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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든 노인 모시고 사는 분들

.. 조회수 : 3,057
작성일 : 2022-08-04 13:05:44
어떠세요?

힘들죠.. 당연히..

저희 엄마 82세 노인이신데 목소리가 쩌렁쩌렁 그리고 몸무게도 많이 나가세요

한번 주저 앉으실때마다 당연히 일으켜 세우는데 혼자 못하고 주변인들 도움 없이는 못일으켜요

그리고 마음에 안들면 고래고래 큰 소리

지금 코로나 확진이신데 격리가 다음주 월요일까지인데 본인은 이번주 금요일이라고 우기십니다

아니라고 알려드려도 끝까지 우겨요

보건소에서 그렇게 연락 받았다고 우깁니다

그래서 직접 앞에서 보건소 직원과 통화하며 자가 격리일 다시 확인 시켜 줬더니 아니라고 본인은 금요일이라고 통보 받았다고. ㅜㅜ

가끔 등짝 한대 때려주고 싶을 정도로 엄마가 답답하고 미워요

이런 고집불통 노인데 새언니 보기에도 민망하고..

그냥 내가 지고 가야할 숙제라고 생각하고 같이 삽니다

거울을 문득 보니 내 미간 사이로 보이는 깊은 주름..

답답하고 갑갑합니다
IP : 223.39.xxx.23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늘이
    '22.8.4 1:19 PM (116.45.xxx.4)

    내린다네요.
    부모 모시는 자식은요.
    참 힘들죠.
    근데 힘든 거 얘기하면 또 노인 혐오란 글을 여기서 봤네요. 그래서 표현은 안 하지만 참 힘들지만 그냥 견뎌야죠 뭐.
    나 아니면 할 사람이 없으니까요.

  • 2. ..
    '22.8.4 1:21 PM (123.213.xxx.157)

    에고 힘내세요 ㅠㅠ
    저는 부모님 맞벌이라 외할머니가 같이 살며 키워주셨어요..외할머니랑 20대후반까지도 한방 썼는데 어릴때 할머니가 전부였던 맘은 어디가고 커서는 짜증도 화도 많이 냈죠. 돌아가시고 나서 그렇게 했던게 죄책감으로 남았어요.. 사실 제일 사랑했는데 ..
    노인들 본인은 모르는데 고집 진짜 세고 남의말 안듣고 힘들죠 ㅠㅠ 식사도 늘 신경쓰일테고..
    힘내시고 잠깐이라도 혼자 카페라도 가서 있다오고 하세요

  • 3. ...
    '22.8.4 1:26 PM (1.241.xxx.220) - 삭제된댓글

    힘들죠...... 기운내세요.
    어쩔수 없죠모..

  • 4. ...
    '22.8.4 1:27 PM (1.241.xxx.220)

    전 재택때문에 같이 있는 시간이 길어졌는데..
    진짜 그냥 빈집에 혼자 좀 있고 싶어 보고 싶어요...
    엄마 때문만은 아니지만 제 성향이 그런가봐요... 에효 .. 미안하기도 하지만 가끔은 답답...

  • 5. 93치매엄마
    '22.8.4 2:41 PM (118.235.xxx.1)

    모시고 삽니다
    짜증날때 짜증내고 귀가 어두우니 악쓰고
    뒤돌아서면 짠하고 2살아이 정도 인지라 스킨쉽을 많이합니다
    아파트라 냄새베여서 시골 집구해서 둘이 내려와있습니다
    매월 4째주는 srt타고 둘이 올라갔다 내려옵니다
    앞으로 치매일기로 동영상을 찍으려는데 인터넷 와이파이 가입이 안되네요
    앞집 옆집 뒷집이 미가입 노인만 사시니 인터넷 가입하려면 전주 2개를 꼿아야 한다니 비용이 200이상 부담하래요
    다음에 구구절절 얘기해볼께요

  • 6. 크리미
    '22.8.4 3:24 PM (118.235.xxx.209)

    나이 든 노인 모시고 사는 분들...
    다들 효자효녀시고 대단하셔요.
    자세한 이야기 더 들려주시면 나중에 도움 될 것 같아요. 기다릴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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