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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상간녀가 교회가서 회개한다던 님아

토닥토닥 조회수 : 3,826
작성일 : 2022-03-13 14:37:34
어제 감히 상간녀 주제에, 님과 아이들을 그 고통에 빠트려놓고는 뻔뻔하게 지가 더 힘들다며 교회가서 회개한다면서 가슴이 갈기갈기 찢기는 것 같아 고통스럽다고 쓰셨던 원글님.

걱정되서 제가 어젯밤 잠을 못이루었습니다.
저역시 똑같은 경험을 했고 이미 몇년이 지났음에도 울컥울컥 치오르는 억울함과 분노로 지금도 여전히 고통스럽습니다.
불륜은 한가정을 온전히 파괴하고 아이들에게는 결코 지워지지않은 깊은 흉터를 남기고, 아무 잘못없이 당한 배우자의 영혼은 완전한 절망에 빠지게 합니다.

저역시 맞벌이 엄마로 곤고하지만 열심히 살던 여자였는데
남편은 그 바쁜 와중에도 직장의 어린 여자와 바람을 피웠고
오히려 그 어린 여자는 남편하나 제대로 관리못한 무매력아줌마라며 저를 비웃더군요.
저는 상간녀소송했고 다섯달걸려 위자료 천만원 받았습니다.
돈이 문제가 아니었고, 인사팀에 판결문보냈고 몇주나 지나도록 아무 조치없길래 회사홈페이지 고객의 소리에 공개로 게시문 올렸습니다.
물론 제남편과 둘다 고발했고요
결국 남편은 지방으로 발령나서내려갔고
그 여자는 자진퇴사하였습니다.

그 기간중 시부모와 시누까지 니가 참으라, 가정을 지켜라, 온갖 압박받았고요, 남편 회사동료들의 자녀들이 우리 애들과 어린이집 같이 다니는 애들 있어서 동네에 소문 다 났고요, 쟤네 아빠 바람나서 이혼한대 손가락질 받았고, 그런데도 저는 직장때문에 이사도 못했습니다.
니가 걱정스럽다, 위로해준다며 천박한 호기심에 손내미는 인간군상들에게 구역질나는 환멸도 느꼈습니다.

모두 제가 겪지않아도 될, 잘못은 불륜남녀가 저질렀는데 고통은 저와 아이들에게 닥친 거였습니다.
이대로 잠들어 깨지않았으면, 그냥 죽어버렸으면…눈물조치 말라 나오지않고 그저 죽고싶다는 생각뿐이었는데 아토피로 고생하는 둘째 건강한 모습 보고싶은 단하나의 희망 붙잡고 견뎠습니다.
아빠라는 인간이 저모양인데 저마저 없이 어떻게 아이들이 살겠나 오직 그생각뿐이었어요.

아무에게도 하지않은 이야기 이렇게 길게 쓰는 이유는
님아, 이겨내세요. 아이들을 보세요. 아이들에겐 엄마가 있어야해요.
그 불륜남녀는 법이 해결하도록 맡기세요.
님은 일상으로 돌아가 보란듯이 열심히 사시고 아이들과 행복하겠다 오로지 그 목적 하나만 바라보세요.

불륜남녀는 영혼을 파괴하는 너무나 큰 죄라는 걸 알아야합니다.
어제 님 글을 읽는데 제 가슴이 방망이질 치고 그때의 고통이 생생히 엄습해오더군요. 영원히 회복되지 않는 너무나 큰 고통이예요.
님아,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겨내셔야 합니다.

제가 글재주가 없어 이렇게밖에 못쓰네요.
그냥 그때 저같은 상처입은 누군가가 말해줬다면 위로가 되지않았을까 생각이 들어 이렇게 길게 씁니다.
님만 혼자 겪는 일 아닙니다. 세상에 쓰레기들이 참 많고, 운이 나쁘게도 내인생에 그런 쓰레기가 엮여져 벌어진 일입니다.
IP : 39.7.xxx.5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통이
    '22.3.13 2:42 PM (116.41.xxx.141)

    전해질듯 합니다 ㅜ
    우습죠 가해자는 큰 빽 있는듯 교회가서 회개하고 답을 주셨다 용서받았다 씨부리고 ..
    영화 밀양처럼 ㅜ

    근데 참 불륜 그리 많다는 프랑스같은 나라는
    다들 감정 우찌 처리하는지 ㅠ
    영화보면 다 코메디처럼 다루는게 많아
    다들 그리 쿨해지는건지 ~~

  • 2. 상간녀가
    '22.3.13 2:44 PM (182.209.xxx.145)

    교회가서 회개하면 그 죄가 없어지나요?
    그냥 지가 편할라고 그런거지.
    더 화나는데요

  • 3.
    '22.3.13 2:46 PM (118.217.xxx.38)

    양재택 부인도 원글님같은 심정이었겠죠.

