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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인 adhd로 약먹고 있어요

ㅁㅁㅁㅁ 조회수 : 4,813
작성일 : 2022-04-19 13:36:44

전 40중반입니다.
어릴 때 부터 부주의가 남달랐어요
잃어버린 물건으로 집 한채 샀고요.
최근에 카드 연속으로 잃어버리고, 일정 잃어버리고,
중요한 면접 시간 잘못 알고, 등등...안되겠다 싶었어요.
 
충동성도 강하고요
그래서 일탈행위도 간간히 있었어요
예를 들면 초등 6학년때 길에서 담배를 피기도 했고요
마트에서 자잘한거 훔치다 걸리기도 했어요.
통지표에는 늘 산만하다고 적혀 있었어요.
늘 까부는 아이라는 (부정적인) 피드백
정서적으로 안정된 편도 아니었는데 
여기에는 가정환경의 요소도 클거에요
저희 가정 풍파가 많았거든요

분명한 것은 저에게 인생에서 일탈이 크게 두 번 정도 왔는데
그것은 가정이 가장 불안정하여 정서적으로 제가 많이 힘들때였어요
성인기에도 한 번 있었고요
저의 한계안에서 할 수 있는 미친 짓은 다 한 것 같아요.
이러다가 내가 미치거나 자살하거나 하겠구나...라는 걸 예감하고 있었고요.
폭식증이 몇 년 동안 심했어요. 

도움이 되었던 것은 
안정적 애착관계였어요.
안정적인 사람과 애착을 깊게 맺을 때는 상태가 좋았습니다.
학교 성적도 많이 올라가고요
일탈도 전혀 없이 그냥 텐션있는 잘노는 아이 정도로요. 

성인이 된 후로는 학교도 잘 졸업하고 직장도 잘 잡고 그랬어요.
의외로요... 뇌 성숙이 천천히 일어난건지..
신앙을 가졌고,
안정적인 남편을 만났고요
20대부터 운동을 일상화 해서 했습니다.
이것들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서적으로 힘들 때 방황하기 보다 미친듯이 운동하고 나면 눈물이 나곤 했었어요. 
뭔가 살았다...이 느낌.
지금도 아이들로 힘들때면 가서 미친듯이 춤추고 웨이트 하고 해요. 
몸매는 덤이고요. 

다행히 지능은 나쁘지 않은 편이었던지
(그러나 정서적으로 불안정할 때는 하위권이었어요)
가정이 안정되면서 상위권으로 쭉 치고 올라와서 입시 괜찮았고요
좋아하는 과목을 만나면서 그 과목에서는 탑이 되었죠.
좋은 학교에 유학 가서 장학금 받았는데
자랑을 하려고 말하는게 아니라
adhd라서 늘 어딘가 이상한 아이, 문제있는 아이로 취급 받다가
이런 성취가 생긴 것은 저를 재인식하게 해주었어요.
나도 잘하는게 있구나~~~이런거. 

지금 뒤늦게 박사과정을 하고 있고 논문쓰는데요
프로젝트 참여하면서 정밀작업을 하다보니
너무 잦은 실수가 팀에 폐가 되길래 약물치료 시작했습니다.

일주일 되었고요.
처음에 두통과 심장 두근거림이 심하더니
며칠 전부터 집중력이 좋아지는게 느껴져요
제가 회계 이쪽은 완전 바보인데
그 작업도 해내고 있답니다!!!!
그리고 좀 착 가라앉는(우울까지는 아니고) 차분함...낯설어요.
나쁘지 않네요. 
사람들은 이렇구나. 
뭔가 미친 까만봉다리 같이 불안하고 긴장되어
이말 저말 필터없이 뱉고 이불킥 했는데....
말을 많이 해야 할 그럴 필요를 못느끼는 것 같은.
머릿속에 막 엉켜있던 생각들이 조금 가지런해 지고
몇가지는 떨궈지는 그런 느낌이요.
그래서 말할 때 조금 차분해지는 것 같아요.
예전에 이말 하다가 중간에 다른 말 생각나서 거기로 옮아가고
그랬거든요..

어제 저녁에 운동하는데
평소에는 거의 사물놀이 상모돌리듯 
미치게 몰입하는데(댄스 수업 들어요)
그 텐션이 안올라가는게 좀 부작용이랄까요.

adhd인 분들께 혹 도움이 될까 싶어..
사실은 작업 하다가 숨 돌리려고 썰 풀어보았습니다. 

