    저도 40대 중반인데 주변 또래 지인들 대부분 하고 싶어해요
    맘애드는 남자가 없어못하거나 , 남자가 연애만 하고 싶다해서 좀 서운해함
    결혼을 미친듯이 하고 싶다 가 아니라 사람 있음 하고싶다
    이거에요 대부분
    두분 행복하세요!!!!

  • 3. ..
    '23.4.24 7:47 PM (59.15.xxx.16)

    남에 사생활에 맞다 아니다 쓸데없는 오지랖. 축하는 못해줄망정..

  • 4. ^^
    '23.4.24 7:49 PM (114.199.xxx.197)

    나이 들어서
    좋은 분 만나기가 하늘의 별 따기인데
    친구같은 남편감을 만나셨다니
    축하 할 일이네요~
    행복하시길

  • 5.
    '23.4.24 7:51 PM (220.94.xxx.134)

    50대도 사랑도 사랑이죠 누가뭐라겠어요 뭐라는 사람들은 20.30대 결혼해 20,30년 살아보니 별로였나보죠 이제 곧 결혼이니 행복히 사세요

  • 6. 병원에 부모님
    '23.4.24 7:51 PM (61.84.xxx.71) - 삭제된댓글

    모시고 가면 늙은 부부가 손잡고 오는데
    저분중 한분이 가시면 한분이 아플때는 어떡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 7. 행복을
    '23.4.24 7:54 PM (122.36.xxx.201)

    기원합니다^^

  • 8. 축하해요
    '23.4.24 7:54 PM (1.127.xxx.252)

    내 결정을 꼭 설명해 주지 않아도 되요.. 라고 제 베프이자
    연하남친이 그러더라구요. I love you 그러면 I love you more 라고 대답해 주는 데 정말 든든한 내 편이 생긴 것 같아요. 다만 사람 마음은 다 변하는 거니 너무 집착하려고는 안하죠. 인생 뭐 있나 즐겨야지 그래요.. 저희도 전문직이라 노후 걱정은 좀 덜해도 되고. 여행 어디 갈까 그런 거 같이 할 사람이 있으니 좋아요
    예쁜 사랑하세요^^

  • 9. 그러게요
    '23.4.24 7:56 PM (61.74.xxx.175)

    같이 밥 먹고 운동 가고 일상을 나눌 친구 같은 동반자 있으면 너무 좋죠
    나이 들어서는 그런 사람 만나기 힘든데 원글님 좋으시겠어요
    저는 나이 들수록 남편이 필요하던데요
    어떻게 사느냐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니 각자 방식대로 사는 거죠 뭐

  • 10. ..
    '23.4.24 8:03 PM (222.106.xxx.170)

    첫댓글 참
    왜그러죠?


    축하드립니다
    각자의 방식, 삶의 다양성 존중하는 사회,
    그리고 꼬인 맘 없는 82문화를 만들어요. 제발.

    60세 하거나 70에 하던지
    각자의 삶의 포지션과 애티듀드가 다른건데
    왜 이래라 저래라 하죠

    행복하게 즐겁게 결혼하세요

  • 11. ㅎㅎ
    '23.4.24 8:06 PM (14.36.xxx.107) - 삭제된댓글

    그럼요
    같이 저녁먹고 주말에 가까운데 나들이다니고 친구같이
    병원갈때 서로에 보호자가 되고
    잘맞는 사람만나면 좋죠. 나이들수록 더 그래요.

