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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가 정상인가요? 제가 이상한가요?

ㅠㅠ 조회수 : 6,603
작성일 : 2021-10-26 18:16:37
어제 큰시숙이 뇌출혈로 입원했다고 글 올렸었는데요.
지우긴 했지만요.
50가까이 공부만 하다가 병얻은거 같아서 인간적으로 안타깝다 생각했거든요. 퇴원하면 영양제라도 챙겨드시라고 얼마라도 드려야겠다 했는데요.
오늘 시어머니한테 문자가 왔어요.
뒤숭숭하시니 철학관 가셨나봐요.
시어머니 본인은 앞으로 10년은 뭘해도 되는 운이라고 건강도 좋고 다 좋다고 했다고 걱정말라고 왔어요.
이 문자 보고 뭐지? 싶어서요.
큰아들은 지금 의식은 있지만 예후가 어떨지 몰라 중환자실에 있는데 제게 저렇게 문자 보내시는게....
뭐지? 싶어서요. 네. 하고는 말았는데 참...허...
IP : 118.235.xxx.218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10.26 6:18 PM (121.175.xxx.109) - 삭제된댓글

    자기 운에 10년 동안 좋으니까 아픈 큰아들도 별일 없을거라는 말 아닐까요

  • 2. 원글
    '21.10.26 6:20 PM (118.235.xxx.218)

    그러기엔 너무 식사도 잘하시고 잠도 잘 주무신다고 하셔서요.

  • 3. 노인들
    '21.10.26 6:21 PM (14.32.xxx.215)

    그래요
    자식이 큰일생겨도 자기 안위가 먼저인 사람들 너무 많아요
    심지어 자식이 죽어도 굉장히 의연하고 자기는 안죽을거라 생각하더군요
    저도 놀랐어요

  • 4.
    '21.10.26 6:22 PM (121.165.xxx.96)

    치매오신거아니예요? 아들이 쓰러졌는데 그걸보고 본인걱정돼 사주를 본거잖아요ㅠ 친아들 아닐수도

  • 5. ...
    '21.10.26 6:23 PM (58.79.xxx.138)

    불안해서 기댈 데가 필요하니
    철학관 말에라도 기대나봐요

  • 6. 노인
    '21.10.26 6:28 PM (125.184.xxx.101)

    60이 넘어가면 지혜는 사라지는게 맞는거 같아요.
    자식보다 자기 자신이 더 우선인 노인들 너무 많아요 특히 자식이야 이혼하던가 말던가 본인부터 챙기라는 부모도 많고요......

  • 7. ..
    '21.10.26 6:29 PM (106.101.xxx.207)

    노인되면 판단자체가 이상해지긴하더군요. 그냥 다시 아기된다는 말이 맞아요. 아주 유아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이에요

  • 8. 나이들면
    '21.10.26 6:32 PM (211.114.xxx.107) - 삭제된댓글

    본인위주이신분 많아요.

    저 아는분도 아들 딸은 암에 걸려 항암하느라 먹을것도 잘 못먹고 아파서 너무 힘들어 하는데 본인은 엄청 해피하게 살아요. 아침 저녁으로 운동하러 다니고 낮에는 친구들 만나고 항상 하이텐션이세요. 물론 가끔 자식이 둘씩이나 아파서 속상하다고는 하는데 그것은 잠깐이고 먹을것도 엄청 잘 드시고 단풍 구경도 두번이나 다녀 오셨어요. 곧 또 가신다네요.
    자식이 아프다고 늘 슬퍼할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너무 신나해 하는 모습은 옆에서 보기에 좀 너무하다 싶더라구요.

  • 9. 치매?
    '21.10.26 6:33 PM (39.118.xxx.150) - 삭제된댓글

    시모는 시부 돌아 가신날 본인 입으로
    살만큼 살다 갔다고 전혀 아쉽지 않다고
    이어서 본인 기도에 쉽게 시부가 자식들 고생 안시키고 갔다 공치사에
    배고프다고 잘 먹고 잘자고 잘웃고

    장례치루고 시부 짐들 다 뒤져서 숨긴돈 있나 찾아대던데 없던 정도 떨어졌어요

  • 10. 아들도
    '21.10.26 6:33 PM (175.208.xxx.235)

    아들도 걱정되겠지만, 당신이 더 걱정된거죠.
    나도 내일당장 갑자기 쓰러져서 저세상 가버리는거 아닌가?
    그런 생각에 두려워서 철학관에 가셨나보네요.
    시어머니가 건강해야 원글님도 편해요. 좋게 생각하세요

  • 11. 아들보고
    '21.10.26 6:38 PM (223.39.xxx.28)

    걱정보다는 나도 저렇게 되면 어떡하지?
    이런 유아적이고 이기적인 생각 먼저 들었나봐요.
    속으로 그랬대도 부모로서 욕먹을 짓인데
    며느리에게 보고까지 한거보니
    정상은 아닌것 같습니다.

