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브룩쉴즈 멋지게 늙었네요 (크리스마스 영화 추천)

ㅁㅁ 조회수 : 4,581
작성일 : 2022-12-24 17:46:26
크리스마스 영화 좋아하세요?
어릴 때 본 눈사람(스노우맨)이란 만화는 정말이지 감동이었는데요.
자기가 만든 눈사람과 친구가 되었는데 날이 따뜻해지자 눈사람을 살리기 위해 기차를 타고 추운 지방으로...가물가물 
암튼 그후 크리스마스면 티비에서 눈사람을 방영해줘서 몇년간 애청했었지요.
요즘 애들이 크리스마스면 '나홀로 집에'나 '해리포터'를 보듯이요.
70년대 후반 즈음이라 골라볼 수 있는 것도 아니라서 눈사람 보고 싶어서 크리스마스를 더 기다렸던 거 같아요.

나이가 들고서도 이런 크리스마스 시즌 영화를 참 좋아하는데요.
어제 넷플로 본 '크리스마스 캐슬' 추천합니다.
아시죠?
크리스마스 영화는 그냥 잔잔한 재미와 뻔한 감동의 해피엔딩이란 거.
하지만 화려한 크리스마스 트리며 장식들로 눈요기하는 맛이 있죠.
전 사실 그 재미로 봅니다.

크리스마스 캐슬에는 꽤 멋진 노년의 여성이 나오는데요.
예고편 슬쩍 볼 땐 사실 누군지 몰랐어요.
선이 강한 미모의 노년 여성이 좀 낯이 익기에 ... 어? ...어라?
설마?
설마가 맞더군요.
리즈 시절의 미모에 비해 말단 비대증후군이니 뭐니 하면서 근황 사진 올라오면 많이 망가졌구나 했는데
오~ 영화에서 보니 너무 멋지던데요?
한국 나이 58세 (65년생)인데 성형이나 과한 시술 안 한 듯한 자연스런 얼굴이 너무 멌있더라구요.
뼈대가 굵긴 하지만 키가 커서 그런지 입고 나오는 옷들도 잘 어울리고 다 예뻐요.
(딱 한 장면에선 굵은 팔뚝이 부각되긴 합니다만.. 어휴 뭐 나이 생각하면 그정돈)
스코틀랜드 공항에 처음 갔을 때 입은 낙타색 코트도 예쁘고요.
주로 승마복 스타일 옷을 많이 입었는데 너무 잘어울리더라구요. 롱부츠에 바지, 스웨터에 자켓.
뜨개질 클럽 사람들이 만들어준 스웨터도 너무 이뻤고...

남주도 꽤 괜찮구요.
둘 다 나이 들었지만 막 늙은이 같지 않아요.
억지로 팽팽하게 당기지도 않은 자연스러운 주름이 보기 편하구요.
50대 이상 여자분에게 추천합니다.

오늘도 뭐 하나 보려고 하는데 폴링 포 크리스마스 찜해뒀어요.
전에 본 것 중엔 크리스마스 스위치 괜찮았구요.
비추는... 로열 크리스마스
제목과 다르게 크리스마스 장식이 너무 로열하지 않아서.. 재미도 그닥인데다
이게 시리즈로 나왔던데 다른 시리즈는 어떤지 몰라도 로열 크리스마스 원조는 참
재벌이 돈까스 집에서 상견례하는 분위기랄지 ㅋㅋㅋ 장식이 너무 빈약해서 보면서도 짜증났네요.

소소한 재미와 화려한 눈요기 가득한 크리스마스 영화 있으면 추천 부탁드려요
IP : 121.148.xxx.17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감솨
    '22.12.24 6:00 PM (218.37.xxx.225) - 삭제된댓글

    얼른가서 찜해놓고 왔어요
    근데 아직 60도 안된 사람한테 노년이라뇨...ㅠㅠ

  • 2. ㅅㅈ
    '22.12.24 6:03 PM (118.220.xxx.61)

    볼께요
    추천감사

  • 3. ㅁㅁ
    '22.12.24 6:06 PM (121.148.xxx.175)

    아.. 그러고 보니 60도 안 되었네요 ㅎㅎ
    멋지게 나이들었다는 느낌으로 쓰다보니 노년이라고 썼네요.
    사실 중년보다는 좀 들어보여요.

