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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약자로서 당한 성추행

약자 조회수 : 4,854
작성일 : 2023-04-21 23:17:35












오늘 한의원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요즘 한의원은 진료실이 따로 없고 무조건 침상에 누워 의사를 기다리는 식이더군요.




 남자의사가 제 인사에 대꾸도 없이 다짜고짜 제 바지후크를 풀고 지퍼를 내리려고 해서 일단 제지했습니다. 



 -선생님, 진료시 꼭 필요하다면 어디를 보고 어디에 침을 놓겠다고 말씀을 하세요 제가 하겠습니다, 저도 긴장하고 있거든요 



라고 말해뒀습니다. 불쾌하더군요. 



 목이 아파 갔는데 티셔츠를 올려 명치와 주변부를 꾹꾹 누르더니 여기 위장이 안 좋아 혈액이 목까지 가지 않는다고 하면서 팔목에 침 몇대를 놓습니다.  



첨 한두대는 실수 였는지 신경을 건드려 찌릿찌릿한 전기가 왔고 아프다고 했더니 아무것도 아니라며 계속 침 몇대를 더 놓습디다. 





다리에도 놓고 나서 - 다 놓으셨냐고 하니 갑자기 제 치골(음부주변)을 꾹꾹 누릅니다. 아픈 곳을 말해보라면서요. 




 (그리 세게 눌러서 안 아픈 사람이 있을까 싶습니다) 



그러더니 간호사에게  





-내려, 




하더군요. 



간호사가 날 도와 옷을 내리려 해서 내가 직접 하겠다고 하고 누워 있는 자세로 왼 손 하나로 (오른 손은 침을 놓은 상태라) 바지와 속옷을 내리는 데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 굴욕감이 느껴지더군요. 반쯤 내리고 나서 (이때 제 하복부는 치골 위까지 다 드러난 상태)




 -여기까지 내리면 되겠습니까? 







하니, 간호사는 그제사 속옷은 안내려도 된다 하네요.




 아, 진작 그렇게 말해주고 바지만 살짝 내리도록 도와주겠다했음 안되나요?  











결국 속옷은 다시 올리고 그 남자한의사는 다시 음부 주변을 꾹꾹 누르더니 치골 주변에 속옷 위로  침을 놓습니다.



이건 뭐 환자가 스트립쇼 한 광경이랄까…




 의사 왈, 자궁이 안좋다서 위장이 안좋고 위장이 안좋아서 목이 아픈거다.  



 의사는 방을 나가고 간호사가 침을 빼 줍니다. 간호사한테 제 불쾌감을 말했고 이어서 의사를 만나 이런 불쾌감이 있다면 앞으로 치료는 불가하다고 했습니다.  



 간호사도 의사도 죄송하다고는 하더군요. 뭐 소변검사를 하고 가라나요? 아니 진료가 다 끝났는데 그걸 해서 뭐하나요? 



 이건 명백한 성추행 아닙니까?제 아무리 의사라도 환자의 민감한 부위를 노출시키거나 촉진을 해야할 경우에는 이런 저런 목적으로 불가피하게 여기 저기를 검사/촉진할 필요가 있겠다는 말을 왜 아끼나요? 





참고로 이 한의원은 이 곳 82에서 언급된 곳이라 침 한번 맞아보겠다고 찾아간 곳입니다, 



의사는 60-70대 나이. 진료 마치고 나오는 데 어떤 기분이 들었냐면 - 동물병원보다 못한 곳이라는 생각과 함께 저 놈은 진료침대에 눕는 환자는 함부로 아무데나 만지고 눌러도 된다는 오만함을 가진 넘, 환자의 권리나 기분따위는 조금도 관심없는 ㅁㅊㄴ이라는 드러운 기분였습니다. 그리고 간호사 또한 그 드러운 기분을 조장하는 공범이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집에 오다가 바로 경찰서로 갔고요. 그 다음 얘기는 다음 편에 쓸게요.  
























































IP : 211.63.xxx.48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의사는
    '23.4.21 11:21 PM (123.199.xxx.114)

    진짜 진찰을 빌미로 여자 몸을만지고
    의도가 분명한데
    어떻게 할수가 없어요.

