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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 맞는 친구 있으니 좋아요

....... 조회수 : 5,046
작성일 : 2022-11-23 16:33:07
제 친구 중에 무던하고 좋은 사람들도 많은데
절친들은 극히 내향적인 성격에 상당히 까탈스런 애들이 좀 있어요.
얘네는 여럿 모여 떠들썩한 거 이런 거 별로 안 좋아하고
한둘이 조용히 먹는 거 좋아해요. 
새로운 사람 만나는 것도 그닥 안 좋아해요요.

친한 친구 하나는 남자인데 나이도 저보다 좀 어려요.
좋은 식당 돌아다니며 먹어보는 게 취미고
평소에도 아무거나 안 먹어요. 
단골집 위주로 외식 주로 하구요.

이 친구는 예약 어려운 식당들을 미리 예약을 해놓고
저더라 같이 가겠냐고 물어봐요.
저도 먹는 거 좋아해서 시간만 맞으면 언제나 가거든요.
제가 안 된다면 가족이나 다른 친구 하나랑 같이 가요.

이게 굉징히 부담이 없는게
어차피 예약이 된 거라 제 일정 확인해서
그 자리에서 된다 안 된다 바로 결정이 가능해요.
막 서로 조율하고 눈치 볼 필요가 없어요.

가서 수다 떨면서 와인이나 사케 한두병 먹고
단골 바 가서 한  두잔 더 마시고 택시로 집에 오는 코스에요.
오다가 친구 떨궈주고.
세 번 만나면 친구가 주로 두 번은 사는데
별별 핑계를 대고 자기가 내려고 해요.
주로 얘 단골 집에 가는 편이니까 그런가.

가끔 새로 생긴 식당 좋아보이면 날짜 맞춰 같이 갈 때도 있어요.

며칠 전에는 제가 이 친구 필요한 물건을 하나 사줬는데 (직업상 필요한 거)
좋은 식당 가서 식사 술 풀코스로 사줘서 맛있게 잘먹고 왔어요.
저는 가끔 이 친구 어머니 좋아하시는 간식 사드리거나
딸들이 사드릴만한 소소한 거 사드려요.


IP : 121.163.xxx.18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당신말이맞소
    '22.11.23 4:36 PM (61.83.xxx.74) - 삭제된댓글

    친구같은 썸?

  • 2. 그럼
    '22.11.23 4:37 PM (112.145.xxx.70)

    다들 솔로이신가요??
    연인이 있는 상태에서도 저런 관계가 가능한가요?

  • 3. ....
    '22.11.23 4:37 PM (121.163.xxx.181)

    아 저희 둘 다 싱글이고 애인 없어요

  • 4. 마음이 맞는게
    '22.11.23 4:39 PM (59.6.xxx.68)

    아니라 식성과 먹는 방식이 맞는거 아닌가요 ㅎㅎ

  • 5. ..
    '22.11.23 4:40 PM (68.1.xxx.86)

    행쇼!

  • 6. 그렇담...
    '22.11.23 4:40 PM (112.145.xxx.70)

    누구하나 연인이 생기면 깨질 관계네요... ㅜㅜ

    둘이 연인이 되거나.

  • 7. 대인
    '22.11.23 4:43 PM (115.138.xxx.130)

    좋은 친구네요.편하구.

  • 8. ...
    '22.11.23 4:43 PM (222.236.xxx.19)

    그러다가 연인이 되면 될듯싶은데요 .저희 남동생 올케랑 어린시절부터 친구사이로 지내다가 결혼해서 조카낳고 잘살아요..친구였으니 이미알거 다알고 코드도 잘 맞아서 그런지 잘살더라구요.. 그런 코드 맞는 사람도 만나기 힘들잖아요. 남의 사람되는거보다는요..ㅎㅎ

  • 9. .....
    '22.11.23 4:44 PM (121.163.xxx.181)

    또 다른 친구 하나도 굉장히 식성이 까다로워요.

    늘 가는 집만 가는 건 이 친구와 비슷한데
    그 늘 가는 집의 범위가 위 친구보다 훨씬 좁아요.
    스시집도 한 군데, 중식당 두 군데, 횟집 한 군데, 이런 정도.

    새로운 집에 가면 열에 아홉은 음식이 마음에 안 들거나 비싸다거나 하여튼 불만족.
    그리고 그걸 적당히 포장해서 말을 못하고
    꼭 어디가 어떻게 별로더라, 하고 평을 해요.
    그래서 얘랑은 늘 가던 집만 가고 새로운 데는 잘 안 가요.

  • 10. ㅇㅇ
    '22.11.23 4:45 PM (59.27.xxx.224)

    정말 편한 관계네요
    먹고싶은 음식을 먹는게 목적이고
    같이 먹는 사람은 누구든 상관없고, 그 시간엔 즐겁게 대화한다.
    깔끔해요.

  • 11. ㄹㄹㄹㄹ
    '22.11.23 4:52 PM (125.178.xxx.53)

    좋은관계네요!

  • 12. ....
    '22.11.23 4:56 PM (121.163.xxx.181)

    네 사실 식당에 가는 것도 시간과 경제적인 관점이 맞아야되는 거고
    가서 먹으면서 얘기를 해서 즐거워야 하니까 이게 잘 맞기가 쉽지 않아요.

    일단 얘가 예약하는 식당들이 싸진 않은데다
    와인 사케 시키면 그 몇 배로 올라가거든요.

    얘가 극소수의 친구들과만 가는 것도
    이런 이유일 수도 있어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도 이런 식으로 돈을 쓰는 걸
    비합리적으로 보는 사람들도 많구요.

    그리고 적당히 공통의 화제나 지인이 있어야
    몇 시간씩 대화를 해도 재미가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친구가 생겼다는 건 운이 좋은 듯요.

  • 13. 최근에
    '22.11.23 4:57 PM (118.45.xxx.47)

    여자둘이 살고 있습니다.
    를 읽었는데
    일단 책이 너무 재밌고
    두분의 사이가
    진짜 넘넘넘넘 부러웠어요.
    ㅠㅠ

    그런 친구 동거인이 있다면
    얼마나 든든하고 좋을까요.
    진짜 부럽ㅠㅠ

  • 14. ㅇㅇ
    '22.11.23 5:06 PM (106.101.xxx.233) - 삭제된댓글

    모임 평균 연령대가 젊은가요?
    부럽네요

  • 15. ...
    '22.11.23 5:25 PM (221.138.xxx.139)

    저도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그런 관계, 친구, 좋죠 22222

  • 16. ...
    '22.11.23 5:26 PM (218.55.xxx.242)

    맘이 있으니까 맞춰주고 그래서 맘이 맞는거 같고 그런거죠
    동성 친구들은 님과 맞출 생각이 없는거고

  • 17. 그럼
    '22.11.23 7:38 PM (182.210.xxx.178)

    사귀는건 어떠세요?
    썸이나 그런 느낌은 없는거예요? 설마

  • 18. ㅇㅇ
    '22.11.24 7:04 AM (125.187.xxx.79)

    저도 부럽네요. 잘 이어나가시기를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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