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가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

지방고 출신이고 내신 1.0이라는 의대생에게 과외시켰는데
저희 아이 학교 기출 문제를 반은 커녕 몇문제 못풀어서 그만두게 했어요
저 시험을 50점 받았으면 몇등급을 받았을까 해서 작년 선배들 자료를 찾아봤더니 4-5등급이네요 ㅎㅎㅎ
울 동네 최상위 아이들 볼때는 수시에 대한 불만이 없었는데
지역 차이가 이렇게나 심한거 보니 수시는 없어져야하는 제도가 맞는것 같아요

[솔직히]

입시 사이트에서
지방 1.0이라는 글 봐도 전혀 대단해보이지 않아요

[정말]

대학생과외는 학교이름만보지마시고 꼭 수능성적표보세요.
실력이 천차만별이에요. 제아이도 고2때 과탐 대학생 과외소개받아 시켰는데 나중에아이한테들으니 정작 과외쌤 수능은3등급나왔었다해서 놀랬어요. 처음 개념잡는 거였는데 지나고보니 오개념을 심어줘서 바로잡는데 한참걸렸고 대학가고 아이친구들보니 절대 남가르칠 실력아닌걸 아는데 과외하는경우 은근 많네요

[어떤]

어떤 지방인지는 모르지만 의대는 지방이라도 어렵지 않나요? 서울이나 수도권 출신이라도 내신 보다 세특이나 활동, 상장 같은 학종으로 간 케이스면 수학 문제 잘 못 풀수도 있을 것 같아요.

[대학생]

명문대생들도 못가르치더라구요
그리고 시험때 본인공부하느라 ㅠㅠ
결론 대학생 과외는 하는거 아니다

[dlfjs]

그래도 1.0이면 그정돈 아닐텐데..
의대보다 수학과.물리학과쪽이 잘해요

[ㅇㅇ]

근데
다른분야도 아니고 의대인데
음.. 의사가 다 같은 의사는 아니군요

[수시늘리길]

수시면접 통과할정도 되면 사고력뛰어난 아이들 충분히 거름니다. 우리집아이 정시로 갈 수 없는곳 수시로 간거 맞아요. 지금2학년 지금까지 과탑이예요.

[저 위에]

그렇게 무시하는 지방수시애들 대학에서 정시애들보다 학점도 좋고 잘나가요
사람나름이지 문제풀이만 달달 외운 애들은 좋은가요
===
지방수시애들이 정시 애들보다 학점 좋고 잘나간다는 근거는 뭔가요?
감히 들어올 수 없는 대학을 들어왔으니 더 열심히 하긴 하겠죠.
그리고 정시가 문제풀이만 달달달? 그렇게 해서 어디를 갈 수 있나요?
수능 시험지 보셨어요?

[ㅇㅇ]

지방 특혜 안없앨걸요. 실력차 엄청난거 아는데 묘하게 시골애들이 자존감쌔고 해서 대학간후에도 공부못할거같은데 따라잡고 잘 풀려요.

[내말이]

수시좀 없앴으면.

[ㅎㅎ]

그럼에도 대학이 뽑은 이유가 있겠죠. 다 대학맘이죠.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세요. 과외선생 구할때 수시입학 안되고 정시입학에 수능성적표 인증하라고 하면 될것 같은데요. 비꼬는거 아니고 진심입니다. 원글님 지금 이렇게 말씀하시지만 본인 아이가 수시전형으로 훨씬 더 좋은 학교 입학 가능성이 높아지면 감히 수시 없애자 소리 입에서 안나올겁니다. 만약 그래도 그렇게 말할수 있으면 원글님 존경받아야 마땅하구요. 인간이란 그런 존재에요. 비꼬는거 아닙니다.

[??]

서울대 의대 일반전형이야 한시간이나 하는 면접의 최고봉이니 걸러진다 인정하지만

서울댸 지균 3과목 2등급이상
연세대 추천형 최저없음
연세대 활우형 2과목 1등급
면접은 문제지 한장 놓여있는거 모니터보면서 생각하는 답 말하기(녹화라서 꼬리질문 압박질문같은거 없음)
카톨릭대 4합5(과탐 버림)
성균관대 최저없음
고려대 계적 최저멊음
고대 학추 학우 4합5
면접은 전형별로 의대나 가정교육학과나 똑같은 질문 문항
한양대 최저 면접 없음
경희대 3합4
이대 4합5(과탐1과목)
중대 탐구형 면접없음 다빈치 탐구형 모두 최저없음

최저와 면접으로 걸러질만한 수준이 아니죠

[.....]

