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에 벌이 벌집을 두개나 만들어 놓았길래
남편에게 말했더니 나중에 업자를 불러서 제거하래요.
제가 두꺼운 잠바입고 모자쓰고 가글쓰고 장갑끼고, 아 더워... 에프킬러를 촤악 뿌리고 집안으로 도망왔다가 다시 나가보니 벌들이 날아갔길래 벌집을 가위로 잘라서 버렸어요.
남편에게 뿌듯하게 말했더니
아니 지구에 벌이 모자란데 아까운 벌들을 죽인거야? 이 사람보소. 이러네요.
뭐여, 업자는 벌도 살리면서 벌집을 제거해 주는거였어요????
뿌듯했다가 죄책감쩌네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벌집을 제거했습니다.
뭐냐 조회수 : 1,325
작성일 : 2022-07-31 18:55:16
IP : 223.38.xxx.5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
'22.7.31 7:10 PM (110.44.xxx.91)토종벌이면 꿀따게 몽땅 잡아가는거 아닐까요
말벌이면....말벌주2. 길손
'22.7.31 7:26 PM (211.36.xxx.24) - 삭제된댓글남의편께서 (속된 말씀으로)쪽팔려서 순간적으로
엉뚱하게 말돌린것이니 이해해주는것으로 하시소3. 갸우뚱
'22.7.31 7:31 PM (223.38.xxx.253)원글인데 남편이 과연 벌을 저리 생각한건가
의구심이 들긴 합니다.4. 길손
'22.7.31 7:46 PM (211.36.xxx.24) - 삭제된댓글남의편이 겁장이임이 드러난 순간으로(느낌상) 보임
5. ...
'22.7.31 7:49 PM (112.147.xxx.62)남편말이 맞는거 같은데요.
벌은 해충이 아닌데...6. 그럼
'22.7.31 7:52 PM (223.38.xxx.114)티비에서 왜 벌집 머리통 만한거 119 대원들이 와서 제거해줄때
그분들은 그걸 가져다 어디 산속에 놔두는걸까요?7. Mmm
'22.7.31 8:03 PM (122.45.xxx.20)집 입구에 벌집 커져서 119 불렀는데 에프킬라 뿌리고 제거했어요. 자책감 내려놓으세요..
낮에 보고 언제 부를까 고민하다 저녁에 신고했는데 아저씨들이 보면 바로 연락하라고 하더라고요. 넘 위험하다고.8. 아
'22.7.31 8:07 PM (223.38.xxx.38)그렇군요! 휴우 감사합니다.
9. ㅎㅎ
'22.7.31 8:54 PM (222.237.xxx.83) - 삭제된댓글원글님 귀여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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