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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베르사유의 장미 애니 꼭 보세요. (추천)

ㅇㅇ 조회수 : 8,041
작성일 : 2023-01-07 04:43:48

왓챠. 라프텔. 티빙에 있어요.
전 왓챠에서 다 봤는데
가입후 이주동안 무료로 볼 수 있어요.
원작 만화만 보고 애니 안보신 분들.
어릴때 보고 나이들어 안보신 분들.
꼭 다시보세요.
드라마. 영화보다 더 감동적이에요.
원작만화는 어릴때 봤는데 이십대부터는 손이 안가더라고요.
다시보면 오글거리는 부분도 많고요.
애니는 쓸데없는거 다 삭제하고
개그코드나 오글거림도 없고
성인용 대하드라마로 잘 만들었네요.
진짜 띵작입니다.

이게 감독이 중간에 바뀌면서 그림체. 내용. 연출이 싹 달라지고
대작으로 바뀌어요.
초반은 진짜 아동만화 그 자체.ㅜㅜ
원작에 없던 온갖 음모사건까지 추가하면서
질질 끌다가 19화부터 데자키 오사무가 감독을 맡으며 달라집니다.
그림체도 아름답고 배경도 진짜 좋아요.

원작 보셔서 내용 아는 분들은 19화부터보시든가
시간없으면 25화부터 보셔도 좋아요.
여기서부터가 제일 중요하니까요.
원작 안보셔서 내용 모르는 분들은 1화 보시고
중간중간 건너뛰면서 내용 파악만 하시다가
19화부터 보시면 되겠습니다. 정주행하셔도 나쁘진 않고요.

원작 모르는 분들은 정주행하면
한 인간이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일대기를 본 기분이 드실겁니다.
kbs더빙판이 제일 좋은데 이건 볼 방법이 없어요.
대원 비디오판은 성우진이 여자는 엑스파일 스컬리하신 분,
남자는 하니 홍두깨선생님인데 전 별로....
이분은 스컬리엔 딱이었는데 오스칼엔 안어울리는것 같아요.
무엇보다 번역이 이상합니다.
오스칼 성이 자르제인데 조르주라고 하고, 제로델은 제럴딘이라 부르고.
부하한테 갑자기 존댓말하고.ㅠㅠ.. 번역 누가했냐.
제로델은 50대 아재 목소리고.

원작 애니는 일본 성우진이 다 괜찮은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오스칼 목소리가
제가 생각하는 오스칼 목소리와 흡사하네요. 연기도 훌륭하고요.

여기서부터는 스포. 원작 안보신 분들은 뒤로가기. 애니내용 스포 싫으신 분들도 뒤로가세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원작의 오스칼은 철인이나 초인같은 느낌이 있어요. 당당하고 강인하죠.
애니 오스칼은 더 내성적이고 차분하게 가라앉은  느낌입니다.
감정표현을 잘 하지 않고 더 많이 고뇌하고 흔들리는
평범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줘요.
그래서 더 친근감있고, 더 안쓰럽고 애잔하네요.

원작이 오스칼이라는 영웅찬가라면,
애니는 고뇌하고 때로 방황하기도 하면서 치열하게 살다간
한 인간, 한 여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혁명에 참여하는 것도 원작은
오스칼이 마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처럼 그려진다면,
애니는 혁명의 주동자가 아니라,
혁명에 참여한 수많은 민중들 중의 한 사람으로 그려집니다.

대귀족이라는 특권을 내려놓고, 혁명에 참여하기까지,
대귀족에서 민중의 한 사람이 되기까지 그 과정이 꽤나 섬세하게 그려져요.
초반부터 데자키감독이 맡았으면
오스칼의 10대나 20대시절도 더 깊이있게 다뤘을텐데 아쉽네요.

