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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 사귀는 법 좀 알려주세요.

.. 조회수 : 4,023
작성일 : 2021-10-30 16:59:45
성격이 모나고 인상이 안좋고 그렇지는 않구요..
배려심도 많아요.
공감능력도 좋고.
모임 나가면 항상 주목받고 얘기도 잘 해요.
그런데 사람들하고 어울리는 걸 좋아하진 않았어요.
원래 혼자 하는 취미가 많고 영화보고 공부하는거 즐겼고요.

주위에 인맥은 많고 도움필요할때 언제든 도움 주고받고 할수 있는지인들도있고.. 뭐 그런건 부족하지 않은데..
이런 날 불러내서 단풍 아래서 도란도란 얘기하며 커피한잔 할 사람이 하나 없네요.
어제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선물로 받았거든요.
커피 2잔, 케익 2 조각..
쓰고싶은데 용건없이 불러낼만한 관계의 사람은 없는거 있죠.ㅜㅜ

애들이 어릴땐 오히려 귀찮기도 했고, 애들 여럿 엄마들 여럿에 말많고 탈많은것도 불편했구요. 그래서 적당히 거리두며 아직도 만나고는 있는데 제가 먼저 보자고 한 적은 없네요.
거리가 있는 만남과 대화는 잘하는데 그 이상 친해지진 않아요. 성격이 intp이기도 하구요.
지금껏 워낙 혼자 잘 다니는지라 불편하다고 생각해본적 없고 누가 너무 다가오면 오히려 불편하기도 했거든요.
사람들 백화점 뭐 사러갈때도 친구불러서 가고 그런게 신기했어요.
아무용건없이도 따라가주기도 하고 내 볼일만 볼건데 친구 부르고 그런거요.

그런데 이제 애들이 커서 주말에 친구들 만나러 놀이터며 공원에 나가고 남편도 애들이 좀 컸으니 사회생활도 다시 활발히 하니 저도 주말에 편하게 만나 잡담할 친구 사귀고 싶네요.

82님들 보면 생각도 깊으시고, 세상을 보는 시야도 넓으신것같아서. 그런 현실 친구 있으면 좋겠다 싶거든요.
막상 현실에선 그런 성향의 사람도 못본거같아요.

애들도 어느정도 크고나니(초등고학년) 더이상 학모들하고 만날 공식적인 자리도 없구요. 공적인 장소에서 대화는 선 넘지않고 재밌게 잘하는데 사적인 자리에서 잡담같은 얘기를 잘 못하는거 같기도 해요. 남편얘기나 아이얘기나 뭐 그런..

제 나이대에는 어디가야 사람을 사귈 수 있는지.. 어떻게 해야 편한 사이가 될 수 있는지 뭐든 아는 82님들이 가르쳐주세요.
IP : 112.152.xxx.2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21.10.30 5:01 PM (1.236.xxx.4) - 삭제된댓글

    운동 취미 돈주고 다니면
    또래 모임이 생깁니다

  • 2. ..
    '21.10.30 5:03 PM (112.152.xxx.2)

    하..운동을 개인운동을 하고 있네요ㅜ
    취미도 요즘은 친구랑 짝으로 많이 오지 않나요.
    문화센터라도 등록해볼까봐요.

  • 3.
    '21.10.30 5:03 PM (223.38.xxx.60)

    INTP면 그냥 사세요. 아쉬운게 없고 막상 사람 만나려면 귀찮잖아요.

  • 4. ㅎㅎ
    '21.10.30 5:04 PM (14.32.xxx.215)

    저도 intp고 비슷한 생각 갖고 살아요
    근데 오래 갈수있을까요??인간관계가???
    전 거기서 회의적이라 그냥 이러고 살거든요

  • 5. ..
    '21.10.30 5:04 PM (112.152.xxx.2)

    아.. 정곡을 찌르셨어요ㅜ
    제 커피 쿠폰은 어쩌구요ㅜㅜ

  • 6. 친구야
    '21.10.30 5:13 PM (118.47.xxx.35)

    친구야 나랑 커피쿠폰 쓰러가자

    그냥 혼자쓰실거면 그가격으로 굿즈나 상품 구매하세용

  • 7. ...
    '21.10.30 5:13 PM (222.236.xxx.104)

    그냥 지금처럼 사시는게 편안하지 않나요.. 원글님 성향에 맞게 사셔야죠 그렇다고 친구가 아예 한명도 없는거 아닐거 아니예요 .. 친구를 많이 사귀는거 보다는 그냥 나랑 비슷한 사람 만나서 그냥 편안하게 사는게 맞는것 같아요 .

