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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암이래요

꾸꾸 조회수 : 8,147
작성일 : 2021-11-08 19:34:26

아침에 갑상선 검사결과 받으러 간다고 글 올렸었어요.

엄마랑 꼭 같이 오라고 해서 느낌이 안좋았는데 역시나 
갑상선 유두암이라고 하네요. 혈액검사는 전부 정상이었는데도요.. 

크기가 5mm 정도라서 크진 않아서,
목 부분 절제 안하고 입이나 겨드랑이 쪽으로 절제 할 수 있고 
절제 후에 1-2주 정도 입원 할 것 같다네요..  
크기나 위치로 볼 때 좋지 않은 상태는 아니니, 6개월-1년 뒤에 와서 떼어내셔도 된다고 
저희 지역에서 유명한 갑상선 전문의사는 쿨하게 말하던데... 

일단 이번주에 대학병원 예약 급하게 잡고 수술 일정 말해보려구 하는데 
집에 오는 차 안에서 엄마 옆에 계신데도 무서워서 엉엉 울었어요 
30중반에 암이라니 무슨 일인가... 

저 아직 결혼도 안했고 지금 갓 취직해서 열심히 돈 버는 상황인데 
일 적응하며 일로 사람으로 스트레스 너무 심하게 받아왔지만 열심히 살아왔거든요
간신히 얻은 직장 잃을지도 모른다는 오바스러운 걱정부터 시작해서 
지금 마음이 진정이 안되네요..

갑상선 암 겪어보신 분들 여기 많이 계신가요?
수술 많이 힘드셨는지.. 예후는 어떤지... 경험담 듣고파요 







IP : 147.161.xxx.75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21.11.8 7:40 PM (112.148.xxx.229)

    저도 갑상선암이었고 내년 1월이 되면 수술한 지 5년이 됩니다.
    처음 암이라는 얘기를 들었을때 저도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어요. 어린 딸래미 얼굴이 눈에 아른거리고..수술 전까지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엄청 났었고, 수술 전날 평소와 다름없는 저녁을 먹었는데 수술 당일날 아침에 온몸에 두드러기가..ㅠ
    우여곡절 꿑에 수술했어요. 입안으로 하는 로봇수술 했어요.
    입원기간은 1-2주씩 그리 오래하지 않아요. 2박 아니면 3박정도?
    다른 암에 비해 착한암이라고들 하지만 암에 착한암이 어디 있을까요?
    젊으시니 회복도 빠를거에요.
    걱정하지 마시고 수술하고 관리 잘 하시면 건강해지실거에요.
    힘내세요!

  • 2. ....
    '21.11.8 7:42 PM (14.50.xxx.31)

    음...
    일단
    일산 차병원 박정수 교수님 진료부터 잡으세요.

  • 3. ㅇㅇ
    '21.11.8 7:47 PM (1.237.xxx.191)

    너무 걱정하지는 마세요
    제동생도 갑상선암인데 수술만했어요
    건강해요

  • 4. 저도
    '21.11.8 7:55 PM (175.223.xxx.218)

    15년전 수술했는데 1~2주까진 입원안했는데 로봇수술인가요?

  • 5. 꾸꾸
    '21.11.8 7:56 PM (147.161.xxx.75)

    제가 흥분하고 충격받은 상태라 잘 못들은 모양이예요..
    입원기간 포함해서 회복기간?을 1-2주 잡으신것 같아요.

    입원 오래 안하나요? 그렇담 그나마 다행이네요....

  • 6. !!
    '21.11.8 7:57 PM (124.49.xxx.87) - 삭제된댓글

    강남 세브란스 이용상 교수님 (로봇) 김석모교수님 (구강)
    갑상선센터가 특화 되어있습니다.
    30중반 미혼 이라고 하시니~
    장항석교수님은 내년에 안식년이고 로봇. 구강 안하시고
    절개로 하시는 교수님 입니다.
    혹시 서울 이시면 강남세브란스병원 추천합니다.

