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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수없는 김장 10키로 후기.

행복한새댁 조회수 : 9,059
작성일 : 2022-11-28 20:36:38
부제: 세상에서 가장 간단한 김장.



김장 장인님의 레시피를 따랐습니다. 절인배추 10키로는 세 포기 반 이었구요, 총 반 포기 갯수로 7개 였어요. 크기가 상당히 커서 절인배추의 반을 다시 나누었더니 14쪽이 되었습니다. 저는 14쪽의 배추를 가지고 김장을 한 셈이죠.



김장 장인님 레시피의 1/3만 잡고 양념배합을 시작했어요.(이하 단위 그람)



고추가루 250

찹쌀풀 170

마늘 170

생강 35

매실 30

새우젓 233

멸치액젓 170

무 1/2 (1키로)

쪽파생략

건청각 50 추가(경상도 지방은 청각 없으면 김치 안된다 생각해서 넣고 팥쥐렐라님 레시피에 쪽파 생략에 착안하여 쪽파도 생략)

사골곰탕 200미리 추가



마지막으로 손질한 청각을 갈 때 액체류가 필요해서 얘들 아침으로 먹인 수제곰탕 한 컵 추가 했네요. 총 양념무게가 1.8키로 나왔어요.



제가 처음 봉착한 난관은 고추가루를 어디다 불리지? 하는거였지만 그냥 다 갈고 고추가루 넣으니 괜찮았습니다. 맛도 넘나 좋았습니다. 엄지 척! 무엇보다 이 레시피의 장점은 간단하다는데 있더라구요. 양념만드는데 30분 정도도 안걸린듯..ㅎ 그리고 오후에 배추도착하고 비벼서 삼겹살이랑 잘 먹었습니다.



저는 경상도에 살아서 김장은 젓갈의 전쟁이었는데 작년 팥쥐렐라님 레시피로 육수를 쓰는군! 엄청 쉽군! 했는데 김치장인님을 통해 육수가 없어도 되는군! 이건 라면 수준이군! 이런 과감한 생각까지 들었어요.



제가 이 김치를 담근 목적은 익혀서 찌개, 볶음으로 쓸거라 오늘 한 쪽만 먹고 잘 익힐 예정입니다. 초스피드 김장 레시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배꼽손으로 인사드려요.



그런데 제 레시피의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으니.. ㅎㅎ 양념양이 너무나 작았단겁니다ㅜㅜ흑흑.. 9쪽 양념을 양념그릇 광날정도로 닦아쓰고 비닐도 다 닦아써서 설거지 거리는 암것도 없더군요. 5쪽은 물김치 담아뒀구요. 만약에 10키로 하실 분 계시면 김치장인님 레시피의 반으로 하면 될것 같아요. 1/3은 정말 아니었습니다. 열 살, 일곱살, 마흔 여러살 이렇게 남자 3인이 20분컷으로 김치 치대고는 삼겹살 먹고 축구 기다립니다. 세상에서 제일 간단한 김장을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김장장인님 원 레시피링크는..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num=3557444&reple=31792588
입니다^^


IP : 125.135.xxx.177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초승달님
    '22.11.28 8:40 PM (121.141.xxx.41)

    김장 하기싫어서 잔머리 굴리고 있는 판에 잘됐군요.ㅎㅎ

  • 2. 행복한새댁
    '22.11.28 8:42 PM (125.135.xxx.177)

    저 김장장인님 레시피에 필 받아서 이미 김냉에 김치 가득차 있는데 충동적으로 절임배추를 구입했답니다. 김장 일도 아니네요ㅋㅋ 십키로라 그렇겠지만요ㅋ

  • 3. 와우
    '22.11.28 8:43 PM (210.96.xxx.10)

    저 낼모레 50인데 한번도 김치 안담가봤어요
    근데 막 담그고 싶네요??