    재수가 없어서 흔하게 성추행 많이 당해요.
    내 잘못 아닌데 스스로 자책은 마세요.

  • 2. 와~
    '23.4.21 11:21 PM (125.178.xxx.170)

    듣도 보도 못한 작태의 한의원이네요.

    진료도 없이 무조건 침상에 누워있다니요.
    그것부터 처음 봐요.

    어이없는 한의원에 가셨네요.

  • 3. ...
    '23.4.21 11:23 PM (106.102.xxx.207)

    너무 불쾌하셨겠어요. 그래도 당차게 대응 잘하셨네요. 저라면 어버버 하라는대로 했을거 같은데 ㅜㅜ 82에 올라오는 병원 추천 본인이나 배우자가 쓰는 경우도 있는거 같아요. 여기 올라왔던 치과 요즘 세상에 그렇게 불결한곳 처음이었어요. 거기 갔다가 지독한 인후염에 바로 걸렸고요.

  • 4. 가치
    '23.4.21 11:26 PM (39.7.xxx.120)

    꼭 신고하셨길

  • 5. ㅇㅇ
    '23.4.21 11:37 PM (223.38.xxx.25) - 삭제된댓글

    잘하셨네요 그런 일 종종 있어요
    한의원에서도 다른 병원에서도요
    10대 20대 어린 여성들은 더 심하게도 당하고요
    좀더 나이 있는 여자분들이 당차게 나가고 신고도 해주셔야 변화가 옵니다
    그런 상황 왔을 때 저도 원글님처럼 잘 대응하기를 바랍니다

  • 6. ㅇㅇ
    '23.4.21 11:37 PM (223.38.xxx.25) - 삭제된댓글

    잘하셨네요 그런 일 종종 있어요
    한의원에서도 다른 병원에서도요
    10대 20대 어린 여성들은 더 심하게도 당하고요
    좀더 나이 있는 여자분들이 당차게 나가고 신고도 해주셔야 변화가 옵니다
    그런 상황 왔을 때 저도 원글님처럼 냉정하고 현명하게 대응하기를 바랍니다

  • 7. ㅠㅠ
    '23.4.21 11:41 PM (211.55.xxx.180)

    저도 침맞고 있는데 원글님같은 불쾌감까지는 아니었는데
    그 한의사 참 이상하긴하네요.

    저도 82에서 알고 간 한의원인데 해당자치구까지만 알려주실수있나요?

    예를 들면 동대문구라든지

  • 8. ...
    '23.4.21 11:48 PM (211.234.xxx.91) - 삭제된댓글

    이상한 한의사네요.
    한의원에서 소변검사도 하나요?
    후기 기다릴께요~

  • 9. 약자
    '23.4.21 11:51 PM (211.63.xxx.48)

    아니, 자궁이 안좋다면 첨부터 그렇게 말해야 하는 거 아니었을까요? 위가 안좋다고 여러군데 침을 놓고선 -저는 침으로 손발이 포위된 상태- 나중에야 음부를 만지는 건 뭔가요….? 나오면서 진짜 열받은 건 이 넘이 진맥조차 안했다는 거죠. 그걸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첨부터 바지지퍼에 제 신경이 가 있었구나 싶더군요. 목 통증이 심하기도 했고요. 제 결론은 이 넘이 이런 식으로 아픈 사람을 잡아먹어 왔구나, 아픈 사람이 약자라는 걸 철저히 아는 놈이구나 였어요. 간호사는 그런 직장이라도 계속하려고 옆에서 가만히 있었던 거라는 생각도..

