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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치의인데 저희 아이들 키울 생각하면 까마득해요

어렵다 조회수 : 6,990
작성일 : 2022-09-18 21:40:27
저는 어릴때부터 공부를 잘했는데.. 크게 아등바등 하지 않고 한번도 밤을 새거나 무리한적 없는 학창시절 을 보냈어요. 중소도시에서 전교 1~2등 하다 치대 갔고 사교육도 영수 단과 학원 하루 2시간짜리.. 금요일까지만 하는.. 그게 다였고요..

지금 초등학교 3학년. 1학년 아이 키우는데 저 어릴때랑 참 다른거 같아요.
저는 정보도 어둡고.. 체력도 약해서 라이딩 하고 이런 욕심도 없고 그렇게 하지도 못하고요.
남편은 저보다 더 편하게 자라서 사교육 정말 1도 없이 서울대 의대간 사람이라
요즘 사교육 분위기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저도 공부는 결국 아이가 하는 일이란 생각이 있어서 푸쉬를 많이 하진 않는데
아이들이 다른 선행 많은 아이와 비교해보면 평범해보여.. 어떻게 스카이나 교대 정도씩이나 가지???? 하는 두려움이 생길 지경에 이르렀어요..

공부에 대한 갈피를 잃었다고 할까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성취감을 채워주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될지..?
요즘 육아와 입시는 너무 어려운거 같아요..
저는 편하게 큰거 같은데 말이죠....
IP : 218.38.xxx.167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9.18 9:44 PM (110.70.xxx.159)

    님처럼 지방소도시서 키우세요

  • 2. ....
    '22.9.18 9:45 PM (118.235.xxx.148)

    저는 고등부강사인데.
    초중등은 선행빨이 눈에 보이는 시기예요.
    그래서 선행 안한 부모들이 불안한 시기구요.
    그때 애를 잘못 가르치면 영영 돌아올 수 없는..ㅠ
    아직 초딩이니 그릇을 키워주세요.
    책 많이 읽히고..운동 꼭 시켜서 체력 키우고
    영수 학원만 다니게 해주세요
    고등가면 본인 능력만큼 갑니다. 귀신같이요.
    그 수많은 초중등 영재들이 사라집니다.
    불안해 마세요.

  • 3. ㅇㅇ
    '22.9.18 9:47 PM (106.101.xxx.222)

    부모가 공부 유전자 주셨으니,
    그걸로 50프로는 하신거예요.
    책읽고 영어 탄탄하면 치고올라가요.
    영어외에 초딩때너무 힘빼지 마세요.
    운동 영어 악기 독서 요것만으로도 바쁘지않나요?

  • 4. ㅡㅡ
    '22.9.18 9:48 PM (1.222.xxx.103)

    열심히 벌어서 먹고 살만큼 남겨 주세요.
    공부 적당히 하면서 행복하게 사는게 중요하죠.
    대부분 돈버느라 하기 싫은 일 하는게 힘든거지..
    돈못벌어도 하고 싶은 일 하고 즐겁게 사는게 최고 아닌가요

  • 5. ..
    '22.9.18 9:58 PM (172.225.xxx.227) - 삭제된댓글

    나나 남편은 별거 안하고 치대 서울대 의대 나왔는데
    애들은 그게 아니라 까마득하시단 소리네요
    애들이 그게 아니면 남들처럼 노력을 하시던가
    소신껏 그대로 두시던가 둘 중 하나겠네요

  • 6. 보면
    '22.9.18 10:08 PM (58.143.xxx.27) - 삭제된댓글

    아무리 커플이 서울대 의대, 전국수석이라도 요즘은 부모보다 못할 확률이 상당히 높아요. 둘 다 잘한다 더 힘들고요.
    가르치는 애 중에 23살 사법고시 패스 서울대 법대 아빠, 한양대 의대나온 엄마 둔 애 있었는데 가르치는 애 중에 제일 힘들었어요.