  • 7. 수술3년차
    '21.11.8 7:57 PM (14.138.xxx.73)

    저 39 진단받고 6개월 뒤인 40에 전절제 수술했어요.
    저는 가족중에 갑암수술하신 분이 이미 계셔서 크게 걱정은 안했단갓 같아요.
    유두암이면 예후도 아주 좋은 정말 착한 암인데 왜 걱정하세요~~
    걱정마세요
    결혼전이니 로봇수술 하시면 수술자국도 없어서 아무도 수술한지 몰라요..
    저는 여러정보를 취합해서 목절개로 수술했어요.
    이미 결혼, 출산이 끝나서요.
    지금은 상처도 희미해서 수술자국 의식안하고 여름옷도 잘 입고 지내요.

    강남세브란스 박정수 교수님이 제일 유명한 명의이신데
    진료예약이 어려웠어요.
    얼마 전 일산으로 옮기셔서 진료받기 쉬워졌다고 들었어요.

    네이버에 갑상선 환우 카페 있어요.
    제일 유명한 카페 2개 가입하고 살펴보시면 감이 오실거에요.

    착한암이라고 수술 안하시면 임파선까지 전이되서 수술이 커져요.
    절개부위도 커지고, 동위원소치료까지 받아야 해서 더 고생스러워요.
    빠른 수술이 제일 좋다고 봅니다!!

    수술이후 체력이 수술전 체력의 20%도 안되서 힘들긴 했어요.
    저는 전절제라 더 심했어요.
    지금은 70% 정도는 되는 것 같아요.
    그냥저냥 살살 달래면서 살아요.
    여행도 가고, 골프도 시작해서 연습장도 다니고…
    집안일은 좀 대충하고…^^

    아는 동생도 대학생때 전절제 수술하고
    결혼해서 아이도 낳고 잘 살아요~

    너무 겁내지 마시고, 빨리 수술날짜 잡으세요.

  • 8. ㄹㄹ
    '21.11.8 7:58 PM (110.15.xxx.18)

    저도 수술한지 오년되었네요. 저는 목 절개 했는데 상처표시도 않나네요. 입원은 오일정도 한거 같아요. 너무 걱정말아요.

  • 9. ....
    '21.11.8 8:00 PM (114.205.xxx.69)

    저도 일년전 갑상선 암 수술했어요. 처음엔 내게 무슨 이런일이 생기나 했었는데요.
    5mm면 작고 전이도 없을 확률 높고요. 반절제 할것 같은데 걱정 말아요.
    저도 8미리 정도였고 전이 두개 있었느데 반절제 하고 약먹고 있어요.
    저하증이 심해서 암이 된 케이스라 반절제라도 약 먹네요.
    아침마다 공복에 약먹어야 하는 것 빼고 달라진게 없어요.
    그런데 건강에 대해 자신하던 것은 없어져서 조심하게 되네요.
    그러니 갑상선암 환자들 생존율이 100퍼가 넘어간다고 ㅋㅋㅋ 일반인보다 더 오래 산다네요.
    힘내세요. 그리고 갑상선암 수술하고 그렇게 오래 입원 안시켜주는데 3박 4일 어떤곳은 2박3일도 있어요.

  • 10. 9월수술한자
    '21.11.8 8:01 PM (106.102.xxx.168)

    저는 혼자갔어요. 1센치랬는데 떼고 보니 1.5센치.
    흉터남는거 아무 상관없어서 바로 목부위 절개했어요.
    양쪽 다 뗄수도 있다했는데 반쪽만 떼서 와아 신난다 했음.
    누구나 암에 걸릴 수 있어요. 너무 절망 마세요. 0.5센치에 발견해서 얼마나 다행이예요?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수술 용감히 받으세요. 담도암 같이 걸리면 생존율 30도 안돼는 암에 안걸린게 어디예요?

