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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쇼핑이 노동이에요

조회수 : 4,580
작성일 : 2022-10-24 18:58:02
거의 매일 뭔가를 사는 것 같아요...

휴지 떨어지면 휴지 사야죠
샴푸도 사야 하고
고무장갑도 쓰다 보면 구멍나고

식재료는 또 식재료대로
달걀도 사고 우유도 사고 두부도 사고
고기도 사고 생선도 사고
채소도 과일도...
밀키트도 사고
한달이나 두달마다 쌀도 사고

주로 온라인에서 사는데 채소나 고기 등은 동네에서도 자주 사고요 동네 물가가 더 좋아서요

애 크면 애 옷도 사줘야지
애 옷은 애 옷대로 사이즈며 디자인이며...
하... 내 옷도 귀찮아서 안사는데 학교 다니는 애 옷은 안 살 수도 없고...

저번에는 여름 이불이 변변찮아 여름 이불도 골라서 사고

아무튼 매번 뭔가를 사요
생필품인데 주로... 아무튼 이것도 그냥 살 순 없으니
열심히 골라야 하는 것도 있고
가격비교도 해야 하고 ㅠㅠ

진짜... 쇼핑 너무 귀찮고 고되어요

진이 빠져서 제 거는 거의 안사다시피 해요
안산다기보다는 안고름

옷도 화장품도 쓰던거 떨어지면 똑같은 거 사는 수준
어딜 가서 뭘 고르고 발라보고 입어보고...
이미 생필품 사는데 지쳐서 그러고 싶은 마음이 전혀 안들어요

이와중에 남편이 팬티와 양말이 떨어졌다며...

남편옷 골라 사입히는 건 애저녁에 관뒀고(맞벌이임)
그러면 적당히 알아 사입어야지 웬 팬티고 양말이냐
당연히 거절...

제가 뭘 많이 사는 것도 아닌데 내것만 사는게 아니라
집에 있는 걸 다 사야 하니 걍 쇼핑이 노동이 됨
세제도 쓰다보면 없으니까 또 사놔야 하고 뭐 이런 거요...

뭐 사야 되는 게 생각나면 설레는 게 아니라 피곤하네요...
IP : 124.49.xxx.217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0.24 6:59 PM (175.119.xxx.68)

    시험치니 문제집도 사 줘야죠

    이걸 저 혼자 다 하고 있으니 저도 쇼핑이 너무 싫어요

  • 2. 맞아요
    '22.10.24 7:00 PM (211.58.xxx.161)

    소모품사는거 지치죠
    재미도없고

  • 3. dlf
    '22.10.24 7:00 PM (180.69.xxx.74)

    맨날 살게 생겨서 힘들어요

  • 4. 핫딜
    '22.10.24 7:00 PM (122.42.xxx.82)

    핫딜에 쿠폰적용까지 신경쓰면 어후 티안나는 죽노동이죠

  • 5. ...
    '22.10.24 7:02 PM (220.75.xxx.108)

    그래서 한번에 많이 사요. 다행히 집이 넓어서 넣어둘 곳이 넉넉한 덕에 생필품은 연례행사로 사고 양말같은 건 한번에 20켤레정도 같은 색으로만 삽니다. 짝맞춰 신기 편하게...

  • 6. 그죠
    '22.10.24 7:10 PM (1.235.xxx.154)

    사는게 보통일아녀요

  • 7. 윽~
    '22.10.24 7:10 PM (180.69.xxx.152)

    저는 부모님이 근처에 사셔서 두집 꺼를 구매해야 합니다. (연로하셔서 쇼핑불가)

    원래도 뭐 떨어져서 급하게 사러 가는걸 싫어하는 사람이라,

    미리미리 대량으로 구매해서 쟁여두는데도 불구하고

    매번 부모님 댁 갈때마다 뭐가 없다, 뭐가 없다...단전 아래에서부터 욱하고 올라옴.

    사람 사는데 뭐가 이리 필요한게 많을까요?? ㅠㅠ

  • 8. zz
    '22.10.24 7:11 PM (14.49.xxx.96)

    쿠팡 없었으면 저는 아마 굶어죽었을수도 있어요 ㅠㅠ
    여기 제주도라 추가배송료 없는 쿠팡은 정말 최고죠

  • 9. 이럴수가
    '22.10.24 7:11 PM (125.128.xxx.85)

    제 맘이랑 어쩜 그렇게 찰떡으로 똑같으신지.....
    그래서 백화점가서 휘휘 둘러보고 옷 사는 짓을 못하겠어요.
    점원한테 말 시켜야지, 핏팅룸 좁은 곳에서 소지품 간수하며
    꾸역꾸역 입어봐야지, 대부분 안 어울리지, 다시 잘 벗고 내 옷 다시 입어야지, 혹시 사면 결제하고 들고 와야지,
    오는 길에 차 막히지.... 집에 와서 다시 입어 보면 딱히
    맘에 안들지, 후회되지, 혹시 반품하려면 다시 들고 차려입고
    나가야지, 반품 사유 말해야지.. 등등
    쇼핑이 고된 노동이고
    온라인 쇼핑도 눈이 아프고 가격비교 하느라
    만만치가 않아요.

