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 좀 부탁드립니다
저는 외국에 거주 하고 있습니다 평탄한 듯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삶이 참 힘드네요 남편은 착한 심성을 가지고 있지만 집안일 전혀 관심없고 기본적인 생계 월급 정도 받는 직장에 다니고 있고 저도 풀타임으로 맞벌이 하고 있습니다 (물욕 출세욕 그런거 전혀 없는 사람이라 대충 힘들지 않은 직장에 월급 많이 안줘도 그런 곳이 좋다고 다녀요… 제가 이 이야기를 왜 하냐면 주위분들 보면 한국에선 사무직이었지만 외국이라 기술직을 해야 돈을 훨씬 많이 받고 나이가 들어도 할 수 있기에 가족을 위해 많이들 하세요, 하지만 저희 남편은 그런거 전혀 없다는 말이예요) 저는 몸을 써서 하는 일을 하고 남편과 비슷하게 벌고 있어요. 사춘기 딸 하나 있고요.
힘들게 힘들게 이민와서 집을 샀는데 마찬가지로 여기도 부동산 복등으로 가격이 미친듯이 올랐으나 안사면 아예 평생 못 살 것 같아 겨우 샀어요 돈이 별로 없으니 집은 너무 오래 되고 안좋은 동네에 고칠 것이 너무 많은 옛날 집이었지만 그래도 참 좋았어요 하지만 이 집의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너무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저희가 잘 확인을 하고 샀어야 하는데 부동산 말만 믿고 산 저희 잘못이죠
이미 산거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냥 살아야 하는데 너무 절망이예요 집을 잘못 샀다는 죄책감?에 속상하고 답답하고 죽을 것 같아요
또 남편과는 요즘 사이도 안좋아 힘들고 맞벌인데 집안일도 거의 안하고 제가 왜 같이 살아야 하는 생각도 들어요
딸은 몸이 안좋아서 (**증후군) 가지고 있는데 앞으로가 큰일인데 생각조차 하기 싫어서 그만할께요(제가 인정을 못하겠어요)
모든 일이 다 절망으로 느껴지니 삶이 너무 힘드네요
아이가 아프니 이혼도 서로 못하고…이렇게 저만 왜 이렇게 힘든지… 울고 싶은데…울면 제가 더 힘들 것 같아서 울지도 못하겠어요
82언니들.. 저에게 용기 좀 주세요
저에게 위로 좀 주세요
제가 살고 있는 이 곳은 너무 작은 동네라 누구한테 말하면 다 알기에 나눌 사람도 없어요 친정엄마나 친정언니한테 얘기하면 속상할까봐 절대 얘기 못해요
저는 사는게 왜 이렇게 힘들죠?
그래도 열심히 살았는데 왜 저한테만 이런 일이 생기는지…야속하네요
그저 아이 임신 했을때부터 건강하기만 기도 했는데 그렇지 못하고…
이 큰일은 어찌 감당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금전적인 문제… 남편과의 문제… 자식의 건강문제 이 세 가지가 한꺼번에 오니 정말 패닉 상태예요
그냥 저 혼자 훨훨 날아가고 싶어요
1. 가도
'22.3.27 8:52 PM (220.117.xxx.61)기도해 드릴께요
인간의 힘으로 안되는 일이 너무 많더라구요.
나아지실거에요.
외국살이 힘들어요. 여기 자주 오세요.2. 힘내세요.
'22.3.27 9:01 PM (61.105.xxx.94)아무리 생각해도 해답이 나오지 않는 답답한 현실에 놓여있을때는 그저 묵묵히 시간을, 세월을 보내는 방법도 있어요. 그냥 생존. 딱 그것만 생각하세요. 내 힘든 감정을 보듬고 견디다보면 내 안에서 또는 주변이 바뀌기도 하고 상황이 나아지더라구요. 힘내세요.
3. ..
'22.3.27 9:01 PM (159.196.xxx.79) - 삭제된댓글저도 외국 사는데 집 사는건 포기했어요.
문제가 있더라도 집 사셨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하시는건 어떨까요.4. 원글님
'22.3.27 9:09 PM (112.161.xxx.101)위로드립니다..
저는 스물둘 먹은 딸 장애가 있고요.저도 딸 하나.
남편과 사이도 그닥..
그런데 시간 지나고 보니
남편과의 사이 그런거 떠나
딸에게 온전히 모든걸 집중하지 못하고
내 마음만 힘들고 괴로워한게
너무 후회됩니다.
혼자 훨훨 날아가고싶다는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지금도 저는 가끔 그런생각 하니까요..
그런데.. 너무 힘드시겠지만..
마음을 좀 내려놓고
엄마라는 이름으로
모든걸 잘 견디시길요..