    갑상선은 항암치료이런것도 없어요.(전절제 하면 방사선요오드치료) 겨드랑이 로봇수술하면 비용비쌈+회복될때 아픔. 목에 흉터없음 1500만원정도. 목 바로 째면 100만원 정도

  • 11. ..
    '21.11.8 8:08 PM (39.115.xxx.132)

    사람마다 다르긴 하지만
    많이 알아보세요.
    저도 후기들 많이 보고
    실비 있어도 로봇수술안하고
    절개 했어요.
    로봇팔 입안에서 목까지
    겨드랑이에서 목까지 가는곳
    다 회복 되는 동안 붓기랑 통증도 많더라구요.
    통증이 오래 가는 사람도 있구요
    저 절개부위 6개월 지나니까
    어디했는지 보이지도 않아요.
    수술 잘되시고 빠른 회복하시길 바랄께요~

  • 12.
    '21.11.8 8:10 PM (218.235.xxx.157)

    40에 갑상선 유두암 진단받고 1년뒤에 수술했어요. 1cm 였고 다행히 전이는 없어서 갑상선 반절제하고 항암은 안했어요. 목에 흉터는 거의 없어서 사람들이 몰라요. 갑상선암환자는 몸관리를 더 열심히 해서 그런지 수명이 평균보다 더 길대요.

  • 13. 123456
    '21.11.8 8:10 PM (210.178.xxx.44)

    7월에 차병원 박정수 교수님 수술 받았어요.
    저는 전절제였고, 4박 5일요.

    노교수님이 초음파 보면서 모형 들고 자세히 설명해주시더니.. 걱정마. 내가 낫게 해줄게요. 하시는데...
    이런 의사도 있구나 했어요.

    건강검진으로 일찍 발견해서 얼마나 다행이며, 집 가까이 이 좋은 교수님이 계시니 다행이었다. 하면서 삽니다.

    제가 정형외과에서 들으니... 로봇 수술보다는 절개수술이 회복에 낫다고요. 로봇이 먼 길을 돌아 돌아 가느라 여러곳을 헤집잖아요.
    게다가 요즘은 절개도 작게 하니 흉도 거의 안보이게 낫기도 하고요.
    박정수 교수님 아니더라도 그 분이 전에 계시던 강남 세브란스도 괜찮데요.
    좋은 선생님 만나 수술 잘 하시고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 14. 수술2년째
    '21.11.8 8:12 PM (211.211.xxx.193)

    아무 증상도 없었는데 우연히 건강검진을 했다가 잘견되어서 수술했어요. 평소 건강관리 잘 하는 편이였고 피곤하거나 목소리도 아무렇지 않았는데 임파선 전이가 되어서 전절제 하고 동위원소 치료도 고단위로 2차례했어요. 예민한 성격이고 스트레스가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많았는데 그 덕(?)인것 같아요. 처음엔 억울하고 화나고 불안하고 그랬는데 차츰 마음을 안정시키는 나름의 방법을 찾게 되더라구요. 아직 미혼이고 불안하신거 충분히 이해되요. 많이 울고나시면 이제부터 살아낼 의욕이 생기실거여요. 남부러울게 없는 전문직인데 실상은 마이너스 인생이여서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요즈음에는 단순하게 “생존이 목표”로 살고 있어요. 수술이 간단하다고 하지만 재발되는 경우도 많으니 방심하지 말고 관리잘하시면 새로운 제 2의 삶을 살 수 있어요. 맘편히 치료 잘하시고 수술 후 후기도 알려주세요~

  • 15. 답글
    '21.11.8 8:15 PM (218.38.xxx.12)

    달지는 않았지만 엄마랑 같이 직접 오라는거보니 암 맞구나 생각했었어요
    울지마시고 기운내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16. 아까도
    '21.11.8 8:15 PM (180.228.xxx.218) - 삭제된댓글

    글 썼는데 결국 암이군요. 어째요. 젊은 아가씨가...
    새언니가 강남 세브란스에서 예약대기 타고 빈자리 들어가서 바로 수술했구요. 새언니는 가방 미리 싸놓고 매일 전화만 기다렸어요.
    수술은 잘 됐구 수술후 한동안 목소리 잘 안나왔구요.
    착한암이라고 하지만 엄연히 암이잖아요. 단어가 주는 무게감 때문에 울식구들도 모두 초긴장상태였어요.
    암 선고 받고 나서 더 맘고생 한다니 맘 잘 추스리시고. 수술 잘 되는 암 이니까 좋은 교수님 만나서 수술하면 별일 없을거예요. 좋은거 드시고 꼭 기운차리세요.