  • 10. 온라인
    '22.10.24 7:15 PM (122.42.xxx.82)

    글고 오프라인 정가가 온라인 세일가가 얼마라는게 알고 있으니 더 피곤해요
    훌훌 사고싶어요

  • 11. ...
    '22.10.24 7:18 PM (211.36.xxx.116) - 삭제된댓글

    맞아요. 물건은 왜 그렇게 많고 쇼핑몰은 왜 그렇게 많은지..비싸게 사도 괜찮고 실패해도 괜찮은 성격도 아니라 힘드네요

  • 12. 이럴수가님
    '22.10.24 7:23 PM (110.14.xxx.147)

    222
    넘 웃겨요

  • 13. 맞아요
    '22.10.24 7:29 PM (112.146.xxx.207)

    중고등 애기들은 이런 피곤함을 모르고 뭐 사러 가면 무조건 좋은 줄 알지만 ㅎ
    얘들아, 사도사도 또 사야 하는 쳇바퀴같은 지루함을 너희가 아느냐…

    그래서 안 썩는 생필품은 한꺼번에 사서 쟁여 두고
    웬만하면 마음에 드는 아이템으로 그냥 정착해 놔요. 가격비교 안 하고 그냥 늘 쓰는 이 제품이 이 가격이면 ㅇㅋ다 하면 사게.

    쿠폰이고 핫딜이고 뭐고 내가 필요할 때 바가지 안 쓰고 사는 거면 장땡임.

  • 14. 맞아요
    '22.10.24 7:30 PM (112.161.xxx.79)

    여기 82에선 시골에 살면 주변에 백화점이나 대형 쇼핑센터 없느니 어쩌니 하는데...전 그런데 가는것 자체가 중노동이라 도통 안가는데.

  • 15. 쇼핑은양반
    '22.10.24 7:32 PM (175.213.xxx.37) - 삭제된댓글

    철 마나 애들 옷정리 책장 옷장정리 ..
    철 지난 이불정리.. 식구 수 대로 옷정리.. 철마다 다른 가전제품 청소해서 넣고 빼고..
    수시로 냉장고 상해가는 야채 과일 안먹는 음식 정리..그러다 그릇 깨고 음식이라도 쏟은 거 치울때 더 열받고 내 신세야...ㅠㅠ 한번씩 터지죠
    여자로 태어나 결혼이란걸 해서 내 한몸 건사하기도 힘든 나이에 자식 남편까지 거두어야 하는 운명 진짜!!

  • 16. ..
    '22.10.24 7:32 PM (180.69.xxx.74)

    노부모님 정말 다 사드려야 하죠
    병원 따라가니 약이 안맞는다고 계속 연락오고
    맨날 머리아프고 발가락 아프고
    의사가 물으면 딴소리에... 힘들어요

  • 17. ㆍㆍㆍㆍ
    '22.10.24 7:33 PM (220.76.xxx.3)

    회사로 치면 총무팀 구매담당자인 거죠
    나이가 들어서 힘이 빠지니 최저가 찾아 몇 시간씩 서핑하고 이제 못해요
    주로 코스트코 온라인몰에서 사고 - 코스트코 md의 안목을 믿습니다
    양말은 어디 애들 옷은 직구로 어디 내 옷도 직구로 어디 이렇게 정해놓은 데서 사요
    남편 옷은 알아서 사는 것 같고요
    써보고 괜찮으면 같은 거로 계속 사고요

  • 18. 쇼핑은양반
    '22.10.24 7:36 PM (175.213.xxx.37) - 삭제된댓글

    철 마나 애들 옷정리 책장 옷장정리 서랍장 정리
    철 지난 이불정리.. 식구 수 대로 옷정리.. 철마다 다른 가전제품 청소해서 넣고 빼고..
    식물 키우면 썪은부분 쳐내기 물주기, 분갈이, 잎사귀마다 먼지 한잎한잎 닦기..앞뒤 베란다 청소하고 물건 정리해..
    수시로 냉장고 상해가는 야채 과일 안먹는 음식 정리.. 장보면 소분해 넣고 오래된건 버리거나 빨리 머리글려 요리해야하고
    바쁘게 일하다 부엌에서 그릇이라도 깨고 화상이라도 입거나 칼로 손벤거 쳐치하다가 음식이라도 쏟을라치면 이거 치울때 마침내 열받은거 폭발 내신세야! ㅠㅠ
    여자로 태어나 결혼이란걸 해서 내 한몸 건사하기도 힘든 나이에 자식 남편까지 거두어야 하는 운명 진짜

  • 19. 그니까요
    '22.10.24 7:38 PM (110.35.xxx.95)

    쇼핑하느라 힘들어디지겠어요.
    우리 4인가족인데 왜 4명꺼 나혼자 사야되냐고요.
    온라인쇼핑 못하는 남편이 승자인것같아요.
    온라인 장보기 주2회...
    과일은 우체국쇼핑에서 따로 사고 빵은 동네빵집가서 따로 사고..
    애들 옷도 왜이리 여기저기 둘러봐야하는지..
    반품도 넘나 귀찮고..
    진짜4계절 싫어요.. 흑흑

  • 20. ㅇㅇ
    '22.10.24 7:39 PM (156.146.xxx.45)

    상품비교하다가 하루 다 가요

    네이버 낚시 가격 정말 화나지 않나요?

