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하게 징징대고 싶다.
동정받고 싶지 않지만 징징대고 싶다.
민폐가 되기는 싫지만 징징대고 싶다.
기분이 기깔나게 좋아지고 싶지만 소리쳐 부를 염미정이 없다고 징징대고 싶다.
구 씨처럼 술대신 판피린을 마시는 나는 중독이라고 징징대고 싶다.
아프다고 징징대지 못하니 만만한 사람에게 짜증이난다.
징징도 참고 짜증도 참는다. 참다 모공으로 새어 나온다.
아픈 사람한테 휴가 타령하는 남편에게도 내가 아프다는데 '나는 ~'으로 자기 이야기 시전하는 친구에게도 서운함이 치민다.
아~ 징징대고 싶다. 징징대고 싶다. 오늘도 징징을 참느라 에너지를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