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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했던 주말부부경험

.... 조회수 : 4,151
작성일 : 2022-01-05 11:42:19
1년 주말부부했는데 시댁 근처에서 제가 살았고
서울에서 애아빠가 하숙했었어요.
가정적인 스타일이라서 매주 혹은 못와도 2주에 한번씩
왔고 주말부부때는 너무 사이좋고 잘지내서
주말부부도 괜찮네 그러다가 합치게 된게
혼자사는걸 너무 힘들어해서예요.
주말부부의 문제가
어디에서 드러났냐면
같이 살게되었을때 애아빠가 집을 조금
불편해하는거예요.
싫어하는게 아니라 낯설어하는 느낌
너무 좋아하면서도 뭔가 불편해하고 겉도는 느낌이라
어느날 물었어요
오랜만에 같이 사니까 좀 어색하고 그래?그랬더니
그렇다고 하더군요.
거의 한달동안은 그랬다가 다시 예전처럼 편하게 됐어요.
하지만 오랜시간이 지나간 지금 돌이켜보면
그건 균열이고 위에 수선해도 남아있는 흔적처럼
계속 어디엔가 남아있구나란 생각이 들어요
한 집에서 각방도 쓰지 말라잖아요.
아무리 사랑으로 만났다고 해도 남이 만난거예요.
각자 사는게 편하고 익숙했던 경험은 좋은게아니예요.
어느날 조금의 불화가 생겨도 편하게 살았던 그때를
떠올릴수가 있으니까요.


IP : 182.209.xxx.17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5 11:44 AM (218.157.xxx.61)

    여자 분 위주로 다 되어 있는 집에 들어와서 살려면 처음에 낯설기도 하고 불편하겠죠.

  • 2. 음..
    '22.1.5 11:50 AM (121.141.xxx.68) - 삭제된댓글

    저랑 남편이랑 사이가 정말 좋은 부부였는데
    제가 해외에 나가게 되서 좀 떨어져 지내게 되었거든요.

    1년후 다시 같이 지냈는데
    진짜 거의 한달동안 어색하더라구요.

    왜그럴까?했는데
    1년동안 각자 지내면서 혼자 생활에 익숙하게 지내다가 다시 합치면서
    둘이하는 생활을 또 맞춰야 하니까 그동안 어색하더라구요.

    이러다가 또 떨어져 지내면 서로 혼자 있는것이 어색해서 좀 힘들다 적응하고
    다시 같이 살면 둘이사는것이 어색해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그렇더라구요.

    인간이 익숙해지는것에는 시간이 걸리고
    만약 만약 내 마음도 혼자있는것에 익숙해 진다면
    되돌리는데 더더 많은 시간이 걸리고
    내 마음속에 다른사람이 들어온다면 그 사람을 내몰고 예전처럼 익숙해 지는데는
    엄청난 시간이 걸리겠구나~싶더라구요.

    그래서 몸이 떨어지면 떨어진 몸에 익숙하고 그런데다가 다른사람까지 들어오면
    돌이킬수 없겠구나~싶어요.

    가급적 떨어지는 기간이 한달 이상은 되면 안되겠구나 싶더라구요.
    저는 3개월 3개월 6개월 떨어져 있었는데
    3개월은 떨어짐은 금방 적응을 했는데
    6개월은 적응하는 기간이 좀 걸리더라구요.
    이게 1년이고 2년이라면 다시 적응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꺼라는거죠.

  • 3. ....
    '22.1.5 12:08 PM (182.209.xxx.171)

    서울에서 새집을 얻어서 합쳤기때문에
    어색할것 없죠.
    오히려 제가 낯선곳이었고
    살림은 같이 살던 신혼때부터 쓰던 살림이었는데
    물건이 낯설었을리가요.

  • 4. 편안한 사이
    '22.1.5 12:19 PM (125.176.xxx.8)

    맞아요. 익숙함이란것 중요해요.
    익숙해지면 편안해지는데 낳설면 불편해져요.
    친구도 매일 만나면 할이야기가 많은데 어쩌다 만나먼 애깃거리가 줄어드는것처럼 ᆢ
    나이든 사람들은 이사가는것도 쉽지 않아요.
    한편으로는 부부 사이가 좋으니까 그런 생각이 드는거고요

  • 5. 주말부부해요
    '22.1.5 12:34 PM (211.106.xxx.207)

    가끔 남편있는곳에 가면 남편이 불편해하는게 느껴져요.그 기분 진짜 별로더라구요.아이들만 보내도 엄청 짜증내고...제가 다 정리하고 그리로 간다해도 싫다하구요..뭐 주말부부해서 좋은건 싸우지않는거밖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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