  • 4. 이런
    '22.11.28 8:47 PM (60.48.xxx.226)

    후기 기다렸어요 ㅎㅎㅎ

  • 5. 행복한새댁
    '22.11.28 8:48 PM (125.135.xxx.177)

    이건 후기라기 보다 김장 간증이쥬ㅋㅋ원글님 감사해용^^

  • 6. 사골곰탕이
    '22.11.28 8:49 PM (211.250.xxx.112)

    육수를 대신하나 보네요.

  • 7. 시어머니
    '22.11.28 8:50 PM (124.49.xxx.188)

    돌아가시고 2년동안안하는데 내년엔 도전해봐야겠네요..
    김장담그기

  • 8. 김장초보
    '22.11.28 8:50 PM (175.192.xxx.113)

    원글님~
    절임배추 10kg기준 양념인거죠?

  • 9. 행복한새댁
    '22.11.28 8:50 PM (125.135.xxx.177)

    아녀 아녀~~ 육수 없이 무 간것으로 시원한 맛을 낸다고 하셨고, 사골육수는 그냥 청각 갈라고 넣었습니다!

  • 10. ..,
    '22.11.28 8:51 PM (118.37.xxx.38)

    이글을 보고나니 더 용기가 나네요.
    감사합니다

  • 11. 재료
    '22.11.28 8:51 PM (124.111.xxx.108)

    재료가 부족하면 사찰김치를 떠올립니다.
    재료도 적게 쓰면서 깔끔한 맛을 추구하는 거죠.
    양념부족하면 백김치거리로 몇쪽해도 됩니다.

  • 12. 행복한새댁
    '22.11.28 8:52 PM (125.135.xxx.177)

    김장 초보님~~ 네! 그런데 양념모지랐어요! 링크 따라가셔서 그 레시피의 반으로 개량하셔서 하시면 맛나게 드실 수 있으실것 같아용~~~

  • 13. 행복한새댁
    '22.11.28 8:53 PM (125.135.xxx.177)

    재료님! 맞아요! 그런 슴슴하고 시원한 김치 먹고싶어서 담궛습니다!

  • 14. 오!!!!!
    '22.11.28 8:54 PM (211.250.xxx.112)

    그럼 진짜 육수 없는 김장이네요?
    오!!! 저도 도전하겠습니다.

  • 15. dlf
    '22.11.28 8:55 PM (180.69.xxx.74)

    나중에 한번 해봐야겠어요

  • 16. 사골육수
    '22.11.28 8:56 PM (119.204.xxx.215) - 삭제된댓글

    넣는집도 있던데 먹어본 언니가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 17. ㅇㅇ
    '22.11.28 8:56 PM (59.13.xxx.45)

    저는 김장 15년차쯤 되고 좋다는 레서피 많이 가지고 있답니다
    그분 레서피 보자마자 고추가루가 많이 모자란다 싶었어요
    보통 배추 한포기에 고추가루 한컵을 잡거든요 한컵이면 대략 200g인데..

  • 18. ..
    '22.11.28 9:01 PM (1.230.xxx.125) - 삭제된댓글

    충동 김장... 충분히 이해합니다.
    제가 그런 충동으로 이미 배추 세포기씩 세번 사다가
    김장을 했거든요.
    김치를 많이 먹지도 않아요.
    단지 그 충동이 이성을 이겨서 그렇게 되었어요.
    이 간단 김장도 하고 싶었는데 김냉 포화상태라 참았습니다.
    내년을 기약합니다.^^

  • 19. 사골 끓여서
    '22.11.28 9:04 PM (119.204.xxx.215)

    넣는집 아는데 먹어본 언니가 맛있다고 했어요.
    사골육수 인거죠
    댓글 실수로 지워 다시 담

  • 20. 행복한새댁
    '22.11.28 9:07 PM (125.135.xxx.177)

    사골육수는 원 레시피에는 없어요ㅜ그냥 눈에띄는게 사골이었고 김치에도 넣기 때문에 청각 갈 용도로 넣었을 뿐...

