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음악무식자 초등 고학년 아들

ㅡㅡ 조회수 : 1,364
작성일 : 2022-06-26 13:49:17
저는 초등아들 키우는 40대 중반 엄마구요
저희 또래들 대부분 그랬듯
국민학교 내내 피아노 학원을 다녔어요
재주도 취미도 없었지만 엄마가 가라 그래서 다닌케이스였고
아무리 재능이 없어도
6년 내내 성실히 다녔으니
클래식을 적당히 알게되었어요

아빠가 올드팝 매니아여서
팝을 즐기지는 않아도 그것도 생활속에서 적당히

중고딩때 친한친구가 성악전공자였고

저희 어릴적엔 라디오(별밤이나 디스크쇼 xxx의 영화음악 같은거)가 엄청인기라
공부할때 늘틀어놓고 있기도 했구요

어찌어찌 관심이 없음에도 특별히 좋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주변환경에서 자동으로 음악적인 이해를 습득하게된 케이스예요

아무 상관없는일하며 살고
성격이 데면데면한편인데도
음악이 주는 삶의 풍성함? 자산이라고 생각하는편이구요

제 아들은 완전히 다른데
집에서 음악듣는 분위기도 아니거니와
(저는 출퇴근이나 혼자있을때만 들음/남편은 관심제로)
피아노를 거부하기도했고
어릴때부터 확고한 취미가있어서(컴퓨터, 기계,코딩, 정보)
그거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도 만만치않아
다른애들 예체능에 투입하는거 대체하는 셈치고
취미 열심히 시킨경우예요

어제보니 무슨 발명품을 만드는데 멜로디를 넣는 코딩을짜면서
계이름을 제대로 못읽어 저보고 읽어달라고 하더라구요
초6인데 ㅋㅋ

엘리제를 위하여는 아냐?그랬더니 모르더라구요
들려주니까 똥차 후진할때 나오는거라며 알겠다고 ㅜㅜ
4,5학년때 코로나여서
리코더도 단소도 하는 시늉만 할 줄알아요 대환장
아이돌도 관심없고
현악기 관악기 소리듣고 맞추는 수행평가가 있어서
도와주려는데 그것도 완전 백지상태

어차피 관심분야 아닌분야 있게마련이더라도
기본적인 교양정도는 갖추게하고 싶은데
이런아이들은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까요?

저 사춘기때는 그냥 누워서 좋아하는음악 듣고듣고 또듣고하며
리프레쉬했던거같은데
그런 정서적 안정감이나 휴식방법 알게하고 싶어요
IP : 223.38.xxx.11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2.6.26 1:58 PM (121.165.xxx.112)

    아침에 눈뜨면 라디오를 켜놓고
    듣던 안듣던 음악이 잠들땨까지 늘 흘러요.
    클래식이 듣기 편해서 주로 클래식 채널이고
    듣고 제목을 맞추지는 못해도
    다음 악장을 맞출 정도는 돼요.
    제 아이는 중등때 곡 듣고
    작곡가와 제목 맞추는 수행이 있었는데
    음악을 늘 흘려듣기 했던 덕분에 대충 알고 있었고
    시험은 주요포인트가 나올것 같아
    제가 집중적으로 주요포인트만 녹음해서 들려주고
    작곡가와 제목 암기하게 해서 만점 받았어요.

  • 2. ..,
    '22.6.26 2:37 PM (221.157.xxx.127)

    컴퓨터 기계 코딩 잘하는거 부럽단생각이

  • 3. 그것도
    '22.6.26 3:23 PM (82.1.xxx.72)

    음악을 좋아해야 음악으로 정서적 안정도 받고 휴식도 되는 거예요.
    악기를 한 것과 상관없이 음악을 좋아하는 분, 아들은 다른 것에서 위안을 얻는 타입인 거죠. 전 피아노로 예고 입시까지 했을 정도로 오래 쳤고 기타 동아리도 했는데 평소에 음악 전혀 듣지 않고 남편은 바이엘 좀 치다 그만뒀는데 여러 가지 음악을 다양하게 즐기는 편이에요. 그냥 취향의 차이라고 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8971 혹시 아우디 블랙박스 1 블랙박스 15:03:37 379
1588970 와 진짜 이건 뭐냐 1 15:00:35 1,014
1588969 보톡스 맞은후에 술은 언제부터? 3 ... 14:57:07 589
1588968 아파서 치료받던 돌고래들 강제로 쇼 투입, 결국 죽었다 4 .... 14:55:10 1,167
1588967 전철만 타면 왜 이렇게 잠이 오나요 11 내참 14:53:36 874
1588966 비 오는 날 신는 신발. 장화 말고 7 비 싫어 14:49:53 1,119
1588965 하.. 네이버 쇼핑 진짜 너무 짜증나네요. 24 짜증나 14:48:32 5,379
1588964 형제간 상속분 나누기, 함 봐 주세요 25 ... 14:45:35 3,534
1588963 국힘 낙선자들, 재야 세력화 움직임…당 향해 연일 '경고' 신호.. 3 ,,, 14:43:35 1,025
1588962 다른 말인데 뉴진스처럼 너무 어린 나이에 데뷔 시키는거 금지했음.. 21 흠 14:42:57 2,181
1588961 오늘 이재명tv 유튜브 구독자 100만 넘었어요 16 ㅎㅎ 14:40:41 903
1588960 85세 시아버지 25 시골 14:37:54 5,359
1588959 여러분들도 체력이 딸릴때 자꾸만 먹게 되던가요.??? 11 ... 14:29:44 1,705
1588958 위내시경 해보신분들중에 4 .. 14:28:46 619
1588957 경주여행 문의~~드려요 3 dd 14:26:57 534
1588956 전기장판이 탔어요 ㅜㅜ 장판대신 쓸수있는 방한매트 추천해주세요 .. 7 워킹맘 14:21:51 792
1588955 강남안검하수(쌍꺼풀)병원 추천부탁해요 1 ... 14:21:45 589
1588954 제2의 신창원이 되고픈 민희진 (Feat. 세기말 감성) 34 ㅇㅇ 14:21:26 2,166
1588953 식후 바로 먹으면 좋은 영양제가요. 5 .. 14:19:10 849
1588952 영수회담 생방송으로 진행 20 영수회담 14:19:06 2,876
1588951 자식이고 뭐고 7 싱글 14:15:50 2,046
1588950 조카 손주 돌잔치 대신 식사를 21 고민 14:14:09 2,557
1588949 왜 민희진 얘기 하지 말래요 26 ... 14:13:52 2,070
1588948 호암미술관 정원 좋긴 좋네요 6 ㅇㅇ 14:12:12 1,795
1588947 지금 시대가..... 3 ㅡㅡ 14:09:55 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