약 효과가 좋았으면 해요.
이제 초반이라 용량을 늘리거나 조금씩 믹스해서 먹게될 것 같아요. 
참, 오늘은 커피도 안땡겼다는....

한줄 요약.
1. 정서적 안정감
2. 운동
3. 약물
4. 나름의 성취로 긍정적 자아상.

이런게 도움되었어요.
특히 adhd아이들 혼내지 마세요...ㅠㅠㅠㅠ
의지로 되는게 아니에요.
전 장애라고 느꼈어요 어릴때부터. 
IP : 175.114.xxx.96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ong
    '22.4.19 1:42 PM (175.203.xxx.198)

    님~~~ 대단 하시네요 저도 자극받고갑니다^^

  • 2. ㅇㅁ
    '22.4.19 1:44 PM (106.101.xxx.107)

    님 저도 사실 안먹고있다 뿐이지 필요한 사람이다 싶어요 부작용만 없다면 먹고싶어요 뭐드시는지 여쭤봐도 되나요

  • 3. Juliana7
    '22.4.19 1:45 PM (220.117.xxx.61)

    세바시 나온 존스홉킨스 의대교수
    닥터 지하고님도 그러시잖아요
    박사논문 꼭 통과하시고 더 훌륭한 분이 되시고
    자랑해주세요
    훌륭하십니다.

  • 4. adhd
    '22.4.19 1:46 PM (175.114.xxx.96)

    장점도 많이 있어요.
    도전도 잘하고요..용기도 있죠.
    창의적이란 얘기도 듣고요.
    여러가지에 관심이 많아서
    재주 많다는 얘기 많이 듣습니다.
    그게 이제 통합되는 시기라고 느끼고 있고
    아직도 저는 인생이 재미있다고 느껴요.
    순탄하지 않았던 제 인생이요...

  • 5. adhd
    '22.4.19 1:50 PM (175.114.xxx.96)

    저는 콘서타 먹다가 안맞아서 단약했다가
    메디키넷으로 갈아탔어요
    콘서타는 잘맞는 사람은 좋다던데
    저는 심장 두근거림, 열감, 근육통, 약효 떨어지면 무기력증...이런게 있었어요
    메디키넷은 두통이 며칠 가더니 지금 머릿속이 조금 차분해짐.

  • 6. adhd
    '22.4.19 1:56 PM (175.114.xxx.96)

    콘서타 먹은것까지 합치면 약물로 3주 정도 되네요

  • 7. 행복한새댁
    '22.4.19 1:57 PM (164.125.xxx.85)

    저도 집중력 요하는 일 하고있어서.. 두어달 먹던 신경안정제 처방받을때ㅡ수면장애ㅡ adhd도 먹을 수 없냐 이야기하니, 의사쌤이 부작용이 있는데 그걸 감수할만큼 먹어야 할것 같진 않다 하셔서 그냥 안정제만 먹어요.

  • 8. oo
    '22.4.19 1:59 PM (175.194.xxx.27)

    저도 먹어볼까 생각중인데 검사비가 30만원이더라구요 검사받고 아니라고 할까봐 ㅠㅠㅠ 망설여져요 지금 제가 겪고있는 문제의 대부분이 adhd 때문인가 생각하고 있는데... 우울증 약 불안증약은 먹는데 집중에 도움이 안되더라구요...

  • 9. ADHD
    '22.4.19 2:01 PM (223.25.xxx.252)

    저도 adhd인데요
    운동을 매일 안하면 힘들정도로 어떻게든 유산소운동해요
    혹시 취미나 직업 추천해주실수있나요
    저는 앉아서 공부를 못하겠어요
    공부는 좋아하는데 집에서 가만히 못앉아있어요
    성격은 정적인데 가만히 있질못하는

  • 10.
    '22.4.19 2:09 PM (121.167.xxx.7)

    장하십니다. 장애 맞아요.
    저희도 메디키넷 복용중입니다. 약도 약이지만
    생활의 기본, 먹고 자는 것, 몸 쓰는 것ㅡ운동. 이런 것의 조화가 사람을 살리더라고요.
    텐션이 낮다 못해 없는 편이라 사고는 안벌어지지만 살아있는 듯, 아닌 듯한 상태라 늘 활기와 생기를 주십사 기도한답니다.
    원글님 꼭 학위 잘 마치시고 삶의 기쁨을 충만하게 누리시길 바랍니다!

