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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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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정서적으로 안정감 있는 유형들

제맘 조회수 : 8,467
작성일 : 2022-04-09 23:34:55


남녀를 불문하고 가정이 안정된 집이었어요.
집안 환경을 아는 사람들을 보고 든 생각이다 보니 친척, 친구로 한정되서 케이스수가 많진 않은데
그대신 잘 알아서 그런 생각이 들고 제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지난 후에는 그런 점이 눈에 들어 왔어요.
지금 2, 30대는 어떤지 모르겠는데 제 또래나 제 또래보다 약간 더 어린 사람들 정도로 보면
일단 집에 엄마, 아버지가 양쪽이 다 각자 전업주부, 직장인 이런 식이었는데
부모 양쪽이 각자 자기 할 일을 잘 하는 사람들이었어요. 
제가 본 건 아버지들이 다 명문대 출신들이라 경제적인 부족함 별로 없이 살고 
엄마는 그 당시는 여자 일이라는 게 학교 선생님 하는 거 빼곤 거진 다 엄마들이 
전업주부로 애들 뒷바라지가 큰 일이었는데 돈이 좀 있고 배운 것도 있는 사람이니 
애들을 위해 과외니 음악이니 하는 것들도 잘 지원해주는 편이었고 
집안 분위기도 특별한 무슨 일 없이 일상이 큰 일없이 하지만
좋은 일이 있을 때는 기념도 하면서 웃고 사는 편인 집들이었어요.
그러다보니 형제들 다 공부도 잘하고 그런 속에서 애들이 상처 받는 큰 일도 없이 컸고
또 엄마가 그렇게 잘 지지해주는 집들은 애들이 학교 가서도 애들하고 문제도 없고 선생님도 잘 봐주는데다
공부도 잘하니 특별한 일 없이 잘 자라서 좋은 학교 가고 쭉 그렇게 사는 것 같더라고요.
같은 과 친구 한 명은 그 친구 포함 형제들 다 명문대 출신인데 그 중 언니는 
요새는 인서울이라고 올라갔지만 당시에는 형제들에 비해 좀 많이 쳐지는 대학 갔는데
그 언니도 대학은 그런 데 갔어도 사람은 역시 가정적인 영향이 더 큰지 
속은 당당하고 흔들림이 없더라구요.
가정적으로 그런 배경을 갖고 큰 사람들 자존감이 높다는 게 어떤 거냐면 스스로에 대해서 자신이 있고
부모, 형제간 유대가 나쁘지 않아서 다른 사람을 만나고 대할 때도 편하게 그리고 밝고 뭐랄까 안된다는 
생각 내지 부정적인 쪽은 별로 말하는 걸 못 들어본달까 그렇고
혹시라도 남이 그 사람을 힘들게 하거나 이상한 사람 만나면 
내가 뭘 잘못했나 이게 아니라 그 사람이 이상한 사람 내지 또라이 딱 이렇게 생각하고 
관계를 끊어버리고 본인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오래 그런걸 생각하지도 않더라구요.
특별히 남한테 나를 인정받고 싶다거나 좋은 일이든 힘든 일에 처했어도 
남이 뭐 어쩌고 어떻게 볼까 뭐 이런 게 판단과 결정의 기준은 아닌 게 비슷하기도 했어요.
그런 안정감 있는 내면 내지 자아를 갖고 사는 사람이 참 부럽기도 하고 
그건 명문대를 졸업했다고 해도 되는 게 아니더라고요.
살아가면서 그런 자아가 얼마나 본인한테 힘이 되고 돈 물려주는 거 이상으로 
건강하고 힘 있는 내면을 가진 게 한 재산인데 싶어서 
저는 결혼할 때도 그런 걸 되게 주의깊게 봤어요.
가정적으로 안정적인 가정환경 속에서 큰 사람일 것요.

그런 부모를 갖고 태어난 거 자체가 복이다 싶은데 내가 그런 복이 없으니 배우자라도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싶었죠. 글이 이상하게 흘러왔네 ㅋ
어쨌든 부모는 내가 결정할 수 없는 거니 그런 가정 환경에서 자란 사람이 소위 말하는 '복'이 있는 거겠죠.


IP : 175.120.xxx.134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rmcy
    '22.4.9 11:38 PM (220.117.xxx.61)

    그쵸 정말 맞아요
    특히 뒷부분

    오래살것도 아닌데
    스트레스 상황은 피해야해요.

  • 2. 돈문제
    '22.4.9 11:41 PM (123.199.xxx.114)

    시댁문제만 없어도 70프로는 성공적인 결혼이에요.
    그리고 부부가 자기역활을 잘해내면 집이 편안해요.