죽을때도 원작에선 부끄럼없이 살았다.
인간으로서 이 이상 기쁨이 또 있을까? 그러면서
일장연설을 하고 죽죠.
총맞아서 말은 못하지만 독백으로 연설을 합니다.ㅎㅎ
애니에선 그냥 쉬고 싶으니 바닥에 내려달라고 하고,
앙드레와의 첫날밤, 앙드레 얼굴을 떠올리고 죽어요.
단 한마디. 아듀.만을 남기고요.
장황하게 연설하고 죽는것보다 이게 더 좋네요.

그리고 큰 차이가 원작엔 바스티유에 백기가 걸린걸 보고 죽어요.
자유. 평등 박애. 이 이상이 인류의 영원한 초석이 되기를.
프랑스 만세! 멋있게 외치고 사망.

애니에선 바스티유 함락을 못 보고 죽어요. 안녕. 하고 눈감고.
1789년 7월 14일 오스칼 프랑소와 사망.
1시간 뒤 바스티유 함락되다.

이렇게 자막이 나옵니다.
전 이게 더 좋았어요. 인생이 그렇잖아요. 보고 싶은거 다 보고 죽을 순 없죠.
이루고 싶은걸 다 이루고 갈 수도 없는거고.
그리고 큰 테두리에서 보면 바스티유 함락이
오스칼에게 중요한게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중요하긴한데 인생 전체에서 볼 땐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바스티유가 함락이 되느냐, 마느냐가 중요한게 아니고
내가 혁명에 참여를 하는가, 마는가가 중요한거죠.
바스티유 함락이 실패했다고 해도
오스칼은 민중의 한 사람으로서 혁명에 참여했고
민중에게 총을 겨누는 비겁자가 되지 않았고, 그걸로 된거죠.
거기에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앙드레도 원작에선 오스칼이 맞을 총을 대신 맞고 죽는데,
애니에선 참으로 허망하게 죽어요.
감독이 인생이 원래 허무한거야.
라고 끝없이 말하고 싶은듯.ㅎ

난 죽지 않아.이제부터 시작인데. 너와 나의 사랑도.
새로운 시대의 시작도. 다 이제부터 시작인데.
이렇게 말하고 눈뜬 채로 사망.ㅠㅠ

앙드레 캐릭터도 업그레이드 됩니다.
원작 앙드레는 뇌구조가 오스칼이 99프로인 인간이라면
애니에선 새로운 시대를 갈망하고 명확한 시대인식을 가진
지적인 남자로 나와요.
베르날이 함께 혁명하려고 스카웃하려고 할 정도.ㅎ
원작에선 구체제의 모순을 느끼는게
자기가 평민이라 귀족인 오스칼한테 대시도 못해 괴롭고
내가 귀족이기만하면 당당하게 청혼할텐데
이 죽일놈의 세상.  신분제 싫어!
이러면서 모든게 오스칼 테두리에서 벗어나질 못한다면

애니는 깨시민으로서의 앙드레를 잘 보여줍니다.
오히려 귀족인 오스칼이 점점 깨어나고,
마지막에 민중의 편에 서도록 인도하는 인도자같은 역할을 해요.

또 거부감을 주는 강간미수, 살인미수장면.ㅠㅠ.
전에 82에서 제가 댓글로 강간미수.살인미수했다고
앙드레 욕하는 댓글 달았었는데.ㅎㅎ

애니엔 살인미수 장면이 빠지고요.
강간미수도 원작에선 페르젠에 대한 질투심으로 폭주하며 날뛰는 느낌이라면
애니에선 너무 긴 세월 억누르며 살다가 자기도 모르게 정신줄 놔버리고
옷 찢은 후, 자기도 놀라서 어쩔 줄 몰라하는 느낌이에요.
내가 돌았나? 어떻게 이런 짓을 할 수가 있지? 그런 느낌.
그래서 용서가 됩니다.