  • 11. 원글님
    '22.4.19 2:11 PM (118.221.xxx.29)

    내 어깨 위 두 친구 라는 책 추천드려요.
    원글님 상황이랑 조금 다르긴 한데 저한테 많이 위안된 책이예요.

  • 12. ^^
    '22.4.19 2:11 PM (222.111.xxx.75)

    우리 아들이랑 똑같으시네요.
    지능좋고 잘하는것도 많고..... 많은 재능을 타고났어요.
    그런데 ADHD죠.....

    혼내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하루종일 같이 있다보면 수십번 뒤집어지는 속은 어쩔도리 없네요.
    제가 홧병과 우울증이 오는것 같아요.
    참고 참다가 미친년도 되어 보고 아이 앞에서 엉엉 울어도 봤어요.
    혼내지 말라는 마지막 문구에 울컥합니다.

    제 아들은 메디키넷은 결국 두통을 극복하지 못해서 콘서타로 바꾸었고
    이것도 꽤 고생했지만 이제 두통과 메스꺼움 없이 잘 지내요.
    엘리트 운동하고 있고요~
    정서안정에 힘쓰고 있는데 원글님 글에 울컥하면서도 많은 위로가 되네요.
    제가 더 노력해야겠어요.

    원글님 이야기 풀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 13. 격려 감사합니다
    '22.4.19 2:17 PM (175.114.xxx.96)

    운동이 정말 큰 도움이 되어요.
    저는 통제력이 없다는 느낌이 늘 있었어요.
    폭식증도 그렇게 연결이 된것 같아요
    먹는 거라도 제가 통제하고 싶고,
    몸을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통제하고 싶은데
    다이어트하다가 요요 오고, 통제력 잃었다 망쳤다 이 생각에 압도 당하고
    그러고 미친듯이 먹고..토하고...자괴감...
    이랬는데, 운동이 그 출구가 되어주었죠

    운동하면서 거울에 비친 내 모습..점점 나아지고
    내가 꽤 잘 움직이고(운동신경 좋은편)
    그러면서 몸이 점점 내 통제권 안으로 들어오잖아요
    운동 능력도, 그리고 체형도요.
    거기에 긍정 피드백 듣고,
    무슨 일을 꾸준히 못하는데
    운동을 거의 20년 넘게 꾸준히 한다는 사실 자체가
    저에게 힘이 되어요.
    아..나도 뭐 할 수 있구나. 이런거.

    능력 자체보다도
    내가 날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하더라고요
    그런데 adhd 들은 이런 피드백이 안좋은걸 많이 듣잖아요.
    그런 점에서 자기 종목(공부든, 운동이든, 취미 무엇이든) 하나 발굴하여
    열나게 덕질해서 준프로의 수준까지 올라가는거..
    전 그게 운동이었던 것 같아요.

    운동하고나면
    뭔가 빵빵하게 찬 탄산 캔의 뚜껑을 따서 푹....거품 가라앉고
    내 본질이 이제 겨우 보이게 남는 그런 느낌..
    압력솥의 김을 뺀 느낌이 들었어요.

  • 14. ..
    '22.4.19 2:30 PM (211.36.xxx.102)

    아이가 adhd약을 먹고 있는데 약을 먹으면 그런 느낌이군요. 게임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고 학교나 학원도 수 틀리면 안간다고 엄포놓거나 그냥 안가버릴때도 많구요. 늘 늦게 준비하고 아침에 일어나 양치, 세수, 옷입고 머리빗기도 안하고 맨발로 그냥 나가요. 매번 실랑이하며 시켜요 너무 힘드네요ㅠ 아이도 원글님처럼 스스로 극복하고 조절하길 간절히 바래봅니다.ㅠ

  • 15. ㅠㅠ
    '22.4.19 2:35 PM (211.36.xxx.40)

    원글님은 굉장히 운좋은 케이스시네요.

    제가 82에 댓글 단적 있는데
    전 약을 복용해도
    물채운 욕조에 소금 한스푼 녹인 염도 정도의 느낌 정도라
    약의 능력을 거의 받지 못했어요.
    6개월 정도 먹었는데 집중되는 느낌 거의 없어서
    스스로 중단했고 지금도 집중해야 하는데
    집중이 안되서 억울할 뿐입니다.