  • 12.
    '23.4.24 8:09 PM (211.245.xxx.178)

    사십대가 참 힘들었어요.
    남편이 사고를 하도쳐서 별거중이고 다시 합칠거같지않아요.제가 남편을 너무 싫어해서요. 떨어져 산지 벌써 십년이 다 되어가구요.
    사십대는 주변 지인들에 친구에,거기다 애들키우느라 외로움이 뭔지, 먹고 사는게 지상과제라 정말 다른 생각할 겨를이 없었는데요..
    저도 이제 오십중반을 향해가니..이제는 주변 지인들 부부중심이 되어가는게 눈에 보여요.ㅎ
    다들 자식들 커서 독립해 나가고.. 몸은 여기저기 아프고..그러니 이제 남은건 서로뿐이구나..하는거요.
    이제 저도 애들 다크고 한숨 돌려보니.. 이런게 외로움이구나..하는걸 생전 처음 느껴봅니다.ㅎ
    전 원글님이 잘하는거라고 봅니다.
    죽을때 돈 싸들고 갈것도 아니고..지금 남자 원글님이 먹여 살리는것도 아니고..
    잘하셨어요. ㅎ
    행복하세요~~

  • 13. Juliana7
    '23.4.24 8:13 PM (220.117.xxx.61)

    정말 정말 축하드립니다. 행복하세요.

  • 14. ㅎㅎ
    '23.4.24 8:15 PM (14.36.xxx.107) - 삭제된댓글

    그럼요
    같이 저녁먹고 운동다니고 주말에 가까운데 나들이 다니고 친구같고요. 서로에 보호자가 되고
    잘맞는 사람 만나면 좋죠. 나이들수록 더 그래요.

  • 15. ..
    '23.4.24 8:16 PM (99.228.xxx.15)

    잘하셨어요.
    나이들수록 미우나고우나 옆지기 필요합니다.
    인터넷에서나 나이들면 남편 필요없다 삼식이 어쩌고 욕하지 막상 없어봐요 당장 세끼 밥 혼자먹는것도 못해서 징징거리는 여자들 천지에요. 죽을때까지 독고다이 글쎄요. 인생 생각보다 깁니다.

  • 16. 희나리
    '23.4.24 8:23 PM (106.102.xxx.59)

    축하드립니다
    든든한 내편 만난건 행운이네요
    근데
    혼인신고는 안해도 괜찮지 않을까요

  • 17. 지나가다
    '23.4.24 8:26 PM (99.229.xxx.76)

    나이 들어서
    좋은 분 만나기가 하늘의 별 따기인데
    친구같은 남편감을 만나셨다니
    축하 할 일이네요~
    행복하시길 - 2222222

  • 18. 그니까요.
    '23.4.24 8:28 PM (124.57.xxx.214)

    베스트 프렌드같은 남편 있으면 좋아요.
    혼자 살기엔 너무 외롭고 쉽지 않죠.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줄 수 있는 사이가 좋아요.
    돈이나 다른 조건보다 인성과 됨됨이를 우선 봐야해요.

  • 19. 정말
    '23.4.24 8:44 PM (125.186.xxx.29)

    축하드려요~~
    딱 그런 필요로 같이 사는 동지가 필요한데
    남에게 말하기는/권하기는 참 쉽지 않아요,
    제 언니도 쉰 넘어 남친이랑 연애하는데 결혼까지 갔으면 좋겠어요,,

  • 20. ...
    '23.4.24 8:46 PM (221.151.xxx.109)

    나이든 언니들이
    자식은 없어도 늙으면 늙을수록 친구같은 남편은 꼭 있어야 한다고 하던가요?
    오히려 늙을수록 남편은 없어도 자식은 있어야 된다가 더 많을텐데...
    어쨋든 축하해요 좋은 인연 만난거

  • 21.
    '23.4.24 9:07 PM (211.216.xxx.107)

    잘하셨어요 나이들수록 필요합니다
    축하드리고 행복하세요^^

  • 22.
    '23.4.24 9:08 PM (118.32.xxx.104)

    맘맞는 사람 찾는게 기적에 가까우니ㅠ

  • 23. 60대부턴
    '23.4.24 9:21 PM (73.227.xxx.180)

    남자 밥수발 병수발 ..이 일상일탠데 굳이…
    결혼해서 삼십년간 잘살던 부부도 그나이되면 그게 싫어서 따로 살려고만 하는데…

  • 24. ..
    '23.4.24 9:29 PM (218.155.xxx.56)

