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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랑 하나만 하고 갈게요

..... 조회수 : 3,891
작성일 : 2021-10-21 11:04:12
형부가 애들 돌 전에 돌아가시고
언니가 혼자 쌍둥이 키웠다고,
큰조카가 희귀 근육병을 앓고 있고
작은조카 입시때 제가 학원 알아봐주고
면접 보는데 제가 다 데리고 다니고
결국 원하던 교대 합격했다고...
전에 글 써서 많은 분들께 축하 받았었어요.
그 아이들이 올해 21살이고 어제 생일이었어요.
큰조카도 비교적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작은조카도 학교 공부 열심히 하고
그것만으로도 참 감격스럽고 감사한 날인데
어제 애들이 난생 처음으로
엄마에게 흰봉투를 내밀며 용돈이라고.. ㅜㅜ
낳아주셔서 고맙다고 ㅠㅠ
작은 조카가 과외를 하거든요.
암튼 근데...
그러면서....
저한테도 똑같이 봉투를 내미는거에요!!
제2의 엄마가 되어 줘서 고맙다는 말과 함께요.
ㅠㅠ
아이들 축복기도 해주다 눈물 바다 됐는데
봉투받고 더 오열했네요. ㅋㅋㅋㅋ
그러면서 작은조카가 하는말이
이모 사치하고 싶은데 쓰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정말..... 정말 감사하고 기특하고 고맙고
막 그런거 있죠?!
아직도 벅차요. ㅋㅋ

IP : 211.234.xxx.82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21.10.21 11:06 AM (210.217.xxx.103)

    ㅠㅠㅠㅠ
    너무 감동적이네요...
    멋집니다. 그 감사를 아는 아이들도 멋지고요

  • 2.
    '21.10.21 11:06 AM (121.134.xxx.249)

    듣는 사람도 감동하게 만드는 글이네요 원글님 참 좋은 분이세요

  • 3. 구름이
    '21.10.21 11:08 AM (223.38.xxx.57)

    여기저기 막 자랑하세요^^
    이쁜 조카들이네요
    오늘부터 낭비 시작하세요~~~

  • 4. 초콜릿공장
    '21.10.21 11:08 AM (211.216.xxx.24)

    글을 읽는 제 마음이 벅차오르네요.
    원글님과 언니분, 아이들 응원합니다.
    항상 좋은 일들만 가득하고, 건강하길 기원합니다^^

  • 5. 아유...
    '21.10.21 11:09 AM (175.223.xxx.43)

    읽기만 해도 힐링이네요.
    좋은 엄마, 좋은 언니, 좋은 이모나 고모가 되길 바래봅니다.
    다짐을 하게 되네요.

  • 6. 아..
    '21.10.21 11:09 AM (203.226.xxx.41)

    정말 원글님도 좋은 분이고
    조카들도 듬직하고 착하게 자라줘서
    제가 다 고맙?네요 ^^
    원글님 기분 알 것 같아요
    얼마나 기쁘셨을까요
    조카들이 그렇게 잘 자라줘서..

  • 7. 옹이.혼만이맘
    '21.10.21 11:13 AM (223.39.xxx.164)

    ㅠ 감동이네요.눈물나요.원글님과 언니.조카분들 앞길에 행복가득하시길 바래요

  • 8. ...
    '21.10.21 11:15 AM (117.111.xxx.43)

    좋은 세상 공유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더더더 행복하세요!!

  • 9. 에궁
    '21.10.21 11:16 AM (110.35.xxx.110)

    에궁 눈시울이 붉어지네요ㅠ
    얼마나 긴 세월 언니랑 힘드셨을지ㅠ
    물론 아이들도 힘들었겠지만..
    에궁 행복 하소서!!!