  • 4. 진짜
    '22.3.13 2:57 PM (218.237.xxx.150)

    하나님이 10계명에 간음하지말라고 딱 써놨는데
    뭘 용서를 했다는건지

    하나님 그렇게 물렁한 분 아닙니다
    그 상간연놈들 꼭 죄값 받을겁니다

    어디서 하나님 이름을 들먹여

  • 5. pachom
    '22.3.13 3:08 PM (66.74.xxx.238)

    그 원글 쓰신 님이 지나치지 말고 꼭 이글 보시고 힘내셨음 좋겠어요.
    저도 그 원글에 쌍욕 대신 했던 사람이에요. 인간같지 않은 것들...

    그 원글님하고
    이 글 올리신 분도 행복해지시길 바래요. 진심으로요.

  • 6. ...
    '22.3.13 3:18 PM (223.39.xxx.53) - 삭제된댓글

    살아보니 상간남녀들 반드시 죗값 받더라구요.
    교회가서 회개하면 더러운 몸과마음이 깨끗해진다고 생각하는 자체가 ㅉㅉ
    웃긴건 상간년들 법적 남편들이 양아치같이 알고도 모르는척 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부인이 몸팔아서 돈뜯어오면 그돈으로 사는집 봤네요ㅎㅎ

  • 7. ..
    '22.3.13 3:34 PM (117.111.xxx.58)

    상간녀와 남편을 미워했던 본인이 회개한단 말 아닌가요?
    그래서 답글이 우아떨지 말고 응징하라고 했던거같은데요

  • 8. 상간하는것들은
    '22.3.13 3:41 PM (211.108.xxx.131)

    양심,도덕심 없는 사람들이나 가능한건데
    저 말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거짓말이지요
    불륜하려면 거짓말도 잘 해야함

    너무 슬퍼하거나 연민에 빠지지말길

    인간은 자신이 했던 과보를 어떤 형태로던
    받게되어있어요
    신이 준다의 의미가 아닌
    지속적으로 자신이 악한 언행을 하기때문에
    그 결과가 안올 수가 없어요

    그래서 자기전이라도 자신의 삶을 성찰해야 하는 이유가 되기도 해요

  • 9. ...
    '22.3.13 3:52 PM (223.39.xxx.53) - 삭제된댓글

    윗님 상간녀가 지가 교회가서 회개했다고 해서 다들 더 어이없어 한거었어요.
    영화 밀양 생각난다면서
    ㅁㅊㄴ 인거죠

  • 10. 교회라는곳은
    '22.3.13 5:44 PM (112.161.xxx.79)

    죄 짓고 회개하면 허나님이 용서해준다는 제도(?)가 웃기는 짬뽕이예요. 이건 너무 편리하게 교회를 위한, 개독 종교를 위한 시스템같네요. 십일조도 그렇고.

    누구나 실수할순 있지만 개독들은 보니까 지금 내가 죄 짓고 있단걸 알면서도 기도하고 회개하면 돼! 하는 마인드를 갖고 있어 일말의 죄책감도 없더라구요.

  • 11. 가짜복음
    '22.3.13 8:28 PM (220.94.xxx.178)

    하나님한테 회개하면 죄가 용서된다는 것 가짜복음입니다.
    십일조도 마찬가지구요.
    회개할 수 있지만 진심으로 회개해야지요.
    피해를 입힌 사람에게 가서 사과하고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한 법적인 벌을 맏고 회개해야 합니다.
    여러분 가짜복음으로 성경을 오해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오래전에 말로 상처 준 사람에게 일일이 사과할 수는 없지만
    크게 남에게 피해를 입힌 경우는 찾아가서 사과하라고 그 사람과의 관계부터 해결하라고
    성경에 다 나와 있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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