  • 8. ....
    '21.10.30 5:19 PM (110.13.xxx.200) - 삭제된댓글

    원래 성향이 그런데 커피쿠폰 생겨서 만나고 싶으신건가요..ㅎㅎ
    한두번 그러다가 또 시들해지실 텐데요.. ㅎㅎㅎ

    저도 성향이 사람 안찾고 관심사 통해서나마 사람 찾는 성향이라
    평상시 사람 안만나도 허전하거나 하진 않네요.
    굿즈나 하나 사세요. ㅎㅎ

  • 9. ...
    '21.10.30 5:20 PM (110.13.xxx.200)

    원래 성향이 그런데 커피쿠폰 생겨서 만나고 싶으신건가요..ㅎㅎ
    한두번 그러다가 또 시들해지실 텐데요.. ㅎㅎㅎ
    굿즈나 하나 사세요. ㅎㅎ

    저도 성향이 사람 안찾고 관심사 통해서나마 사람 찾는 성향이라
    평상시 사람 안만나도 허전하거나 하진 않네요.
    쿠폰생겨서 편하게 볼 정도 사이되려면 그만큼 평상시에 사람하고 관계를 자주 하고
    그시간을 쌓아야 가능할거 같아요.
    그런준비가 되셨다면 관심사에 맞는 사람부터 찾아보세요.
    그게 제일 빨라요. 공통관심사.

  • 10. ..
    '21.10.30 5:23 PM (112.152.xxx.2)

    커피 쿠폰 그동안 받아도 가족들이랑 썼거든요.
    아님 모임에서 쏘거나..
    근데 그냥 왠지 이제는 편하게 불러내서 같이 쓸 사람이 있음 좋겠어요..ㅎㅎ
    관심사를 잘 들여다봐야겠어요.
    평소 정성과 시간 쌓는것도 맞는 말씀이신듯하구요.
    이 쿠폰으로 용기내보려구요ㅋㅋㅋ

  • 11. Infp
    '21.10.30 5:33 PM (109.38.xxx.179)

    내년에 만납시다
    귀찮게 안하고 실없이 뭐하시냐 연락은 가끔 할게요 ㅎㅎ

  • 12. 이건다른얘기
    '21.10.30 5:56 PM (121.140.xxx.74) - 삭제된댓글

    그래서 저는 친구들 커피쿠폰 아메니카노1잔짜리 4개를 줍니다 혹은 커피1잔 케익1개쿠폰으로 2장줘요

    진짜 스벅 커피2케익2처럼 쓰기어려운 쿠폰없어요

    딸주면 진짜 잘쓸겁니다 딸주세요

  • 13. ...
    '21.10.30 6:01 PM (223.62.xxx.173) - 삭제된댓글

    맞아요.
    아메를 여러장 주는게 활용도 훨씬 좋아요.
    별도 길러먹구요..

  • 14. *****
    '21.10.30 6:34 PM (222.101.xxx.218)

    저는 깊지 않은 인간관계가 2~3무리 있는데요.

    친구들은 다 멀리 떨어져서 지방. 해외 있고...근데 지금은 친구들과 연락 거의 안하고..

    그나마 2시간 거리 친구만 1년에 2번 정도 만나고 모든 만남은 동네 아이 엄마무리. 일(부업) 같이 했던 무리.
    공부 같이 했던 무리 이렇게 봐요.

    다 그 무리의 공감대에 따라 대화 나눠요. 동네 엄마들은 애. 가족. 동네 집값. 연예인.
    일 무리는 우리가 어떻게 60넘어도 일을 계속 할 수 있을 것이냐와 주식.
    공부 무리는 자기 계발. 일..

    그 정도의 깊이감인데 그 인간관계들의 의 필요는 맛있는 것 먹을 때 맛집에서 여러 개 같이 시켜야
    골고루 먹어볼 수 있으니깐. 그리고 한국어를 어느 정도 쏟아내줘야 되니...(한국어 잊지 않기 위해서)

    유지되는 관계같긴 해요. 다 공감대가 있고 그러진 않습니다. 제가 만나고 싶은 사람은 멘토 . 어떻게
    하면 지금보다 나이질 수 있을까. 좀 배울만한 사람인데..다 만나고 오면 답답은 해요. 먼가가...