    주말에 남편과 캠핑 다녀왔어요. 자연 속에서 남편이 해주는 밥 먹으며 힐링하니 살것 같더라구요. 아이들에게 재산 나누면 넉넉한 노후는 안되기 때문에 늙어서도 둘이 꼭 붙어있어야 한다며 낄낄대며 농담하고,,, 행복이 뭐 별건가 싶더라구요. 친구같은 남편 필요합니다. 현명하신 원글님 좋은 결정 하셨어요. 두 분 행복하세요.

  • 25. 나이들어
    '23.4.24 10:28 PM (99.228.xxx.15)

    결혼해서 여자만 밥수발 병수발 들거라는것도 편견이죠. 늦게 결혼한 남자들이 수십년 같이산 남편들하고 같겠나요. 잘해주겠죠. 병수발도 같이 늙어가는데 남자만 아플까요?
    밥해주기 싫어 평생 산 남편도 귀찮고 싫다는분들은 그냥 이혼하고 혼자살지 주는 돈은 싫지 않은가봐요. 진짜 양심없다싶음. 그리고 사이좋게 돕고살던 부부들은 남자 은퇴해도 여자가 밥차려줄때까지 손가락 빨고 있지않아요. 원래 사이 안좋던 부부니까 삼식이네 뭐네 욕하는거.

  • 26. ...
    '23.4.24 11:23 PM (218.55.xxx.242)

    혼자라도 괜찮다는 사람들은 형제자매라도 줄줄이 있는 사람들이에요
    그런 사람들도 혼자는 아니고 동거라도 하더만요

  • 27. ...
    '23.4.25 12:11 AM (221.160.xxx.22)

    여자로서 혼자사는건 무척 고루한 말같지만 남자보다 힘들어요. 약한 존재니까요. 약육강식의 세상에서 당연한 건데.. 사람들은 갖다 붙히며 좋을대로 판단하죠. 남자는 딱 두종류애요. 괜찮은놈과 단순쓰레기들. 그래서 괜찮은놈 선점해야 한다는걸 모르는 처자들이 많드라구요.

  • 28. ㅇㅇ
    '23.4.25 3:04 AM (223.39.xxx.249) - 삭제된댓글

    원글님 좋은분 만난거 축하드려요.
    내편이 되어줄 맛난거 같이 먹으러 다니고 계절 함께 느낄 수 있는 사람 함께 있음 좋죠~
    편하고 좋아보입니다~^^

  • 29. ......
    '23.4.25 7:55 AM (211.49.xxx.97)

    서로 기댈수 있고 대화되고 같이 놀러가고 등도 긁어주고 이런 친구같은 남편있으면 진짜 좋죠.
    축하드려요

  • 30. ㅁ람
    '23.4.25 2:41 PM (222.117.xxx.12)

    남자한테 데이고 나면, 굳~이 나이 들어 재혼이나 결혼이냐... 하는 것 같아요.
    뭐 잘 사는 분들이 그런 말을 하진 않을것같구요.

  • 31. ...
    '23.4.25 2:45 PM (222.106.xxx.251)

    제 또래시네요
    전 37살에 만나서 결혼 당시도 늦었다 했는데
    십년 살아보니 서로 더 일찍 못만난게 안타까울만큼
    하루하루 좋습니다. 원글님도 남은시반 아까울만큼 행복하게 지내세요

  • 32. ㅇㅇㅇㅇ
    '23.4.25 2:59 PM (211.114.xxx.55)