전 애니를 보고 앙드레를 용서했어요.
제가 용서하는게 앙드레한테 별 의미는 없겠지만요.ㅎ
그리고 앙드레를 진심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전엔 제로델이 더 좋았는데
애니 다시보니 앙드레가 보이네요.
한 사람을 향한 진실한 마음.
오랜세월 변함없는 사랑.
그 사랑이 드디어 응답 받았을때 맞게되는 죽음까지.
한 남자의 인생이 보여서 마음이 아팠어요.ㅜㅜ

아랑도 업그레이드.
아랑 또한 오스칼을 민중의 편으로 이끄는 역할을 하고,
원작보다 훨씬 멋지고 리더쉽있는 상남자로 나옵니다.
원작 아랑은 개망나니 개쉬키.
원작에선 바스티유 함락 이후 아랑의 모습이 나오지 않지만
애니에선 마지막을 장식하죠.
바스티유 함락후 홀연히 자취를 감추고
엄마와 여동생 무덤 옆에서 농사짓고 사는.....

제로델도 업그레이드
원작처럼 앙드레한테
아내를 사모하는 하인을 눈감아줄 주 있다고
비아냥거리는 깐죽이는 없음.
훨씬 젠틀하고, 기품있고, 오스칼을 깊이 사랑하는 모습으로 나와요.
데자키 감독버전에서요.
1화부터 나오긴하는데 여기선 그저 쓸데없는 캐릭터로 소모됨

또 윈작엔 없는 유명한 오르보아 씬.
마리와 오스칼의 마지막 만남이 아름답게 그려집니다.
원작에서 마리는 오스칼이 자기한테 등을 돌릴거라는걸 몰라요.
마지막 만남에서도 페르젠 얘기하다가 끝나는데
애니에선 왕명을 여러번 거역한 오스칼이 부탁해요.
군대를 철수시켜달라고.
왕실이 백성들에게 총을 겨누면 안된다고요.
왕비는 거절하죠.
오스칼이 울어요.
왕비도 울고.
등 돌리고 떠나는 오스칼을 향해 왕비가 말합니다.
오르보아.(다시 만나요)
오스칼도 뒤돌아보지 않고 오르보아.
하지만 둘 다 알고있죠.
다신 못볼거란걸.
서로 가는길이 다르고
이십년 우정이 이렇게 끝나는거죠.

그 밖에 로베스 피에르와 생쥐스트도 원작에선 굉장히 긍정적으로 그려지는데
애니에선 로베스는 권력욕에 찌든 엘리트 지도자고,
생쥐스트는 사패같은 테러리스트로 나오네요.
원작에선 로베스피에르나 생쥐스트같은 엘리트들이 혁명을 이끌어가고,
오스칼도 귀족 엘리트로서 위병대 대원들을 이끌고
혁명의 주동자가 되는 느낌이라면,
애니에서 혁명은 이름없는 민중들의 의지로 이루어지고
이름없는 민중들의 힘이 역사를 바꾸는거라고 말합니다.

마흔 네 살에 다시 보는 오스칼은 참 아름다운 사람이네요.
초딩, 중딩때는 혁명에 참여하는게 넘 멋지고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어요.
나였어도 당연히 그랬을 거라고 생각했죠.
저렇게 죽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이제 그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저는 알아요.ㅎㅎ
자기가 가진 특권을 내려놓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내려가는게 얼마나 힘든지.
자기가 가진 세계를 깨고 나오는게 얼마나 힘든지.
이상을 위해 목숨을 거는건 또 얼마나 힘든 일인지.

초딩때 저는 당연히 오스칼처럼 살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40대가 된 저는 내가 오스칼이었으면 혁명 일어나기 전에
앙드레 데리고 스위스로 가서 요양하며 어떻게든 결핵을 치료하고
목숨을 연명하려고 애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참 비루합니다.ㅎㅎㅎ

초딩때 혁명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이 만화와 애니를 보고 가슴에 구멍이 뚫린 것 같아 견딜 수 없었어요.
사는게 너무 허무하고, 인생이 뭘까 하는 생각이 들고.....
지금 봐도 그러네요. 가슴에 구멍이 난 것 같아요.