    쓸데없는 이야길 많이 해서 그런지..그럼에도 관계를 유지하는 이유는 밖에 바람쐬러 나갈 때 필요해서죠.
    님처럼.....그래서 그런데. 안 맞아도 2~3시간 수다를 떨고 맛있는 것 2~3개 시켜먹기 위한 인간관계를 위해

    본인 시간도 내주세요. 시간을 내주셔야 호의를 베풀어야 제안도 할 수 있습니다. 커피 마실래?
    어디 맛집 먹으러 가볼까?가 목구멍에서 나올 수 있을거여요.

    저도 가치관은 안맞지만 동네 엄마 무리. 서로 자잘한 도움을 주고 받으니 그 값으로 커피 사주고 받다보니
    관계가 오래 가고 있긴 해요. 그 엄마들이 연락했는데 제가 2~3번 거절하면 끊겨지겠죠. 얋은 습자지 같은 관계니깐.

  • 15. 행복나래
    '21.10.30 6:46 PM (124.50.xxx.43)

    저도 같은 고민중인데 저랑 친하게 지내실래요?

  • 16. ..
    '21.10.30 7:01 PM (112.152.xxx.2)

    아아~~ 맞아요.
    멘토, 배울만한 사람ㅎㅎ
    저의 친구 이상형요ㅎㅎ
    82같은 곳이 오프라인에도 있음 좋겠어요~~
    같은 고민 하시는 분들도 많으시네요~
    아~ 가까이 계시면 커피사드리고 싶어요ㅎㅎ

  • 17. 추천
    '21.10.30 8:10 PM (118.235.xxx.69)

    전 그럴때를 대비해서 여혼여 가입했습니다
    등산친구 맛집친구 여행친구 찾아보려구요

  • 18. 행복나래
    '21.10.30 8:10 PM (124.50.xxx.43)

    저는 77년생이고 영등포에 살아요. 집이 가까우심 좋을텐데요. 생각 있으심 메일 주세요. 혹시 좋은 인연이 될수도 있으니까요. 저도 용기내서 댓글 달아요. yun-jung-lee@hanmail.net

  • 19. 저랑 비슷
    '21.10.30 8:17 PM (180.229.xxx.124)

    저랑 비슷하시네요
    근데 infp 가 이런가요? 저 얼마전 검사했는데
    Infp나왔거든요. . 신기하네요.
    저도 78 인데. 주변에서 마음맞고 이야기할만한 사람이 없어요 ㅎ 오늘 그냥 혼자 외롭게 살자 글케 결심했는데
    이런글을 보네요.
    일적으로 비슷한 경험이 있는 사람과 자주 소통 하는데
    그나마 그게 관심사가 비슷하니 말이 통하고
    아이들 엄마들과는 너무 힘든데
    친구들은 멀리 있고 또 어렸을때와 지금 삶이 너무 다르니. . 정말 그냥 커피 마시며 수다 떨고 싶은데 없네요.
    그렇다고 만나서 정말 연애인 애기 애들 애기 우리애들 진솔한 애기도 아니고 남들 어떤애기. . 이런애기 하고 들어오면 기운 빠지고 허무해서 또 만나기 싫고 그러네요.
    그 애기가 어떤 애기이든지.
    본인들 이야기 자기 애기 하는 사람하고
    만나서 커피마시며 수다 떨고 싶어요.
    남들 사는거 아이들 남편 이야기가
    자기애기인 사람들 말고요

  • 20. ..
    '21.10.30 9:10 PM (112.152.xxx.2)

    나래님.. 전 지금은 지방광역시에 있어요ㅜ 가까이 계셨음 좋았을텐데 아쉽네요ㅜ

  • 21. ..
    '21.10.31 12:05 AM (124.53.xxx.159) - 삭제된댓글

    맘에 든 사람 만나서 잘됐다 싶었는데 알고보니 상대방이 왕발이 대발녀더군요.
    아 저이에겐 내가 그 많은 사람중 한사람일 뿐이구나 ..자세히 보니 입의 혀처럼 굴어줘서
    누구와도 친하던데 괜히 속마음까지 텄구나 싶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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