  • 12. ...
    '21.10.26 6:40 PM (49.1.xxx.97)

    어쨌든 본인 몸 위하고 잘 챙기시는 어른이 며느리 입장에서는 좋아요.
    그나마 다행이다 생각하셔요.

  • 13. 원글
    '21.10.26 6:41 PM (118.235.xxx.218)

    저희 그렇게 걱정 안하거든요.
    원체 자신은 끔찍히 아끼시는 분인거 알아서요.
    본인걱정은 하지말라고 하도 그러셔서 그러려니는 하는데 같이 사는 큰아들이 병원에 있는데도 저러시니 내가 비정상인가 싶네요.

  • 14. 제주변봐도
    '21.10.26 6:58 PM (124.50.xxx.238)

    연세드실수록 자식앞세우는것보다 본인 건강 상할까 그걱정이 더 큰분들이 생각보다 많아요. 50대 효자 큰아들 암으로 앞세우고 장례식장에서도 자기먹을 간식 유산균음료 사오라고 호통치는분도 봤네요.
    (치매아니고 정상이십니다)

  • 15. .....
    '21.10.26 7:02 PM (110.11.xxx.8)

    지난번에 올라온 글 중에 사돈 총각(시누이의 시동생) 장례식에 시어머니 모시고 갔더니,

    시모가 사돈 손 잡고 걱정 말라고, 아들이 엄마 수명까지 가져갔으니 사돈은 오래살거라고 주접을 떨어서,

    챙피해서 미치는 줄 알았다던 며느님 글 생각나네요. 다들 단체로 노망들이 난건가....왜들 그런대요??

  • 16. ...
    '21.10.26 7:17 PM (180.230.xxx.233)

    나이 든다고 철드는게 아니죠.
    이기적인 사람은 나이들수록 더 이기적이 되는 듯해요.

  • 17. 원글
    '21.10.26 7:18 PM (118.235.xxx.218)

    마음같아서는 거기 철학관 잘 못보는 곳 아니냐고 하고 싶었어요. 그렇게 말년운이 다좋다고 하시는데 매달 130가지고 쪼개 쓰시려니 돈없다고 돈돈거리시고 큰아들 50다되도록 변변한 직업없어 시어머니한테 얹혀 사는데 더 나아질껀 없고 안나빠지면 다행인 상황인데 이게 뭐가 좋은 운인가 싶어서요.

  • 18. 분명 아들
    '21.10.26 7:31 PM (125.15.xxx.187)

    사주를 봤을 겁니다.
    나쁘게 나오니 본인 사주도 봤을테고
    허세 비슷하게 내 사주가 좋으니 큰 아들 걱정하지 말라고
    그런 의미가 아닐까요.
    제일 중요한 큰 아들 이야기가 없다는 건 나쁘다는 것일겁니다.

  • 19. 원글
    '21.10.26 8:19 PM (118.235.xxx.218)

    그 시숙 사주요?? 40까지는 젤 잘된다고 했다고 잘되면 동생들한테 1억씩 준다고 했다고 했어요.
    그소리도 큰시숙 45 넘어도 여전히 공인중개사 시험에만 매달리니고 똑같으니 쏙 들어가긴 했지만요.

  • 20. ...
    '21.10.26 8:39 PM (210.179.xxx.245)

    그냥 시어머니는 말을 말았어야

  • 21. ....
    '21.10.26 9:07 PM (223.38.xxx.137) - 삭제된댓글

    시동생 40전에 총각으로 뇌출혈 사망 해서 장례식인데
    시모가 자기 친지 오니까 즐겁게 웃고 술마시고 떠들고
    치매온줄. 아들 장례식인데 어쩜 ㅠ
    치매 아니었음.......

  • 22. 에휴
    '21.10.27 8:32 AM (59.151.xxx.200)

    좋게 말하면 너무 어리숙하고 처세를 모르는 순진한 노인들인 건데 저희부모님도 좀 그런 편이세요.자식들이 몸이 어디가 안좋다 얘기 들리면 바로 본인 건강검진부터 받으세요.그리고 자식에 대한 걱정보다 , 혹시 자식이 잘못 돼 자식 앞세운 부모라는 허물 쓸까봐 그 스트레스 때문에 아픈 자식 붙들고 내가 너 때문에 너무 힘들다 하소연 ...
    그냥 .. 원색적이고 본능만 남은 부모님 있는 내 팔자려니 하고 삽니다.
    자식을 위해 아픈 마음을 숨기고 내 걱정 불안도 다스리고 ..그런 성숙한 부모가 되어야지 오늘도 되새깁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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