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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탁현민 페이스북 (딴지 펌)

예화니 조회수 : 2,847
작성일 : 2022-01-24 22:54:46
  https://www.ddanzi.com/free/719841274

   https://www.facebook.com/tak.hyunmin.5
  ..
 ..
아마도 마지막일지 모르는 대통령순방행사가 끝났습니다.

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까지 6박8일간 총 4번의
비행과 20여개의 공개일정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아무리 중간 중간 휴식시간을 넉넉하게 잡아보려해도
시간이 나오지 않고,
휴식을 한다해도 피로가 풀리기 쉽지 않은 여정입니다.
게다가 아프리카-중동국가의 특징상 예상치 못한 새로운
일정이 추가되고,
내용이 바뀌고, 시간이 변경되는 일의 연속이었습니다.

순방행사는 그냥 가서 상대국 정상을 만나고 돌아오는 
일정이 아닙니다.
기획된 모든 일정을 숙지해야 함은 물론이거니와 행사에 
참석하는 사람들에 대한 정보를 알아야 하고, 만나서
나누어야 할 주제를 사전에 공부해야 합니다. 일정을
준비하는 실무자들의 부담도 적지 않지만, 그보다는 이
모든 것을 결국 1:1로 혹은 1:다수로 이끌어가야 하는
대통령의 부담이 출발 전 부터 만만치가 않습니다.
거기에 순방기간중에 발생하는 국내현안들이 시시각각
보고되고, 그 업무역시 해외에서 실시간으로 판단하고
처리해야 합니다.

결국 언제부터가 우리는 시간을 아끼기 위해 주말이나
주일에 순방을 출발했습니다.
그렇게 해야 상대국에 도착했을 때부터 바로 일정을
시작할 수 있고, 청와대를 비우는 시간을 줄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순방 본대도 그렇지만 사전답사를 더욱 그러해서, 일전에
UAE 사전 답사를 갔을 때는 자정가까운 시간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고, 현지에 새벽에 도착하고, 일정을 진행한
다음 다시 자정비행기를 타고 복귀하기를 반복하기도
했습니다.

여행같은 순방을 다녔었던 야당과 내막을 모르는 일부
모자란 기자들이, 순방만 다녀오면 관광이네,
버킷리스트네 하는 말들을 쏟아내서 아주 지겹게 듣고
있는데, 모쪼록 대통령과 같은 일정으로 꼭 한번들
다녀오길 간절히 바랍니다.

이번 순방의 성과는, 엑스포, 방산, 수소, 메트로, FTA재개
등과 같은 키워드로 요약될 수 있을테고, 몇 조단위의 실제
계약으로도 평가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만큼 중요한 것은 임기 100여일을 남겨둔
대통령을 각국이 초청하고 중요한 회담과 대화를 원했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다만 문재인 대통령 개인에 대한 호감만일리가
없습니다. 어느 나라던, 결국 외교란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
하기위한 수단이며 방편이기 때문입니다.

임기가 얼마만지 않았더라도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꼭
만나야 했던 아프리카, 중동국가의 필요와 역시 임기가 
얼마남지 않았지만 해외 정상들을 만나 매듭짓거나,
추진하거나, 새 틀을 만들어야 하는 우리의 요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야당의 외교전문가들이라는 자들처럼 팔자좋던 시절에
순방을 다니면서, 무난무난하게 공식일정이나 하고 남는
시간에 놀러다니고 그러는 순방이 아닙니다.
요즘의 순방기자단 역시 옛날 순방에 따라다녔던
기자들처럼 정해진 일정 취재만 하면 맘놓고 놀러다니던
그런 시간은 없습니다.

모든 수행원들은 정해진 일정외에는 호텔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식사는 도시락으로 해결하며, 그 도시락 비용도
각자가 부담합니다. 장관부터 말단 공무원까지 예외가 
없습니다.

