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중인데 오늘 오전에 화상회의가 있었어요.
남편이 출근 전이었는데 *시부터 줌으로 회의 있다고 하고 방으로 들어가서 접속 중에 나가는 소리가 난지 5분만에 남편 전화가 왔어요. 회의라고 했는데 전화한 걸 보니 급한 일인가 해서 받으니 차 키 어제 입은 옷에 들어있냐더군요. 없다고 하니 찾아보래요.
문제는 휴대폰으로 줌 접속 중이었는데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회의 나가기를 눌렀는데 당황해서인지 제대로 작동이 안됐고 대화가 그대로 중계됐다는 거죠
남편 퇴근 후에, 아침에 회의라고 했는데 전화를 하면 어떻게 하냐고 하니, 전화 못받을 상황이면 받지 말지 왜 받았냐고 멍청한 짓을 하고 왜 자기 탓을 하냐네요. 본인이 재택근무할 때 업무 전화라도 오면 저는 하던 일 멈추고 소리도 안내는데 회의라고 미리 얘기했는데도 전화한 게 잘못이라 하니 받은 내가 문제라고 끝까지 사과를 안해요. 저 인간을 안지 25년 되었고 결혼 22년 되었는데 미안하다는 말을 한번도 들은 적이 없어요. 어떤 상황에서도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간이 바뀔 수가 없는데
... 조회수 : 1,934
작성일 : 2022-05-18 01:01:57
IP : 223.39.xxx.9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하....
'22.5.18 1:03 AM (122.44.xxx.101)사과에 인색한 사람들. ㅠㅠ
저희 집 인간들이 그래서 평생을 교육시키는데 안되네요.
나중에 배우자들한테 원망살까 두렵네요.2. 아이참
'22.5.18 1:06 AM (180.69.xxx.63) - 삭제된댓글남탓쟁이들!!
그 어떤 상황에서도 상대가 누구든 늘 지만 정의롭지.3. 그러게요
'22.5.18 1:37 AM (123.199.xxx.114)올라와서 찾아보지
누가 길렀는지 정말4. 딱 한번만
'22.5.18 5:52 AM (121.133.xxx.137)소원이니 해보라하세요 사과 ㅋ
25년전부터 계속 주입식으로
하시지그러셨어요
이젠 늦은듯 ㅎㅎ
울집 남자는 사과는 하는데 꼭 뒤에
미안한데~~~블라블라가 붙더라구요
미안해로 끝내봐
열번 스무번 끝도없이 계속했더니
어느순간부터 미안해로 끝남ㅋ
한 십년 걸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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