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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좀 예민했나요..

... 조회수 : 3,828
작성일 : 2021-11-12 20:09:26
얼마전 둘째 출산했어요. 

5살 첫째 아이가 둘째 질투도 하고 요새 스트레스 받아하는 것 같아서 
집 앞 미술학원이 오픈해서 갔어요. 

아이가 코로나라 그동안 실내생활을 해서인지 
낯을많이 가렸지만 
잘 해내고 있었는데 
선생님께서 아이가 엄마 옷을 검은색으로 칠한 걸 보고선 
이건 안 좋은 징조다 말씀하시더라구요 
토요일 날 미술심리치료 수업이 있으니 꼭 들어보시라고.. 
(미술심리를 전공한 사람이 와서 수업해주신다며 홍보를 하시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요새 동생 태어나서 그런가봐요 

그렇게 이야기하니 

선생님께서 
그래도 이렇게 옷 전체를 검은색으로 그리는 건 
내면적으로 굉장히 안좋다다는 걸 의미한다 
강조하시는겁니다.. 

아이 심리가 목적이 아니었기에 
기분이 좀 그랬어요.. 
옷 하나 검은색으로 그리는 걸로 
아이 전부를 판단하시는 것도 좀 그랬구요. 
안그래도 제가 아이가 둘째 태어나서 스트레스 받아하는 걸로 맘이 많이 짠했거든요.. 

집에 와서 아이에게 엄마 옷 왜 검은색으로 칠했어? 물어보니 
엄마 옷이 검은색이라서 검은색으로 칠했답니다.. 
제가 패딩이 두개 있는데 두개 다 검정색이거든요.. 

기분이 좀 그런데 제가 예민한건가요


IP : 223.38.xxx.12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새
    '21.11.12 8:10 PM (14.32.xxx.215)

    어줍잖은 심리치료사들이너무 많아요 너무

  • 2. 거기
    '21.11.12 8:11 PM (110.35.xxx.110)

    거기 가지마세요.
    엄마가 겅정패딩 입어서 검정으로 그린건데 안좋은 징조라니..말ㄷᆢ 참 희한하게 하네요.안좋은 징조는 또 뭔가요?참내

  • 3. ...
    '21.11.12 8:13 PM (49.164.xxx.137) - 삭제된댓글

    웃기는 강사
    말할 껀덕지 찾느라 무리했네요
    뭘 안다고...전문성 결여된 강사가 90퍼이상이라고 봐요
    신경뚝!!

  • 4. ..
    '21.11.12 8:13 PM (110.15.xxx.133)

    그 미술심리치료인지 뭔지
    미술학원,유치원 선생님들이 배우고서는 조언이랍시고들 하는데
    너무 웃겨요.
    진짜 그림으로 아이의 심리를 진단하기도 하겠지만
    별 의미 없는 그림에도 너무 많은 의미부여를 하더라고요.

  • 5. **
    '21.11.12 8:15 PM (223.62.xxx.76)

    제 아이도 유치원 때 나무에 옹이를 몇 개 그렸더니
    유치원 원장이 어찌나 심각하게 얘기를 하던지...
    아이는 아무 문제 없었어요.

  • 6. 아니
    '21.11.12 8:16 PM (39.7.xxx.182) - 삭제된댓글

    아이가 평소 관찰한 엄마옷이 검정색이라 그리 칠했을 뿐인데
    그걸 다른 색깔로 칠하는게 더 이상한거 아닌가요?

  • 7. 전에
    '21.11.12 8:26 PM (125.177.xxx.70)

    아이가 놀러간 그림에 엄마가 아예없다고
    제가 바쁜일이 있어서 주말에 종종 남편이 아이만 데리고 나간적이 있었거든요
    엄마랑 문제없는지 파고들어서 저도 기분이 좀그랬어요

  • 8. ...
    '21.11.12 8:31 PM (114.203.xxx.229)

    제 친구도 이런 얘기 들어서 진지하게 고민하다가
    아이한테 물어봤더니
    자기는 빨간색이 좋은데 친구가 가져가서 칠하고 있어서
    다른색깔 쓴거라고 하더래요.
    크게 신경쓸일 아닐겁니다

