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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능망친 딸아이에게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어요.

황당 조회수 : 27,563
작성일 : 2021-11-19 21:37:33
집안분위기 말할것도 없고

전 출근도 못하고

오늘 누워만 있다가

애가 본인이 그동안 공부를 잘 못했던것 같다.

이대로 끝내면 평생 후회될것 같다.

그러다가 과탐 학원반에 어떤 남학생이 있었는데

그렇게 맘에 드는 남학생은 처음이었대요.

아니 이 와중에 뭔 말이냐 싶었지만

갑자기 왜 마음에 들었는지 궁금해서

잘생겼든? 물으니

아니. 좀 못생겼어. 키도 좀 작아.

근데 인성이 너무 예의바르더라.

그런 남학생 처음 봤어.

아이참, 학교만 알지 전번을 모르네.

이러네요.

딸아이는

공학중학교에 여고에요.



네가 지금 이런 생각할때냐 하려다가

그래,길게 보면 이런게 중요하지 싶다가

단 한번도 사귄적도 없고
이성에
관심도 없었는데

맘에 든 남학생 취항도 내딸이지만

참 특이해요.

남편이랑 간만에 웃었어요.




IP : 223.62.xxx.162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목보고
    '21.11.19 9:40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미스테리한 이야기라거나 시험괴담, 사건
    이런걸줄 알았어요 ㅎㅎㅎ

  • 2. 열심히
    '21.11.19 9:42 PM (223.33.xxx.143)

    했는데 너무 속상하고 억울하다며 울다가 느닷없이 삼천포로 빠지더니 전번 몰라서 안타깝다니.
    너 진짜 심각한거 맞니 싶다가 참 어이도 없고

  • 3. ^^
    '21.11.19 9:44 PM (106.102.xxx.185)

    아이도 자기가 좋게 본 남학생 얘기도 엄마아빠한테 하고
    엄마아빠랑 유대관계가 좋은가봐요
    왤케 귀엽죠

  • 4. 좋을때..
    '21.11.19 9:46 PM (124.54.xxx.2)

    어차피 인생 짧잖아요~ 그런 좋은 기억으로 나중에 힘든 날을 버티는 거죠. 그런 추억이 없는 사람이 불행..

  • 5. ....
    '21.11.19 9:47 PM (180.224.xxx.208)

    이대로 끝내면 평생 후회될것 같다.
    -> 처음엔 재수를 하겠다는 말인가 했는데
    끝까지 읽고 보니 남학생한테 고백을 해야겠다는 얘긴가 싶네요. ㅎㅎㅎ

  • 6. ㅋㅋ
    '21.11.19 9:50 PM (1.222.xxx.53)

    예측불가 스토리네요.ㅋ

  • 7. ...
    '21.11.19 9:52 PM (118.235.xxx.163)

    엉뚱하고 귀여운 딸래미네요 ㅋㅋㅋㅋ

  • 8. 제가
    '21.11.19 10:00 PM (49.165.xxx.219)

    이해를 잘못한건줄알고
    다시 읽었어요

  • 9.
    '21.11.19 10:04 PM (180.224.xxx.210)

    현실부정 단계인가 봐요. ㅎㅎ

    그래도 귀엽군요.

  • 10. 재수학원
    '21.11.19 10:07 PM (14.35.xxx.21) - 삭제된댓글

    아들 아이가 재수 학원을 반 년 다녔어요. 수능 보고 여학생이 선생님을 통해 전번을 얻어서 전화를 걸어왔대요. 그간 관심 있었는데 수능 끝나 연락했다고요.

  • 11. ---
    '21.11.20 12:33 AM (121.133.xxx.174)

    음...저만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건가요?

  • 12. ㅂㅂ
    '21.11.20 12:33 AM (58.234.xxx.21)

    이건 뭐 반전도 아니고 ㅋ
    신박한 스토리 전개에 웃고 갑니다 ㅎㅎ

  • 13. ㅇㅇ
    '21.11.20 12:38 AM (1.231.xxx.4)

    ㅋㅋㅋㅋㅋㅋㅋ
    남편이랑 웃으셨다니 좋네요.
    시험도 못 치고 무슨 남자 타령하냐고 야단치는 부모도 있었을 텐데.
    게다가 그 나이에 남자 외모 보지 않고 인성 보고 좋아하다니
    너무 훌륭하지 않나요. 어쨌든 남자는 남자고 입시는 입시이니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 14. 아우ㅋㅋㅋㅋ
    '21.11.20 1:22 AM (14.5.xxx.73)

    진짜 넘 귀엽네요ㅋㅋ
    딸이 엉뚱발랄해요

  • 15. 아마
    '21.11.20 1:46 AM (69.209.xxx.40)

    원글님 딸은 뭘해도 즐겁게 살듯 ㅋㅋ
    부모님이 일단 즐겁네요 ㅋㅋ
    엄마 아빠가 어지간하면 다 받고 웃어주니 자존감도 높겠고

  • 16. hap
    '21.11.20 2:07 AM (117.111.xxx.32)

    따님 잘 키우신듯~^-^
    수능은 아직 몰라도
    따님 성격은 합격 ㅎㅎㅎ

  • 17. ㅡㅡ
    '21.11.20 2:16 AM (125.142.xxx.212) - 삭제된댓글

    그래,길게 보면 이런게 중요하지 싶다가
    ㅡ> 여기서 웃음이..ㅎㅎ

  • 18. 긍정으로
    '21.11.20 7:10 AM (58.230.xxx.101)

    바라보세요.
    길장하며 읽었어요.
    시험이 결과가 아니고 과정이니 명랑하게 두세요.