    항상 남편이 주식에 도박에 바람에 폭력에
    여자는 사치에 친정에 정신 나가 있으면 아이들에게 누가 정신을 쏟나요.
    시어머니 간섭에 집을 들었다 놓으면 남아날 사람들이 없어요.

    감정기복이 심하지 않은 사람들이 보면 주변사람 편하게 해주는거 같아요.

  • 3. ㅇㅇ
    '22.4.9 11:43 PM (125.185.xxx.252) - 삭제된댓글

    힘들게하는 이상한사람 만났을때 자신탓을 하지않는거 너무 부럽네요 진짜 그런것 같아요
    아무리 생각해도 상식적이지 않은데 나만 내처지는 경험을 하고 나니 너무 와닿네요

  • 4. ㅇㅇ
    '22.4.9 11:45 PM (125.185.xxx.252)

    힘들게하는 이상한사람 만났을때 자신탓을 하지않는거 너무 부럽네요 진짜 그런것 같아요
    상식적이지 않은 사람들 땜에 힘들지 않아도 되는 인생 정말 부러워요

  • 5. 아 저도
    '22.4.9 11:48 PM (220.117.xxx.61)

    이상한 사람 만나면 예전엔 힘들었는데
    이젠 그냥 바라보고
    그사람만의 문제다 하고 던져버렸어요
    그랬더니 어떤 일이 있어도 그냥 편해요
    강물에 그 문제를 흘려보내는거죠

    불교의 선이 좀 그래요
    그래서 서양인들이 좋아하는거 같아요.

  • 6. 그냥
    '22.4.9 11:53 PM (14.50.xxx.153)

    솔직히 님이 말한 집인데도 아이 달달 볶아서 우울증 걸린 쪽 많아요.

    특히 아버지가 명문대이면 더 심해서 집에 들어가기 싫어하는 친구들 많았어요.

  • 7. 자기 할 일을
    '22.4.9 11:58 PM (175.120.xxx.134) - 삭제된댓글

    잘 한다는 게
    엄마 아빠가 애를 달달 볶는 게 자기 할 일을 잘하는 건 아니잖아요.
    아빠도 아빠로서 애들한테 잘하고요 엄마도 달달 볶고 해서 우울증 걸린 집이
    무슨 편안한 일상을 보낸 집인가요?
    그리고 내가 10대 때는 우울증이라는 말도 들어본 적 없고 지금 시대를 말하는 거 아닌데
    글 다시 읽어 보세요.

  • 8. tmxmfptm
    '22.4.10 12:00 AM (220.117.xxx.61)

    스트레스 받고 안받고는 내 선택같아요

    요렇게 보고 피하는 유형
    무조건 피폭당하듯 당하는 유형

    선택 잘하시고 맘편히 사세요.

  • 9. 그냥님
    '22.4.10 12:01 AM (175.120.xxx.134)

    잘 한다는 게
    엄마 아빠가 애를 달달 볶는 게 자기 할 일을 잘하는 건 아니잖아요.
    엄마가 애 달달 볶고 해서 우울증 걸린 집이 무슨 편안한 일상을 보낸 집인가요?
    아버지가 더 심하게 하는 집이 무슨 하루 하루가 별 일없이 보내는 집인가요?
    그리고 내가 10대 때는 우울증이라는 말도 들어본 적 없고
    지금 2, 30대는 모르겠다 그랫고 시대를 내 나이 또래나 약간 아래 나이 사람들이라 했는데도
    굳이 우울증 어쩌고 하는게 그냥 딴지 걸고 싶어서거나 아니면 독백하는 게 아니라면
    글 다시 읽어 보세요.

  • 10. ----
    '22.4.10 12:01 AM (121.133.xxx.174)

    세상이 이런 가정, 이런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내가 명문대 나와 좋은 직업 가졌는데 아이는 공부도 못하고 성실하지도 못한데,,이걸 괜찮다 받아들일수 있는 부모가 몇이나 될까요? 아마 그런 부모는 자신의 부모에게서도 조건없는 사랑을 받았을 것이고,,그 부모의 부모의 인품도 매우 좋았겠죠..이런게 대물림인데,,

  • 11.
    '22.4.10 12:08 AM (124.51.xxx.159)

    대신 깊이ᆢ통찰력이 적죠ᆢ삶의 다양한 맛을 보고 이겨낸ᆢ특유의 매력이랄까ᆢ왠지 딱 거기까지인 느낌ᆢ온실 속 화초ᆢ예수님이 부처님이 그 불안과 어려움에서 얻은 지혜가 흘러넘쳐ᆢ지금까지도 우리에게 위로가 되듯이ᆢ이 세상은 꼭 양면이 존재하는 것 같아요ᆢ낮과 밤ᆢ남자 여자ᆢ음과 양ᆢ좋은 게 꼭 좋지 않고ᆢ나쁜게 꼭 나쁘지 않을듯요ᆢ

  • 12. ㅇㅇ
    '22.4.10 12:17 AM (106.101.xxx.12)

    축구선수도 아버지가 축구선수이거나 종목이 달라도
    우수한 선수인 경우, 자식들이 마음이 참 넉넉해요.
    기성용.김민재.차두리. 손흥민.
    다 참 평판이 좋더라구요.