  • 9. 놀고있네
    '21.11.12 8:54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놀고 있다는 말이 나와요. 그 강사

    검정색 옷 하나로 내면의 어쩌구라니 ㅎㅎㅎㅎ

  • 10. ... .
    '21.11.12 9:21 PM (125.132.xxx.105)

    검은색으로 칠해도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나쁘지 않으면 괜찮아요.
    저도 옷이 거의 다 검은색이라 우리 아이도 제 옷은 검은색으로 칠했는데
    우린 아들이 관찰력이 좀 있구나 했어요 ㅎㅎ
    지금 나이 28인데 성격 밝고 원만하다고 주변에서 부러워할 정도 !!! 예요.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게 더 나빠요.

  • 11. 요즘
    '21.11.12 9:48 PM (219.248.xxx.248)

    그렇게 몇개 들은 걸로 아는 척하는 미술선생들이 꽤 있는 듯 해요.
    그림 하나보고 본인을 작게 그리면 자존감이 없고 부모를 검정으로 칠하면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고..어쩌구 저쩌구..
    아이를 깊게 보지도 않고 그림 하나로 어찌 판단하는지..신기할 따름이죠ㅎㅎ

  • 12. 당장
    '21.11.12 9:52 PM (211.105.xxx.68)

    블로그 미술 심리글만 찾아봐도 강조돼있어요.
    절대로 그림한장가지고 판단하는게 아니라 꽤 오랜기간동안 대면상담 및 여러가지 그림들 그리고 주위상황들 면밀하게 살피면서 진행하는거라구요. 어디서 대충 주워들은걸로 애엄마들 우습게 보고 장사하는 곳 같아요. 그만두시길..

  • 13. ㅁㅁ
    '21.11.12 10:00 PM (125.178.xxx.108)

    저희 큰애 친구 유치원때 생각나네요
    지금도 연락하고 지내는 엄마인데 원글님 글과 똑같은 내용이었어요
    근데 그 엄마가 젤 많이 입는 옷이 검은색이었거든요
    그 엄마도 좀 기분은 그렇지만 자신의 옷이 검은색이 많으니 그런갑다 하고 말더라구요, 좀 처음엔 찜찜했다지만

    큰애 친구 잘커서 지금 미국에서 대학 잘 다녀요
    감성도 풍부해서 엄마도 잘 챙기고 그렇던데요

  • 14. 기생충
    '21.11.12 10:19 PM (122.35.xxx.162)

    기생충 기정이도 그러잖아요
    인터넷에서 줏어들은거로 썰 좀 풀었더니
    쳐 운다고 ㅎㅎ

  • 15. ㅇㅇ
    '21.11.12 10:34 PM (175.207.xxx.116)

    검은색으로 도화지를 가득 메운 애한테
    걱정스럽게 이게 뭐니.. 하니

    김이요~

    했다는 얘기가 떠오르네요

  • 16. ㅋㅋ
    '21.11.12 10:42 PM (119.196.xxx.94)

    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잡는 선무당들 많아요

  • 17. ----
    '21.11.12 11:17 PM (121.133.xxx.174)

    윗님. 김.ㅋㅋㅋㅋㅋㅋㅋ

    저 상담사인데요.
    거기 미술학원 보내지 마세요
    선무당이 사람잡는다고 멀쩡한 아이 잡겠네요.

    아이를 최소 몇일 이나 일주일 이상 지켜보고 그림을 보고 판단하는 거구요.
    검은색으로 색칠했다ㄱ고 이상하다니.ㅋㅋㅋㅋ
    그림검사라고 따로 아이의 심리 검사할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요.
    그것도 아이의 심리를 백퍼 판단할수 있는건 절대 아니구요.

  • 18. 그건 쫌
    '21.11.13 2:07 AM (223.39.xxx.45)

    미술심리 수업 받을때 왜 이렇게 그렸는지 꼭 먼저 물어보고 설명해 주시던데
    거긴 쫌 아닌가봐요

  • 19.
    '21.11.13 1:48 PM (222.98.xxx.185)

    기생충 생각해보세요
    썰 풀면서 꼬드기는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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