  • 19. 아유참
    '21.11.20 7:18 AM (223.38.xxx.68)

    어머니들이 뭘 모르시네요
    그남학생 때문에 한번 더 해보고
    싶은겁니다^^
    일년 더 해서 좋은학교 간다음에
    고백하라고 하세요^^

  • 20. ㅇㅇ
    '21.11.20 7:51 AM (182.212.xxx.180)

    따님이 인성에 중요함을 알고 있네요
    현명합니다

  • 21. 그러게
    '21.11.20 8:03 AM (211.248.xxx.56)

    유대관계가 좋은 거 보네요. ... 부럽넹

  • 22. 행복한새댁
    '21.11.20 8:58 AM (125.135.xxx.177)

    아.. 나도 이런 부모 해야지!ㅎ 힘얻고 갑니다!

    전 대학이 뭣이 중헌디! 길게 보면 중헌게 얼마나 많은디! 파라서 원글님 넘나 좋네요!

  • 23. ...
    '21.11.20 10:46 AM (211.218.xxx.194)

    성격은 합격 222

  • 24. 걔가
    '21.11.20 10:58 AM (39.117.xxx.106) - 삭제된댓글

    재수한다고 하나요?ㅎ

  • 25. ㅎㅎ
    '21.11.20 12:36 PM (49.1.xxx.76)

    모전녀전.. 낙천적인 성격에서 나오는 자유로움
    부럽네요~^^

  • 26. 그나이에
    '21.11.20 12:55 PM (125.131.xxx.232)

    인성미남 알아보기 쉽지 않은데,,
    따님이 사람보는 눈이 있네요,
    귀여워라

  • 27. 훨~
    '21.11.20 2:00 PM (58.126.xxx.31)

    귀엽다. ㅎㅎㅎㅎㅎ

  • 28. ㅇㅇ
    '21.11.20 4:36 PM (180.71.xxx.52)

    진짜 딸이 철이 없네요 수능 망치고 남자얘기라니

  • 29. ...
    '21.11.20 5:07 PM (180.69.xxx.172)

    수능끝나고 성적걱정보다 남학생 전번모르는걸 안타까워하다니ㅋ 넘황당하고 웃겼겠어요 ㅋㅋ 긍정마인드! 셤은 잘본걸로..

  • 30. ㅎㅎ
    '21.11.20 5:37 PM (59.8.xxx.208)

    따님 성격도 좋고 부모님도 유하신것 같네요~
    잘키우셨어요~^^

  • 31. ..
    '21.11.20 7:56 PM (175.195.xxx.252)

    수능 망친 고3 엄마 제목에 이끌려 들어왔다 예측불허 스토리에 우울한 마음이 풀리는데요~~
    삶이 그렇죠^^
    수능은 망쳤지만 잘생긴 남학생은 생각나고~
    저희도 수능날 애가 속상해 하며 저녁도 못 먹고 있다가
    8시 반쯤 불쑥 나와

    초밥이에요.

    해서... 뭔소리? 하다 웃었네요.
    좋은 결과 있길요~~

  • 32. ㅋㅋㅋ
    '21.11.20 8:12 PM (110.70.xxx.103)

    남의 애라 그런지 넘 귀엽네요 ㅋㅋㅋ
    뭐니뭐니해도 화목한 가정이 최고예요

  • 33. ...
    '21.11.20 8:54 PM (39.117.xxx.119)

    이런걸 웃고 넘길 수 있는 가정 분위기 부럽네요. 원글님 닮았나 보네요. 성격이 참 좋으신 듯. 배우고 싶습니다.

  • 34. 출근도
    '21.11.20 9:59 PM (62.167.xxx.20)

    못 하실 정도 였는데 그런 속터지는 얘기에 화를 안 내시고 웃으며 대꾸하셨다니!!!
    저도 정말 배우고 싶네요 존경스러워요~~!!

    근데 따님도 엄마 닮아 그런거겠죠??
    이미 지난 일 자기와 식구들 들들 볶는 것 보단 그런 얘기하며 맘 딴데로 돌리고 심각할 때 살짤 외면 하며 한순 돌릴 줄 아는 능력?
    부디 그런 것이길 바라고 좋은 결과 저도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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