어릴때 나는 오스칼같이 멋진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사소한 질병을 앓으며 참 보잘것 없는 인생을 살았어요. 이룬 것도 없고요.
오스칼처럼 훌륭한 사람이고 싶었는데 평범도 안되는 것 같아요.

그래도 남은 인생 더는 후회하지 않도록 열심히 살아야겠지요.
지나간 것들은 되돌릴 수 없고,
건강이 좋아지든, 평생 이렇게 살든
지금 제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면서 열심히 살아보려고요.
오스칼이 그러했듯이.

너무 길어졌네요. 애니 감상 잘 하시고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IP : 1.232.xxx.65
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감
    '23.1.7 4:56 AM (124.49.xxx.217)

    저도 얼마전에 다시 봤는데 띵작이었어요
    저 40대임다 ㅋㅋ 어릴때도 다봤는데 어른되어 보니 더 깊은 작품임
    본문 다 받아요 ㅎㅎ

  • 2.
    '23.1.7 4:58 AM (116.121.xxx.196)

    오 티빙에있군요
    저 중딩때 푹 빠져서 읽고 좋아서
    담임샘에게
    읽어보라고 제가 추천을 진지하게 했던 기억이 나네요

  • 3. ㅇㅇ
    '23.1.7 5:15 AM (119.198.xxx.18)

    안드레가 그렇게 찌질한 새끼인줄 다시 보고서야 알았죠
    오스칼한테 그런 찌질한게 붙어있었다니
    오스칼이 불쌍할 지경이었슴

  • 4. ..
    '23.1.7 5:48 AM (211.112.xxx.78)

    너무 명작인데 초등 만화로만 취급 되어 아쉽

  • 5.
    '23.1.7 6:16 AM (116.37.xxx.176)

    웨이브에서도 볼 수 있어요

  • 6.
    '23.1.7 6:37 AM (197.210.xxx.134)

    원글님 대단 ~~~
    저리 정리를 잘 하더니

  • 7. 오랜만에
    '23.1.7 7:14 AM (1.240.xxx.179)

    베르사유의 장미 다시 보고 싶어지네요^^

  • 8. 진짜
    '23.1.7 7:15 AM (58.120.xxx.107)

    원글님, 거의 한편의 논문 쓰셨네요.

    죄송하게도 50인 제가 공감가는 건 이 단락이네요. ㅋㅋ


    초딩때 저는 당연히 오스칼처럼 살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40대가 된 저는 내가 오스칼이었으면 혁명 일어나기 전에
    앙드레 데리고 스위스로 가서 요양하며 어떻게든 결핵을 치료하고
    목숨을 연명하려고 애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참 비루합니다.ㅎㅎㅎ

  • 9. ..
    '23.1.7 7:59 AM (221.140.xxx.68)

    베르사유의 장미~ 애니
    추천 감사합니다.

  • 10. 애니
    '23.1.7 8:13 AM (183.97.xxx.120)

    베르사이유장미 19화 부터 추천

    애니가 왓차 티빙에 있군요

  • 11. **
    '23.1.7 8:21 AM (223.39.xxx.57)

    원글님ᆢ추천~ 다른 좋은 것도 알려주셔요

    추천ᆢ글 넣고요 검색해보기쉽게요

    ᆢ글 잘쓰고ᆢ 대단하셔요^^

  • 12. ㅇㅇ
    '23.1.7 8:24 AM (175.223.xxx.36)

    감사합니다

  • 13. 원글님
    '23.1.7 8:27 AM (119.64.xxx.75)

    보잘것 없지 않으십니다.
    이만큼 인간에 대한 사유를 해오신 분인데요.

    추천 감사합니다.
    미스터 션샤인 다보고 바로 시작해야겠어요

  • 14. 오스칼
    '23.1.7 8:35 AM (175.114.xxx.47)

    저도 40대 중반 .
    아 인생이 무상하려고 해요. ㅠㅠ 이렇게 정리를 잘하시다니 감사해요.