  • 10. 약자
    '23.4.21 11:52 PM (211.63.xxx.48)

    종로구입니다. 성질 같아선 다 까발리고 싶네요

  • 11. 저도
    '23.4.21 11:53 PM (112.152.xxx.209)

    불임으로 유명한 한의원 추천받아 갔어요 누우라더니 배 만지다가 예고도 없이 불쑥 아래 속옷을 들추더니 들여다 보는데 너무 불쾌하고 더럽더라구요 그런줄 알았으면 절대 안갔을거에요 대체 굳이 거길 볼 이유가 뭘까요

  • 12. ㅠㅠ
    '23.4.21 11:54 PM (211.55.xxx.180)

    기분더러우셨겠네요
    위로드립니다.
    그리고 경찰서로 가신 용기 .. 응원합니다.

  • 13. ...
    '23.4.21 11:54 PM (221.151.xxx.109)

    힌트 주셔야 될듯
    추가 피해자 없게요

  • 14. ㅇㅇ
    '23.4.22 12:08 AM (219.250.xxx.211) - 삭제된댓글

    그런 놈들 생각보다 진짜 많아요
    20대 여성들은 잘못한 것도 없으면서 돌아서서 오면서 어머 울고요
    진짜 미친 놈들 지옥이나 떨어지라고 욕해요
    제가 그런 거 신고처리하는 쪽에서 일했었어요
    그런데 저도 아마 더 예전이라면 어버버하고 나왔을 거예요 쉽지 않아요
    원글님 멋지세요

  • 15. ㅇㅇ
    '23.4.22 12:08 AM (219.250.xxx.211) - 삭제된댓글

    그런 놈들 생각보다 진짜 많아요
    20대 여성들은 잘못한 것도 없으면서 나오면서 정신 차리고선 수치심에 울고요
    진짜 미친 놈들 지옥이나 떨어지라고 욕해요
    제가 그런 거 신고처리하는 쪽에서 일했었어요
    그런데 저도 아마 더 예전이라면 어버버하고 나왔을 거예요 쉽지 않아요
    원글님 멋지세요

  • 16. ㅇㅇ
    '23.4.22 12:11 AM (219.250.xxx.211) - 삭제된댓글

    그런 놈들 생각보다 진짜 많아요
    20대 여성들은 잘못한 것도 없으면서 나오면서 정신 차리고선 수치심에 울고요
    진짜 미친 놈들 지옥에나 떨어지라고 욕해요
    제가 그런 거 신고처리하는 쪽에서 일했었어요
    그런데 저도 아마 더 예전이라면 어버버하고 나왔을 거예요 쉽지 않아요
    원글님 멋지세요

  • 17. ㅇㅇ
    '23.4.22 12:12 AM (219.250.xxx.211) - 삭제된댓글

    그리고 원글님 수정하시면서 글 줄간격이 너무 넓어졌어요.
    많은 분들이 읽고 조심하셨으면 해서 재수정해 주셨으면 하고 부탁드려요.

  • 18. 신고
    '23.4.22 12:15 AM (116.45.xxx.4)

    경찰서엔 신고 안 하시더라도
    보건소에 제보라도 해주세요.

    제 지인도 한의원에서 소화 안 돼서 침 맞다가
    갑자기 밑으로 손을 뻗더니 꾹꾹 누르면서 여긴 괜찮냐고 했대요.
    지인이 타지역으로 이사 갔는데
    거기 한의원 성당 주보에 광고 계속 나오는 곳이에요.
    진짜 기분 더러우셨겠어요.
    그냥 두면 안 돼요.

  • 19. 아 수정하셨네요
    '23.4.22 12:16 AM (116.45.xxx.4)

    잘 하셨어요.

  • 20. 약자
    '23.4.22 12:18 AM (211.63.xxx.48)

    글 간격이 이상해져서 다시 올렸습니다. 이 글은 댓글도 있고 해서 일단 그대로 두고요.