    전 어릴 적 간혹 뭔가를 잃어버리고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힘든 것 외에는
    성장시 특이 사항이 없었구요.

    아이큐는 아주 아주 높구요.
    그런데 공부 진짜 못했어요.
    국어같은 암기 안해도 되는 과목은 공부 안해도
    90점 이상 나오는 편이였는데
    암기해야 되는 과목은 암기가 안되니 점수가 안나오더라구요.

    원글님은 약으로 통제가 되신다니 부러울 뿐입니다.

  • 16. 결혼후 안정
    '22.4.19 2:48 PM (175.114.xxx.96) - 삭제된댓글

    남편이 부처님 같은 사람이라
    제가 결혼 후 안정이 많이 되었어요
    심리검사를 하면 전체적으로 안정적으로(의외로!) 나오는데
    중독 파트만 좀 뜬다고(점수가 높다고)..ㅎㅎ

    제가 그래서 제 전공과, 운동 덕질하게 된 것 같아요.

    청소년기에 그래도 가정이 안정기를 맞았는데
    그때 그러지 않았으면 전 양아치 날라리 되었을 거 같아요.
    제가 불안정해지면
    그런 아이들이 기가막히게 냄새맡고 다가오더라고요.
    문턱에서 돌아왔어요.
    그 때 가정의 울타리가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 17. OO
    '22.4.19 2:59 PM (1.235.xxx.76)

    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아이가 검사 전이라 댓글들이랑 참고할게요

  • 18. 대단쓰~
    '22.4.19 3:21 PM (125.143.xxx.239)

    원글님 대단하세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동기 부여되는 글이예요

  • 19. 직업추천댓글
    '22.4.19 3:23 PM (175.114.xxx.96) - 삭제된댓글

    저는 여러가지 했어요 -.-
    한가지에 정착을 못하는...

    외국어 강사를 제일 오래했고요(학부 전공입니다)
    제일 좋아하기도 했고요(프리랜서 비정규직이 성미에 맞아요)
    사람들이 매일 바뀌고, 시간마다 바뀌잖아요 ㅎㅎ
    넘 신났어요. 학생들이 절 좋아해주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복잡한 회계나 행정 안해도 되고요.

    회사도 다녔는데 9-6 이런거 정말 숨막혀요 사무실.
    그래도 비영리 회사에서 프로그램도 짜고 행정 회계도 어쩔 수 없이 하고 그랬어요.
    실수가 많아서 늘 긴장.
    풀타임 근무 질색이에요.

    피트니스 트레이너로도 일했어요
    운동 좋아해서..자격증 여러개 있거든요
    그런데 꾸준히 홍보하고, 이런게 너무 귀찮더라고요
    상대를 관리? 하는 것도 맞지는 않고요
    그래서 지금은 운동 취미로만 하는데,
    박사학위 따면 댄스 자격증 따서 노년엔 댄스 강사 주민센터? 이런데서 하고
    봉사도 하고 싶어요


    박사과정에서는 또 전공을 바꿨어요. ㅎㅎㅎ
    전공바꿀 때 무지 떨리고
    모르는게 많아서 힘들었는데
    겨우겨우 정착해서 프로젝트 참여하고 이런 일에 기쁨을 느끼고요
    공공기관에서 강사로 프로그램짜고 강의도 해요.

    비영리 시민단체에서 대표 하고 있고요.
    이건 뭐 그냥 직함 걸고 기사 내고, 토론회 가서 발언하고 이런거요.

    번역가로 책 두 권 냈고 세 번째 책 고르고 있어요.

    노년에는 책 쓰면서,
    사람들 이야기 받아적어서 세상에 전하는 일 하고 싶어요.

    -----------------------

    전업주부가 제일 안맞았고요
    회사 사무실 풀타임 직업 안맞았어요.
    그래도 외향형이라 사람들과 팀작업 하고
    점심시간에 맛있는거 먹고 이런건 좋아했어요
    외근도 좋아하고.

    누가 직업이 뭐냐고 물으면.....
    잡부. 라고 대답해요
    딱히 메인이 되는 직업이 없이
    이거 저거 계속 일을 만들고 불러주면 가서 끼고,,그래요.