    잘 하셨어요
    나이드니 남편이랑 잘 맞으면 집에서 밥안해도 됩니다
    나가 사먹고 놀러 다니고 카페가고 집안 살림도 설거지는 식세기가 청소는 로청이 빨래는 같이
    이렇게 하면 서로 수발 들것도 없어요
    병원도 혼자 가는 것보다 의지됩니다
    놀러 가는것도 혼자 가는것보다 재미 납니다
    저는 아직 50대 남편은 60입니다
    결론은 잘 하셨다구요
    저 아는 언니도 본인 사업장 있어 돈도 잘 버는데 돈 더 많은 남자분이 (이혼) 하도 살자고 해서
    같이 사는데 둘이 잘 맞아요
    해외로 골프 여행 가고 주중에는 국내 필드 주말에는 일열심히
    암튼 잘하셨어요

  • 33. ..
    '23.4.25 3:13 PM (61.254.xxx.115)

    시부모없는게 대박좋은 조건이네요 요양원가고 수발들고 돈들고 싸움의 90프로는 시댁땜에 싸우는건데 싸움의 요소가 거의 제거되서 좋네요~~

  • 34.
    '23.4.25 3:15 PM (121.167.xxx.6) - 삭제된댓글

    그나이까지 애도 없는데
    집도 돈도 없다는건 어떤 삶을 살았길래
    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 나는
    정상인가
    비정상인가

  • 35. 그럼요
    '23.4.25 3:26 PM (182.216.xxx.172)

    사람(人)
    사람을 상징하는 글자도
    서로 기대고 사는데
    하물며 사람이 기대고 사는거
    당연하다 생각해요
    지금부터는
    그동안 혼자라서 망설였던것들
    맘대로 하면서 행복하게 사세요
    저도
    결혼하고 자식낳은거
    정말 잘한일이라고 생각해요
    든든하게 기댈 남편이 있다는게
    얼마나 외로움과 슬픔을 줄여 주는데요
    행쇼!!!

  • 36. 그결혼반대
    '23.4.25 3:41 PM (112.167.xxx.92)

    동거만해요~~ 님이 40중반인데 남자가 몇살 연상이면 40후반이란건데 그나이에 애도 없는 이혼남이 자기집도 없는거 같구만 그러니 님 아파트로 들어간거잖음

    남자가 낼모레 50바라보는구만 부모집에 얹혀살았나 그간
    여자가 능력있다는데 솔까 30후반 연하남도 만나겠구만 여자 집을 제공하면서까지 나이든 남자를 굳히

    여자집에 껴들어간 남자 특징이 뭐가 나오냐면 관계가 소원해지면 그남자 내보내질 못해요 안나감 여자집 절반이 자기지분이다고 뭣 같은 주장을 할 소지가 높고 여자가 작업을 당할 소지가 높아진다는거

    내가 이런얘길하면 에이 설마 뭔 암울한 얘길하냐 하겠지만 알고보면 현실이 막장드라마에요ㅋ

  • 37. 잘 생각했어요
    '23.4.25 3:59 PM (183.97.xxx.35) - 삭제된댓글

    베풀면서 사는 재미를 모르니
    손해 안보려고 하다 결혼시기 놓치는거지

    길고 긴 인생
    싸울 상대도 없이 지루해서 혼자 어떻게 버티려고 ..

  • 38.
    '23.4.25 4:03 PM (121.167.xxx.6) - 삭제된댓글

    나는 결혼했는데도 애들 다 크고 자유 누리려는데
    남편이 병들어 발목 잡는 느낌인데
    나야 함께 한 세월있어도 속터지는데
    뭐하러 자유를 스스로 박탈하세요.
    같이 하는게 중요하게 생각되겠지만
    나이들면 함께 놀기보단
    나가려는데 못가는 상황 만든다구요.
    혼자 먹고 놀고 하더라도 자유가 낫지
    쥬스를 먹으려해도 한잔 더 만들어야 하고
    에휴
    난 이 결혼 안타까울뿐

  • 39. 저는
    '23.4.25 4:05 PM (223.197.xxx.4)

    저는 글쓴이 같은 남자 만나고 싶어요^^
    재산이 별로 없는 미혼 여성입니다.
    남친이부럽네요.

