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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처럼 집에 가족들과 있으면 미치겠는 분 계시죠?

저처럼 조회수 : 3,077
작성일 : 2021-10-23 17:56:54
가족들과 화목하게 잘 지내는 분들은 패스해 주세요.







딸이 대3인데 휴학하고 있어요.



취업준비를 위해 휴학해 놓고는 매일 새벽까지 컴하면서 놀고



오후에 일어나 서너시간 카페 다녀 오는게 다에요.



카페 가서도 인강을 듣는지 뭐를 하는지는 알 수 없구요.



생활패턴도 너무 마음에 안들지만 무엇보다 자격증 공부



열심히 하지도 않으면서 어렵다고만 하는게 너무 화가 나요.



속에서 천불이 올라와요.



저는 쉬고 싶어도 경제상황 때문에 여지껏 근로활동 하는데



너무 애들만 신선놀음이네요. 남편한테도 애들에 대해 적나라하게



이야기하면 분란만 더 커지니 벙어리 냉가슴 앓느라



화병이 생겨서 미칠 지경입니다.



아들도 대2인데 학과공부 뒷전이고 매일 밤새서 게임하고



남편은 벽에다 차라리 이야기 하는게 나을 정도로 감정 공감능력이



제로인 사람이에요. 23년동안 수 차례 대화시도하다

얼마전 완전 포기로 가닥 잡았어요.



너무 숨이 막혀요.

주말에 혼자 뭘 해볼려고 해도 기운이 딸려서 뭘 하기가 힘든 체력이에요.

저 어쩌면 좋죠?


IP : 124.49.xxx.6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
    '21.10.23 6:00 PM (14.63.xxx.92)

    저도 그래요..
    혼자 참아오다 이젠 못참겠네요.
    무안한 상황에서조차 셀프디스하며 헌신과 희생으로 살아온 결과가
    개무시당하기네요.
    아들둘이고 중1, 초6인데 정떨어지고있어요.

  • 2. 이해합니다.
    '21.10.23 6:02 PM (124.49.xxx.188)

    그런데 키울떄 어떠셧어요?
    너무오냐오냐 키운건 아니구요?
    대학 이후부턴 용돈 니들이 벌어써라....그러세요.카페가는딸 용돈 주지마시구요

  • 3. 으~
    '21.10.23 6:05 PM (180.68.xxx.158)

    50대 들어서니
    체력이 일단 따라주지 않으니,
    마음이 지치는것 같지요.
    엄마파업 해보세요...
    가족들이 가족이 아니라,
    왠수같이 느껴질 때예요.
    힘 내지마시구요.
    걍 힘들면 힘들다고 자리 깔고 누우세욧!

  • 4. 저처럼
    '21.10.23 6:08 PM (124.49.xxx.66)

    제 인생 전체에 대해 회한이 생겨서 너무나 마음이 슬퍼요.
    그런데 사람들에게 내색하지 않으려 가면까지 쓰고 있어서
    더 슬퍼요
    마음이 힘들면 정신과가 아닌 점집 찾아가서 하소연이 더 효과가 있다는 우스갯 소리가 예사로 들리지 않네요.

  • 5. 아이고
    '21.10.23 6:11 PM (218.238.xxx.141)

    얼마나 힘드실까요
    저는 이제 아이가 사춘기라 정말 일주일에 한번은 꼭 싸오고 울고불고하는데요 ㅠㅠ
    대학생인데 아이둘이 그러고있음 정말 천불날거같아요 ㅠ
    힘네세요 그리고 아이들 돈주지마세요 ㅠ

  • 6. 자신의 인생
    '21.10.23 6:17 PM (124.56.xxx.174)

    자식의 인생도 자식의 것
    애들 인생은 애들것 입니다
    애들이 어떻게 살든 냅두세요
    세상적인 성공의 기준으로 들이대서 애들을 숨막히게 하지 마세요
    엄마가 난리 안쳐도 속으로는 자신의 삶 인생에 대한 고민이 많을거예요
    잘하든 못하든 자기 마음대로 살게 냅두세요

    엄마 본인도 애들위해서 억지 희생하지 마시고
    할 수 있는 정도의 일만 하세요
    옛날처럼 엄마가 떡팔면(희생하면) 자식이 잘되고 성공하는 시대가 아니예요

    그냥 죽이되든 밥이되든 자기들 인생 알아서 살라고 냅두세요
    애들이 알바나 돈벌이 안하고 놀면
    엄마도 애들한테 힘들게 일해서 용돈 주지 말고 니들이 알아서 일하라고 냅두세요

  • 7. ㅇㅇ
    '21.10.23 6:32 PM (211.193.xxx.69)

    자식들도 언젠가는 엄마의 노고를 알아주고 효도할 거예요
    정말 자식을 낳은 사람은 평생을 자식을 안고 살아가야하는데
    자식이 내 맘에 안찰때는 죽고 싶기도 하죠
    하지만 자식이 결혼해서 손자 턱 하니 안겨주는 미래를 생각하면 지금의 고단함도 조금쯤 사그라들기도 하죠

  • 8.
    '21.10.23 6:34 PM (115.137.xxx.94)

    우리 서로 안아줄까요?
    저도 가끔은 꽃달고 뛰쳐나가지 않는게 이상할정도에요.
    더 심각해요. 큰애 제대후 복학안하고 논지 5개월째 매일 새벽5시에 자더라구요.
    작은애 재수생... 저는 수능이 다가오는게 더 무서워요.
    남편, 일이 있다없다 한지 벌써 일년째 매일 아무데도 안나가고
    집에 있어요.
    저만 출근해요. 가끔은 꿈같이 아득하네요. 매일 각자 방에서 있다 밥차리면 나오고 들어가요. 진짜 친정엄마 안계시면
    나쁜 생각도 할거같아요. 절보며 기운내세요.

  • 9. 저처럼
    '21.10.23 7:24 PM (124.49.xxx.66)

    푸님 꿈 같이 아득하단 말씀 뭔지 너무 이해돼요.
    저도 그래서 그런건지 요즘 옛날 꿈을 너무 많이 꾸고
    악몽에도 많이 시달려서 꿈이 생시인지 생시가 꿈인지 분간이
    안갈때가 있어요.
    저도 차라리 죽으면 더이상 힘들진 않겠지 이런 생각도 들구요
    그래도 살아내면 좋은날 오려나요?

  • 10. Mono
    '21.10.23 9:32 PM (68.98.xxx.152) - 삭제된댓글

    살아내면 좋은날 , 절대 안 올수 있어요.
    그러니
    자신의 즐거움이나 관심사나 비중을 가족아닌 다른 곳으로 옮겨보세요. 쉬운건 아닌데
    지금 가족을 지켜보는게 너무너무 어렵다면서요?

    내 주 관심사가 달라지면 내 고통도 달라져요.

  • 11. …..,..,
    '21.10.24 9:23 AM (58.126.xxx.138)

    토닥토닥…

    상황이 그러해도
    이게 최선인 상황이구나
    이보다 최악은 아니니 다행이다 생각하며
    자위하며 살아요-제 이야기인데… 위로 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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