    직업추천해 달라는 글에 썰 풀면서
    괜히 자랑한거 같은데
    adhd 로서 관심이 여러 방향으로 튄다는 점,
    그걸 잘 발전시키면
    남들과 같은 속도는 아니지만 가기는 가고,
    돈은 못벌지만
    (하고 싶은거에 꽂혀서 돈 신경을 잘 안써요.
    또래에 비해 돈 없어요)
    재미있게 살고 있다고.

    그러니 부모님들.., 넘 걱정 마시라고,,
    adhd 나름대로 다 살길이 있더라고,
    애를 너는 왜 다른애들과 달리 이러냐고
    왜 이리 산만하고 정신없냐고 야단치지만 말아주세요
    너무 쪼그라들어요 .ㅠㅠㅠㅠㅠ

    그것보다..
    너는 고유한 특성이 있고, 거기에 답이 있으니 잘 살려서 재미나게 살으라고 해주세요.
    남들과 같은 속도로 가지 않아도 된다고.
    엄마아빠는 그런 니가 너무 좋다고..
    잘하고 있어! 이렇게요.

  • 20. 직업추천댓글
    '22.4.19 3:25 PM (175.114.xxx.96) - 삭제된댓글

    나는 내가 쓴 글에 왜 감동하고 눈물이 나지 -.-;;;;
    부모님께 한 번도 못들어 본 말이라 그런가봐요

  • 21. 글을 읽어보니
    '22.4.19 3:37 PM (61.84.xxx.71) - 삭제된댓글

    기본적으로 똑똑한 분이신데요.
    Adhd에 너무 얽매이지 마시고 그냥 하나의 다스려가며 살아야할
    하나의 흔한 질환으로 생각하시면 될것 같아요

  • 22. ㅁㅁ
    '22.4.19 3:53 PM (175.114.xxx.96)

    지능이 평균이하로 떨어진건 아니나
    딱히 똑똑..하다고 느끼지는 못했어요.
    잘하는게 한 두 가지 있는 정도로 남들과 비슷.
    그러나 주위에서는 제 실제보다도 훨씬 더 제가
    공부도 못하고, 정신 사나운 사람으로 인식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뭐 잘하는게 있을 때
    의외라는 반응이 많았어요.
    '보이는 것 보다 많이 알고 있다' 라고 최근에도 -.-

  • 23. 그러게요
    '22.4.19 3:55 PM (122.32.xxx.138)

    쓴글과 댓글 읽어보니 기본적으로 똑똑한거네요 아들 오래전 약먹이니 진짜 성적이 쑥올라는갔는데 아이가 너무 힘들어했어요 어지럽고 두통이 심하다해서 중간에 약을 끊었어요 강남엄마들이 왜 adhd 약을 공부잘하는 약으로 소문났는지 알거같더라구요 부작용만 없었더라면 울아들 SKY 갔을지도 ㅎ

  • 24. ...
    '22.4.19 4:17 PM (119.69.xxx.167)

    대단하신분이네요
    스스로를 알고 조절하고..

  • 25. ㅁㅁㅁ
    '22.4.19 5:38 PM (175.114.xxx.96)

    추천해주신 책 읽어볼게요^^

  • 26. 약포기하신분
    '22.4.19 6:00 PM (175.114.xxx.96)

    저도 첨에 콘서타 먹고 약물치료 포기했었어요
    아 그냥 멍청하고 부족하게 살자...
    그때 의사가 다른 약으로 다시 해보자 그랬거든요
    그 말이 남아서 약을 바꿔보았더니 훨씬 낫네요
    약 종류가 많으니 좀 바꿔보고 섞어보고
    이러면 님께도 맞는 약이 있을 수도...

  • 27. ㅠㅠ
    '22.4.19 6:14 PM (211.36.xxx.70) - 삭제된댓글

    약 포기한 사람이예요.

    처음 5개월 동안 매주 마다 병원에 가서
    콘서타로 시작해서 용량 늘렸는데 (중간까지)
    별 느낌이 없어서

  • 28. ㅠㅠ
    '22.4.19 6:27 PM (211.36.xxx.70)

    약 포기한 사람이예요.

    처음 5개월 동안 매주 마다 병원에 가서
    콘서타로 시작해서 용량 늘려서 (중간까지) 차방 받았는데
    진짜 느낌이 거의 없어서
    메디키넷으로 변경했는데 이것도 별 느낌이 없었어요.