지방에 전교1등하던 조카 최저 못맞춰 의대 다떨어지고 재수해서 지방치대갔어요.내신은 붙고도 남는데 최저땜 근데 최저가 그렇게 높지도 않던데 3합5였나

[뭔]

헛소리.그래서 두는건데..ㅉ

[..]

수시 정시 장단점이 있어서 없애라고 하긴 어렵죠
앉아서 공부만 하는게 학교의 역할은 아니라서요.
3년내내 공부하고 활동 채운 아이가 어떤면에선 나은점도 있어요

[..]

지방 학교장 추천으로 명문대간 친구 아는데 학군지 상위권아이들이 기본으로 푸는 수학, 영어 문제를 잘 못풀어서 좀 놀랐어요. 똑똑하지만 상위권 못가는 학생들은 전략적으로 비학군지, 지방학교에서 내신에 올인하는게 좋을듯합니다.

[솔직히]

대학 마음은 아니죠
정부가 학교별로 수준 차이 큰거 알면서도
생기부 블라인드에 교과형 늘리게 했잖아요
그것도 부족해서
강제로 지방인재전형도 의무로 만들게했구요

[학군지]

특목고나 강남 서초 정도 일반고에서 수시로 명문대 갔으면 인정
그 외엔 수시는 역차별이죠

[...]

의대는 보통 수능 최저 있어서 1.0이라도 그정도는 아닐텐데요.
공부 손놔버리고 수업 준비도 안해서 그런거 아닐까요.

올해 서울대 의대간 학생 아는데 동기들이 공부 하나도 안하고 술을 어찌나 먹는지 쟤들이 공부만 파서 서울대 온 애들 맞나 싶을 정도라 했거든요.

수능 최저 없는 곳은 일반고 비선호하니 있어봐야 어차피 몇명 안될테고요.

[아...]

서초 나름 명문고에서 내신 3.9 정시 올인해서 스카이 중 한 곳 갔어요. (즉 서울대는 아님)
근데 제 아이가 수시로 공부한 아이보다 훨씬 실력이 있냐.
전 그건 모르겠어요
수학이랑 선택 과탐 국어 영어 잘 하겠죠.
하지만 선택 안 한 과탐은 전혀 몰라요.
기하, 확통 다 잘 몰라요. 잘 모르는 정도가 아니라 기하는 abc 받는 거에서 b 받았어요. 어떻게!
전반적 교양과 인류의 보편적 학문을 공부해야 하는 걸 목표로 둔다면 제 아이는 낙제생이고요
좁디 좁은 자신의 전공 위주의 공부를 해야 한다 주장하면 우등생이겠죠.
대학 입장에선 둘다 필요하니 두 전형을 다 활용하는 거고
사회 역시 그러하죠.

[음음]

이런 글 볼때마다 사실 수시 다 없애든가 정시 다 없애든가 뭔가 하나로 통일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많이 합니다. 수시생이 열심히 해서 장학금 받는다 아니다 그 반대다 이런것도 뭐 정확하게 집계된 결과도 아니고요 그저 자기 애거나 주변의 몇몇 예를 들어 하는 말일 뿐. 심지어 통계상으로 수시생이 장학금 더 많이 받는다는 결과가 있다고 쳐요 그러면 또 그게 수시생이 죽어라 내신파던 가락이 있어서 그렇다고 하는 등. 뭐 어떻게 해도 말이 나오니까요.

이거 의대로 가면 지역인재가 있어서 수시생이든 정시생이든 서울 출신 학생들이 통탄할 만한 결과가 나오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수시논쟁만큼 격한 논쟁은 없는게 의대 보낼 풀은 또 적으니까요?? 즉 여기서 수시정시 백날 말해봐야 정말로 공정과 정의를 위해서가 아니고 자기 개인한테 불이익되는 점이라서 얘기하는 거라는거 자명하고요..정말 대의를 위해서 까는건지 내가 불리해서 까는건지 생각해보셨으면 한다는거에요. 이상 수시정시 다 겪어본 사람이었습니다.

[....]