저도
젊어서는 맨날 사람들과 어울리고
돈사고 치는 남편때문에,
거기에 딸 걱정에 정말 죽고을때도 많았는데
그래도 시간은 어찌어찌
흘러갑니다.
다행히 여건이 지금은 좀 나아졌지만
자식문제는 제가 끝까지 가져가야하겠지요..
원글님
기도하겠습니다.
건강 챙기시구요,
잘 안되겠지만.. 마음 평안히 가지시길 바랍니다..5. ㅡㅡ
'22.3.27 9:10 PM (118.38.xxx.2)인생은 짧은 듯 하지만
살다 보니 참 많은 일들을
겪게 되더군요.
아직 오십대라 겪을 일이
많이 남았지만 그래도 요즘은
인생은 이런것인가 싶기도 해요.
인생은
늘 좋기만 하지도
늘 나쁘기만 하지도 않더라구요.
지금 너무 힘 들고 절망스러워도
그냥 그냥 버티며 조금 긍정적으로
열심히 살아내다 보면
좋은 날, 웃는 날이 또 와요.
고칠 곳이 많은 집이지만 누군가는
그런 집을 부러워할테고요.
아픈 딸이지만 누군가는 아파도
내 곁에만 있어줬으면 하는 사람도
있을테구요.
힘든 일 안하는 남편이지만 누군가에겐
사무치게 그리운 존재이기도 할테지요.
원글님의 오늘은 힘들지만
내일은 기운이 번쩍 솟는 날이길 바라요.6. ㅅㅇ
'22.3.27 9:10 PM (39.7.xxx.221) - 삭제된댓글수렁에 빠지고 있을때
왜? 언제나? 어떻게? 고마하고
벗어나려 발버둥치지 마시고
그냥 탁 ㅡ 맘을.비우고
자기 자신속으로 조용히 호흡만 하세요.
내힘으로 어쩔수 없다.
흘러가자. 더이상 내가 상하지 말자.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절망하고.포기만 하지않으면
진짜 지나갑니다7. 12345
'22.3.27 9:16 PM (119.18.xxx.117)댓글들 정말 읽고 읽고 또 읽고 있어요
글을 쓸때는 눈물 조차 안나왔는데 댓글들을 보니 눈물이 나네요
내일 일하러 가야해러 울면 안되는데…그래도 좀 울어볼랍니다
댓글 주신 분들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이 또한 지나가겠죠…감사합니다8. 님....
'22.3.27 9:25 PM (1.241.xxx.216)상황이야 누구든 정말 제각각의 사연으로
불안감 자괴감 우울감 등등으로 감정조절이
안되고 막 벗어나고 싶고 내려놓고 싶고 나만
왜이리 안풀리나 싶어 억울하고 침울하기도 하지요
그렇지만 지금의 시련을 잘 넘기시길요
똑같은 삼황이여서 정말 맘먹기 나름이라고 어쩌겠어 일단 나는 살아야겠어 이런 맘이 또 들기도 하거든요
집관리 문제도 너무 힘드실 때는 놔두시고요 님이.하고 싶은것부터 아님 주말이라도 푹 쉬면서 맛있는 것도 챙겨드시고 그러세요
답답하시면 이렇게 글 올려서 해소하시고요
님의 마음에 봄바람이 들기를 바라겠습니다9. 인생
'22.3.27 9:28 PM (39.112.xxx.205)인생이 행복만 있지 않고
고통도 따른다는거
살수록 느낍니다ㆍ
아무 결정도 하지말고
그냥 무의식적으로
하던 일만 하다보면
다시 조그마한거에도
희망이 생기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저를 포함하여
같이힘내봐요10. 예화니
'22.3.27 9:30 PM (118.216.xxx.87)몇해전 낙상으로 경추 골절로 장애판정을 받았습니다.
목뼈가 부서져서 영구적인 고정쇠를 박았어요.
사고당시부터 몇일 기억에 없습니다.
반신불구가 되도 당연할 정도로 힘들었어요.
그런데 목뼈가 3개나 부러졌음에도 신경은 다치지 않아서
거의 정상인 처럼 지내고 있네요.
병실에 있을때 옆에 환자는 밥은 물론 대소변도 못 받고 겨우
눈만 껌벅거리던 그환자 또한 사고로 온몸에 골절상을 입었음
에도 불구하고 뼈마디 마다 신경이 살아있어서 의사가 놀랬어요
이런 경우 병원에서 해 줄께 없다고.. 골절이니 그냥 뼈가 붙기만
기다리면 된다고...
온몸이 부서져도... 한줄기 신경만 다치지 않는다면 회복이 가능한
인간이라서 참 위대하다 경험했는데요..