  • 7. 보면
    '22.9.18 10:09 PM (58.143.xxx.27)

    아무리 커플이 서울대 의대, 전국수석이라도 요즘은 부모보다 못할 확률이 상당히 높아요. 자녀 둘 다 잘한다 더 힘들고요.
    가르치는 애 중에 23살 사법고시 패스 서울대 법대 아빠, 한양대 의대나온 엄마 둔 애 있었는데 가르치는 애 중에 제일 힘들었어요. 왜냐하면 애는 평범한데 부모 기대치가 너무 높아서요.

  • 8. 라이드
    '22.9.18 10:23 PM (124.54.xxx.37)

    하지않고 학원보낼수 있는곳으로 이사를 하고 학원보내는수밖에요.내가 벌어 남겨주겠다싶으면 학원안보내고 사는거고..학원안가도 나중에 잘할수도 있을거고 공부안해도 잘벌고 살수도 있는거고..

  • 9. 결국
    '22.9.18 10:26 PM (118.235.xxx.191)

    대치동에 채이는 게 전문직 커플
    스카이 커플인데
    한반에 인서울 절반하면 잘한다는 거

  • 10. 어떻게 키우는게
    '22.9.18 10:28 PM (218.38.xxx.167)

    어떻게 키우는게 답일까요

    육아 선배님들의 우문 현답 부탁드립니다

  • 11. ...
    '22.9.18 10:31 PM (211.104.xxx.198) - 삭제된댓글

    원글님 심정 이해는 됩니다만 두분이 의사니 돈은 많으시잖아요
    돈으로 뭐든 아이가 하고싶다는거 뒷바라지 해줄수있다는게 얼마나 큰건데요?
    어릴때 공부에 두각을 안나타내도 고액과외 붙여서 끌어올려놓던 유학보내서 학벌 채워주든 다 되더라구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마저도 못해서 두배로 괴로워합니다

  • 12.
    '22.9.18 10:32 PM (27.165.xxx.24)

    초3, 초1이면 어느정도는 싹이 보이지 않나요? 제가 봤을땐 이미 타고난 그릇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봅니다. 부모 역할이란게 애가 뭘 한다그럴때 그걸 해줄 수 있는 경제적 뒷받침 정도인데 그건 이미 된거니까 일단 학군지 가서 다른 부모들 하듯이 시켜보는 수밖에요

  • 13. 머리는 좋아보여요
    '22.9.18 10:35 PM (223.62.xxx.180)

    근데 또 엄청 천재다 이렇지는 않고 똘똘하고 학습에 흥미있어해요.
    그거 말고는 잘 모르겠어오..

  • 14.
    '22.9.18 10:40 PM (27.165.xxx.24)

    엄마가 중심을 잡으세요. 애들이 본인처럼 전문직 하기를 원한다 하면 그냥 대치가서 달리세요. 그렇게 했는데도 안되면 후회가 없죠. 원하시는게 뭔지 모르겠어요. 간혹 애들이 입시위주 교육 받는게 싫다는 친구들 주변에 있는데 이쪽은 대안학교로 해서 유학가더라고요. 이런 길도 있으니 그쪽도 알아보시구요.

  • 15.
    '22.9.18 10:41 PM (114.203.xxx.20)

    글 읽다가 아이들 학년 확인하고
    피식했어요.
    벌써 그런 걱정하신다면
    대치동에서 빡세게 굴리세요.
    머리도 좋다니
    의치대는 몰라도 스카이는 가지 않을까요.

  • 16. 대치동
    '22.9.18 10:52 PM (183.98.xxx.141)

    가서 빡세게 학원 보내보고 안되면 거기에 맞춰서
    애들 불쌍할거 없어요 요샌 다 그러고 살아요
    안되면 안되는대로!!

  • 17. 요즘도
    '22.9.18 10:54 PM (106.102.xxx.61) - 삭제된댓글

    상황은 비슷하다고 봅니다.
    저는 서울 외곽쪽에서 좀 여유롭게 키웠어요
    영수만 해라 나머지는 수행 .성적 대충 받아와도 칭찬 많이 해주며 키웠구요
    고등가니 할 놈들은 그냥 치고 올라가더군요
    우리 애들은 진짜 편하게 스카이 갔어요
    학교.학원에서 보내는 특강 대회 다~~ 깡그리 무시할 수 있었던 절 칭찬합니다.ㅎㅎ
    애들은 단순하게 편하게 애들답게 커야 한다 봅니다
    그래도 영어는 어릴때 수학은 초5때부터 선행시키세요~~^^

  • 18. 나는나
    '22.9.18 10:56 PM (110.9.xxx.9)

    저도 s대 출신 전문직 부부인데
    아이를 키우면서 느끼는 바가 많아요.