수시애들이 착실한건 맞아요. 울아들 게을러터져서 내신쉽다는 지방일반고에서도 학교시험은 딱 그학교서 쓰는 교재내에서 나오니 대충대충공부하고 내신말아먹고 정시로 갔어요 모의는 잘나왔거든요. 모의는 전교1등인데 내신은 죄다 2~3등급...대학가더니 학점도 그꼴이네요 ㅜ 뭔가붙들고 파는스타일이아니라.해서 수시잘나오는애들 착실한건인정합니다.

[휴ㅗㅠ]

진짜 너무하네요
1.0인데 그걸 못푼다고요????의대생인데????
옛날 수능으로 다 대학가는거였으면 의대는 커녕 인서울도 못할뻔한애들이 의대라니..
진짜 너무한다

[--]

입학사정관이 입학생들 학교생활을 추적해서 통계내겠죠
서울대 수시로 합격한 학생 말이
입학사정관이 가끔 불러서 학점도 물어보고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파악한댔어요
수시로 합격한 학생들이 그렇게 형편 없다면
대학에서 계속 받아줄 리가 없어요

[아직도]

수시애들이 정시애들보다 대학학점높다고 생각하는분이 계시네요.1,2학년때 정시로 들어온 애들 반수비율높아서 그걸로 착각하게 만드는거에요.찐 상위권애들은 정시고 수시고 상관없이 학점경쟁 장난아닙니다.암튼 정시의 반수 빼고 비교한 자료가 있으면 명확하겠네요

[...]

그렇게 들어갔기 때문에 절대로 대학에서 중도에 그만두고
다른 곳으로 갈아타려 하지 않기 때문에 대학에서 좋아하는 것도 있어요.
대학교수들하고 교류하는 입시 담당교사 얘기들어보면
정시로 들어온 애들은 나름 정시실력이 있는애들이라
반수나 재수가능성을 염두에 두기때문에
중간에 그만두는걸 엄청 실히어하거나 두려워한다고 하더라구요.
한명당 등록금이 얼만데요. 그걸 대학에선 엄청 싫어한다더라구요.
저런식으로 수시에 붙은 애들은 중도에 그만두는 애들이 거의 없다고 봐야겠죠.
어쨌거나 수시는 없애지는 못할거고 대학에선 나름 요즘엔 내신보다 종합으로 더 많이보려는 추세니
이것저것 다 보고 싶은거죠. 그 허들중에 하나가 최저구요.
글구 지역균형이니 뭐니 균형을 잡는다는 취지하에 만들어진건라
나름 정책적인 부분이라 건들순 없을거고
그 틈새를 통해 실력 좀 떨어져도 저런 애들이 붙는거겠죠.

[모리]

기와조각 하나를 보고
지붕 전체를 갈아치우자는 논리적 우를 범하고 있군요.


수시와 정시는 각각 아이들의 능력을 다양한 잣대로 평가해서 선발한다는 취지예요.

정시만으로 가자고 치면 서울 학군지의 상당히 기울어진 사교육 특혜 환경부터 싹다 바꿔야합니다.

하나로 줄 세워 선발하려면 출발점을 같이 잡아야죠.

그런데 그거 안됩니다.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 그보다 앞서 타고나는 성실성과 머리부터 다르니까요.

요즘 정시 비율이 늘고 있는데 대학은 수시를 더 선호합니다. 3년 5학기 꾸준히 내신 챙기고 수행,팀별 과제하며 보고서 쓰고 프로젝트 하고 봉사며 독서. 동아리까지 챙기니까 대학 와서도 성실하게 학구적 역량을 보여주니까요.

정시 몇 과목만 파서 대학 가는 것 보다 역량이 떨어질까요?

입시 전형 자세히 들여다보시면
이런 격차를 인정하고 전형을 다양하게 만들어 두었습니다.

지금 내 아이의 상황에 맞는 전형을 잘 찾아 준비하는게 더 현명해보입니다.

[수]

수시충들이라고 하잖아요
애들도 알아요

[111]

수시 정시 장단점이 있어서 없애라고 하긴 어렵죠
앉아서 공부만 하는게 학교의 역할은 아니라서요.
3년내내 공부하고 활동 채운 아이가 어떤면에선 나은점도 있어요222

학군지특목고나 강남 서초 정도 일반고에서 수시로 명문대 갔으면 인정
그 외엔 수시는 역차별이죠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