원글님이 이렇게 글을 올려서 심정을 나눌 수 있는 신경이 있으니
반드시 부러져버린 뼈마디들은 붙을 꺼라는 응원을 드립니다.
자주 오셔서 그날 그날.. 속에 있는 이야기 뱉어놓고 가세요.
안에서 쌓아두지 마시구요.. 힘든거 아닌것 처럼 수다로 쓰면
좋으신 82님들이 그 한마디 한마디 마다 에너지 댓글 주실테니깐
그래서 용기 얻으시길.. 바랍니다.11. 윗님
'22.3.27 9:38 PM (221.138.xxx.139)경추 치료 어디서 받으셨나요?
저도 다쳤는데....
몸이 점점 너무 안좋아져서 힘드네요12. ᆢ
'22.3.27 9:42 PM (122.254.xxx.111)원글님 얼마나 힘드실까요?
무거운 삶의 무게가 고대로 글에서 느껴집니다
너무 힘든상황에서 또 일하러 간다는 글에서
토닥토닥 해드리고싶네요
친정언니에게라도 풀어놓으면 안될까요?
어디든 털어놓아야 내맘이 좀 나아질텐데요ㆍ
절망하지마세요ㆍ정말 다 지나갑니다
이상황에서ᆢ 내가 ,남편이 아프지않은것에 다행으로
생각하심 안될런지요
마음이 아픈 아이를위해 엄마인 내가아프면 절대안되잖아요ᆢ그렇게 위로를 하셔요ㆍ
힘내세요ㆍ13. metal
'22.3.27 9:49 PM (61.98.xxx.18)제작년 힘들때 라디오에서 오르막길이란 노래듣고 울었던 기억이있어요 인생이 하루하루 살이내는 숙제같은 느낌이었어요 하루하루 버티다보면 그래도 좋은날올거예요
14. 저도
'22.3.27 9:58 PM (123.248.xxx.70)힘든일있어서 좀 풀게요ㅠ
회사에서 징계?비슷한걸 받았는데
밀에 직원때문인데 그직원에게 더 권한을 주네요
억울하고 항변하고 싶었는데 입이 안떨어지고
그냥 멍한상태가 되네요
이상하게도 남얘기듣듯 마음이 아무렇지않고ㅠ
실감이 안나서였겠죠...
시간이가면 제가 옳았다고 판단될거라는 헛된희망만 갖고 있네요 이대로 묻히고 매장될지도 모르면서ㅠ
너무힘든시간이...힘들지않게 잘지나갔으면...
님들도 여러가지 힘든상황속에 계시더라도 너무힘드시지 마시길...15. 단풍나무
'22.3.27 10:03 PM (211.222.xxx.98)어느순간부턴 희망은 부질없어요. 사람만 힘들게해요.
절망이 내 몸을 휘감을때 그 곳에서 빠져나오려고 발버둥치는것보단 한발자국 뒤에서 그 절망을 들여다보는게 나을수도있어요. 내려놓기 인정하기 그담엔 모르겠네요..저도 진행중이라.. 하루 하루 연장한다는 마음으로 살고있어요.16. 원글님
'22.3.27 10:11 PM (175.213.xxx.37) - 삭제된댓글외국 어디신지 외진 시골이라 다 아는곳이 어딜까요
여기 힌트라도 주시면 현지 주변 사시는 분들 더 자세한 조언(집얘기 등) 얻으실수 있을텐데
일단 마음이 짐과 절망감에 둘러쌓여 앞이 안보이는것 같은 원글님 심정 누구보다 공감하고 위로를 드리고 싶네요
인생이 살면살수록 해법이란게 없고 날 삼키려는 망망대해의 파도가 쉴새없이 밀려드는것 같고.. 어쩔땐 깊이 빠져 앞이 보이지 않게 가라앉기만 하고 도저히 다시 수면위로 회생할수 있을거 같지 않을때가 있지요.
정말 이세상에서 나혼자 무원고립감을 느끼는 막막함과 절망감이요..
윗댓글님들 말씀처럼 그럴때는 그냥 숨만 쉬셔요 부정적인 생각 최대한 버리고 숨만쉬고 지금 하는일 외엔 생각을 마세요
운전하면 운전하는대만 집중하고 밥먹을때 밥먹는잉 청소할땐 청소하는것에만 집중해요
집 매매 잘못하신것 같지만 구조적 문제 당장 해결할수 없다면그냥 기대치를 내려놓고
잠자고 요리해먹고 씻고 비를 피하고등..기본 생활이 되는걸로 만족하고 받아드리고 그냥 세월을 보내시구요
남편이 기술직해서 돈은 못벌어도 사무직해서 규칙적으로 벌어디 주니 감사하고 몸 상하지 않아 내가 간호해야하는 일 없으니 감사하고.