    엄마가 중심을 잡고
    아이를 잘 파악하셔야 해요.
    좋은 머리 물려주면 절반 이상 먹고 들어가는 거라
    사실 빡세게 달리지 않아도 책 좀 열심히 보고 수학 영어 적당히 하면
    고등학교때 조금 열심히 해도 왠만한 명문대는 가는 것 같아요.

    그런데 아이가 욕심도 많고 남과 경쟁에서 이기려는 스타일이면
    어릴 때부터 대치동에서 달리는 것도 괜찮은데
    보통 머리 좋은 애들이 꼭 그렇지 않아요.
    적당히 하고 싶은 것도 있고 자유롭고 똑똑한 아이들은
    학군지에서 너무 빡세게 달리면
    오히려 부작용이 나는 경우도 있어요.

    아이가 진짜 공부 열심히 할 시기는 고등학교라
    너무 어릴 때 힘빼거나 주위와 비교할 필요 없어요.
    적당히 기본기 (수업 잘 따라가고 책 많이 읽고 수학문제 매일 조금씩 풀고) 중심으로 실력을 쌓고
    아이의 성향과 적성에 맞게 교육을 시키시는 것이 좋아요.
    물론 부모가 아이를 객관적으로 잘 파악하는 것이 참 힘들기는 하죠…

  • 19.
    '22.9.18 11:00 PM (172.107.xxx.190)

    건너건너 아는 지인이 의사고 남편은 판사.
    아이를 대치동에서 엄청 시켜서 유명하다는 학원 다 다니고 엘리트 코스 밟았는데 고등학교 1학년 때 번아웃 와서 다 놨어요.
    엄마는 미치려고 하고요.
    주위 보면 의사들이 애들 잡아요.
    의사로 살아보니 좋아서 그렇겠죠?
    그래도 따라갈 그릇이 되는 애들만 따라갑니다.
    의대 간다고 끝도 아니고요.
    아이가 어떻게 사는게 좋은지 우선 생각해보세요.

  • 20. 맞아요
    '22.9.18 11:14 PM (211.218.xxx.160)

    윗님 맞아요.
    의사들이 아이 잡더라구요.
    결국 아이 잡으려다 놏치는수가 많긴하던데

  • 21. ㅇㅇ
    '22.9.18 11:23 PM (49.164.xxx.30)

    우선 유전자가 좋잖아요.
    저도 지인이 의산데요..아이둘 초3초1 4살부터
    영유다니고 사립초 다녀요. 근데 애들이 벌써부터
    사교육거부하고 질려해서..다 그만두고 학교만
    다녀요.

  • 22. 그러니까
    '22.9.19 12:43 AM (1.225.xxx.157)

    그냥 대치동에서 다른 애들 하는 만큼 보통만 시켜보세요. 잘 따라가면 그냥 가는거고 안맞다 싶으면 그만두면 되구요.

  • 23. 걱정 노노
    '22.9.19 2:23 AM (211.219.xxx.121)

    공부시키지 말고 돈을 물려주면 되죠
    뭐하러 힘들게 공부를 시켜요
    공부시킬 돈으로 주식 사세요
    한국주식이든 미국주식이든 주식이요.
    그리고 부동산도 물려주구요.
    괜히 힘들게 공부할 필요 없습니다.
    돈 있는 사람은 전문직을 집사로 부려먹는 시대인데요

  • 24. 대치동엄마
    '22.9.19 3:49 AM (61.254.xxx.115)

    저도 제줏대가 없어서 잘 못한것 같아요 다 키웠는데 운동은 저학년때만 할것이 아니라 꾸준히 주1회라도 계속 할것.핸폰 주지말고 도서관 주말에가서 흥미보이는책 같이가서 골라오기 . 책많이 읽고 온동하기가 최고이고 학원이나 과외를 하더라도 숙제 제대로 해가는 아이들 적더라고요 기본습관 잡는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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