  • 10. ..
    '21.10.21 11:22 AM (14.32.xxx.34)

    어이구 예뻐라
    애들 마음 씀씀이가 아주~
    좋은 선생님 될 거에요
    님도 힘든 게 조카 챙겨주고 고운 마음이
    조카들 눈에도 보였겠죠
    사치하고 싶은데 쓰세요 꼭~

  • 11. 부자맘
    '21.10.21 11:25 AM (118.217.xxx.225)

    어뜩해...아침부터 눈물나요..너무 기특한 조카들.예쁜마음의 원글님..앞으로더 축복이가득하고 행복하세요..아침부터 저도 기분이 좋네요

  • 12. 원글
    '21.10.21 11:26 AM (223.39.xxx.252)

    어우 댓글들에 눈물나서 훌쩍 거리고 있는데
    평소 까칠하던 동료직원이
    무릎담요를 어깨에 걸쳐주고 토닥이며 가네요.
    이 따스함 뭥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3. 후리지아
    '21.10.21 11:27 AM (121.161.xxx.225)

    이런 자랑 얼마든지 좋아요
    원글님 정말 좋은분이시네요~
    원글님과 언니분 쌍둥이 조카들 모두모두 건강하고 늘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원글님처럼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게요^^

  • 14. ...
    '21.10.21 11:27 AM (222.112.xxx.217)

    에고 너무 기특하고 예쁘네요 ~~

    원글님 조카 꼭 본인이 원하는길 잘 가길 바래요~

    원글님도 참 좋은분... 항상 행복하세요. ^^

  • 15. 저도
    '21.10.21 11:37 AM (222.239.xxx.26)

    얼마전에 하나있는 아빠를 잃은 조카들 때문에
    너무 마음이 아픈지라 더 공감이 가네요.
    조카분들이 더더 잘됐으면 좋겠어요.

  • 16. ....
    '21.10.21 11:41 AM (183.100.xxx.193)

    세상에 그렇게 착한애들이.....님도 정말 좋은 작은엄마신가봐요.....앞으로 좋은일들만 가득하실거에요

  • 17. 아우
    '21.10.21 12:02 PM (221.148.xxx.182)

    눈물나요ㅠㅠ
    복많이받으세요

  • 18.
    '21.10.21 12:04 PM (106.101.xxx.215)

    늘 좋은 일만 생기세요^^

  • 19. 훈훈함
    '21.10.21 12:07 PM (114.206.xxx.196)

    정말 감동입니다
    홀로 아이들 잘 키우신 언니께서도 훌륭하시고
    곁에서 조카들 잘 챙겨주신 원글님도 마음 따뜻한 분이고
    고마움을 아는 착한 조카들도 참 대견하네요

    가슴이 따뜻해지는 훈훈한 사연이네요^^
    늘 언니 가족과 함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20. 어머
    '21.10.21 12:15 PM (118.221.xxx.50)

    저 지금 사무실에서 눈물터져서 화장실로 뛰어갑니당 ㅋㅋ

  • 21. ㅇㅇ
    '21.10.21 12:46 PM (182.211.xxx.221)

    언니분 가족 그리고 원글님 더더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 22. ㅇ__ㅇ
    '21.10.21 12:49 PM (119.193.xxx.165)

    힝 눈물나 ㅜㅜㅜㅜㅜ

  • 23. .......
    '21.10.21 1:08 PM (211.250.xxx.45)

    어우

    난 왜 우나요 ㅠㅠ

    가족분들 앞길에 늘 행운이 함께하시길바랍니다

  • 24. 크리스티나
    '21.10.21 1:24 PM (175.207.xxx.203)

    감동이예요 눈물나네요

  • 25. 감동입니다.
    '21.10.21 1:53 PM (39.118.xxx.160)

    언니분도 정말 장하시고..동생분도 착하시고..아이들도 대견하고...이래저래 훈훈한 가족이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 26. 쓸개코
    '21.10.21 2:01 PM (14.53.xxx.3)

    아 눈물나..ㅜ
    마음이 따듯~해져서 갑니다.

  • 27. ..
    '21.10.21 2:43 PM (210.223.xxx.224)

    앞으로 자랑거리 생기면 계속 자랑해주세요

  • 28. 마니
    '21.10.21 5:31 PM (59.14.xxx.173)

    눈물나요. 코끝이 찡.
    꽂길만 걷길요.

  • 29. 어우
    '21.10.21 7:42 PM (114.205.xxx.84)

    눈물 찔끔 나왔어요.
    자식같은 조카들이네요.
    근데 본문에 형부,언니 이런 단어 나오는데 굳이 작은엄마라고 쓰는 사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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