  • 4. ㅁㅁ
    '22.12.24 6:07 PM (121.148.xxx.175)

    추천은 했지만 대단한 재미 기대하고 보시면 안됩니다.
    뻔한 크리스마스 영화예요.
    전 근데 그 뻔한 게 좋아서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일부러 찾아보죠

  • 5. july
    '22.12.24 6:25 PM (223.131.xxx.33)

    그 남자주인공 보톡스맞아 이마 못 움직이는 짐캐리같아 도저히 로맨스감정이 싹트질않던데...

  • 6. ㅁㅁ
    '22.12.24 6:49 PM (121.148.xxx.175)

    아 그렇던가요?
    전 그냥 거부감 없는 얼굴로 봤는데
    하긴 저도 딱히 로맨스는 못느꼈어요.
    깔끔한 노년 신사네 이런 정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5309 정말 감사한 선생님들께 선물.. ㅇㅇ 16:14:23 13
1785308 조카 오기로 했는데 현타 오네요 1 에혀.. 16:13:10 125
1785307 조선왕조 mbti실록 ... 16:10:58 64
1785306 저만 이상 한가요.. 신혼집 마련과 실거주 문제 8 이런경우 16:05:14 397
1785305 저녁 뭐 하실 거에요? 5 오늘 16:01:23 328
1785304 예전 알뜰하게 호캉스 즐기시는 분 계셨는데. 1 u. . ... 15:59:14 239
1785303 강아지가 병원에 처음 가면 .. 15:58:55 88
1785302 반반이라 하기 싫은 결혼 13 ... 15:58:28 789
1785301 쿠팡, 정말 2 ㅇㅇ 15:57:11 256
1785300 무해한 영상(feat.심하루) 그리고 제가 82님께 드리는 인사.. 1 유행하는말로.. 15:55:39 174
1785299 [속보] 국민 당무감사위 "한동훈 가족들 탈당 및 게시.. 2 그냥3333.. 15:55:24 714
1785298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문제 계정, 한동훈 가족 명의와.. 4 유튜바 15:52:46 382
1785297 오늘 아고다 카톡 받으신 분. 오타 찾았어요 .... 15:52:13 133
1785296 어쩌다 마트에서 알바를 하고 있는데요 20 ㅇㅇ 15:50:14 1,100
1785295 지난달 응급수술 받았는데 남자간호사 12 ㅇㅇ 15:47:17 1,075
1785294 사당역 돼지갈비집 추천 부탁드려요 3 맛집 15:44:43 73
1785293 chatGPT에 공인회계사 시험문제를 풀어보라고 했더니... 1 ㅅㅅ 15:41:26 548
1785292 노부모님들 재산관리는 어떻게 하시나요? 3 ㄴㄴ 15:37:49 639
1785291 MBC 연예대상 최우수상 유세윤 유쾌한 수상소감 3 ... 15:36:50 904
1785290 중앙일보 뉴욕타임즈 구독하지 마세요 1 진상 15:34:45 337
1785289 한은 CBDC 테스트재개 1 15:31:00 177
1785288 대학생 딸아이랑 싸우고 각자 폰 하는데 17 별로 15:27:32 1,460
1785287 부모님 돈때문에 속좁은 사람 되네요ㅠㅠ 24 ㅠㅠ 15:24:03 1,987
1785286 어떻게 11시간 반을 잘 수가 있죠 ㅜㅜ 3 ........ 15:23:57 682
1785285 40대 후반 싱글 노후자금 문의 10 ... 15:22:43 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