  • 21. 그래서
    '23.4.22 12:19 AM (118.235.xxx.73)

    꼭 여의사한테 가요.
    불임때 한방병원가서 침 부황 다 했는데, 배만 보고 그러지
    절대 허리 아래쪽은 건들지도 않더만요.
    오히려 임신 후 산부인과에서 저 보는 여의사 선생님 대신
    하루만 외부에서 온 남자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배 초음파 보면서 교묘하게 팔꿈치로 아래쪽을 건드려서 놀라고 열받은 적 있어요. 것도 30대 젊은 놈이 바로 남편이 뒤에서 보는데도 말이죠. 화내고 소리지르면아기한테 안 좋을까봐 꾹 참았는데 다른 분들도 배 초음파 볼 때 조심하세요. 벌써 20년전 일이지만요.

  • 22. ㅇㅇ
    '23.4.22 12:19 AM (219.250.xxx.211) - 삭제된댓글

    경찰 신고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물론 경찰서에서 애매해서 신고 접수 받고 처벌까지 안 가더라도
    그런 신고가 누적되면 나중에는 문제 될 거예요.
    저도 그런 일 생기면 반드시 신고할 겁니다.
    경찰서가 신고 접수 안 받으면 신고 접수 안 받는 것도 문제 삼을 수 있어요.
    저는 이제 나이를 먹을만큼 먹었고 경험도 쌓였기 때문에 정말 대차게 대응할 예정이에요.
    하지만 원글님처럼 그 자리에서 또박또박 대응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 23. 약자
    '23.4.22 12:19 AM (211.63.xxx.48)

    알려주셔서 감사함다~

  • 24. 성격
    '23.4.22 1:40 AM (47.35.xxx.196)

    똑부러지시네요. 저는 예전에 산부인과 질 초음파 하면서 기분 더럽게 이상하게 하는게 긴가민가 말도 못한게 아직 잊혀지지 않고
    또 다른 병원에서는 가슴에 멍울이 만져져서 갔는데 진료실에 다른 환자가 아직 있는데도 그냥 벗으라고 하고 보고..
    기본이 안된 의사들 많아요.

  • 25. ..
    '23.4.22 3:09 AM (61.254.xxx.115)

    환자가 불쾌감을 느낄정도면 추행이 맞아요 전 15살때 전공악기하느라 어깨가 너무 아프다니 엄마가 한의원 델꼬갔는데요 한의사 눈빛에서부터 더러운 끈적끈적함을 느꼈어요 제가슴보고 풍만하다고 말도 했어요 어깨에 침놓으려면 상의도 좀 벗어야하잖아요 엄마랑 갔는데도 늙은 한의사한테 당한 수치스런 기억이있네요 지금같음 신고했음.전 침은 여자한의사인지 미리 전화로 물어보고 가요 남자한의사한텐 안감.목사 신부 스님도 성추행하고 그런거 다 아시죠?아프리카 수단가서도 한국서 봉사하러 온 여자신도 밤마다 성폭행한 남자신부 있었잖음 .성직자들이 그럴진대 의사? 개놈 많습니다

  • 26. 저도
    '23.4.22 6:42 AM (211.36.xxx.19)

    여자한테만 가요

  • 27. 미친새끼네
    '23.4.22 7:32 AM (61.254.xxx.226)

    누가 들어도 의도가 뻔하네요.미친넘새끼
    환자를 성추행 상대로 보네요.
    저도 미쓰땐데 건강검진 회사제출용으로 내는데
    개인병원갔는데 청진기를 가슴에 대야된다믄서
    윗올다올려 진료한 노인의사새끼 지금50대인 지금도
    소름돋게 생각이 나요.지금은 나이들어 뒤졌겠지만 ..지금도 기분더럽답니다.
    신고잘하셨어요.의사도 의사나름이지..뭔 설명도 없이
    지맘대로 저런인간 드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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