  • 40. 울엄마가
    '23.4.25 4:08 PM (182.216.xxx.172)

    방바닥을 등에 지고 누웠어도
    아버지가 생존해 계실때가 행복했었다
    말씀 하시는데
    전 바로 이해 됐어요
    그게 힘든 사람은 혼자 살고
    누군가와 기대고 싸우든 마주보고 웃든
    그게 좋은 사람들은 함께 사는거죠
    원글님도 저처럼
    누군가와 더불어 사는걸 좋아하는 사람인걸로!!!
    우리 무지개 다리 건널때까지
    기대고 행복하게 살아 보아요

  • 41. ㅇㅇㅇ
    '23.4.25 4:31 PM (203.251.xxx.119)

    그냥 동거만 하세요 결혼 하지말고

  • 42. ...
    '23.4.25 4:42 PM (106.247.xxx.105)

    부러워요~
    앞으로도 쭈욱 행복하시길 바래요

  • 43. ...
    '23.4.25 4:58 PM (211.234.xxx.227)

    남녀 서로 괜찮은 사람을 선점해서
    사는것도 현명해요

  • 44.
    '23.4.25 5:06 PM (58.231.xxx.12)

    내가좋으면되죠 돈있겠다
    혼자보단 훨씬 풍성하고 안정된생활할수있죠

  • 45. 능력빼고는
    '23.4.25 5:09 PM (183.98.xxx.31) - 삭제된댓글

    다 좋네요. 시가도 없고요.
    근데 남자쪽 자식은 있나요?

  • 46. 동거만
    '23.4.25 5:11 PM (183.98.xxx.31)

    지금처럼 행복하게 하시길요...

  • 47. 남들이
    '23.4.25 5:15 PM (180.67.xxx.207)

    뭐라건 내가 만족스러우면 되죠
    더 어릴땐 진짜 미울때도 많았고 애 다크면 따로살고 싶다 생각한적도 있는데
    이제는 남편만큼 편하고 좋은 친구가 없어요
    누가 더 손해고 이익이다 이런걸 따지고 살면 너무 피곤하죠
    더 행복하세요

  • 48. ..
    '23.4.25 5:16 PM (211.246.xxx.185)

    혼자라도 괜찮다는 사람들은 형제자매라도 줄줄이 있는 사람들이에요2222

    부모 다 돌아가신
    가족 아무도 없는 외동 딸
    진짜 외롭고 서럽고
    세상이 무섭고
    처절하게 쓸쓸해서 디지겠네요.

    이건 공포 수준임.
    나이도 40초반인데..
    어디가서 죽어도
    무연고자 처리될 신세...


    혼자가 편하다 좋다
    그말 절대 믿지마세요.

  • 49. 원글님
    '23.4.25 5:19 PM (211.246.xxx.185)

    정말 축하해요.
    행복하세요♡♡♡

  • 50. starship
    '23.4.25 5:44 PM (222.110.xxx.93) - 삭제된댓글

    저는 작년에 결혼한 50대 인데요. 저도 비슷한 맥락으로 결정했어요.

    저는 대신 조건을 딱 몇개 기준을 세웠어요.

    정치관, 가치관이 비슷할 것, 젠더감수성 좋을 것, 성실할 것, 가족들에게 잘할 것, 성격 강하지 않고 무난한 사람일 것.

    그런 사람을 만났고, 능력은 제가 훨씬 낫지만 저랑 가치관도 맞고 취미(여행)도 맞고, 선하고 가족들에게 잘하니 결혼이라는 선택이 후회는 없어요.

    원글님 말씀처럼 혼자 할 수 있는 것들에 한계가 있는데 함께 할 수 있는 동반자가 생겨서 좋아요.
    (친구 얘기하는데 미혼인 친구는 저보다 덜 활동적이고, 기혼인 친구는 가족때문에 함께 못하고 등등 나이들어도 변함이 없이 제약이 많더라고요...)