따님의 병환이 하루 아침에 더 나빠져 당장 목숨이 위태한게 아니라면
아이가 혼자 밥먹고 샤워하고 시간을 보내고 등.. 혼자 할수있는일이 있어 부모 염려가 덜 한 부분에 촛점 맞추어 이렇게라도 건강하게 자라니 감사하다..하고 긍정적인 면을 자꾸 보려고 해보세요
쉽지 않겠지만 다들 말 안해도 각자만의 고민 절망감 어려움 십자가 지고 가는 인생들이라 생각하시고
부정적인 생각이 꼬리를 물지 않게 끊어내시고 지금 님의 삶에 가진것만 보세요 분명 남들보다 감사하고 만족할께 많을거예요
힘내시고 어려우실땐 82에 마음의 짐 던져버리시고요 원글님 응원드립니다!17. 원글님
'22.3.27 10:17 PM (175.213.xxx.37)외국 어디신지 여기 힌트라도 주시면 현지 주변 사시는 분들 더 자세한 조언(집얘기 등) 얻으실수 있을텐데
일단 마음이 짐과 절망감에 둘러쌓여 앞이 안보이는것 같은 원글님 심정 누구보다 공감하고 위로를 드립니다
인생이 살면살수록 해법이란게 없고 날 삼키려는 망망대해 파도가 쉴새없이 밀려들고.. 어쩔땐 깊이 빠져 앞이 보이질 않는데 도저히 수면위로 다시 회생할수 있을거 같지 않을때가 있지요.
정말 이세상에서 나혼자 무원고립감을 느끼는 막막함과 절망감이요.
윗댓글님들 말씀처럼 그럴때는 그냥 숨만 쉬셔요. 부정적인 생각 최대한 버리고 숨만쉬고 지금 하는일 외엔 생각을 마세요
운전하면 운전하는대만 집중하고 밥먹을때 밥먹는일 청소할땐 청소하는것에만 집중해요
집 매매 잘못하여 구조적 문제 당장 해결할수 없다면그냥 기대치를 내려놓고
잠자고 요리해먹고 씻고 비를 피하고등..기본 생활이 되는걸로 만족하고 사는데 까지 사시면 좀 불편해도 아무 문제 없어요.
남편이 기술직해서 돈은 못벌어도 사무직해서 규칙적으로 벌어주니 감사하고.. 몸 상하지 않아 내가 간호해야하는 일 없으니 감사하고요.
따님의 병환이 하루 아침에 더 나빠져 당장 목숨이 위태한게 아니라면
아이가 혼자 밥먹고 샤워하고 시간을 보내고 등.. 혼자 할수있는일이 있어 부모 염려가 덜 한 부분에 촛점 맞추어 이렇게라도 건강하게 자라니 감사하다 하고 긍정적인 면을 자꾸 보려고 해보세요
쉽지 않겠지만 인생이 원래 다 제 십자가 지고 가는 고해의바다랍니다
부정적인 생각이 꼬리를 물지 않게 끊어내시고요.
지금 님의 삶에 가진것만 보세요 분명 남들보다 감사하고 만족할께 많을거예요
힘내시고 어려우실땐 82에 마음의 짐 던져버리시고요 원글님 응원드립니다!18. 예화니
'22.3.27 10:22 PM (118.216.xxx.87)윗님
'22.3.27 9:38 PM (221.138.xxx.139)
경추 치료 어디서 받으셨나요?
저도 다쳤는데....
몸이 점점 너무 안좋아져서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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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데
물리치료 꾸준히 받았어요.
지금도 왼쪽을 보는건 불편합니다만.
그정도는 별거 아니구요.
2년 꾸준히 받았고.. 치료 어느정도 받아보면
나한테 맞는지 판단하고 아니다 싶으면 옮겨서
받고 했네요..
좋은 병원 찾아서 치료 잘 받으시길...19. 힘드시겠어요
'22.3.27 10:25 PM (123.199.xxx.114)근데요
너무 동동거리지 마세요.
이혼 못하실꺼면 남편은 제껴두고
아이는 더 나빠지지 않게 관리 잘하면서
님도 행복을 선택하세요.
집이야 속상하지만
바람 피하고 비 피하고 따뜻하면 된다는 긍정적인 쪽만 보세요.
마음을 깍아봐야 속만 상하고 오늘 즐거움을 놓치고 행복을 놓치게 된답니다.
오늘 행복하고 즐거워야 내일의 힘듬을 이길수 있는데 자꾸 과거를 끌어다가 내일 이길힘을 소진시키지 않으시길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