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싸움의 이유를 보면
거의 대부분이 어렸을 때 환경,
부모의 양육 방식에서 비롯된 문제라고.
오늘 인기글 중 하나,
말없는 남편이랑 대판했네요,에도 보면
정신과 샘한테 상담하니
Intimacy 친밀감을 느껴보지 못한 사람들이 그렇대요.
라고 하고요.
본인이 자각을 하기 어렵고
자각을 해도, 남에게 지적을 받아도
방법을 모르니 고칠 수 없고
방법을 알아도 노력을 해도
잘 안 고쳐진다는 건데
이 부분과 관련해서,
서른 넘으면 부모 '탓'하면 안 된다는 말이
맞는 말인가 싶고,
이런 사람들에게는 너무 가혹한 시선 아닌가 싶을 때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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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제 이야기입니다.
마흔 훌쩍 넘었고, 약 먹고 있고,
한순간도 마음 가는 대로 행동 못하고,
후회하고 자책해요.
내가 어떤 유전자고 우리 부모가 어떤 사람인지 아니까.
심리학 전공하고 오래 공부했어도
안 되고 모르겠는 게 너무 많아요.
가정교육 조금만 잘 받았어도
인간관계도 수월하고 좋은 사람일 수 있었을 텐데
혼자서 스스로를 만들어 가는 건 정말 불가능에 가깝도록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