  • 17. 저도
    '21.11.8 8:41 PM (222.106.xxx.155)

    2010년 강남세브란스에서 장교수님께 전절제 했어요. 40살이고 이제 51살 되었어요. 그럭저럭 잘 지냅니다. 평생 목걸이는 못하겠다 싶었는데 상처가 그닥 심하지 않네요. 입원은 수술 전날까지해서 2박3일인가 3박4일한듯

  • 18. 님 때문에 로긴.
    '21.11.8 8:46 PM (211.184.xxx.190)

    위로 드리려고 일부러 로긴했어요.
    최근 친한 친구가 수술했는데 수술 잘 마치고
    한달쯤 잘 쉬고 다시 일상 생활 잘 해요
    매일 운동도 하구요.
    수술 직후 한 2주는 지방을 먹으면 안된대서 담백한
    식사만 하느라 살이 쪽 빠지긴 했더라구요.
    건강검진 하다가 알게 되었대요.

    다른 지인도 29세에 수술하고
    그 이후 결혼하고 아이들도 낳고 약 잘 먹고
    잘 살아요..
    넘 걱정하지 마세요.
    젊으시니 잘 회복할꺼에요.

  • 19. qpqp
    '21.11.8 9:06 PM (220.117.xxx.45) - 삭제된댓글

    주위에 2명 봤는데 그 후에도 건강한 아기 낳고 건강히 잘 살고 있어요

  • 20. 괜찮아요
    '21.11.8 9:13 PM (121.182.xxx.73)

    유두상암 20년차예요.
    가볍게 생각하는게 회복에 좋아요.
    실제로 지금 다시
    만약 꼭 암을 선택해야한다해도
    갑상선암 선택합니다.

  • 21. abcdefgh
    '21.11.8 9:57 PM (1.243.xxx.113)

    큰병원 몇군데 가보세요
    동네병원서 암이라고하고 인천대형병원서 차트만보고 전절제하자고 했는데 일산암센터서 다시 검사하고 암은 아닌거같은데 모양이 안좋다고 이유진선생께선 싸이즈도작고 위치도 안쪽에있으니 추적검사만 하자해서 지금 5년정도 싸이즈 안커서 부적검사하고있습니다.
    힘드시더라도 병원한두군데 더 가보시고 결정하세요

  • 22. 괜찮아요
    '21.11.9 3:57 AM (218.144.xxx.195)

    저도 30후반 미혼에 전절제 해서 8년이 되어 가요
    수술후 3일정도 입원했고 한달은 그냥 쉬었어요
    그 전엔 운동이라곤 안하다가 수술후 운동해서 더 날씬하고 건강해졌어요
    다만 수술이후에 약 먹으면서 몸이 많이 변화합니다
    이 과정에서 병원 처방 잘 들으세요
    전 칼슘제 복용 안했다가 칼슘수치 떨어져서 탈모가 왔는데 회복이 안되더라구요 ㅎㅎㅎ
    화이팅 입니다

  • 23. 언제나봄날
    '21.11.9 11:45 AM (117.110.xxx.92)

    시간이 지나면 무덤해지는데 지금 진단받고 젤 힘들시기에요
    잘 극복하시길 바라고 수술하고 회복하는데 집중하세요 ~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시구요
    저도 올해 5년 되었네요 저는 임파선 전이되서 전절제하고 동위원소 치료도 하고 ..
    그래도 다 지나갔네요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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