    암튼, 그래서 좋긴한데, 상대 가족도 챙겨야 하는 힘듦은 있어요. 다행히 시댁이 좋은 분들을 만나서 그냥저냥 대충 잘 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한 몇년뒤에는 후회할 지도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괜찮은거 같아요.

    아마, 이렇게 잘 지낼 수 있는거에는 양쪽 집안이 원하는 기대치(늦은 나이의 결혼과 아이출산)가 확 낮아져서 인 것도 있는거 같아요 ㅎㅎ

  • 51. starship
    '23.4.25 5:48 PM (222.110.xxx.93)

    저는 작년에 결혼한 50대 초반 회원 인데요. 저도 비슷한 맥락으로 결정했어요.

    저는 대신 결혼전 배우자의 기준을 몇개 세웠어요.

    정치관, 가치관이 비슷할 것, 젠더감수성 좋을 것, 성실할 것, 가족들에게 잘할 것, 성격 강하지 않고 무난한 사람일 것.

    저는 그런 사람을 만났고, 능력은 제가 훨씬 낫지만 저랑 가치관도 맞고 취미(여행)도 맞고, 선하고 저희 가족들에게 잘하니 결혼이라는 선택이 후회는 없어요.
    원글님 말씀처럼 혼자 할 수 있는 것들에 한계가 있는데 함께 할 수 있는 동반자가 생겨서 좋아요.
    (친구 얘기하는데 미혼인 친구는 저보다 덜 활동적이고, 기혼인 친구는 가족때문에 함께 못하고 등등 나이들어도 변함이 없이 제약이 많더라고요...)

    암튼, 그래서 좋긴한데, 상대 가족도 챙겨야 하는 힘듦은 있어요. 다행히 시댁이 좋은 분들을 만나서 그냥저냥 대충 잘 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한 몇년뒤에는 후회할 지도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괜찮은거 같아요.
    아마, 이렇게 잘 지낼 수 있는거에는 양쪽 집안이 원하는 기대치(늦은 나이의 결혼과 아이출산)가 확 낮아져서 인 것도 있는거 같아요ㅎㅎ
    암튼, 원글님 좋은 선택 하셔서 남은 인생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

  • 52. 마자요
    '23.4.25 6:07 PM (221.140.xxx.139)

    40대 초반을 넘어 중반이 되어가니..
    이제 같이 여행다닐 사람 맛있는 식당 다닐 사람.
    내가 일이 있으면 옆에서 가족처럼 도와줄 사람...
    이런 존재가 필요하더군요.

    .........
    40중반, 제가 지금 이걸 겪고 있네요.

    연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이 .. 이 아니라
    가족이 필수고 연애가 선택인 거였어요.

    근데 우리나라는 가족이 결혼 밖에 없으니 뭐.

    원글님 행복하심 됐어유~ 행쇼~!

  • 53.
    '23.4.25 7:01 PM (1.237.xxx.220)

    동거만해요~~ 님이 40중반인데 남자가 몇살 연상이면 40후반이란건데 그나이에 애도 없는 이혼남이 자기집도 없는거 같구만 그러니 님 아파트로 들어간거잖음

    남자가 낼모레 50바라보는구만 부모집에 얹혀살았나 그간
    여자가 능력있다는데 솔까 30후반 연하남도 만나겠구만 여자 집을 제공하면서까지 나이든 남자를 굳히

    여자집에 껴들어간 남자 특징이 뭐가 나오냐면 관계가 소원해지면 그남자 내보내질 못해요 안나감 여자집 절반이 자기지분이다고 뭣 같은 주장을 할 소지가 높고 여자가 작업을 당할 소지가 높아진다는거

    내가 이런얘길하면 에이 설마 뭔 암울한 얘길하냐 하겠지만 알고보면 현실이 막장드라마에요 2233333

    저도 이게 걱정되네요.

  • 54. 먼저
    '23.4.25 7:04 PM (223.55.xxx.33)

    축하드리고요 원글님이 능력자신데 동거만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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