대한민국의 외교는 임기초와 비료하더라도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상대국가에서 정해준 일정만 받아하는순방도 이제는
아니어서,
몇몇국가를 제외하고는 우리의 요구가 정확히 전달되고,
적지않은 부분 우리의 요구가 반영된 일정이 만들어지는
것이 요즘의 순방입니다.
그러니 대통령이 순방만 다녀오면 놀다왔을 거라는...
본인들이 경험담은 고만고만한 분들끼리 모여서 이야기
나누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어느 순방이던 가장 큰 성과는 대부분 말 할 수 
없는 것들이 많습니다.
순방은 결실을 맺기위해서 이며 동시에 새로운 씨앗을
뿌리기 위해서 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아마도) 마지막 순방은 이렇게 마무리 될 것
같습니다.
모든 순방을 함께 준비했던 모든 민,관 관계자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대통령의 순방은 늘 다른 사람듸 도움이 필요로 했던
일이었습니다. 그것을 자꾸 우리의 능력이라 생각했던
적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을 부려서 하는 일을 나의 능력이라 착각'하지
않겠습니다.

그 많은 나라, 그 많은 장소에서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태극기를 들고 통제선 밖에서 대통령을 대한민국을 
만나겠다고 기다리던, 그리고 환호하고 뿌듯해하던
해외의 국민여러분께도 이제야 감사드립니다.
대통령도 순방수행원들도 덕분에 지지치 않고 여기까지
마쳤습니다.
고맙습니다.

IP : 118.216.xxx.87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문대통령님
    '22.1.24 10:56 PM (223.38.xxx.111)

    탁비서관님
    감사합니다.

    벌써 임기말이라니..

  • 2. 기레기들아
    '22.1.24 10:58 PM (39.125.xxx.27)

    순방만 다녀오면 관광이네,
    버킷리스트네 하는 말들을 쏟아내서 아주 지겹게 듣고
    있는데, 모쪼록 대통령과 같은 일정으로 꼭 한번들
    다녀오길 간절히 바랍니다.2222222222

  • 3. ..
    '22.1.24 10:59 PM (1.233.xxx.223)

    대통령 임기 마치고
    조용한 시골생활 할 수 있기를…

  • 4. ..
    '22.1.24 11:00 PM (124.50.xxx.42)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 5. 읽어보니
    '22.1.24 11:03 PM (175.223.xxx.38)

    더 심난합니다

    대선

  • 6. 감사합니다
    '22.1.24 11:04 PM (119.64.xxx.132)

    임기 5년간 정말 수고많으셨어요

  • 7.
    '22.1.24 11:07 PM (14.32.xxx.215)

    혀가 길어요

  • 8. 파파
    '22.1.24 11:09 PM (219.241.xxx.46)

    탁비서관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대통령님 고된 일정으로 얼마나 피로하셨을지 생각하면 마음이 짠하네요.

  • 9. 그동안의
    '22.1.24 11:09 PM (223.38.xxx.203)

    노고에 경의를 표하며 감사드립니다
    진정으로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힘든 순방중에도 열일하셨던 대통령님 존경합니다

  • 10. ...
    '22.1.24 11:09 PM (39.7.xxx.12)

    탁 비서관도 그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비행기 안 타는 일개 회사원의 회의도 릴레이로 하다보면 눈이 핑핑 돌 지경인데.. 공적인 책임감의 무게, 또 체력적으로도 얼마나 다들 힘들까 싶네요. 문대통령이 벌써 칠순을 맞으셨어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11. 감사
    '22.1.24 11:10 PM (61.83.xxx.150)

    수고가 끝까지 많으시네요
    끝까지 응원해요

  • 12. 박제
    '22.1.24 11:14 PM (209.107.xxx.2)


    '22.1.24 11:07 PM (14.32.xxx.215)
    혀가 길어요

    뭔가요? 이런 댓글은?

  • 13. 부디
    '22.1.24 11:19 PM (118.216.xxx.87)


    '22.1.24 11:07 PM (14.32.xxx.215)
    혀가 길어요
    ---------------------------------

    부디 당신의 삶이 길지 않기를...

  • 14. 만약
    '22.1.24 11:20 PM (116.122.xxx.232)

    윤이 된다면 문통 보기 맘 아퍼 힘들거 같아요.
    생각만 해도 싫네요.

  • 15. ...
    '22.1.24 11:24 PM (218.51.xxx.95)

    14.32.xxx.215
    이런 인간(인지 모르겠으나)이야말로
    뇌는 없고 혀만 길듯요.

