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올케와 미성숙한 인간과 올드보이

겨울의 오후 조회수 : 2,215
작성일 : 2023-01-20 12:49:25
며칠전 베스트 글 올케 이야기 읽으며
참 세상에는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많아요
미성숙한 부모에게서 상처 받는 사람들
미성숙한 친구. 직장 동료로 부터 고통받는 사람들.

이들이 차라리 친구라면 손절이 가능하지만
직장동료라면 그들과 함께 사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최악의 경우는 그들이 가족인 경우이죠..

보통의 경우는 자신의 열등감을 과도한 질투나 시기심 자랑질로 포장하는 경우가 많죠. 그 시기 질투와 열등감을 하나하나 대응하느라 내 일상의 에너지를 소비하느니 그냥 나는 내 일상의 루틴대로 사는게 낫지 않나 싶어요.
저 역시도 회사에서 정말 시기+질투+상종하고 싶지 않은 성격을 지닌 종합선물세트 같은 사람과 함께하며 고통스러웠는데 시간이 지나고보니 내가 왜 하나하나 “대체 왜 저럴까” “아이고 오늘은 또 이걸로 물고 늘어지는구나” 정말 별 생각 다하며 다른 동료들과 앞담화 뒷담화하며 지낸적이 있어요. 시간이 지나니 내가 그냥 “네 00님 말씀이 맞아요” “네 제가 생각이 짧았네요 00님이 말씀하신게 더 좋은 생각인걸요”하고 그냥 맞춰주었으면 편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 사람이 내게 던져준 쓰레기봉지 열어보며 이건 음료수병,이건 김밥싼 은박지, 이건 입 닦은 휴지…이럴 필요 없다는거죠. 법륜스님이 그러시더군요. 남이 준 쓰레기봉투 부여잡지 말고 그거 열지말고 얼른 버리라고..
그 사람이 너무 밉고 싫어서 복수의 기회를 노린다고 올드보이처럼 15년간 만두만 먹어가며 그날만을 기다려도 그 끝은 생각보다 허무합니다.
부처님 예수님 말씀처럼 ‘용서’가 그리고 올드보이의 오대수(주인공)처럼 차라리 의식적으로 기억상실증에 걸리는 것이 최고의 복수입니다.

IP : 223.38.xxx.24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1.20 12:53 PM (125.191.xxx.200)

    얼마전에 그 인간관계 팁 올라왔어요
    싸한~ 분위기 인간은 그냥 칭찬만..
    미성숙이고 뭐고 본인들은 그런거 몰라요 ㅎ
    옆에 있는 사람만 답답 한데 버리지 않을 거면 그냥
    그에게서 얻을거 얻고 관심끄는게 제일이더라고요.

  • 2. 달라이라마
    '23.1.20 1:15 PM (125.134.xxx.38)

    용서를 읽었었어요


    근데 살면서 별 거 아닌걸로 저한테 악감정을 한달내내 품는


    인간들은 어떻게 방생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결국은


    안 보는게 답이더랍니다

  • 3. ..
    '23.1.20 1:48 PM (39.115.xxx.102) - 삭제된댓글

    길게 대꾸 않고 그렇구나 그러고 말아요.
    말려들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거리두기를 인지하고 있어야 하는게 피곤하지만요.
    가족인데 진작 이럴 걸 후회중입니다.
    그래도 15 년 만두만 먹은 게 아니니 다행인건가 ㅎㅎ

  • 4. 미술관의 탄생
    '23.1.20 2:04 PM (211.243.xxx.38) - 삭제된댓글

    어디가나 저런 덜떨어진 인간들 하나씩 있죠.
    경험상 열등감 덩어리들
    맞장구 쳐주고 잘한다 하면 진짜 지가 잘나서 그런 줄 알고
    자랑질과 질투심이 더더 심해지더라구요. (나는 그 꼴 못 봐)
    자기객관화와 역지사지가 안 되는 인간들은
    상종을 안 하는게 답.

  • 5. 인생무념
    '23.1.20 2:27 PM (211.215.xxx.235)

    맞는 말씀입니다. 거리두기.. 감정의 거리두기가 중요하죠
    물리적으로 거리를 둘수 있다면 좀 덜 힘들텐데..그들이 항상 봐야하는 직장동료...더 나아가 가족일 경우는 지옥이죠..가능한 물리적 정서적 거리두기를 해야 내가 살수 있떠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4992 못난이 참외 주문해서 받았는데 ..... 01:51:06 37
1724991 아이가 수재인거 같아요 ㅡㅡ 01:49:27 80
1724990 미지의 서울 넘 재미있네요. 어허 01:32:07 321
1724989 치지직 스트리머 윤냐옹임 "대통령 암살해달라".. 3 인실좃 01:23:49 446
1724988 성인아들이 엄마아빠 평가하길 4 .. 00:57:12 1,045
1724987 얼갈이 열무김치 담는법 도와주셔요 2 ... 00:48:28 377
1724986 죽이고 싶을때 내가 죽는 게 낫겠죠? ㅜ 6 주어생략 00:44:52 1,086
1724985 공항라운지 이용이요 7 여행 00:43:06 734
1724984 아파트 잔금날(이사하는날)잔금대출 실행하는 날 절차 9 00:31:05 432
1724983 최근 많이 읽은 글 좀 이상하네요 8 009 00:24:35 1,204
1724982 홍진경/최화정 유튜브PD 동일인이네요 15 그랬구나 00:19:27 2,210
1724981 탁현민도 혹시 이제 공직 안한다고 했나요? 10 ... 00:18:50 1,471
1724980 전직 수영선수가 5.18관련 아주 큰 망언을 지껄였습니다 9 00:15:46 1,899
1724979 아들 엄마들 제발 청원해주세요 10 00:10:15 1,250
1724978 특목고 보내신 분~ 면접 학원 따로 다녔나요? 11 ㅇㅇ 00:04:24 465
1724977 전 2찍이들 여전히 사람으로 안 보여요 19 ... 00:00:42 863
1724976 예전에 '파리(82)의 여인'이라는 분 기억하세요? 8 나무 2025/06/07 1,068
1724975 같이 불러요....그날이 오면 7 노래 2025/06/07 513
1724974 비싼 크림 필요없네요 17 재생크림강추.. 2025/06/07 3,874
1724973 고등 아이가 챗지피티 결제 해달라고 하는데 5 정고등 2025/06/07 843
1724972 화장지 5겹 쓰시는분들 6 2025/06/07 1,029
1724971 패키지 유럽요, 자유일정 있는데 로밍안해도 될까요? 27 ..... 2025/06/07 930
1724970 닥터유 용암수? 드시는분 계시나요? 물맛 2025/06/07 216
1724969 제 생각이 2번을 선택하신분은 9 ㅗㅎㅎㅇ 2025/06/07 929
1724968 저 6개월동안 정치병환자 다됐네요. 17 oo 2025/06/07 1,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