    의사선생님 왈
    ADHD 약이 크게 4종류가 있는데
    콘서타나 메디키넷이 대중적인데 이 약에서
    긍정적이지 않으면 다른약도 크게 기대하기가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콘서타 용량을 늘려달라고 요청했으나 거절하고
    메디키넷은 하루 2번 10미리 정도 처방받아 먹었어요.
    6개월째는 2주에 한번 가서 약만 처방 받고
    느껴지는게 없어서 그만뒀어요.

    처음 병원 방문할 때 공부하러 독서실에 다니는데
    8시간 앉아있는데 진도도 안나가고 그냥 앉아만 있다가
    심각성을 느꼈는데 ... 약 먹어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어요.

    그래서 원글님이 운좋다고 이야기한거구요.
    어떻게 반응이 빨리 올수 있을까요?
    약 용량은 어느정도 되시나요?

  • 29. ㅁㅁㅁ
    '22.4.19 7:09 PM (175.114.xxx.96)

    저는 지금 10 미리 먹고 있어요.
    메디키넷과 다른 계열로 아토목신도 있어요.

    메디키넷 먹고 여러 부작용(식욕부진, 구토, 수면 등)에 시달렸던 아이가 있는데
    아토목신으로 바꾸니 멀쩡하더라고요. 전혀 다른 계열이라 하더군요.
    아토목신에 익숙해 진 다음 다시 아토목신 보완용으로 메디키넷을
    저용량부터 믹스 처방해서 먹으니 더 나은 것 같았습니다.

  • 30. ㅇㅁ
    '22.4.20 10:41 AM (106.101.xxx.107)

    저희애랑 콘서타 먹고 느끼시는게 비슷하네요
    저희애도 자꾸 덥다 심장 두근거린다
    막 그랬어요
    그리고 팔에 벌레같은 뭐가 지나간다 그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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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0073 공무원 시험 쳐본분 있으세요? 휴휴 06:41:20 88
1590072 윤회 없다 향봉스님 5 휴무 06:34:28 497
1590071 오늘 매불쇼 조국 나온대요. 12 2시인가 05:45:39 823
1590070 인간 학습한 AI, 인종차별도 똑같이... ..... 05:33:17 508
1590069 ㅎㅇㅂ 사건 보니 5 ㅇㅇㅇ 05:23:58 2,195
1590068 파워볼 1조8천억원 당첨자는 암투병 이민자 1 ㅇㅇ 05:07:41 1,136
1590067 엔화 외평채 발행 3 기사한줄없... 04:56:43 719
1590066 샤워기 필터안에.돌빼고써도되는거죠? 1 ........ 04:30:14 617
1590065 어르신..추어탕 선물 괜찮을까요? 12 궁금 04:24:18 582
1590064 한가인 얘기 나와서 그러는데.. 건축학개론.. 6 ... 02:11:50 3,423
1590063 근데 경기북 경기남 만약에 나눈다면 7 ㅇㅇ 01:42:28 1,219
1590062 미쳤네요 천공 단월드 출신 ㅋㅋㅋㅋㅋㅋ 1 01:31:08 4,252
1590061 자고 일어나 새벽에 공부하는애들 많은가요? 5 ㅇㅇㅇ 01:24:59 1,231
1590060 수학시험결과 뭐가 문제일까요?(조언절실) 7 중학생 01:19:19 1,024
1590059 아이들 외모.. 가끔 걱정되요(외모지상주의 절대 아님) 14 외머 01:10:38 3,280
1590058 성심당과 삼진어묵 7 성심당 00:58:27 2,061
1590057 나이 먹은 내 얼굴 보는게 너무 미안하고 슬프네요. 9 sk2 00:47:48 2,287
1590056 50대 지방재배치 수술비용 9 지방 00:39:29 1,735
1590055 선재업고튀어 보시는 분만 3 .... 00:36:25 1,420
1590054 공부 열심히 하는 아이면 매일 머리말려주고 팔베게 해줄수 있나요.. 12 ㅠㅠ 00:34:27 1,504
1590053 잠이 안 와 써 보는 우리 엄마 이야기 (7) 41 잠옷 00:30:55 4,127
1590052 지금저출산 다큐보니 답답하네요 16 00:30:33 3,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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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0050 선재를 왜 좋아할까 생각해보니 한여자만 15년을 3 ㅇㅇㅇ 00:18:51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