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농증이 반년가까이 지속되면서 코맹맹이 소리가 나서, 만나는 사람들마다 감기 걸렸냐고 물어봐요.
이것도 스트레스에요. 생각해 보니깐 친정엄마도 비염있으셨고, 코맹맹이 소리 났었고, 목소리가 엄마랑
비슷해져 가요.너무 싫어요.
친정엄마가 지갑을 매번 잃어버렸다고 호들갑 떠시면서 찾으셨어요.
너무 자주 그러니깐 나중엔 잃어버리셨다고 호들갑 떠셔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반응도 안했어요.
듣는것도 스트레스였어요. 하두 그러니깐.
그런데, 제가 지금 핸드폰 잃어버렸다고 호들갑을 그렇게 떨어요.
남편은 이제 그러려니 하는것 같아요.
지금도 차에 두고 내렸는지 알고 미친듯이 차에 뛰어가니깐 없는거에요. 그순간 머릿속이 하예지면서 멘붕.
다시 직장에 와서 가방을 뒤지니깐 맨밑바닥에 곱게 누워있어요.
진심 화나요...이런적이 너무 많아요...
친정엄마는 평생 마른게 스트레스였는데, 그건 또 안닮았어요. 평생 뚱뚱하신 아빠를 닮고.
닮으려면 그런거나 닮지.모든 우성인자는 다 가져온듯. 짜증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