  • 15. ...
    '23.1.7 8:40 AM (116.34.xxx.114)

    원글님 필력때문에 강하게 끌리네요

  • 16. ...
    '23.1.7 8:50 AM (222.112.xxx.242)

    티빙이나 왓챠에서 일본어더빙으로도 볼수 있나요?

  • 17. 00
    '23.1.7 8:53 AM (1.232.xxx.65)

    애니 감독은 돌아가셨고
    만화 원작자 이케다님은 잘 살고 계시지만
    본인이 창조한 아름다운 인물과는
    거리가 있는 삶을 사시는듯해요.
    그래도 오스칼을 만들어주셨으니 감사한 분이죠.
    이 만화가 오십년이 넘었다네요.
    애니는 79년작.
    반세기 넘게 사랑받으니 명작은 명작이죠.
    연말에 우리나라에서 뮤지컬 무대에 올린다고해요.

    몰랐는데 애니가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에서도
    크게 히트했었다고 합니다.

  • 18.
    '23.1.7 8:54 AM (1.232.xxx.65)

    더빙판은 없고 자막으로 나와요.
    자막이지만 번역도 나쁘지않고
    일본성우들이 연기 잘해서 보기 불편하지 않았어요.

  • 19. 너무감사
    '23.1.7 8:59 AM (115.138.xxx.132)

    애니는 취향이 아니라 스킵했는데 꼭 보고 싶어졌어요

  • 20.
    '23.1.7 9:00 AM (1.232.xxx.65)

    프랑스판 오프닝.
    레이디 오스카.
    노래가 한국판 나는 장미로 태어난 오스칼~만큼
    아동만화 노래같네요.ㅎㅎ
    https://m.youtube.com/watch?v=-Fk1QUev-Gs&t=1s

  • 21.
    '23.1.7 9:03 AM (211.201.xxx.28)

    이 분 영업력이 대단하네요.
    1화부터 정주행 하고 싶어지네요.

  • 22.
    '23.1.7 9:07 AM (1.232.xxx.65)

    스페인판 ost
    https://m.youtube.com/watch?v=pCphlTBWWt8&feature=youtu.be

  • 23. 00
    '23.1.7 9:24 AM (1.232.xxx.65) - 삭제된댓글

    여기 1회빼고 우리말 더빙된걸로 볼 수 있네요.
    블로그에 이걸 올려놓으신 대단한분.
    https://m.blog.naver.com/nikinana930/222754870067

    가입 귀찮으시면 이걸로 정주행하시면 됩니다.
    대원에서 만든 비디오 버전인데
    번역이 ㅜㅜ
    지금 링크한 회차도 오스칼한테 장군님이래.ㅜㅜ
    원작엔 마드모아젤. 이라고 부릅니다.
    당신은 내가 사랑하는 여자고 그런 당신에게 총을 겨눌순 없고
    내가 반역자가 되더라도 당신의 뜻에 따르겠다는
    많은 의미가 있는 말인데 갑분 장군님.ㅜㅜ
    제로델 목소리도 아저씨. 네가 장군같다.
    원작으로 보시는거 추천해요.

  • 24. ㅎㅎ
    '23.1.7 9:33 AM (58.120.xxx.107)

    장군님!

  • 25. ㅇㅇ
    '23.1.7 9:40 AM (61.72.xxx.77)

    베르사이유의 장미 좋았지요 저도 책 가지고 있어요

  • 26. 리디북스보니
    '23.1.7 9:50 AM (58.120.xxx.107)

    우우리가 예전에 읽었던 원작 9권외에 추가로
    에피소드라며 4권 더 나왔내요.
    이거 보신분 계신가요?

  • 27. ..
    '23.1.7 10:00 AM (211.243.xxx.94)

    원글님 정도 되어야 덕후 소리 듣죠. 다시봅니다 덕분에.