  • 21. ..
    '22.11.28 9:15 PM (61.83.xxx.220)

    시원한 서울 김치 스타일 같네요
    내일 저도 절임배추 40kg 하는데
    레시피 따라 고추가루 2kg 정도 불렸다가 황급히
    1kg 더 불리고 있어요

    경상도 김치 비교해서
    양념이 모자란 듯 하네요

    혹시 남으면 냉동시켜 쓰면 되겠죠

  • 22. ..
    '22.11.28 9:18 PM (112.147.xxx.3)

    일단 저장. 담주나 다담주에 10 키로만 담아보려고요~~

  • 23. 행복한새댁
    '22.11.28 9:21 PM (125.135.xxx.177)

    저 손이 작은데.. 오늘 김장하면서 남는게 낫다는 어른들의 말씀에 뼈 맞았습니다아...ㅎ

  • 24. 가만
    '22.11.28 9:32 PM (118.235.xxx.164)

    갓이랑 쪽파는 꼭 넣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생략도 가능하군요^^
    후기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25.
    '22.11.28 9:39 PM (116.34.xxx.24)

    받으소서♡
    김치레시피 따라해 보고 싶었는데 후기 감사!!

  • 26. ...
    '22.11.28 9:39 PM (220.76.xxx.168)

    저는 이번에 절임배추 60키로 했거든요
    고춧가루 2.5키로 했는데 양념이 많이 남아서
    알타리도 담고 또 냉동실에도 쟁여놨어요
    처음 알려주신님이 양념 남는다고했는데
    저도 남았거든요

  • 27. 김치 원글인데요
    '22.11.28 9:44 PM (211.58.xxx.8)

    김치 양념 레서피 대로 해서
    삼분의 일을 남기라고 했는데요
    반대로 삼분의 일로 양념하셨네요.
    즉 양념 3분의 2를 버무려야 해요.

  • 28. ㅇㅇ
    '22.11.28 10:24 PM (220.86.xxx.111)

    그럼 원글님은 삼분의 일 부족하게 하신거네요.

  • 29.
    '22.11.28 11:05 PM (119.64.xxx.246)

    실행력 짱!!!
    저도 언젠가는...

  • 30. 하늘하늘
    '22.11.28 11:07 PM (218.157.xxx.97)

    김장 레시피 감사합니다.

  • 31. 나무꾼
    '22.11.28 11:10 PM (116.121.xxx.224)

    재료가 간단해서 따라해보고 싶네요~

  • 32. 초...
    '22.11.28 11:25 PM (59.14.xxx.42)

    진짜 육수 없는 김장

  • 33. 카라멜
    '22.11.28 11:28 PM (125.176.xxx.46)

    저도 김냉에 자리나면 십킬로만 해봐야 겠어요

  • 34. ..
    '22.11.28 11:45 PM (49.172.xxx.179)

    시판 절인 배추는 헹궈서 물빼지 않고 바로 양념에 버무리면 되나요?

  • 35. ㅇㅇ
    '22.11.29 1:17 AM (59.13.xxx.45)

    윗님 점임배추는 행구든 안행구든 꼭 물은 빼야 한답니다

  • 36. .....
    '22.11.29 6:36 AM (124.56.xxx.213)

    육수 필요없는 레시피 감사합니다

  • 37. 김장
    '22.11.29 9:53 AM (14.5.xxx.12) - 삭제된댓글

    제가 몇년전에 팥쥐렐라님 레시피로 김치 담갔는데
    시원한맛과
    뭔가
    쇠맛 같은게 느껴져서
    그냥 육수내서
    김장 합니다.

  • 38. 나중에
    '22.11.30 11:57 PM (121.175.xxx.142)

    익혀서 다시한번 간증 부탁드립니다 ????

  • 39. 제제
    '22.12.1 5:03 AM (116.36.xxx.17)

    간단 김장 감사합니다

  • 40. ..
    '22.12.1 7:29 AM (114.206.xxx.167)

    육수없는 김장 후기 감사합니다.

  • 41. ...
    '22.12.1 8:02 AM (58.148.xxx.236)

    김장10kg

  • 42.
    '22.12.1 4:49 PM (121.138.xxx.194)

    후기 감사합니다

  • 43. ...
    '22.12.18 11:36 AM (211.234.xxx.21)

    김장10kg후기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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