  • 13. ...
    '22.4.10 12:33 AM (14.52.xxx.133)

    부모가 경제적으로 어렵고 못 배웠어도
    부모의 정서가 안정되어 있고 자존감이 높으면
    자녀들도 그렇더군요.
    극심하게 가난한 상황이라면 그렇기 힘들겠지만
    환경과 관계 없이 타고나길 그런 사람들도 있어요.

  • 14. 정은표네 가족이
    '22.4.10 12:40 AM (112.161.xxx.79)

    윗님이 말하는 그런 가족이죠.
    그 아들이 서울대 안갔어도 행복했을거고
    공부하라고 전혀 들볶지 않았어도 알아서 자기 할일 다 하고
    부모는 학력으로나 배우로서의 직업적으로도 성공한 케이스도 아니고 가난한 편이지만 정서적으로 딱 안정돼있는 가정...

  • 15. ...
    '22.4.10 12:44 AM (219.255.xxx.153)

    그런 부모, 그런 이웃이 되기 위해 많이 노력했습니다.

  • 16. ...
    '22.4.10 12:46 AM (221.151.xxx.109)

    결국 안정적인 가정환경과 화목한 부모 아래서 자란 거죠
    그게 제일 커요

  • 17. ...
    '22.4.10 12:48 AM (108.50.xxx.92) - 삭제된댓글

    다른것보다 가장 중요한건 부부가 사이가 좋고 경제적으로 안정되 있다입니다.
    사치하면서 돈돈 거리는 아내, 술과 여자 좋아하는 남편만나서 자식 낳으면 그집안은 끝

  • 18. ...
    '22.4.10 12:50 AM (108.50.xxx.92)

    다른것보다 가장 중요한건 부부가 사이가 좋고 경제적으로 안정돼 있다입니다.
    사치하면서 돈돈 거리는 아내, 술과 여자 좋아하는 남편만나서 자식 낳으면 그집안은 끝.
    가정의 기초는 배우자를 어떤 사람을 만나서 만들어 가냐가 관건

  • 19. 궁금
    '22.4.10 1:27 A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저는 타고나는것 같아요.
    저희집이 원글님이 묘사하신 양가 아무일 없고, 잘 사는 집이에요.
    두 아이 정서 상태가 완전 달라요. 한 아이는 자기중심적이고 예민하고 남탓하고 타인을 엄청나게 의식해요. 자존감이 낮고 자좀심만 센 유형이에요. 다른 아이는 정말 몸과 마음이 건강한 아이에요. 어디에 있어도 친구들 선생님들이 한결같이 칭찬해요. 제가 보기에도 어릴때부터 달랐어요. 자아가 건강한 아이에요. 자존감이 높다는 것이 이런거구나 싶은 느낌이 드는 아이에요.
    두 아이는 병원에서 퇴원하고 집에와서 그 신생아때부터 달랐거든요.

  • 20. ...
    '22.4.10 2:04 AM (175.223.xxx.129) - 삭제된댓글

    윗님...타고나는것이라...슬프내요
    예민한 기질이 첫째인가요

  • 21. ..
    '22.4.10 3:26 AM (112.146.xxx.56)

    자아가 안정되어 있는 거 엄청난 축복이죠
    근데 원글도 댓글도 다 너무 좋으네요

  • 22. 저도
    '22.4.10 5:30 AM (223.39.xxx.108)

    좋은 원글과 댓글에 감사합니다.

  • 23. ..
    '22.4.10 9:19 AM (211.245.xxx.53)

    제가 그런 사람인 것 같고 가족 조건도 거의 조건도 거의 흡사한데 유년 시절에 경제적으로 안정되지 않았고, 저희집이 화목하진 않았어요. ㅋ 반면 정말 경제적 안정이 되고 큰 문제없었던 집에서 자란 몇몇 친구는 자존감 약하거나 정서 불안한 경우 있고요. 어느 정도 타고나지 않나 싶네요.

  • 24. 50년살아보니
    '22.4.10 9:57 AM (125.176.xxx.131)

    보니까.
    부모가 다 맞벌이여서..
    경제적으론 힘들지 않게 자랐어도
    케어를 잘 받지 못했거나, 부모 특히 엄마와의
    유대관계가 어린시절 결핍된 사람들이
    커서도 정신과 정서가 어딘가 부족한 사람들이 많더군요.
    기본적으로 부정적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고
    멘탈이 약하고, 인정 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강하고...
    원글님 의견에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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