  • 21. 쇼핑은양반
    '22.10.24 7:41 PM (175.213.xxx.37) - 삭제된댓글

    철 마나 애들 옷정리 책장 옷장정리 서랍장 정리
    계절마다 이불정리, 식구 수 대로 옷정리, 물건 버릴간 버리고 재활용 기부할거는 또 분리해서 박스에 넣고, 새걸로 또 채워넣어야 하고
    철마다 다른 온갖 가전제품 에어컨 선풍기 제습기 가습기 청정기 등등 청소해서 넣고 빼고.. 몇개나되는 커피머신들외 부엌가전 돌아가며 청소하기 정
    식물 키우면 썪은부분 쳐내기 물주기, 분갈이, 잎사귀마다 먼지 한잎한잎 닦기..앞뒤 베란다 청소하고 물건 정리해..
    수시로 냉장고 상해가는 야채 과일 안먹는 음식 정리.. 장보면 소분해 넣고 오래된건 버리거나 빨리 머리글려 요리해야하고
    바쁘게 일하다 부엌에서 그릇이라도 깨고 화상이라도 입거나 칼로 손벤거 쳐치하다가 음식이라도 쏟을라치면 이거 치울때 마침내 열받은거 폭발 내신세야! ㅠㅠ
    식사 챙기고 요리하고 빨래하고 개고 청소하는거는 디폴트로 거의 매일 해야하고..
    여자로 태어나 결혼이란걸 해서 내 한몸 건사하기도 힘든 나이에 자식 남편까지 거두어야 하는 운명 진짜

  • 22. 싹 사놓고
    '22.10.24 7:50 PM (14.32.xxx.215)

    네이버페이 멤버쉽 해지하면
    3일후부터 살게 또 생겨요 ㅠ

  • 23. ....잔짜
    '22.10.24 7:51 PM (110.13.xxx.200)

    쇼핑이 노동 그자체..
    사고나서 만적수러운건 또 몇개 안됨..ㅎㅎ

  • 24. 와~
    '22.10.24 7:53 PM (14.32.xxx.54)

    진짜 핵공감요~~
    정말 하루도 무언가 안사는날이 없네요;;
    그러니 완전 심부름 잘하는 쿠팡을
    안 좋아할수가 없음요~
    예전 택배 없을땐 어찌 살았나 싶네요ㅜ

  • 25. ..
    '22.10.24 7:55 PM (218.155.xxx.56)

    제 마음이 그 마음이에요. 저도 온라인쇼핑 주로 하는데 잠자리 침대에서 뭘 계속 사고 있어요. 넘 귀찮고 싫어요. 오늘 집정리 하면서 75리터 5개 버리고, 소비를 정말 줄이고 줄여야겠다. 생각했는데 생필품 식재료는 줄여지지가 않네요. 아...쇼핑이 너무 싫다.

  • 26. ㅋㅋㅋ
    '22.10.24 8:20 PM (210.96.xxx.10)

    꾸역꾸역 입어봐야지, 대부분 안 어울리지, 다시 잘 벗고 내 옷 다시 입어야지, 혹시 사면 결제하고 들고 와야지,
    오는 길에 차 막히지.... 집에 와서 다시 입어 보면 딱히
    맘에 안들지, 후회되지, 혹시 반품하려면 다시 들고 차려입고
    나가야지, 반품 사유 말해야지.. 등등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어서ㅜ죄송해요 제마음 같아서 넘 웃겨요

  • 27. ...
    '22.10.24 8:50 PM (122.40.xxx.155)

    그러고보니 집에 키친타올도 떨어지고 고기도 떨어지고ㅜㅜ으악 쇼핑하기 싫어요

  • 28. 음식
    '22.10.24 8:50 PM (223.39.xxx.91)

    냉털

  • 29. 미니멀 라이즘
    '22.10.24 8:51 PM (223.39.xxx.91)

    최소한 소비하게요.

  • 30.
    '22.10.24 9:51 PM (180.70.xxx.42)

    유럽에 쇼핑갈 정도로 쇼핑 어엄---청 좋아했던 사람인데
    며칠전 쇼핑나갔다가도 너무너무 힘들어 도중에 그냥 집에 와버렸어요. 40후반이에요.
    이젠 옷은 브랜드 두세개 정해놓고 딱 거기만가서 사요.
    더 이쁜거 찾는것도 너무 힘들고 귀찮고 의미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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