  • 16. ......
    '22.1.24 11:24 PM (110.15.xxx.242)

    모두들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 17. ...
    '22.1.24 11:28 PM (218.51.xxx.95)

    중동이 가까운 것도 아니고 세 나라를 5,6일동안 다녀오는 게 말이 쉽지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탁 비서관님 감사합니다.
    문프님 여사님 수행하신 모든 분들 정말 애 많이 쓰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18. 굿힘아
    '22.1.24 11:31 PM (49.174.xxx.41)

    놀러다닌다고 했던 ㄴ들은

    지들이 그러고 다녔거든요

    자기네 수준으로 보이는거

  • 19. 무섭네요
    '22.1.24 11:40 PM (211.36.xxx.106)

    삶이 길지 않기를..이라니

  • 20. 000
    '22.1.24 11:45 PM (211.201.xxx.96) - 삭제된댓글

    혓바닥 얘기한 인간은 그런 소리들어도 쌈

  • 21. 진심감사합니다
    '22.1.24 11:47 PM (175.223.xxx.93)

  • 22. ,,,
    '22.1.24 11:49 PM (42.23.xxx.132)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문대통령 내외분 그 보좌진들 탁비서관님.
    감사합니다!!
    혀가 길다니… 그런 소리하는 인간 혀는 아예 뽑아버리고 싶군요!

  • 23. gggggg
    '22.1.24 11:54 PM (180.231.xxx.195)

    문대통령님의 임기가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24. 낙천아
    '22.1.24 11:57 PM (124.56.xxx.232)

    ㅠㅠ사랑합니다

  • 25. 에웅
    '22.1.24 11:58 PM (182.212.xxx.44)

    상황들이 상상되면서 코끝이 찡해집니다
    부디 다음 대선도 바톤터치 잘되길...

  • 26. 감사드려요
    '22.1.25 12:03 AM (99.241.xxx.37) - 삭제된댓글

    아는 사람은 압니다.
    얼마나 열심이신지.
    언제나 감사드려요. 문대통령님과 턱바서관님 그리고 주변모든분들.

  • 27. 감사드려요
    '22.1.25 12:04 AM (99.241.xxx.37)

    아는 사람은 압니다.
    얼마나 열심이신지.
    언제나 감사드려요. 문대통령님과 탁비서관님 그리고 주변모든분들.

  • 28. 테나르
    '22.1.25 12:05 AM (14.39.xxx.149)

    우리 대통령님 떠나시는게 두려우면서도 어서 쉬셨으면 좋겠고 그러네요 탁현민님과 관계자분들 우리 대통령님 너무 고생많으셨습니다

  • 29. 00
    '22.1.25 12:09 AM (1.242.xxx.150)

    역시나 말만 번지르르..얼른 이벤트회사로 이직 자리나 알아보시죠

  • 30.
    '22.1.25 12:51 AM (121.147.xxx.170)

    대통령님 탁비서관님 수고하셨습니다
    누가되든 다음정권이 걱정이됩니다

    1.242 말만 번지르지 않다는걸 알면서 지랄이냐
    당신이 지지하는병신이 될까봐 걱정이 참많다
    그모지리는 모지리에다 말도 못하니
    어쩔병신 지지하는주제에

  • 31. ...
    '22.1.25 1:55 AM (61.254.xxx.210)

    임기 말에 이것저것 챙기느라 정신 없으신 대통령님께 감사하면서도 부쩍 상하신 얼굴에 마음이 쓰여요. 제발 좀 뒤이어 잘 해 줄 사람이 뽑혀야 하는데... 걱정이 많네요....탁비서관님이 이렇게 글 올려주셔서 넘 감사하네요.

  • 32. ..
    '22.1.25 4:11 AM (125.187.xxx.54)

    문대통령님. 김정숙여사님. 너무 존경합니다.
    겨우 100여일남은 임기가 너무 아쉬워요...

  • 33. 감사해요
    '22.1.25 11:59 AM (112.145.xxx.6)

    이렇게라도 대통령내외분 해외순방의 이모저모 알려주셔 감사해요. 기레기가 일을 안하니, 우리가 찾아서 기사를 볼 수밖에요.
    진정한 기자가 있는 세상에서 살고싶다

  • 34. ...
    '22.1.25 4:59 PM (124.50.xxx.140)

    문대통령님 탁비서관님 감사해요.
    너무 수고 많으셨어요.

    이런게 널리 알려져야하는데 써글 기레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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