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보낸 옥수수가 월요일에 온대요ㅠㅠ

[옥수수]

엄마 사는 지역 옥수수가 정말 맛있어요.
제 아이가 외할머니 동네 옥수수를 좋아해서 냉동실에 쟁여두고 여름내내 먹어요.
엄마가 다 삶아서 냉동시킨 다음 보내주시거든요.

금요일 오전에 엄마가 냉동시킨 옥수수 택배로 보내셨대서 토요일에 받겠구나 했는데,
토요일에 옥수수는 안오고 저녁 쯤에 엄마 전화가 왔어요.

토요일 오전에 택배기사가 전화가 와서 옥수수가 월요일에나 도착할 것 같다, 혹시 택배 안보내고 되돌려받고 싶으면 돌려보내 주겠다, 했대요.
문제는 엄마가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그냥 저한테 보내라고 하셨대요.
그 전화 통화중에 생각할 겨를이 없으셨대요, 70대 후반이시라 그럴수도ㅠㅠ

여튼 그래서 금요일, 토요일은 불볕더위, 일요일은 습하디 습한 날씨를 거쳐 내일 다 상한 옥수수가 도착할 것 같아요. 오자마자 버려야겠지요? ㅠㅠ

[ㅇㅎ]

저도 택배로 온 옥수수 한상자를 다 버렸네요
보내준 사람에게는 말 못했어요

[아]

아까워라
더운데 힘들게 삶아서 보내셨는데...
저는 그래서 혹시 모를까봐 금요일에는 식품 주문은 안해요

[dlfjs]

다 쉬었을거에요

[dlfjs]

생물은 화수목에 보내야해요

[....]

원래 금요일날 보내면 다음주로 넘어가요
맛은 못해져도 차라리 그냥 삶지말고 보내는게 나았을걸요

[원글이]

저도 금요일이라 혹시나 했는데, 엄마가 생각난김에 얼른 보내야겠다 하셔서.
하아ㅠㅠ

[생물.김치]

금요일에 보내면 안됩니다~

[아마]

다 쉬어서 곰팡이 폈을거임.

[--]

아까워서 어쩌나요. ㅠㅠ 삶지 말고 생으로 받으세요.

[흐미]

더운데 손주들 먹이겠다고 하나하나 까서 삶으신건데
ㅠㅠ
읽으면서 괜히 속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