  • 28.
    '23.1.7 10:07 AM (1.232.xxx.65)

    에피소드 이케다리요코님이
    사십주년인가,
    몇십년 후에 다시 그린거예요.
    그림체도 다 바뀌고.
    당연한게 그동안 만화 안그리고 성악하고
    성악가 남편 후원하는등 다른것만 하셨어요.
    뒤늦게 손이 제대로 움직일리가 없죠.

    그림은 그렇다고 치고
    내용이......
    갑분 브레게 시계 피피엘.
    진짜 피피엘인지 그냥 넣은건지 모르겠지만 깜놀ㅜㅜ
    제로델은 도민준이 됩니다.
    할말하않.
    왜 사람이 거절할 줄을 모르시는지.
    참 노욕이란게 안타까워요.

    완전판도 9권도 이전 그림하고 다른것 같고.

  • 29.
    '23.1.7 10:25 AM (58.120.xxx.107)

    나이 드셔서 그린 거군요. 제로델이 도민준??

  • 30. 커피향기
    '23.1.7 10:28 AM (121.129.xxx.181)

    베르사이유의 장미가 티빙에 있군요
    추천 정보 감사해요^^

  • 31. nn
    '23.1.7 12:30 PM (211.203.xxx.231)

    ㅜㅜ 나이대도 비슷하고
    느낀감정도 비슷한데
    혼자 생각하던것을 글로 표현하신 원글님 멋져요.
    가슴에 구멍이 난 것 같은 기분때문에 가지고 있던 책도 버리고
    재탕은 못하고 있는데
    이렇게 82에서 다시 만나다니...기분이 묘해지네요.

    그 먹먹함을 저는 견딜 수 없었는데 멋지다고 느끼는 원글님을 보니
    나도 그렇게 느낀다면 좀 더 맘이 편안할텐데 싶고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요.

    어릴적 앙드레는 불쌍하고 느끼했는데 오스칼은 늘 좋았어요.

    어찌살든 다 이리 죽으니 허무하다 허무해만 느낀 저 오늘 좀 반성하고 가요. 같은 구멍인데 다르게 메꿔가는 느낌입니다.

    (저는 레드문 별빛속에 캔디 등등 그시절 읽은 책들이 다
    너무 아파서 ㅜㅜ힘들었어요

  • 32. ..
    '23.1.7 2:58 PM (121.169.xxx.94)

    전 원작자의 올훼스의 창이 더 명작인것 같아요.청소년기에 홀릭하고 읽었고 배경인된 레겐스부르크에도 가봤어요
    베스사이유의 장미는 그전에 마리 앙트와네트 전기를 읽었는데 마리앙트와네트 이야기에 오스칼이야기만 덧붙여 반만 픽션인것 같아 큰 감흥은 안오더라구요.프랑스 혁명 이야기야 다 아는 이야기이고

  • 33.
    '23.1.7 4:01 PM (1.232.xxx.65)

    별그대 도민준. 스포같아서 얘기 못하겠네요.
    그저 할말하않일뿐.ㅎㅎ

    211님. 구멍을 채우는건 아름다운 주인공들 생각하며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것 밖에 없는것 같아요.
    그들처럼 살진 못해도요.

  • 34.
    '23.1.7 4:11 PM (1.232.xxx.65)

    올훼스는 중학교때 만화가 애장판으로 나왔는데 안봤어요.
    오스칼한테 마음을 다 줘버려서
    다른 주인공한테 줄 마음이 남아있지 않았음.ㅎㅎ
    유리우스는 생긴게 오스칼 짝퉁같아서 맘이 가지 않음.
    그런 이유로 안보다가
    고딩때 다 읽었는데 저는 그냥 그랬어요.
    불필요한 등장인물이 너무 많고 산만한 느낌.
    무엇보다 주인공한테 정이 안가더라고요.
    고딩때라 오스칼한테 미쳐있던 시기도 아니었는데 말이죠.

    오스칼은 어릴때부터 제가 꿈꾸던 이상향에 가까운 사람이었고
    그래서 그토록 사랑했었는데
    유리우스는 그렇지 않아서 맘이 가지않았나봐요.

    베르도 지금보면 유치한 부분도 많고
    걸리는 부분도 많아 만화책보다 애니가 최애가 되었듯이
    올훼스도 지금 다시보면 느낌이 다를수도 있으니
    다시 보려고요.

  • 35.
    '23.1.7 4:17 PM (1.232.xxx.65)

    티빙이나 왓챠에서 일본어더빙으로도 볼수 있나요?
    ㅡㅡㅡㅡㅡ
    제가 위에서 말귀를 못알아들었네요.
    티빙. 왓챠 모두 일본어 더빙입니다.
    앙투아네트와 나래이션 성우 할머니 빼고 모두 훌륭해요.
    딱 배역에 맞는 목소리와 연기.
    Kbs 판은 앙투아네트. 나레이션 해설성우 다 훌륭한데 못보는.
    kbs오스칼. 앙드레. 마리 성우분 이제 다 돌아가셨어요.
    비디오판 앙드레분도 kbs오스칼하고 부부였는데 비행기사고로 가시고.

  • 36.
    '23.1.7 4:19 PM (1.232.xxx.65)

    보잘것 없지 않으십니다.
    이만큼 인간에 대한 사유를 해오신 분인데요.

    ㅡㅡㅡㅡㅡㅡ
    고맙습니다.

  • 37. Wert
    '23.1.7 7:29 PM (116.40.xxx.16)

    근데 제가 예전에 읽었던 애니에서는 앙뜨와넷과 페르젠의 사랑 이 절절했던것 같은데, 여러분들은 페르젠얘기는 거의ㅈ없더라구요. 전 스웨덴의 귀족? 맞는지 희미한데 페르젠에 한때..

  • 38.
    '23.1.8 2:40 AM (1.232.xxx.65)

    페르젠 멋지죠.
    애니는 만화책과는 달리
    중반부터 거의 등장을 안해요.
    애니에서 오스칼 앙드레 중심으로 전개되고
    오스칼 사후엔 짧게 마무리.
    페르젠도 멋지죠.
    실존했던 사랑꾼이기도 하고요.ㅎ

  • 39.
    '23.1.8 3:43 AM (1.232.xxx.65) - 삭제된댓글

    위에 추천님. 영화든 책이든 명작은 많지만
    이렇게 긴 세월 저를 놓아주지 않는 작품과 캐릭터는
    오스칼이 유일한것 같아요.
    그래서 추천드릴게 많진 않지만
    그래도 자주 읽고싶은 작품은 데미안.
    세상을 보는데 영향을 준 영화는 알제리전투.
    또...좋아하는 영화는 이젠 볼 수 없는 장국영의 패왕별희랍니다.^^

  • 40. ㅇㅇ
    '23.1.23 1:46 AM (1.232.xxx.65) - 삭제된댓글

    왓챠 가입 안해도 볼 수 있는곳.
    일본성우들 더빙 원작.
    https://m.blog.naver.com/on071225/221504679051?referrerCode=1
    감사하게도 이런 곳이 있네요.

  • 41. 드디어
    '23.1.23 7:05 PM (39.118.xxx.77)

    다 봤어요.
    어렸을 때의 기억이 희미해서 (오스칼과 마리앙뜨와네트 만 기억이 나더라구요)완전히 새로운 작품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전 글쓴분의 글이 아니었다면 다시 볼 생각 안했을거예요.
    필력이 대단하십니다. 부러워요.
    덕분에 세계사 시간 배운 프랑스혁명 다시 관심생기네요^^

  • 42.
    '23.1.25 2:57 PM (1.232.xxx.65)

    39.118님. 정주행하셨다니 제가 더 감사합니다. ^^

  • 43.
    '23.2.4 1:08 AM (14.38.xxx.227)

    베르사이유장미

  • 44.
    '23.2.4 1:55 AM (118.32.xxx.104)

    베르사유의 장미

  • 45.
    '23.2.4 5:47 AM (125.132.xxx.103)

    베르사이유의 장미
    기필코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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